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아르테미스 (2018) - 키노라이츠
호텔 아르테미스 (Hotel Artemis)
액션 / 2018

개요
액션, 범죄, SF, 영국, 94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8.07.18 개봉
감독
드류 피어스
배우
제프 골드브럼
재커리 퀸토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찰리 데이
조디 포스터
데이브 바티스타
소피아 부텔라
스터링 K. 브라운
제니 슬레이트
케네스 최
에반 존스
램시스 지메네즈
시놉시스
살인 금지, 무기 금지, 욕설 금지!
엄격한 룰과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범죄자 전용 병원 호텔 아르테미스.
무면허 의사 진 토마스는 섬세한 간호사 에베레스트와 함께 22년째 이곳을 운영 중이다.

어느 날 총상을 입은 은행 강도와 베테랑 킬러, 진상 고객 무기상과
마피아 보스 '울프킹'과 그의 패거리까지 최악의 악당들이 이곳에 모여들면서
모든 룰이 깨지고, 오픈 이래 가장 분주한 밤이 시작되는데…
19.44%
2.4점
키노라이트 분포
29개
7개
별점 분포
리뷰
22

doona09 님의 리뷰
2018.07.25 11:43:05
신빡한 근미래 기술의 시연장
범죄자 전용 병원이지만 외관은 호텔인 이상한 건물이 있습니다. 영화 <호텔 아르테미스>는 한정된 공간에서 캐릭터가 고군분투하는 하룻밤을 그리고 있습니다. 들어갈 때는 쉽게 들어왔지만 나가기는 어려운 그곳! 철저한 룰에 따라 지켜야 할 규칙과 예의가 있는 그곳에는 신의 손 '토마스(조디 포스터)'가 있죠.

물 부족으로 LA에 폭동이 일어난 2028년 근미래, 총상을 입은 은행 강도가 호텔 아르테미스에 옵니다. 이곳은 범죄자 중에서도 인증된 특별 회원제 병원인데요. 일당백 의사 섬세한 (?) 간호 조무사 '에베레스트(데이브 바티스타)'가 22년째 운영 중인 알만한 사람만 안다는 비밀의 장소입니다.

이미 호텔에는 킬러, 무기상이 투숙하고 있었고, 건물주인 마피아 '울프킹'이 오면서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닌, 전쟁터로 변하는 점입가경이 되는데요. 호텔의 이름인 '아르테미스'는 달의 여신으로 밤이면 더 분주해지고, 보름달이면 휘영청 밝아지다 그믐달이면 사라질 것처럼 은밀하게 보이는 달의 대조적인 속성을 보여줍니다.
.
영화는 특히 그동안 <아가씨>, <올드보이>, <그것> 등에서 인정받은 정정훈 촬영감독의 참여로도 주목받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좁은 공간이란 제약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에피소드, 캐릭터가 마구 뒤섞이며 공간적인 신비로움과 영상미가 잘 구현되었더라고요.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 자꾸만 생각나는 건 화려한 캐스팅과 한정된 장소, 승인 후에 들어갈 수 있는 방식, 다양한 카메라 워킹을 담았는데, 그게 약 일지 독일 지는 관객의 평가에 맡기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타일리시한 비주얼과 미장센이 휴식의 호텔에서 전쟁터가 되어가는 공간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대히트친 '진실의 약물'이 여기서도 나오더군요. 10밀리를 주입하면 헛소리 작렬, 30밀리면 진실을 말하는 신묘한 기능. 소피아 부텔라의 우아한 액션은 여자가 봐도 멋졌습니다. 컵 던질 때 걸크러쉬 폭발, <올드보이> 장도리 신 저리가라의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빨간 드레스가 선명히 남네요.

가까운 미래지만 다분히 아날로그적인 호텔 내부는 상처 입은 영혼 토마스 때문일 것 같은데요.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중 자주 듣는 올드 팝송 ost , 특히 '캘리포니아 드리밍 California Dreamin)'이 귀속에 아른거리더라고요. 할머니로 변신한 '조디 포스터'의 연기는 그냥 믿고 갈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스토리도 캐릭터도 미장센도 아닌 근미래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신기술의 시연장 같았다는 겁니다. 3D 프린터로 권총도 뚝딱, 몸속 장기는 물론 못 마는 게 없는 정교함으로 어서 빨리 기업에서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거든요. 무면허 의사지만 혼자서 알아서 해주는 AI가 있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의사나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케어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거란 상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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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님의 리뷰
2018.07.25 10:37:40
[호텔 아르테미스] 후기 -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념이 빛을 낸다.
■ 호텔 아르테미스는 어떤 영화인가?

