자전차왕 엄복동 (Race to Freedom : Um Bok Dong)
드라마 / 2018

개요
드라마, 한국, 116분, 12세 이상 관람가, 2019.02.27 개봉
감독
김유성
배우
강소라
이범수
민효린
김희원
고창석
이시언
신수항
박진주
이경영
박근형
송재호
김일우
이한위
이원종
시놉시스
일제강점기, 일본에서는 조선의 민족의식을 꺾고
그들의 지배력을 과시하기 위해 전조선자전차대회를 개최한다.

하지만 일본 최고의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엄복동의 등장으로
일본의 계략은 실패로 돌아가고,
계속되는 무패행진으로 ‘민족 영웅’으로 떠오른
그의 존재에 조선 전역은 들끓기 시작한다.

때맞춰 애국단의 활약까지 거세지자 위기감을 느낀 일본은
엄복동의 우승을 막고 조선인들의 사기를 꺾기 위해
최후의 자전차 대회를 개최하는데...

일제강점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한일전이 시작된다!
4.44%
1.06점
키노라이트 분포
43개
2개
별점 분포
리뷰
27

2019.02.21 18:31:45
국뽕도 이 영화를 구원할 수 없다.
애국단을 후원했던 일미상회 사장 황재호(이범수)는 "총과 칼이 아닌 다른 걸로 패배주의에 빠져 있는 민족의식을 고취시켜야 한다"면서 자전거 선수 모집광고에 '우승하면 100원을 준다'라고 개재한다. 먹고살기 막막한 엄복동(정지훈)이 생계를 위해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며 "엄복동 이야기는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들었다. 2013년에 시나리오 초고를 썼다. 엄복동이 자전거로 민족의 울분과 자긍심을 회복시켜줬다. 영화적 장치를 더해 이야기를 만들었다" 고 말했다. 그런데, 앞서 엄복동이 자전거 타는 계기처럼 이야기의 중심에 서기엔 신변잡기 수준이다.


이런 구조적 결함을 가리고자 작품이 지향하는 주제가 '애국'인 만큼 무장독립운동을 더한다. 그 두 이야기를

접목시키기 위해 독립운동가 '김형신(강소라)'을 투입한다. 그러나, 김형신(강소라)과 엄복동(정지훈)은

감정을 쌓아갈 틈도 없이 세기의 로맨스를 펼친다. 일제의 만행을 부각하기 위해 쓸데없이 잔인한 고문 장면이 그려지고, 조선인들의 영웅이 되기 위해 <벤허>처럼 자전거 경주 장면이 나온다. 또 무장독립투쟁이니까 총격신이 이어지는 종합 선물세트가 돼버렸다. 결말에서 나오는 자막에서 마치 엄복동의 승리와 행적이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하면서 다큐멘터리 영역까지 노린다.

그런데 113분 내에 독립 투쟁기와 멜로, 스포츠 감동 드라마, 로드 무비, 코미디, 가족애, 우정을 다 다루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리빨리 밀어붙이니까 서사의 짜임새가 부족해지고, 캐릭터는 전형적으로 취급되고, 장면들은 뻔해져 버렸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양기자 님의 리뷰
2019.02.19 18:18:48
3.1절에 이 영화를 피해야 할 이유
손기정 옹에 관련한 영화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런데 이 영상물을 보면서 그 소원을 잠시간 접어야할 것 같다. 20세기 한국 스포츠의 역사 중 한 인물을 저렇게 소모했다는 것이 원통해서다. 이런 내용이 반복되어 등장한다면, 손기정 선수에 대한 이야기는 그저 내셔널리즘의 희생양이 될 것 같아 보이기 때문에, 차라리 안 나오는 게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지금은 <벤허>가 등장한 1959년이 아니다(그렇다고 <벤허>의 전차 경주를 오마쥬한 장면 보다 더 뛰어나다고 묻는다면, 전혀 아니다).

그리고 단순히 '일제강점기'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애국심 마케팅'을 위해 실제 인물의 성취에 억지로 짜맞춘 작품에 열광하지 않는다.(범죄를 했다는 것과 별개로 '엄복동'이라는 실존 인물을 활용하는 방식이 너무나 안타깝다)

또한, 10년 전에 등장한 <국가대표>보다 안타까운 CG를 보고 있자니 몰입감도 저하된다. 성희롱에 가까운 말들을 웃음으로 포장하는 행위는 여전하다.

