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시간 (2016) - 키노라이츠
가려진 시간 (VANISHING TIME: A BOY WHO RETURNED)
드라마 / 2016

개요
드라마, 판타지, 한국, 129분, 12세 이상 관람가, 2016.11.16 개봉
감독
엄태화
배우
강동원
신은수
이효제
김희원
권해효
김단율
정우진
엄태구
박종환
시놉시스
“이 얘기를… 네가 믿어줄까?”
엄마를 잃은 후 새 아빠와 함께 화노도로 이사 온 ‘수린’.
자신만의 공상에 빠져 홀로 지내는 수린에게 ‘성민’이 먼저 다가온다. 둘만의 암호로, 둘만의 공간에서, 둘만 아는 추억을 쌓아가는 그들.

어느 날, 공사장 발파 현장을 구경하기 위해 친구들과 산으로 가고 그곳에서 모두가 실종된 채, 유일하게 수린만 돌아온다.
그리고 며칠 뒤, 자신이 성민이라는 남자가 수린 앞에 나타난다.
‘멈춰진 시간’에 갇혀 어른이 되었다는 성민.
수린만이 성민을 믿어주는 가운데 경찰과 마을 사람들은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성민은 쫓기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데…

“너만, 나를 믿어주면 돼”
세상은 몰랐던 특별한 이야기
65.85%
2.89점
키노라이트 분포
14개
27개
별점 분포
리뷰
13

2018.02.18 17:42:39
아이의 이야기를 믿어주지 않는 세상과 어른이라는 요소와 멈춰진 시간이라는 소재는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뻔하다가도 아이들의 이야기에 빨려들어가 공감하게 되고 답답하다가도 이해하게 된다. 신은수도 배역에 잘 어울렸고, 영상도 예쁘게 잘 만든 영화. 생각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아서 더 생각하게 되고, 생각하다 보면 더 슬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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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님의 리뷰
2019.10.06 15:21:14
좋은 소재 안타까운 내용
소재가 너무 맘에 들었는데 연출인 지 전개인 지 무튼 아쉬웠다. 좀 더 과감히 판타지적으로 들어가서 표현을 제대로 했음 좋았을 텐데. 관객을 관대히 생각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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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님의 리뷰
2018.08.24 22:33:21
설득되지 않는 판타지의 무책임한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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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7 23:50:45
다른 건 상관 없어. 너만 있으면.
이렇든 저렇든 한국 영화에서 이런 판타지를 만나게 되어서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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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빈 님의 리뷰
2018.03.17 23:19:17
서로 다르게 흐르는 시간들 사이 메우는 순수한 사랑과 넘을 수 없는 현실이 주는 비극. 정지한 시간의 판타지적 요소도, 함께한 시간의 멜로적인 요소도 모두 아름다운 영상미, 음악, 연출로 표현하며 그들의 사랑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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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님의 리뷰
2018.02.03 20:50:49
항상 도전하고, 꾸준히 영화를 찍는 강동원. 꽃미남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오는 탑스타들 중 배우라는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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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3 16:08:01
나를 기억해주는 너만 있으면

 <늑대소년>(2012)와 비슷한 느낌의 영화가 등장했다. 자신을 기억해 주기 바라는 존재가 등장을 하여 자신의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갈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종의 동화처럼 다가오기도 하고 판타지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분명히 있다. 시간이 멈추었다는 것에 흥미를 느낄 수도, 다소 당황할 수도 있는 부분을 넣어서 관객들에게 신비로운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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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님의 리뷰
2018.01.13 21:13:29
엄태화 감독의 <잉투기>(2013) 이후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 이 정도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은 놀랍다. <늑대소년>(2012) 같은 쉽게 떠올릴 법한 고만고만한 작품(<늑대소년>도 결코 '못 만든' 작품에 들어간다 생각지는 않는다. 상대적 지표일 뿐이다.)을 떠올리며, '강동원 혼자 '하드 캐리' 하겠지' 식의 막연한 감상으로 극장에 갔을 나 같은 관객이라면 <늑대소년>을 떠올릴 겨를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아니, 송중기가 주연한 그 영화는 몇 가지 외면적인 설정만 떠올리게 할 뿐, <가려진 시간>의 전체의 얼개는 다른 곳에 있다.

말하자면, 이야기(A, 소설가) 속에 이야기(B, 화자 1 혹은 주인공 1)가 있고 그 이야기(B)는 또 다른 이야기(C, 주인공 2 혹은 화자 2)를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영화 밖 현실에서 우리는 그 이야기(A*B*C)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못하고 또 다른 방식의 이야기(D, 현실)로 재가공해버리곤 하는 것이다. 믿음과 사랑의 순수함을 믿는 소녀와, 그 소녀를 위해 한없이 생을 건 소년.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포용하고 경청한 화자와, 그 어떤 방식의 스토리텔링으로도 그것을 결코 수용하지 않는 다른 사람들. 종합해보면 <가려진 시간>은 그런 이상과 현실 사이의 좁혀지지 않을 것만 같은 넓고 깊은 간극을 슬프고 아름답게, 아름답고 슬프게, 상업영화라는 범주 안에서 새롭지만 뛰어나게 조율해낸 작품인 것이다.