욕설 금지, 무기 금지, 살인 금지 등 엄격한 룰과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범죄자 전용의 병원에서 94분 동안 펼쳐지는 액션과 드라마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호텔 아르테미스에서 펼쳐지는 '한정된 공간'에서
영화를 이끌고 전개되어 볼거리나 각본에 있어서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고,
영화의 소재 자체가 뚜렷하지 않은 점도 각본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
됩니다. 초중반의 스토리는 드라마적인 느낌으로 흘러가다가 후반부에
돼서야 액션 위주로 전개되면서 예고편에서 보이던 것과는 영화가 많이
상반되어 혹평을 받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 액션 영화 NO! 스릴러 영화 OK?

포스터 와 예고편만 본다면 전형적인 액션 영화로 보이고 있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액션 영화보다는 스릴러 영화이면서 드라마 장르의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액션 영화라는 생각만 버리시고 관람하신다면
킬링타임용 영화로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킬링타임용 팝콘무비이지만
영화가 주려는 메시지가 크게 3가지 정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미래에 예상되는 사회적 문제를 보여주었고, 배우들 간의 연기력 대결
그리고 신념의 가치에 관해서 인위적이지 않고 영화의 스토리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한정된 공간과 룰'의 존재 때문에 설정은 좋았지만 이 부분이 오히려 영화의
볼거리나 흥미를 떨어뜨리는 족쇄 역할을 하여 아쉬움이 크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영화를 보신 뒤에는 딱 미국적 신파 영화라고 생각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다른 것은 몰라도 신념의 중요성이 빛났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로 다다를 때 이전까지 몇 가지의 줄기로 만들었던 영화의
스토리는 한순간에 흐지부지되어서 스토리가 좋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메시지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성공시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토리'를 포기하고 '신념'이라는 영화의 메시지를 선택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본인의 위치와 앞으로 나아가야 될 목표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본인만의
신념의 확고함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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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00:33:37
[호텔 아르테미스] 들아가는 것보다 나가는 게 어렵다
by 영화 읽어주는 남자

<호텔 아르테미스>는 이중적인 영화다. 진 토마스(조디 포스터)는 범죄자들에게 호텔 아르테미스의 룰을 따를 것을 강요한다. 사회에서 룰을 지키지 않아 범죄자가 된 인물들은 아르테미스 호텔에선 묵묵히 토마스의 요구에 따른다. 범죄자의 준법(규칙)정신을 볼 수 있는 이 불안정한 균형이 이 영화만이 가진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통제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인물들이 순한 양처럼 머물다가도 언제든 그 가면을 벗을 수 있을 것 같은 긴장감이 흐른다. <호텔 아르테미스>는 디스토피아가 된 미래의 LA를 배경으로 독창적인 세계관을 지닌 공간을 창조해내는 데는 성공한 영화다.

영화는 LA의 폭동을 보여주며 악의 상대성에 관해서 말하고, 무엇이 악을 규정하는지 묻는다. 폭도와 정부(공권력)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위치를 오가며 혼란한 세상을 담고 있다. 이 혼란스러움은 LA의 폭동이 있는 날을 특별하게 생각지 않는 토마스의 태도와 폭동 뉴스를 배경으로 그가 선택한 곡으로 “California Dreamin’”으로 표현된다. 심지어 토마스는 범죄자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하고, 따뜻한 정을 보이며 그들에게 찍혀있는 악인이라는 인장을 희미하게도 한다. <호텔 아르테미스>는 누가 악인가를 묻지 않고, 왜 악인이 되는가에 더 관심이 있는 영화다.

<호텔 아르테미스>는 장르 혼종의 영화다. 범죄, 액션, 가족, 멜로, 사회부조리극 등 다양한 장르가 아르테미스 호텔의 음침한 그림자 속에 섞여 있다. 이 다양한 장르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서사를 쌓아가지만, 호텔의 룰이 깨지는 순간 함께 부서진다는 치명적인 한계를 노출한다. 어떤 장르의 이야기도 러닝 타임 내에 완결되지 못하고, 그 때문에 어떤 장르도 눈에 띄는 쾌감을 주지 못한다.