게다가 영화의 클라이막스에선 '2019년 영화'에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장면들이 한 번에 쏟아지는 대형 기적을 느껴볼 수 있다.

한편, 이 영화에서 온전히 자신의 몫을 다하는 캐릭터는 강소라가 연기한 '김형신'인데, 생각해보니 그럼 이 작품은 '엄복동'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 되어버린다. 결국 이 영상매체는 총체적 난국을 향해 걸어간다.

2019/02/19 CGV 용산아이파크몰
--- 추가 보충 리뷰 전문은 알려줌 하단 링크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2.27 10:18:03
뚜렷한 목적과 진부한 전개 그리고 피로감
일제강점기 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자전차왕 엄복동>은 목적이 뚜렷하다. 이 뚜렷한 목적을 위해 영화는 계속해서 달리고 있는데, 페달에 힘이 없다. 앉아서도 밟아보고 서서도 밟아보지만, 이 힘없는 페달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너무 많은 현실을 다루려고 했다. 즉, 엄복동뿐만 아니라 주위의 이야기들은 엄복동을 계속해서 괴롭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러 이야기들을 펼치고 엄복동을 주시하게 하는 것은 물론 그가 상당히 '순수한' 존재인 것을 너무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는 그 순수함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노력을 하다 보면 결국 영화는 그 순수함 때문에 다른 존재들이 힘을 발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엄복동을 제외한 다른 존재들의 매력이 떨어지게 나온다는 것이다. 즉, 엄복동만이 매력을 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매력이 영화 전체에서 나타나지 않는다. 결국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데, 자전거 대회가 생각만큼 흥미진진하지 않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엄복동과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김형신 역시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한다. 나라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존재들을 각자의 방법대로 나라를 생각하는 모습이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두 존재들의 이야기가 하나로 뭉쳐지지 않고 따로 놀고 있다. 결국 이들의 이야기는 각자의 이야기가 되어버리는데, 이들의 연결점을 찾기 위해 영화는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고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오히려 해가 된 케이스다. 결국 모든 캐릭터들이 엄복동 하나로 파생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이러한 노력들이 허무하게만 느껴지게 유도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결국은 이들은 하나로 뭉쳐지지 못하고 각자 따로 자신의 길을 걷고 있고 '애국가'로 뭉치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애국가 역시 너무나 극적으로 뻔하게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독이 된 느낌이 강하게 든다. 다소 뻔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이해가 있을지라도 영화는 그 이해를 넘어서 그 '애국가'를 위해 영화를 전개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다. 엄복동이 일본 선수를 이길 때의 짜릿함도, 흥미도 크게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 부분이 크게 다가올지는 몰라도 이 부분까지 이해를 하기에는 다소 거리감이 많이 있다.

결과적으로 <자전차왕 엄복동>은 각자의 생각으로 나라를 지키고, 생각을 했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 크게 효과적이지 못하다.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인지 알 수 있음에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야기하는 과정이 상당히 부족하다. 과정이 부족하다 보니 결국은 이 문제가 크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러한 중간 과정의 문제는 결말 부분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아무리 메세지가 있다 하더라도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2019.01.23 블라인드 시사회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2.25 00:08:46
120억원 증발.
이런 영화에 120억이나 투자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 시나리오만 읽어도 뻔하디 뻔한 영화인데 이 걸 읽고 120억이나 투자하려고 생각한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건지 이범수가 나와서 시나리오 읽고 왜 120억이나 투자했는지 토크쇼 한 번 해줬으면 좋겠음.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영알못 님의 리뷰
2019.02.19 20:10:59
영화 속 배경처럼 2019년에 어울리지 않게 영화 퀄리티 자체가 시대를 역행했다. 기승전결 뼈대는 있지만, 뻔하고 낡디낡은 클리셰와 설정으로 몰입도라곤 1도 없다는 게 이 영화의 간단평이다.

엄복동이라는 실존인물 왜곡 논란도 문제겠지만, 이 영화는 관객들을 납득하거나 설득하는 데 실패한게 가장 크다. 자전거라는 스포츠를 통해 항일운동으로 승화하는 게 ‘엄복동’의 큰 그림이었던 것 같으나, 현실은 “엄복동은 우연히 자전차를 빠져 운이 좋아 선수가 됐고, 얼떨결에 민족영웅으로 추앙받았다”로 끝났다. 그 점에서 순박한 물장수 청년이 갑자기 비장미 넘치며 애국청년으로 태세전환하는 계기가 명분도 없고 뜬금포처럼 다가왔다.

