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A (2018) - 키노라이츠
여중생 A (Student A)
드라마 / 2018

개요
드라마, 한국, 110분, 12세 이상 관람가, 2018.06.20 개봉
감독
이경섭
배우
김환희
수호
유재상
정다빈
정다은
김현빈
이종혁
유수아
김종호
시놉시스
현실도 게임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평범한 여중생 A가 되고 싶은 '미래'의 현실적응기!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인 여중생 ‘미래’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게임 세계 ‘원더링 월드’.
괴물 같은 아빠도 없고, 외로운 학교도 가지 않아도 되는 그 곳에서 미래는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며 살아간다.

그러다 난생 처음으로 현실친구를 사귀기 위해 '태양'과 '백합'에게 다가가려 조금씩 용기를 내어 보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상처 받고 더욱 움츠러 들고 만다.

게다가 유일한 세상이었던 ‘원더링 월드’마저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다시 혼자가 된 미래는 랜선친구 ‘재희’를 만나러 가는데…

새로운 세상을 만나버린 ‘미래’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까?
46.15%
2.57점
키노라이트 분포
14개
12개
별점 분포
예고편
리뷰
22

2018.06.25 08:29:20
신나는 수호 오빠와의 데이트
웹툰 원작 영화의 문제점. 웹툰과 많이 다르다. 하지만 이 점이 중요할때도 있고 중요하지 않을때도 있는데 <여중생A>라는 웹툰을 유료화 되버리는 바람에 무료부분까지 밖에 못본 나 역시도 이 영화는 웹툰의 느낌을 다 갖다버렸네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무엇을 보여주려는지 의도는 사라지고 결국 남은건 신나는 수호 오빠와의 데이트 였달까. 물론 중요한 캐릭터들이라는것도 알고 그 둘이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도 짐작하게 해주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느낌은 너무 기존의 틀에서 달라진게 아닐까 싶다. 연기는 개인적으로 재희역의 수호, 태양역의 유재상 두사람 빼고는 다 괜찮았는데 이 영화는 애초에 연출, 각복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다. 롯데보단 네이버 웹툰에서 제작비를 거의다 낸 영화라고 하는데 이번 기회로 영화 사업은 신중해야된다는것을 배웠으리라 생각한다. 영화보다는 드라마로 나왔어야 하는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영화 중간에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나온 주인공에게 "왜 나왔어", "영화 재미없더라." . 그래도 난 끝까지 봤다. 주인공 한명 보다 그 주변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어린 나이의 미성숙했던 행동들, 재희라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느낌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A들, 그리고 의존이 아닌 선택이 될수 있었던 A. 인물관의 관계만 잘보여주었어도 독립영화 느낌나고 참좋았을텐데 어느 순간부터 길을 확 잘못든느낌이랄까. 주인공이 게임에 빠져사는 이유, 게임이 보여주는 것들도 참 많은데 게임 설정은 너무 많이 생략 되있어서 아쉽다. 결과적으로 나는 다시 한번 생각한다. 영화화가 확정된 웹툰들은 영화 개봉한다고 유료로 바꾸면 안된다. 제대로 좀 비교해보게. 잘하면 재평가가 될수도 있거든. 원작이랑 별개로 생각하고 싶어도 이미 원작이 있는걸 어떡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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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민 님의 리뷰
2018.06.25 01:42:43
원작 웹툰을 빠짐없이 정주행했던 독자로서 영화화가 된다고 했을 때, 우려도 있었지만 기대가 있었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결국 우려한 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성인이 되기까지의 일까지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그 많은 이야기들을 다 제쳐두고 단 한 사건의 이야기로 갈래를 풀어가니 이야기의 무게도 없고 그냥 다른 작품이 탄생해버렸다. 원작과 별개의 작품이겠지만서도 이런 식으로 원작을 각색해버릴거면 그냥 다른 여중생이야기를 만들어 썼어도 무방했을거라고 본다.