유일하게 빛나는 장르는 소피아 부텔라의 선이 강조되는 ‘액션’으로, 정정훈 촬영 감독의 감각이 가장 빛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영화 속 대사엔 ‘들어가는 것보다 나가는 게 어렵다’라는 대사가 있다. 이 대사처럼 관객을 다양한 장르로 들어가게 하는 것보다, 그 이야기를 잘 완결하고 빠져나오는 게 훨씬 어렵다는 걸 몸소 보여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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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윽 님의 리뷰
2019.10.09 23:38:36
드류 피어스가 설정을 못 넘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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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명 님의 리뷰
2018.11.30 14:48:45
망할 놈의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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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철 님의 리뷰
2018.11.15 21:49:21
신선한 컨셉과 설정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스토리텔링이 호텔을 맴돌뿐이다. 다양한 캐릭터와 액션씬이 덤이 되기엔 가지고 있는 스토리의 무게가 너무도 하찮고 가볍기만하다. 장르의 서스펜스는 쉽게 증발하고, 남은 결말마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이 시나리오가 모든것을 집어삼킨 블랙홀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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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뤼 님의 리뷰
2018.08.14 16:53:07
메타포를 읽다보면 재밌는 영화
<호텔 아르테미스>는 지금으로부터 10년 뒤인 2028년 6월 21일 수요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배경으로 삼았다. 물공급이 원할하지 않아 민영화를 하게 되고, 물부족으로 단수를 하게 되자 폭동이 일어나고 경찰이 이를 진압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이런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식수를 얻기 위해서 싸우는 영화는 아니지만, 물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크다. 물의 상징적 의미는 아래에서 더 설명하도록 하겠다.

영화 주인공 역할을 맡은 간호사 진 토마스(조디 포스터 님)는 범죄자들을 치료해주는 전용 병원 호텔 아르테미스를 총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호텔 아르테미스는 다쳤지만 경찰에게 쫓겨 일반 병원을 사용할 수 없는 범죄자를 치료해주는 불법 의료기관이다. 이곳은 위험천만한 범죄자들이 이용하는 곳인 만큼 호텔 이용에 따른 나름의 운영 철칙이 있다. 입장 전 운영 규칙에 동의해야 하며, 손목에 심어져 있는 칩을 통해서 멤버십 체크를 한다. 무기를 가지고 있거나 회원이 아닌 대상은 호텔 아르테미스 내부에 들어올 수 없다.

영화 설정에서 물부족을 다룬 것과 달리, 호텔 아르테미스는 물과 관련된 요소가 많다. 호텔 안 객실은 물과 관련된 휴양지로 구성되어 있다. 호텔 투숙객들은 그들이 묵고 있는 객실명과 유사한 성격을 지닌다. 물이 부족해서 폭동을 일으키는 밖에 사람들과 달리 이 호텔에 묶고 있는 투숙객들은 물이 풍족한 도시의 특색에 맞춰진 성격을 띄고 있다.
객실 이름과 투숙객을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니스'는 지중해 연안에 있는 프랑스 최대 휴향지이자 이탈리아와 모나코를 잇는 항만도시이다. '암살자 니스'(소피아 부텔라 님)는 호텔에 있는 인물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고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카풀코'는 멕시코 서남부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미국 유명인사들의 별장들이 많이 모여 있는 휴양지이다. 특히, 라 케브라다(La Quebrada)라는 절벽 다이빙을 즐기는 장소로 많이 알려져 있다. 무기상 아카풀코(찰리 데이 님)은 겉모습을 중시하고, 자신보다 재산이 적은 사람을 우습게 보는 자기중심적 사고로 똘똘 뭉친 캐릭터이다. 아카풀코라는 도시가 그런 성격을 지녔기 보다는 부유함과 자본주의의 정점에 선 사람들이 머무는 곳이기에 비유가 된 것 같다. 아카풀코는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따위는 없는 철저히 이기주의적인 캐릭터다.
'와이키키'는 하와이 '호놀룰루' 근처에 있는 해변이다. 영화에서는 총상을 입고 함께 호텔을 찾은 형제가 와이키키와 호놀룰루를 배정받는다. 하와이의 상징인 와이키키와 호놀룰루는 휴양지와 교통중심지로서의 보완적인 연결고리를 보여준다. 영화 초반부에 경찰과 총격신이 발생할 때, 호놀룰루에게 날아오는 총을 와이키키가 막아서는 장면이 나온다. 혼자서는 난관을 이겨낼 수 없는 호놀룰루(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님)는 실력좋은 와이키키(스털링 K. 브라운 님)에게 늘 의존한다. 와이키키는 더 큰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실력이 있지만, 그의 발목을 붙잡는 호놀룰루를 챙기다보니 은행 강도 밖에 못하는 실속없는 캐릭터다. 반면 호놀룰루는 와이키키의 발목을 붙잡지만, 와이키키를 돋보이게 하는 캐릭터다. 이 둘의 영화 속 설정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두 도시의 관계와 유사하다.
'나이아가라'는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있는 많은 지역을 이어주는 큰 강(면적 약 67만㎢) 이다. 영화에서 나이아가라(제프 골드브럼 님) LA 전역에 영향력이 있는 갱스터 두목이다. 범죄자들 사이에서는 일명 울프킹이라고 불리며 악명이 꽤 높은 편이다. 범죄자들마저도 벌벌 떨게 만드는 큰 손인 그는 호텔 아르테미스의 실질적 주인이다. 이 시설을 만들자고 진 토마스(조디 포스터 님)에게 제안을 했고, 의료기기와 건물 임대료 등으로 투자를 한 인물이다. 범죄자들 사이에서는 그의 물건을 훔치는 사람은 추적하여 바닷물에 빠뜨리는 규칙을 지니고 있다. 그런 그가 총상을 입고, 아르테미스를 찾는다.
범죄자를 위한 만들어진 호텔 아르테미스는 간호사 '진 토마스'(조디 포스터 님)과 건강관리사 '에버레스트'(데이브 바티스타 님)에 의해 운영된다. 간호사 '토마스'는 22년간 아르테미스를 운영하며 범죄자들을 치료해왔다. 그녀가 아르테미스에 오게 된 배경은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으면서 부터이다. 아들을 잃은 충격으로 공황장애가 생겼고, 술에 쩔어살다가 알콜중독자가 되었다. 폐인 상태가 된 그녀는 의료인 자격이 박탈되었고, 오갈데가 없는 신세가 된다. 그런 그녀에게 나이아가라가 아르테미스를 만들자고 제안하였고, 토마스는 이를 받아들여 아르테미스의 총관리인이 된다. 누군가를 구해주는 것이 소질이나 의료인 자격이 박탈되어 의료시술을 할 수 없던 토마스에게 아르테미스 관리직은 솔깃한 제안이었다. 결국 토마스는 지하세계 범죄자들을 치료하는 병원의 수장이 된다.