그리고 항일운동하는 열사들과 단체가 소모품처럼 사용되는 경향이 강했다. 주인공급 비중이었던 김형신(강소라)을 제외하면 장렬히 전사했다거나 의견대립하는 군상에 불과할 뿐. 그런데 김형신마저도 묘한 멜로라인으로 엮이면서 캐릭터의 매력은 더욱 떨어졌다. 대신 관객들의 애국심 고취와 분노를 강제 유발하려고 일본인들의 조선 비하발언들을 대사로 마구 집어넣었으나, 이마저 불편했다. 이미 다 본 설정이었으니까.

그리고 눈에 거슬리는 CG도 느낄 수 있다. 자전차경주를 할 때, 유심히 살펴보면 “저건 CG네?”라고 알아챌 만큼 정교하지 못하고 둔탁한 지점이 보인다.

이 영화가 개봉하게 되면, 동시기에 비슷한 주제를 다룬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얼마나 좋은 영화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2019년 2월 19일 ‘자전차왕 엄복동’ 언론/배급시사회 관람-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DaDaSi 님의 리뷰
2019.02.28 00:37:07
여러분이 기대하는 것은 이 영화에 없습니다.
일제강점기, 전조선자전차대회에서 연승을 하던 일본인을 꺾은 조선인이 등장합니다. 그의 이름은 ‘엄복동’. 그는 대회에서 연승을 하며, 조선인들의 우상으로 떠오릅니다. 그런 그의 존재를 시기한 일본은 그와 조선인들의 사기를 꺾기 위해 최후의 대회를 준비합니다. 조선시대 자전차 대회를 우승한 실존 인물 ‘엄복동’을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입니다.



자전차왕_엄복동.jpg



이 영화는 영화제작사업을 시작한 ‘셀트리온’의 첫 제작 작품입니다. 그 약 만드는 ‘셀트리온’ 맞습니다. 정말 의외의 행보입니다. 바이오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가 갑자기 엔터 사업으로 진출한다는 점이 상당히 의외입니다. 사실, 이전에 [인천상륙작전]에 투자를 하면서 엔터 사업의 간을 봤습니다. 영화는 상당히 혹평을 받았지만, 손익분기점을 넘어 꽤나 괜찮은 수익을 거두면서 제대로 시작한 것 같습니다. 셀트리온의 회장이 첫 영화를 내놓으면서 [자전차왕 엄복동]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영화는 돈을 벌기 위해 만든 영화가 아니다’

제가 한 마디 올리겠습니다. ‘네, 그런 것 같네요.’



이 영화에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소재가 두 가지 있습니다. 자전거 경주와 ‘엄복동’이라는 실존 인물입니다. 자전거 경주를 소재로 한 대표적인 영화는 [프리미엄 러쉬]입니다. 이 영화는 상당한 속도감과 자동차로 보여줄 수 없는 기동성과 좁은 곳을 통과하는 아찔함 등 자전거만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경주는 아니지만, 일본 영화 [서바이벌 패밀리]가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자전거가 주제는 아니지만, 재미의 한 요소가 되는 영화입니다. 물론, 자전거로 가장 유명한 영화는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가장 대표적인 영화인 [자전거 도둑]이 있는데…. 그만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자전거 경주를 보여주기에는 시대적 배경과 환경의 한계가 있습니다. 당시의 자전거는 현대의 자전거와 달리 속도가 엄청 빠르지 않습니다. 기술력의 부재로 자전거 자체가 상당히 비싼 편이였고, 그마저도 페달 자체가 현재의 자전거와 다르게 상당히 무거웠습니다. 같은 힘이 있더라도 속도가 날 수 없습니다. 또한, 경주장 자체도 속도를 위해 최적화되어 있지 않았고, 길 자체도 흙길이기 때문에 속도에는 취약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의 자전거 경주와는 다를 것입니다.