아무리 마음이 철새같은 아이들이라지만 그 안에서의 심리묘사가 복잡하고 섬세했어야 했는데 모든 것들이 단순해져버렸다. 담임선생님의 귀찮음, 그 자체처럼 느껴지는 묘사들의 순간이었다. 그래서 관계에 대하여 그 어떤 무게도 느낄 수 없어져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역을 맡은 김환희 배우의 연기는 매우 좋았다. 그런 미래를 안아줄 순 있었지만 영화 자체를 안아줄 수 없음에 매우 유감이고 분하다. <우리들> 윤가은 감독님이 절실해지는 순간이었다. 윤 감독님이 작업했어야 했는데! 빨간불을 주고싶지만 환희 배우를 봐서라도 노란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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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 Jo 님의 리뷰
2019.02.20 21:56:16
원작은 읽지 못했지만,
학내 따돌림, 서울대 타령, 대필 등
익숙한 클리셰들을 재미없게 범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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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2 02:44:43
메세지에 기대기만 하는 여중생 A양의 성장인듯 성장 아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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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님의 리뷰
2019.01.15 21:19:04
옷자락을 붙잡는 손
푸르스름한 공기로 가득한 그곳에서 한 학생이 무심히 걷는다. 그 시간은 새벽 어스름인가, 해가 지며 어둑해질 만이 남은 황혼의 오후 시간인가. 카메라는 지하철 플랫폼을 따라 걷는 한 학생의 발걸음을 뒤에서 함께한다. 책가방에 달린 귀여운 캐릭터가 그녀의 보폭에 맞춰 흔들린다. 그 학생은 마치 얇은 얼음장 위를 걷는 것처럼 조용하고 조심스럽게 걷다가 매대의 신문을 집는다. 이윽고 걸음을 멈춘다. 그 신문에서 무슨 기사를 발견했을까 관객들이 궁금해지는 찰나, 학생은 몸을 돌려 자신이 펴 든 신문의 기사를 보여준다. 그 기사에서 봤던 대로 한 학생이 학교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미래의 취미는 책을 일거나 소설을 쓰는 것이다. 친구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미래는 더욱 자신만의 세계에 몰두하게 된다. 점심시간엔 학교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쓰며 시간을 보낸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집으로 쏜살같이 달려와 컴퓨터 게임부터 하는 영락없는 중학생이다. 그러나 평범한 중학생은 아니다. 그녀는 폭력의 피해자기 때문이다. 미래는 학교에서 의자에 분필가루를 잔뜩 묻혀놓고는 그곳에 미래가 앉는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폭력을 고스란히 받는다. 그렇다고 집이 안정된 곳은 아니다. 주취폭력이 심한 아버지는 술만 마시면 미래에게 손찌검한다. 그러니 학교와 집, 어느 곳에도 마음 둘 수없던 미래에게 소설과 게임은 얼마나 평화롭고 안온한 세상이었을까.

영화 <여중생 A>는 어떤 면에서 윤가은 감독의 영화 <우리들>을 떠올리게 한다. 단순히 어린아이들을 주된 캐릭터로 내세우는 것만 비슷한 게 아니다. 관계의 폭력으로 느끼는 통증은 관계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심하다는 점을 포착해낸 것에 있다. 역시 소설을 좋아한다고 자신에게 다가와 처음 친구가 되어주던 백합, 그 백합이 미래의 소설을 전부 베낀 채로 공모전에 소설을 제출했다는 사실은 그동안 미래가 당했던 그 어떤 폭력보다 더욱 생생하고, 아팠으며, 절망스러웠을 것이다. 게다가 미래가 유일하게 즐겨했던 게임 <원더링 월드>는 이미 종료되었다. 안간힘을 다해 움켜쥐어왔던 게 기어이 사라져 버리며, 삶은 절대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그 어린 소녀가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영화는 혹독한 어른의 아픔을 겪는 사람이 고작 중학생인 아이라는 것 자체로 관객들의 따뜻한 시선을 고스란히 얻는다.

‘싸워서 이겨야지, 그래야 그림이 되지’. 한강의 단편 소설 <파란 돌>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인물에게 대학시절 은사가 해줬던 말이다. 어떤 순간에는 이 말이 치욕스러운 나날을 통과하는 사람들의 내면을 공감하지 못하는 말처럼 냉혹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그 아픔을 통과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러프하고 투박한 말이 오히려 힘이 나는 응원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나는 그 아픔을 겪는 미래에게 뭐라고 말할까. 나도 그 시절을 겪어봤다고, 그래서 그 아픔을 공감한다고, 무례하게 아는 체를 할까. 나중에는 좋은 시절일 올 거라고 쉽게 희망을 이야기할까. 그래도 싸워달라고, 간절히 부탁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것을 이미지로 표현한다면, 이것이 될 것이다. 옷자락을 붙잡는 손. 재희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 뒤, 뒤돌아서서 가는 미래를 잡았던 건, 미래의 옷자락을 붙잡은 재희의 손이었다. 소극적이지만 분명하게,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그러지 말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것 같은 그 연약한 행동. 미래의 참혹한 미래를 막아 세울 수 있던 건 몸을 내밀어 앞을 막아서는 것이나, 손으로 몸을 잡아 억지로 멈춰 세우는 게 아니었다.

