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짓 존스의 일기 (Bridget Jone`S Diary)
드라마 / 2001

개요
드라마, 멜로/로맨스, 코미디, 미국, 97분, 청소년 관람불가, 2001.09.01 개봉
감독
샤론 맥과이어
배우
르네 젤위거
콜린 퍼스
휴 그랜트
짐 브로드벤트
젬마 존스
시놉시스
{오늘로서 32번째 신년을 맞게 된 나는 아직 독신이었다. 이번에도 난 엄마의 연례 칠면조 카레 파티에 혼자 가고 있었다. 엄마는 해마다 날 따분한 중년 남자랑 엮어주지 못해 안달이다. 올해도 예외가 아닐 거라 두려웠다....}

서른 두살의 노처녀 브리짓 존스(Bridget Jones: 르니 젤위거 분). 칼로리와의 전쟁에 몰두하고 완벽한 남자를 만나겠다는 희망을 간직한 그녀. 어김없이 새해가 다가오고 그녀는 엄마의 성화로 부모님 댁에서 수다스럽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이웃들과 함께 명절을 보내야 한다. 브리짓은 파티장에서 잘나가는 인권 변호사 마크 다아시(Mark Darcy: 콜린 퍼스 분)를 소개받는데, 두 사람은 서로에게 아무런 매력도 느끼지 못한다. 더구나 마크는 브리짓을 가리켜 골초에 알콜 중독자라고 입방아 찧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게 된다. 모욕감을 느낀 브리짓.

{그곳에서 그순간 난 갑자기 깨달았다. 빨리 무슨 수를 쓰지 않으면 평생 술병이나 끼고 살게 될 거란 걸 말이다. 결국엔 잔뜩 살이나 찐 채 쓸쓸히 죽은 다음, 키우던 개에게 반쯤 뜯어먹힌 시체로 3주 후 발견되겠지. 아니면 <위험한 정사>의 글렌 클로즈처럼 될지도 모른다.}

그녀는 일기를 쓰면서 새해 결심을 굳게 다진다. 그 중 한가지, 최고의 남자를 만나 멋진 데이트를 즐기겠다는 것. 브리짓이 점찍은 상대는 같은 출판사에 근무하는 직장 상사, 다니엘 클리버(Daniel Cleaver: 휴 그랜트 분). 서로 장난스럽고 은밀한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둘의 관계는 직장 상사와 부하 이상으로 발전한다. 하지만 브리짓과 다니엘은 마크와 자주 마주치게 되고 곧 이상한 삼각관계가 만들어진다. 다니엘은 브리짓과 데이트를 즐기면서도 다른 여자와 말썽을 일으키고, 브리짓은 예전에 다니엘이 마크의 여자를 가로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니엘을 잊으려는 브리짓에게 마크는 자신의 진실된 감정을 고백하는데.
85.29%
3.31점
키노라이트 분포
10개
58개
별점 분포
리뷰
4