"어떤 조건하에서 80명이 오른쪽을 선택할 때, 문학은 왼쪽을 선택한 20명의 내면으로 들어가려 할 것이다. 그 20명에게서 어떤 경향성을 찾아내려고? 아니다. 20명이 모두 제각각의 이유로 왼쪽을 선택했음을 20개의 이야기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어떤 사람도 정확히 동일한 상황에 처할 수는 없을 그런 상황을 창조하고, 오로지 그 상황 속에서만 가능할 수 있고 이해될 수 있는 선택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는 시도, 이것이 문학이다." (신형철, <정확한 사랑의 실험>, 2014, 마음산책, 65쪽.)

세상 안팎 많은 이야기 중 '나'의 이야기는 내가 아니고서는 그 누구도 결코 완전하게 겪어낼 수 없다. '나'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은 '내가 존재한다'는 그 감정이고, 그 감정을 만들어내는 것은 고유한 나를 구성하는, 나의 이야기가 겪어온 궤적에 있다. 이 영화는 탁월한 시각적 성취와 함께 그 이야기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가려진 시간>이 관객의 동심의 순수함과 밀도 따위를 측정하는, 그런 의도를 지닌 작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경찰은 대체로 직업적 관성에 젖어 있으며, 극 중 그들이 재등장하고 활동하는 방식 역시 '영화의 관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오히려 그 점이 그 이야기와 이 세상의 경계를 만들어낸다. '백기'(권해효)가 '수린'(신은수)에게 조용히 전하는 이야기는 'A*B*C'의 이야기를 어쩔 수 없이 'D'로 만들어야만 '편히' 지낼 수 있는 퍽퍽한 현실을 재확인하고 수용하는 과정인 것이다. <가려진 시간>을 보며 수십만 인파가 매 주말마다 광장에 모이는 오늘 여기의 현실과 그 현실이 만들어낸 참혹한 일련의 사건들을 떠올리든, 혹은 어릴 적 한 번쯤 상상했을 낭만적 판타지를 떠올리든 그것은 전적으로 관객 몫이다.

그러니까, SF와 판타지의 불모지인 한국 영화 시장에서 시대를 앞서간 한 영화가 있다. 그저 시각 화술로만 승부하지도, 배우에게 모든 것을 기대지도 않는다. 이상과 현실에 대한, 믿음과 사랑에 대한, 풍부하고 탄탄한 착상과 구현이 있다. 이 우주에 하나쯤 있을, 나 하나만 알고 믿고 겪어도 좋을 이야기. <가려진 시간>은 <라이프 오브 파이>(2012)의 큰 줄기 하나를 놀랍도록 뛰어나게 닮아 있었다. 감독이 택한 결말과, 이 결말이 낳을 또 다른 이야기의 모든 시작을 응원한다. 조금 건너뛰어 상반기 한국 영화에 나홍진의 <곡성>이 있었다면, 하반기에는 <가려진 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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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자 님의 리뷰
2018.01.09 15:51:01
한국 영어덜트 판타지의 진화. 한국 특수효과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장면은 매우 인상적. 아이의 말은 믿지 않는 사람들과 한쪽이 치우친 의견만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판타지. 올해 독립영화에 '우리들'이 있다면 상업영화엔 '가려진 시간'이 있다.

2016/11/01 메가박스 동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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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님의 리뷰
2018.08.30 14:59:36
가려진시간
처음 시작은
여자 아이가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길래

하아,,,
성폭한 당한 아이 이야기인가,,,
하다가.

재혼한 엄마는 죽고
새아빠랑 둘이 산다길래,,,

설마,,, 새아빠?
근데,,,
아니었,,,
오해해서 미안해요 새아빠님.
제가 너무 앞서나갔어요..
요즘 세상이 하도,,,,,,,

근데
내용이 참으로 소년소녀스럽,,

동네 친구들과
산으로 올라간 수린.

그런데 사고로 인해
수린만 살아서 돌아오고,,

며칠뒤,,
엄청 잘생겼으나,,
미용실을 안다니는 것 같은 청년이
내가 너의 친구 성민이야,,, 라며 나타나고.

미친 변태 청년이라 생각했지만
그 청년이
성민과 수린만 아는 비밀 암호를 알고 있었,,,

그리하여
수린은 그 청년이 성민이라는걸 깨닫게 되면서
사람들에게
청년 성민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
어린 성민이 커져버렸다는 걸 알려주려고
고군분투하는
다소 환타지스런 이야기.

아역 배우들도 연기를 참 잘 하고,,
특히 청년 성민이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시간에 갇혀
외롭게 지낸 시간들을 생각하니..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생기고,,

근데,,
마지막이 너무 아쉽 ㅡㅜ
너무 허무했어요 작가님 감독님,,,,

하긴,,,
어떤 더 멋진 결말도
내긴 힘들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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