미래는 늘 소설의 결말을 남이 쓰도록 남겨두었다. 영화 <여중생 A>에서 미래가 글을 쓰는 설정은 두 번 나오는데, 한번은 미래가 쓰는 소설이고 또 하나는 재희와 상황극을 하는 장면에서다. 미래는 재희에게 태양을 연기하라고 하고 대본을 써준다. 극이 진행되면서 재희는 충실하게 미래의 대사를 뱉으며 태양의 연기를 했다. 그러나 극이 끝나지 않았는데, 미래가 준비한 대사는 끝이 났다. 이제, 남겨진 대사는 재희의 몫이다. 재희는 ‘죽지 마. 네가 사라지면 내가 슬플 거야’라고 극의 결말을 완성했다. 미래가 공모전에 냈던 소설 역시 마찬가지다. 미래의 소설의 결말을 완성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백합이었다. 그러니까, 미래의 소설은 언제나 홀로 완성되지 않는다. 가장 ‘개인적인’ 작업인 것 같은 소설을 완성하려면 혼자가 아니라 ‘타인’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건 현실의 미래의 이야기에서도 마찬가지다.

미래는 떨어졌지만, 그녀를 구한 건 그녀의 세상 속 게임 캐릭터였다. 그리고 그 결말은 미래가 아닌, 백합이 완성해준 이야기였다. 결국 나의 이야기는 '우리'로 완성될 수 있는 것임을 말하려는 걸까. 이 영화의 결말은 이 이야기가 현실 어딘가에 존재하는 끔찍한 이야기가 아니라, 비현실적인 영화였음을 스스로 드러낸다. 하지만 비현실적이라고 해서 안도할 수는 없다. 어딘가엔 이보다 더 끔찍한 아픔을 통과하는 사람이 있을 테니까. 그러나 그렇다고 지레 절망할 필요는 없다. 영화의 시작은 하루의 끝맺음을 향해 어두워지는 저녁이 아니라, 푸르스름한 박명을 드러내는 아침이었다. 칠흑 같은 암흑 속으로 푸른 실처럼 연약한 빛들이 스며드는 그 시간. 어두웠던 사위가 점점 제 모습을 드러내며 밝아지던 그 시간. 그 아침의 시간에 미래는 세 명의 친구와 함께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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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철 님의 리뷰
2018.08.09 19:32:26
원작을 차용하며 다양한 캐릭터와 소재들 중 "왕따문제"에 착안하여 극을 이끌어내보지만, 그 영화적 완성도는 상당히 부족해보인다. 스토리는 개연성과 세밀함을 잃어버렸고, 연출은 유치하며, 결말은 뜬금없어 감히 원작을 꺼내들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김환희가 연기한 "장미래"캐릭터와 약간의 따뜻함을 제외하고는 도무지 건질게 없어 보이는 애처로운 영화화의 민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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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님의 리뷰
2018.07.06 13:40:45
답답한 각색
세상 모든 남녀노소에게는 고민이 있다. 그 심각성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50대 어느 가장의 무게와 10대의 열병 같은 청춘의 고민의 무게 역시 어느쪽이 더 심각하다고 선뜻 대답할 수 없다. 제각각의 위치에서 개개인의 고민들의 무게는 별반 다를게 없이 모두 작금의 현실에서는 심각하다.

여중생이라고 다를 게 없다. 학교라는 사회에 엮어서 의무와 권리가 존재 하고 그 곳의 법칙 역시 다른 세대들은 이해할 수 없어도 그들만의 법칙이 존재 한다.

<여중생A>는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지만, 원작을 보지 않아서 어떤 장점으로 영화화를 했는지는 짐작할 수 없다. 그렇지만, 굳이 그 원작을 가져왔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영화의 이야기는 지극히 평범하면서 단편적이다. 다른 어떤 효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단순하고, 일방적이다.

왕따 당하는 아이는 세상 누구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믿고, 어느날 자살을 꿈꾸며 진행되는 이야기는 각색에서 부터 중심을 잡지 못하고 이야기의 흐름을 여기저기서 툭툭 끊어 버린다. 웹툰이 원작이였다면 조금 더 자극적인 상상도 충분했을텐데 아쉽게도 단순하고 지극히 단조로운 구조로 웹툰이라는 특정 장르에 대한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한다.