두 번째로 ‘엄복동’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인물을 새롭게 조명한다는 의미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이준익 감독의 [박열]도 영화 개봉 이후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혹은 [동주]처럼 아직까지도 회자가 되는 영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다루는 전기영화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각인되기 쉬운 위치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 주제는 ‘엄복동’이라는 인물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 인물이 역사적인 인물로 다뤄지기에는 도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그는 유명한 자전거 도둑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영화 [자전거 도둑]이야기를…..) 실제로 그가 훔친 자전거는 10여대 정도 된다고 합니다. 당시 자전거 1대의 값은 공무원 월급 3달치의 값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말년에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탕진하고 떠돌이 신세가 되었다고 합니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사실 그대로 보여주기에도 사실 적시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유족들이 반발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그저 망할 수밖에 없는 영화일까요? 그건 절대 아닙니다. 조선시대에 자전거가 어떻게 처음 들어오게 되었고, 사람들이 자전거를 보며 신기해하는 장면들을 통한 재미를 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현재의 자전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전거의 역사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빗자루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 빗자루가 어떤 원리로 날아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영화 속에서 좋은 빗자루에 대한 표현이 되면서, 그 빗자루에 대한 비교를 통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상상력을 통해, 현대의 자전거와 비슷한 구조를 당시의 모습으로 재해석해볼 수도 있습니다. [조선명탐정]에서 보여주는 여러 도구 같은 것들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엄복동’이라는 인물의 전기가 부담스럽다면, 자전차 대회에만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 자전차 대회가 얼마나 큰 대회였고,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지 그리고 이 대회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보여주면서, ‘엄복동’이라는 인물의 노력에 집중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렇게 좋은 소재를 그저 독립운동과 나라 사랑을 위해서 사용했습니다. 그것으로는 조금 심심해서 멜로로 간을 했습니다. 간을 했음에도 좀 심심한 것 같아서, 액션도 넣었습니다. 그렇게 되니, 이 영화에는 ‘엄복동’이 없어도 이야기 전개가 가능할 것 같은 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다른 인물이 ‘엄복동’이라는 인물을 위해 힘을 써야 하는데, ‘엄복동’이 독립군을 위해 힘을 쓰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영화 제목이 ‘조선의 희망, 엄복동’ 이었다면 이런 전개가 이해가 될 것입니다. 영화 제목에 있는 자전차와 엄복동이라는 두 소재를 모두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결말부에서 2번 소름이 돋았습니다. 와…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이 영화는 돈을 벌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130억을 투자했는데, 돈을 안 번다고 합니다. 차라리 수익금을 기부한다고 하면, 이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CG를 보고할 말을 잃었습니다. 무슨 B급 영화도 아닌데



1.5 / 5 여러분이 기대하는 것은 이 영화에 없습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정태희 님의 리뷰
2019.02.22 01:13:07
소름이 다 끼친다
너무 어설프고 얼탱이 없어 피가 거꾸로 솟을 지경이야😨.

설마 했는데 포스터에서부터 풍기는 어색한 부조화의 스멜이 본편의 실제 분위기일 줄이야... 포스터를 참 센스없이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자전차왕 엄복동>의 포스터야말로 영화를 함축적으로 굉장히 잘 표현한 걸작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개봉 전 인터뷰 내용을 보면 재미와 감동은 물론, 3.1운동 100주년이라는 시기와 맞물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했다고 <자전차왕 엄복동>의 제작 의도를 드러냈지만 실상은 그 어떠한 의도도 성공시키지 못한 결과물을 낳고 말았다.

구멍이 숭숭 뚫린 이야기,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무리수의 남발, 개연성을 포기한 편집, 안쓰러운 CG,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나름 스포츠 영화로 영화 속 경주 장면은 분명 영화의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막상 보면 박진감은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심지어 속도를 겨루는 자전차 경주에 속도감조차 느껴지질 않는다.
경기 장면의 뒷배경으로 깔린 조악한 CG가 원인 같기는 하지만 이런 장면을 "역동적"이란 수식어로 홍보를 한다는 것은 관객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겠다는 얘기밖에 안된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뜻밖에 화려한 캐스팅을 포진시켰는데 주연 배우들의 연기는 그렇다 쳐도 대다수의 조단역 배우들은 하나같이 “뽀뽀뽀” 인형탈 마냥 지나치게 과장된 연기로 불쾌감이 들 정도인데 한,두명이 문제가 아니고 단체로 이 지경이라면 이건 배우 개개인의 연기력이 아니라 이런 연기를 지시한 연출의 문제라고 봐야겠다.

덧붙여 감각 없는 사람이 코미디를 쓰면 영화가 어떻게 망가 지는지 알수 있는 좋은 샘플이기도 했다.