무난한 님의 리뷰
2019.01.13 21:16:53
영국 로멘틱코미디의 대표작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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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철 님의 리뷰
2018.10.03 23:51:08
감각적인 대사와 음악으로 가득한 유쾌한 현실 로맨스, 혹은 판타지 영화. 원작에 대한 높은 충실도와 그럴싸한 각색이 르네 젤위거의 "브리짓 존스"와 맞물리며 매력적인 완성도를 자랑한다. 처절하게 망가지는 그녀가 그려내는 씬은 도무지 웃지않고 배길 수 없고, 속도감 높은 스토리텔링에 곁들어진 디테일한 포인트도 상당한 수준. 영국 로코물의 등대이자 길잡이같은 작품이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토비 님의 리뷰
2018.08.25 14:49:02
새로 쓴 <Pride And Prejudice>. 성적 매력을 어필하게 만드는 상대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게 만드는 상대의 차이.
https://bit.ly/2PAf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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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Bridget Jones's Diary)>의 오프닝에는 이상한 숏이 있다. 브리짓이 부모님 댁에 들어섰을 때, 2층에서 1층을 내려다보는 숏은 이상하게도 수평이 크게 뒤틀린 더치앵글 숏이다. 영화의 후반부, 마크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브리짓이 집을 나설 때 비슷한 구도의 숏을 수평을 맞춰 찍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히 의도가 있는 숏이다. 더치앵글 숏의 기능적인 의의와 연결 짓는다면, 오프닝에서 브리짓은 부모님 댁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브리짓의 불안감은 이내 현실이 된다. 명절 파티는 30대 여성이 결혼하지 않는 것을 죄악시 하는 어머니로 시작해 결혼을 일생의 과제로 여기는 사람들이 득실댄다. 그나마 발견한 한 남자, 마크의 뒷모습을 보고 꿈에 그리던 남자를 만나나 싶었던 브리짓은 마크가 입은 유치한 옷을 보고 곧바로 기대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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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의무를 지우는 주변인들에게 신물이 난 브리짓이 셀린 디온(Celine Dion)의 <All By Myself>를 부르는 장면은 그녀가 결혼에 대해 느끼는 양가적 감정을 한 눈에 보여준다. 그녀는 결혼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다. 결혼하라고 등 떠밀리는 것이 싫은 것뿐, 그녀는 <All By Myself>의 가사처럼 '더 이상 혼자 있고 싶지 않아(Don't wanna be all by myself anymore)' 한다.

문제는 그녀의 주변에 있는 남자들이 이 영화의 원작이 재창작 대상으로 삼은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 속 18 ~ 19세기 남성들과 큰 인식의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직장 상사인 피츠허버트는 그녀의 가슴을 훔쳐보며 성희롱을 하는 사람이며, 삼촌을 자칭하는 제프리는 싱글에게 실례되는 말을 하고 성추행을 일삼는 사람이다.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다니엘은 그녀와 진지한 사랑을 쌓기를 원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그녀를 만나면서 뉴욕에서 온 라라를 동시에 만나고 있었다. <오만과 편견>의 남자주인공인 피츠윌리엄의 성(다아시)까지 빼다박은 마크도 다니엘이 퍼뜨린 거짓 소문대로라면 결코 좋은 남자는 아니었다.

그러다가, <오만과 편견>에서 피츠윌리엄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엘리자베스와 피츠윌리엄이 맺어지는 것처럼,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역시 마크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된 브리짓이 마크와 맺어지며 끝이 난다. 여기서 브리짓이 마크와 다니엘 중에서 마크를 선택하게 되는 과정을 단번에 납득시키는 것이 바로 브리짓의 옷이다. 다니엘은 브리짓이 미니스커트, 시스루 블라우스에 신경 쓰게 만드는 남자다. 이는 다니엘이 브리짓으로 하여금 성적 매력을 어필하게 만들고 육체적 관계만을 즐긴 점을 대변한다. 반대로 마크는 브리짓이 속옷 위에 옷을 안 입어도 신경 쓰지 않게 만드는 남자다(엔딩에서 브리짓은 속옷만 입은 채 마크를 붙잡으러 뛰어간다.). 마크가 브리짓의 있는 그대로를 좋아한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이 점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가치관을 존중해주는 피츠윌리엄과 맺어지는 것처럼 이 영화의 브리짓도 자신을 존중해주는 남자를 선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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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이 출간된 후 거의 200년이 지나서 나온 영화임에도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여전히 결혼을 관문으로 여기는 사회상을 반영한다(이 글을 쓰는 지금은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개봉한 2001년과 믿기지 않을 만큼 많이 달라졌지만, 그러한 인식이 남아있지 않다고는 할 수 없다.). 그리고 <오만과 편견> 속 피츠윌리엄의 남성상은 이 영화의 마크에게 빙의되어 200년이 지난 지금도 동시대의 여성들이 가진 판타지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200년이 지나도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시대를 초월해 고전이 가지는 힘은 이렇게 증명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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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님의 리뷰
2018.02.03 18:53:27
르네 젤위거가 톡톡 튀기는 하는데, 나랑은 완전 상극인 이야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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