신화 속 인물, 아르테미스는 태양신 아폴론의 쌍둥이 형제로 달의 여신이라고 불린다. 또한, 육체적 정신적 순결을 상징한다. 어두운 범죄자를 치료하고, 범죄자들을 통제하기 위해서 규칙과 규율이 지키는 것이 중요했기에 아르테미스라는 이름을 사용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

'에버레스트'는 토마스가 멤버십이 있는 대상만을 치료한다는 아르테미스의 규칙을 깨고 생명을 구해준 뒤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아르테미스의 건강관리사가 되었다. 에버레스트는 물과 관련된 휴양지 이름이 가득한 아르테미스에서 유일하게 산 이름을 갖고 있다. 그는 아르테미스에서 전기가 나간 것을 수리하는 역할부터 규칙을 어기는 사람들을 통제하는 역할까지 다양한 일을 관장한다. 즉, 치료를 제외한 나머지 일들은 모두 담당하는 것이다. 흘러가는 물을 담고 있는 캐릭터들과 달리 항상 제자리에서 아르테미스가 운영될 수 있게 뒷받침해주는 캐릭터다.
히어로즈의 사일러, 스타트렉의 스팍으로 친숙한 재커리 퀸토가 맡은 일리야는 울프킹 나이아가라의 아들 역할이다. 그는 거대 조직을 이끄는 그의 아버지와 달리 감정적이며, 머리회전도 빠르지 않다. 영화 속에서 감정조절을 못하고 당하기만 하는 캐릭터다. 그냥 아빠 잘 만나서 조직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가 조용히 사라지는 캐릭터이다. 재커리 퀸토라는 배우 활용이 충분치 못하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 속 사건은 모두 하룻 밤 사이에 발생한다. '일상적인 수요일'이라고 이야기하는 토마스의 대사와 달리 평소와 다른 사건이 너무 많은 하루였다. 토마스는 과거 이웃사촌이던 경찰을 구해주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전에 알고 지내던 사실과 다른 사실을 알게 된다. 10년 전 자동차 사고로 잃은 그녀의 아들은 사실 익사였다는 것이다. 알고보니 그녀의 아들 보우는 울프킹 나이아가라의 차를 훔쳤고, 보우가 훔쳤다는 것이 들통나게 되자 나이아가라가 우연한 차사고를 위장하여 보복한 것이다. 나이아가라는 본인에게 위해를 가한 대상을 익사시켜버리는 규칙을 가지고 있다. 본인에게 피해를 입힌 대상을 찾아 익사시켜버리는 갱스터 두목 나이아가라는 67만㎢ 면적의 거대한 강 이름의 호텔 객실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그가 저지른 죄악이 흘러 흘러 그에게 돌아온 것이다.
이 영화에서 니스는 "소질은 내 맘대로 정할 수 없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니스의 표현대로 소질이란 그 동안 살아온 관성을 따른다는 것이다. 즉, 변화보단 익숙한 것을 택한다고 할 수 있다. 동일한 결정을 여러 번 하게 되면, 패턴이 되고 나아가 선호/취향이 된다.