그리고 대체 그 게이샤(?)는 뉘시길래 그렇게 권력가들 사이에서 막후정치를 벌이고 있는거지?

막판에는 어처구니없게도 엄복동의 자전차 경주가 3.1운동의 시발점인냥 은근슬쩍 연결 지으려 하는데 이는 마치 북한 김일성의 "솔방울 수류탄"과 비견될 정도의 위험한 시도로 보였다.

실제 엄복동이란 인물에 대해서도 논란거리가 많지만 영화가 너무 짜치니 영화를 보고나면 실존 인물에 대한 논란은 끼어들 틈도 없다.

국뽕조차 차오르지 않는 조악함에 한숨만 나올 뿐.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기행 님의 리뷰
2019.02.20 16:37:52
2019년에 나오지 말았어야 하는 영화
2019년에 나오지 말았어야 하는 영화. 신파도 잘 만들어야 눈물이 난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명량, 신과 함께는 진심으로 명작임. 재미 더럽게 없고 잘 우는 편인데 눈물도 안 났다. 특히 한숨 나오는 엔딩 장면...

소재 하나 믿고 안일하게 영화를 만들면 이렇습니다. 거기다 배우들 연기도 다 어색하고 별로임. 영화 끝나고 설문지에 부정적인 말은 다 쏟아 부었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방군 님의 리뷰
2019.02.20 07:33:17
[자전차왕 엄복동] 블라인드 시사회 후기

자전거는 실생활에 흔하게 볼 수 있는 물건이지만 그다지 영화의 주요 소재로 사용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자전거가 주요 소재로 사용된 영화 한 편이 만들어진 듯싶다. 일제강점기 민족의 자부심이자 희망이었던 자전거 영웅 엄복동 실화를 모티브 삼아 만든 <자전차왕 엄복동>이 그 작품이다. 영화는 평택에서 남의 집 일을 해주던 엄복동(정지훈, 비)이 자전거를 알게 되고 자연스레 자전거 경주에까지 참가하며 마주한 한일전을 통해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는 이야기로 엄복동이란 인물을 다룬 점은 좋았지만 이 인물의 이야기에 그저 숟가락만 얻어 놓은 답답함은 아쉽게 느껴졌다.


영화는 엄복동이 중심인 자전거 경주와 김형신(강소라)이 중심인 애국단체의 무장 운동 이렇게 두 갈래로 나눠서 전개되는데 이 모두 싸우는 무기는 다르지만 저하된 민족의 사기를 끓어 올리려는 행동이었다는 사실은 변함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각개로도 예상 가능한 얘기였지만 이 두 갈래로 나눠진 얘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이 그리 매력적이지 못하고, 그저 이 과정이 엄복동을 각성시키기 위해 도구화된 장면이란 점이 쉽게 노출되어 영화적 긴장감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또한 각성하기까지의 과정에 불필요한 장면들이 더러 보여 장황하고 산만했으며, 인물의 깊이 있는 고뇌들이 얕아서 평면적이고, 인물관계는 뻔하고, 진부하게라도 사용되지 못한 캐릭터와 상황들이 아쉽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깔끔하게 한 인물에 집중하여 보여줄 방법이 있었음에도 영화는 이것저것을 다루며, 비슷한 시대를 다룬 영화 속 장면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렇기에 상황은 이해될지언정 감정적으론 크게 다가오지 않았으며, 엄복동 캐릭터마저 감정적으로 동요 시키기엔 부족했다. 그리고 클라이맥스 자전거 경주에서라도 박진감이 넘쳤으면 그 뒤에 매우 노골적인 장면에서 어떠한 여운이라도 왔을 텐데 이 또한 아쉬움을 남기며 감정적 설득에 실패한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승훈 님의 리뷰
2019.11.12 20:02:02
150억원에 달하던 제작비는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비밀번호 재설정
새로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비밀번호 재설정
개인정보 취급방침 에 동의합니다.

문의 및 제안
소중한 의견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뷰 신고
편파적인 언행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 정치, 종교 등
욕설 및 음란성
타인에게 모욕감이나 수치심을 주는 언행
개인 안전 보호
개인의 사적인 정보, 특정 개인에 대한 강도 높은 비방, 혐오 발언
도배 및 광고
영화를 보지 않고 남긴 것이 분명한 리뷰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