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Oneday)
드라마 / 2017

개요
드라마, 멜로/로맨스, 한국, 114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7.04.05 개봉
감독
이윤기
배우
김남길
천우희
정선경
임화영
박희본
정순원
김예준
민무제
김정현
이수인
남영선
이승연
전유림
백상희
김병순
시놉시스
“누구세요?” 어느날, 나에게만 그녀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내가 죽은 후 삶의 희망을 잃고 살아가던 보험회사 과장 ‘강수’.
회사로 복귀한 그는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미소’의 사건을 맡게 된다.

‘강수’는 사고 조사를 위해 병원을 찾아가고, 그 곳에서 스스로 ‘미소’라고 주장하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된다.

자꾸만 자신에게만 보이는 ‘미소’를 수상하게 여긴 ‘강수’는
그녀가 다른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제가 보여요?” 어느날, 새로운 세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교통사고 후 의식을 잃었다가 병원에서 깨어난 ‘미소’는
병실에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스스로가 영혼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생전 처음 새로운 세상을 보기 시작한 ‘미소’는 유일하게 자신을 볼 수 있는 ‘강수’를 만나게 되고
그동안 간절히 이루고 싶었던 소원을 들어달라고 부탁하는데..
57.89%
2.76점
키노라이트 분포
16개
22개
별점 분포
리뷰
11

영알못 님의 리뷰
2018.01.24 22:45:56
어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어느날'이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날'이 되기도 한다. 벚꽃잎이 흩날리는 '어느 봄날', 누군가를 떠나보낸 '강수'는 누군가로부터 버림받은 '미소'와 한 공간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하지만 미소의 모습을 오로지 볼 수 있는 사람은 강수 외에는 없다.

미소와 가장 친했던 사람들이 아닌,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강수만이 미소를 볼 수 있었던 것일까? 가까운 사람들도 잘 알지 못하는, 가슴 속 깊이 묻어두었던 상처에 공감해주고 위로해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영혼이 보인다는 판타지적 설정이 들어간 것이다. 그동안 도시 남녀 사이의 복잡미묘한 감성을 주로 다뤄왔던 이윤기 감독의 기존 멜로영화들과는 완전히 비켜 나간 두 남녀의 설정이기에 그동안 이윤기 감독의 작품을 접한 이들에게는 다소 어색할 수도 있고, 취향에 따라 크게 갈릴 지도 모른다.

한편, '어느날'을 보고 있으면 카메라가 보여주는 배경은 두 남녀의 심경을 대변하고 있는 듯했다. 떨어지는 벚꽃잎으로 두 사람의 교감을 상징하는 반면, 노을이 지는 바닷가를 배경 삼아 덩그러니 남겨진 두 사람을 담아낸 카메라 렌즈는 아름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왠지 모를 공허함을 심어준다.

-2017년 3월 30일 '어느날' 언론/배급 시사회 관람-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마틴 님의 리뷰
2018.08.24 22:44:27
깊이있는 공감보다 무턱대고 감정을 강요하는 설정의 허망한 나열...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8.06.16 17:04:57
비현실적인 소재에 현실적인, 조금은 무거운 문제를 이야기한 영화였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강수가 너무 가여웠다. 그런 일을 다른 상황에서 두 번이나 겪어야 했으니 말이다. 괜찮아 보였을지 몰라도 그게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알 수 있었다. 한마디로 못할 짓이었다.
근데 반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또 그들도 이기적인 게 아닌 그럴 수밖에 없는 선택이었다. 그저 삶을 사느냐가 아닌 "어떤" 삶을
사느냐가 중요한 문제니 말이다.
누가 옳고 그르다는 것을 판단할 수 없는, 정답이란 없는 상황이라 그냥 다 불쌍하고 안타까울 뿐이었다.

영화 중간중간 등장한 나이롱 환자의 사연이나 미소가 고성까지 간 이유와 그 이유에 대한 인물이 보인 모습들은 뻔해서 좀 아쉬웠다.
아무래도 좋게 볼 수만은 없는 행동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감동적이지도 않고.

호감 있는 배우들이 나와서 본 영화였는데 그냥 무난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8.05.05 03:39:11
언젠가의 어느날, 우리는 그 어느날을 알지 못한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규민 님의 리뷰
2018.05.02 02:42:21
이 시기에 <밀리언 달러 베이비>를 재개봉으로 봤는데 그 결말과 비슷하면서도 이렇게 별로일 수 있구나 싶었던, 정말 이윤기 감독에게 큰 실망을 했던 어느 날에 <어느 날>.