사람들은 각자의 관성에 따라 산다. 물이 흘러가듯 자기 만의 법칙/규율에 따라 산다. 규칙을 깨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를 꺼린다. 과거의 향수에 빠져서 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한다.토마스와 와이키키는 자의 반 타의 반 호텔 아르테미스를 나오며 삶의 궤도를 틀었다.

* 22년 만에 호텔 밖에 나와 범죄자가 아닌 일반인을 치료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토마스
* 난생 처음 발목잡던 동생없이 본인의 인생을 위한 앞길을 향하는 와이키키

이들의 변화가 성공적인지는 보여지지 않는다. 도전은 늘 앞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아르테미스에서 규칙은 절대적이다. 그런 아르테미스의 규칙이 깨진 데는 정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전기가 끊긴다는 것은 엄청난 위기이다. 호흡기에 목숨을 의존하고 있는 환자는 전기가 끊어지면 얼마있다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위기가 물 흘러가듯 진행되는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기 위한 치료제가 아니었을까? 당연 시 규칙을 따르는 삶이 실제 나의 성장에 방해요인이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 궁할 때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역의 철학(궁즉변 변즉통 통즉구)을 따라야 함이 담겨 있다.

호텔 아르테미스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기대작이었다. 아이언맨3, 미션임파서블로 이름을 날린 드류피어스 감독과 올드보이, 신세계, 아가씨를 만든 정정훈 촬영감독이 제작을 맡아 유명배우들이 총집합했다. 물이라는 요소를 상징화하여 곳곳에 녹인 점은 좋았으나 스토리의 개연성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만들어 내지 못한 점에서 실망이 컸다.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한 실적은 대중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반증한다.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가는 낮은 편이다. 캐스팅된 배우들의 기량을 충분히 뽑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 속 숨겨진 메타포를 찾아내는 재미로 보신다면 나름의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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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빈 님의 리뷰
2018.07.31 21:31:59
흥미로운 근미래 배경과 재미있는 설정으로 범죄자들을 한 곳에 모으지만, 이들의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를 스릴있거나 설득력있게 묘사하지 못하며 후반부에 무너지며, 액션이나 범죄물로서의 오락성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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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민 님의 리뷰
2018.07.29 23:02:29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았다. 호텔이라고 하길래 진짜 호텔일 줄 알았던 순진한 내 생각이 빗나가긴 했지만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 호텔이라고 하기엔 낮고 (현재로써는) 신동엽이 광고하는 혹은 하니가 놀자고 외쳐대는 숙박앱에서 꽤 괜찮은 가격에 괜찮게 머물 수 있는 모텔 정도로 칠 수 있겠다. 소피아 부텔라의 액션연기는 정말 언제나 기대를 충족시키고 그외에 전개는 아쉽긴 하지만 인물들은 감정관계와 조디 포스터의 연기는 역시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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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언 님의 리뷰
2018.07.25 23:02:30
호텔 아르테미스
용산 CGV에서 호텔 아르테미스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범죄자들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비밀스런 병원 호텔 아르테미스, 여기에 조디 포스터, 데이브 바티스타, 스털링 K 브라운 등 매력적인 배우들이 출연진이라 굉장히 기대했던 작품이었는데 그게 전부였습니다.

영화는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토마스가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근데 공황장애를 극복하는게 뭔가 적극적으로 어떤 행위를 해서 극복하는게 아니라 그냥 "짜잔! 극~뽀오옥! "이런 느낌입니다. 개연성이 1도 없어서 공감하기 어려운데 여기에 그나마 영화내에서 비주얼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에버레스트와 니스마저 별다른 액션도 선보이지 못하고 사라집니다.

사실 이런 것 보다도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각기 다른 캐릭터들이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아르테미스를 방문한 것까지는 좋은데, 풀어나가는 과정이 너무도 진부하다는데 있습니다. 뻔하디 뻔하게 모든것이 해결되다보니 재미도 없고 지루하기까지 하더군요.

무엇보다도 스토리텔링이 너무너무 아쉬웠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네요.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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