우선 각색에서의 장점이 보이지 않고 아이들의 눈높이의 시각도 마추지 못하고 있다. 주인공은 중학생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침착하지만 심각하다. 여중생, 청춘들의 관심사 정도는 알고 영화를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여중생으로의 눈높이도 무시한채 심각한 얼굴로 시종일관 일관하는 모습은 답답하고 지루하게 다가올 뿐이다. 그나마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엑소'의 수호가 나오는 장면에는 어느정도 만회가 되기는 하지만, 그것이 영화적으로 장점이 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특별한 계기라고 할 수 있는 에피소드는 약해서 설득력은 떨어지고, 그래서 무조건 따뜻한 시선으로 일변하는 엔딩의 마무리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김환희라는 배우는 반갑지만, 그녀가 과연 그동안의 모습만큼 어필했을까 하는 의문 역시 새록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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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옴 님의 리뷰
2018.07.06 03:52:53
판타지이지만 묵직한 아픔이 느껴짐. 그럼에도 영화는 다행히 너무 무겁지 않게 적절한 위로감을 전해준다.

갓 어린이를 벗어난 아직은 여전히 많이 앳된 여중생의 삶이 이토록 팍팍하고 감당하기 버거울 수가.

어른들의 삶도 팍팍하지만. 여중생의 삶도 녹록찮은 이 세상에서 다들 서로 덜 상처 주고 살아갔으면.

아이들이 오롯이 홀로 견디며 크는 성장은 없기를...너무 아픈 생채기로 성숙하진 않았으면.

마음껏 울고. 마음껏 웃고. 충분히 위로받으며 성장하는 여중생 미래가 되기를…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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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정 님의 리뷰
2018.07.04 17:29:57
슬플땐 울어도 괜찮아
너무 참지 마..
울고 싶을땐 울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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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자 님의 리뷰
2018.06.25 12:43:07
수호는 김환희의 키다리아저씨가 아니었다
"'미래'(김환희)의 키다리아저씨가 되어줄 '재희' 역에는 엑소 수호가 열연할 예정이다"라는 보도자료가 지난해 9월 말 전달됐다. 이 한 마디로 <여중생A> 원작 웹툰 팬들은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재희'는 '미래'와 함께 아픔을 딛고 성장해가는 동년배 캐릭터였으며, 수호가 1991년생, 김환희가 2002년생이니, 당연히 성인 남성-미성년 여성의 '11살 나이 차 로맨스'로 바뀐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었을 터. 그러나 지금은 2018년이다. 그런 영화가 만들어질 경우에 대한 파장은 연출을 맡은 이경섭 감독이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이경섭 감독은 "수호가 연기하는 '재희'는 20대가 아니며, 고등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설정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작품은 원작이 보여준 소재 중 하나인 '#오타쿠_내_성폭력'과 같은 문제를 배제했다. 오로지 '미래'를 중심으로, 그 주변 10대 청소년들의 '관계 맺기'를 집중적으로 각색했다. '재희'를 소화한 수호 역시 작품에서 김환희와 더불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어색한 일부 청소년 배우들의 연기를 잡아주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재희'는 '미래'의 키다리아저씨가 아니었으며, 서로를 통해 위로와 도움을 주는 존재로 등장했다.

한편, <여중생A>에 나오는 성인 남성들은 대부분 그들의 손을 잡아주기는커녕 모질게군다. 이 점도 주요한 각색 포인트로, 훈육보다는 난 관리가 우선인 '선생님'(이종혁), 지갑에 손을 댔다는 이유로 폭력을 자행하는 '미래'의 아버지,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만 원하는 '백합'(정다빈)의 아버지가 있다. 이 시대 청소년들이 어른들에게 받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키다리아저씨'의 환상보다, 자립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낫지 않겠냐는 생각을 받았다.

또한, 이 작품에서 눈여겨볼 만한 장면은 '아쉬운 CG'를 사용한 클라이맥스보다는 그 전에 등장하는 '롱테이크' 쇼트다. 난을 들고 교실과 복도를 엇갈리며 뛰는 '미래'와 카메라 촬영은 인상적이다. 김환희의 연기 완성도를 보여준 대목인 '오열 장면' 역시 '롱테이크' 쇼트만이 담아낼 수 있는 훌륭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언가 느슨한 전개는 같은 나이 또래의 캐릭터인 '미래'를 완벽하게 소화한 김환희의 연기를 뒷받침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2018/06/23 CGV 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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