아무리 내가 좀 감정에 심취한 사람이라도 이건 아니지 싶었고 벌써 대강의 스토리도 흐려지는 것보아 정말 별로일 정도로 잊고 싶었던 영화가 아니었나 싶으면서 이윤기 감독님에게 너무 실망했다. <남과 여> 같은 작품도 남들이 깔 때 난 좋게 봤는데 이건 아니였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조항빈 님의 리뷰
2018.03.17 14:13:31
감정적인 사연들을 나열하며 관객의 마음을 흔들지만 주인공이 이들에 수동적으로 반응하고 캐릭터 아크에도 영향이 미미하니 마음을 움직이진 못한다. 맑고 따뜻한 분위기는 만들지만 결국엔 '아노하나'의 하위호환 격이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maru 님의 리뷰
2018.03.13 14:25:54
[영화] 어느 날

나중에 알았지만, 이 영화를 만든 이윤기 감독의 첫 작품이 '여자, 정혜'였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볼만하다. 그리고 '멋진 하루' 역시 꽤 괜찮은 작품이었는데, 이윤기 감독의 일관된 흐름을 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롭다.
이 영화는 아무 정보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시작부터 연출의 느낌이 조금 달랐다. 외로운 남자와 교차 편집되는 장례식 모습. 이것만으로도 어떤 상황인지 충분히 알 수 있고, 남자 주인공이 놓여 있는 현실의 슬픔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히 남자의 감정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아내가 죽고,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한 여성의 보험 문제로 병원을 방문하면서 관객은 주인공 강수의 삶을 조금씩 들여다 보게 된다. 뇌사상태에 빠진 미소를 보면서 합의를 강요하는 회사의 강요에 문제를 느끼고, 놀랍게도 미소의 유령이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조금씩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이 영화는 슬프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는 살아가면서 희노애락을 반드시 겪게 되고, 그러면서 나이 들고, 늙어가면서 삶에 대해 조금씩이나마 알아간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처럼 삶의 어느 지점에서 깊은 슬픔을 겪어야 하는 때는 살아가면서 반드시 오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다가올 슬픔과 괴로움을 미리 막을 수도 없고, 회피할 방법도 없다. 그것들은 그냥 때가 되었을 때 온전히 받아들여야 할 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남은 사람의 고통은 삶의 남아 있는 나날까지 이어진다. 그 통증, 아픔은 시간의 흐름으로 조금씩 무뎌지고, 희미해지겠지만 나무에 박힌 못의 상처가 끝까지 남듯, 사람의 마음에 남은 상처 또한 그 흔적이 오래 가기 마련이다.

인간의 삶을 '고'라고 말하는 건 불교에서 말하는 기본 세계관인데, 언듯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인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인간의 삶은 '희'나 '락'보다는 '애'에 가깝다. 슬픔이 기저에 흐르는 삶은 인간이 타고난 운명이다. 그것이 불완전한 진화 때문이든, 미성숙한 정신 때문이든 인간은 현재의 삶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그 속에서 지혜로운 삶의 태도를 배우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불교적 세계관은 인간이 오래도록 살아오면서 배우고 깨달은 삶의 태도를 세련되게 다듬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삶을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가를 고민할 때, 집착하지 않고, 애태우지 않고, 내게 다가오는 인연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말은 운명론적이지만 한편으로 삶의 지혜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종교도 당대 정치의 영향을 받게 마련이어서 종교가 체제에 순응하는 도구로 쓰여왔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애' 즉 '슬픔'에 바탕한 인간의 삶을 깊이 있게 천착한다는 점에서 철학적이다.

주인공 강수는 앞으로도 남아 있는 날을 살아갈 것이다. 그것은 이제 어제와 같지 않을 것이고, 슬픔은 쉽게 극복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삶은 이어진다.


출처: http://marupress.tistory.com/category/영화를 보다?page=136 [知天命에 살림을 배우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선우 님의 리뷰
2018.01.27 17:44:36
어찌보면 되게 낡은 이야기인데, 이윤기가 다루니 거부감이 덜하다. 건질만한 장면들도 여럿 있고.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양기자 님의 리뷰
2018.01.09 12:24:42
포스터나 예고편만 보고 '어느날'을 관람한 관객은 극장에서 불을 켜진 순간, 다양한 표정을 지을 것이다.

눈물을 흘리고 있거나, 잠에서 깨어났거나, '두 배우의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인 줄 알았는데'라는 반응까지…. 이 영화는 '강수'(김남길)와 '미소'(천우희)의 사랑 이야기는 아니지만, 사랑 이야기는 확실했다. 작품에 나오는 두 캐릭터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선택한 결정은 호불호가 갈릴 것이다. 이윤기 감독이 노렸다고 말할 순 없지만, 적어도 결말을 보고 난 후 그 결말에 대해 같이 본(혼자 보더라도 인터넷 공간에서) 사람들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은 꽤 마음에 든다.

이윤기 감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격정 멜로'라기 보다는 두 사람의 외로움, 공허, 불안, 결핍된 마음 등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근작인 '남과 여', '멋진 하루',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등에 나오는 주인공의 상황은 현실적이지만, '어느날'을 이끌어가는 소재는 '판타지'다. 그러나 이 작품이 '강수'와 '미소'가 서로 사랑하지 않고, 상처를 치유한다는 점은 매력적이었다. 여담이지만, '장님'이라고 하지 말고 '시각장애인'이라는 말을 하라고 외치는 장면은 사이다처럼 시원했다.

2017/04/06 CGV 왕십리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김종화 님의 리뷰
2018.01.06 23:10:24
<남과 여>(2016)를 기억하는가? <어느날>은 <남과 여>를 연출했던 이윤기 감독의 신작이다. 2005년 <여자, 정혜>부터 9편째 연출을 맡은 작품이지만 필자가 이윤기 감독을 처음 만났던 영화는 <남과 여>다.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 예쁜 화면을 그려내는 능력도, 배우의 발성을 활용하는 능력도 훌륭하지만 그의 화법은 필자에게 용납하기 어려운 소재다. 필자의 두 번째 ‘이윤기’는 가뜩이나 나빴던 첫인상을 네거티브 저 멀리로 고착시켰다.

영화는 강수(김남길)가 아내 선화(임화영)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강수의 처남 영우(성준)가 전화를 하지만 결국 받지 않고 안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는다. 이후 강수는 평소와 같이 출근을 한다. 회사에서 영우는 강수를 기다린다. 영우의 ‘누나가 빨리 죽기를 바란 것 아니냐’는 물음에도 강수는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 아내의 죽음을 강수는 애써 외면한다.

사별의 아픔을 채 이겨내기도 전에 강수의 눈앞에는 미소(천우희)가 나타난다. 정확히 말하자면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미소의 영혼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강수에게만 보인다. 시각 장애인이었던 미소는 어느 날, 사고를 통해 앞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 날, 자신을 알아보는 강수를 만난다. 영화가 이야기하는 ‘어느 날’은 미소의 시점이다. 그리고 영화는 강수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강수는 미소에게서 어렴풋이 선화를 본다. 처음 미소의 병실을 찾았던 그 날, 얼결에 주머니에 넣고 나왔던 조약돌을 돌려놓으러 가는 장면에서 알 수 있다. 함께 벚꽃 길을 지나는 장면에서, 함께 바다에 가는 장면에서 강수는 미소에게서 선화를 본다. 그래서일까. 미소의 이기적인 부탁을 강수는 거절하지 못한다.

영화는 애써 외면하는 남자와 잊히지 않으려는 여자의 이야기다. 강수는 아내의 죽음을 외면하려 한다. 강수는 선화의 방을 정리하지 않았다. 죽은 이의 짐을 정리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상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미다. 그 상실감을 감당할 수 없어 애써 등을 돌리는 행위다. 미소는 잊히고 싶지 않다. 극 중 미소의 대사들에서 미소의 심정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 미소를 통해 강수는 비로소 선화의 죽음을 마주한다.

감독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잊지 말자.” 그러나 <남과 여>에서도 그랬듯이 감독이 소재로 삼는 이야기는 비윤리적이다. <남과 여>가 불륜을 소재로 해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어느날>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무책임한 죽음을 지나치게 미화한다. 훌륭한 재능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선택의 결과는 누가 감당하는가? 평점은 5/10.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비밀번호 재설정
새로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비밀번호 재설정
개인정보 취급방침 에 동의합니다.

문의 및 제안
소중한 의견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뷰 신고
편파적인 언행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 정치, 종교 등
욕설 및 음란성
타인에게 모욕감이나 수치심을 주는 언행
개인 안전 보호
개인의 사적인 정보, 특정 개인에 대한 강도 높은 비방, 혐오 발언
도배 및 광고
영화를 보지 않고 남긴 것이 분명한 리뷰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