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2018) - 키노라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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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Battle of Jangsari)
전쟁 / 2018

개요
전쟁, 한국, 104분, 12세 이상 관람가, 2019.09.25 개봉
감독
곽경택
김태훈
배우
김명민
최민호
김성철
김인권
곽시양
메간 폭스
조지 이즈
장지건
이재욱
이호정
시놉시스
‘이명준’ 대위가 이끄는 유격대와 전투 경험이 없는 학도병들을 태운 문산호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인 장사상륙작전을 위해 장사리로 향한다.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에 불과했던 772명 학도병들이 악천후 속에서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총알을 맞으며 상륙을 시도하는데…
30%
2.36점
키노라이트 분포
21개
9개
별점 분포
리뷰
28

doona09 님의 리뷰
2019.09.29 18:24:21
장사리에서 가장 많이 불린 이름은 '어머니'였다
역사의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빛나는 승리를 위해 스러져간 숭고한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인천상륙작전>의 프리퀄인 영화다. 일제시대 배경 영화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시기에 이색적으로 한국전쟁을 다뤘다. 한국전쟁 당시 평균 나이 17세, 제대로 군사 훈련을 받지 않은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양동작전(陽動作戰)에 투입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전쟁터에서 가장 많이 불렸을 이름, 어머니

영화는 역사 속에 가려진 772명의 학도병의 이름을 찾아주자는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 군인이나 정치인이 주인공이 아니라 철저히 외면받아야 했던 아이들이 그 주인공이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누구의 이름으로 대신 전쟁터에 뛰어들었다. 전쟁터에 오지 않았다면 이 세상을 멋지게 살았을 아까운 청춘들이었다.

그들은 인천상륙작전 계획의 숨은 주역이었다. 2주간의 짧은 훈련이 전부, 낡은 총과 최소한의 식량을 가지고 문산호에 몸을 실었다. 악천후로 도착하기도 전에 목숨을 잃기도 하고, 결말이 훤히 보이는 버려진 계획의 희생양이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이 불린 이름은 '어머니'였다.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눠야 하는 동족상잔의 비극에도 같은 언어로 '어머니'를 불렀다. 비극의 상황이 아니었다면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배움으로 하루하루를 채워가고 있을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적을 맞추지 않으면 내가 죽는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아직 피어나지도 못한 인생이 저물어 갔다. 때문에 익숙한 클리셰와 비슷한 캐릭터 설정일지라도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 우리가 '어머니'라는 이름만 들어도 눈시울을 붉히는 조건반사처럼 말이다.

잊혀진 영웅들이 아니라 기억해야 할 영웅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수면 위로 드러나지 말아야 할 역사였기에 좀처럼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잘 모르고 있었던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말한 곽경택 감독의 의도처럼.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 사실을 알리는 효과가 크다.

실제 전장에 들어가 있는 듯한 실감 나는 전투신이나 대규모 전쟁 신보다 학도병 개개인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고, 전쟁이 끝나 집으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소박한 소망을 들어보는 장면이 주를 이룬다. 살아있다면 누구의 할아버지였을지 모를 버려진 아이들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롭고 애잔하다.

역사는 늘 힘이 강한 세력에 의해 서술된다. 기록된 역사는 그들의 성공담일 뿐, 이면의 그늘은 주목하지 않는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전쟁을 벌인 세대와 희생된 세대의 교차편집으로 이야기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그래서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역사요, 전쟁을 반대하는 메시지를 피력한다. '반공'이 아닌 '반전'을 이야기를 전면에 부각하고 있다.

전쟁영화 맛집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

'전쟁' 영화에 특화된 태원엔터테인먼트의 트레이드마크가 총집합된 영화다. 전작 <인천상륙작전>과 <포화속으로>, 드라마 <아이리스 2>, <아테나: 전쟁의 여신>의 김태훈 감독이 곽경택 감독과 공동 연출했고, 연기본좌 김명민 의 선 굵은 연기가 중심을 잡아준다. <인천상륙작전>의 맥아더 '리암 니슨'이 있었다면, 이번 영화에는 진상을 알리려는 종군기자 '메간 폭스'가 있다. 두 영화는 시간상으로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의 앞선 이야기다.

하지만 의욕만 과했지 충분한 전달은 어려웠다. 전혀 다른 공간에서 촬영했던 것 같은 '메간 폭스'의 등장은 의아하다. 최소한 학도병과 잠깐이라도 만나는 장면이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매기(메간 폭스)는 멀리서 발만 동동 구를뿐 대면하지 않는다.

영화의 흥행에 할리우드 배우가 얼마나 큰 효과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메간 폭스가 등장할 때마다 흐름이 뚝뚝 끊어지고, 억지로 이어 붙인 티가 역력했다. 스토리 전개상 매기가 없더라도 영화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학도병들의 아픔에 흠뻑 취해 있을 때마다 전쟁 중이라는 경각심을 일깨워 줬다. 할리우드 배우의 출연, 과연장점일지 단점일지는 추후에 평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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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곤 님의 리뷰
2019.10.11 00:41:01
그들이 있어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여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이 있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서 단역이나 조연을 많이하던 분들이 나와 이 영화를 이끌어 간다는게 참 좋았다. 실제 장사리에서는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한국 전쟁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저렇게 싸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잠긴다. 그만큼 전쟁이라는 것은 무섭고 일어나지 말아야한다.
군대에 있을 때 박격포병이었는데, 오랜만에 박격포를 보니 군대시절이 생각이 났다. 박격포병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하나의 포를 준비하고 발사하기까지의 과정이 생각보다 어렵고, 길다.
우리나라를 수호하시다 돌아가신 분들이 무궁무진하다. 그분들을 포함하여 '장사리 772명 학도병'분들도 잊어선 안 될 우리의 역사이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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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scott 님의 리뷰
2019.10.09 01:32:38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을 봤습니다.



전반부의 작전이 진행되는 일련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지엽적 전투의 스케일을 포장한 방식인건 좀 아쉽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구성이었습니다.




참호를 핸드헬드로 달리듯, 비행하듯 찍은 시퀀스는 특별한 감탄을 주진 않지만 괜찮았습니다.



나쁘지 않았던 전투시퀀스의 장점을 지나면 아쉬운 각본의 방점들을 만나게 됩니다.



북한군으로 소집된 자들도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는 방식이 좀 노골적이었고, 최민호 배우의 연기를 처음으로 길게 봤는데, 주변에 비해 너무 딱딱해서 아쉽습니다.


김성철 배우에 대한 얘기를 안할 수 없는데 가장 눈에 띄네요. 전혀 몰랐던 배우의 포텐셜을 본듯한데 다른 모습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김명민 배우 언제쯤 영화대박작이 나올까요.



참 흥행작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소름에서 진짜 죽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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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aSi 님의 리뷰
2019.10.04 17:45:26
영화를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영화를 관람하는 입장에서도 항상 신선한 영화가 나오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기존 영화들에서 좋은 모습은 배우고, 안 좋은 모습은 개선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이야기의 영화가 아니라면, 기존 영화들보다는 나은 모습 혹은 다른 방식의 전개가 있어야 하겠죠.
관람을 하는 입장에서는 이전에 봤던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 굳이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관객의 시선에서 이 영화의 첫인상은 [인천 상륙 작전]과 [포화 속으로]가 합쳐진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의 각본을 쓴 이만희 작가는 [인천 상륙 작전]의 시나리오를 담당했었고, 영화의 공동 연출을 맡은 김태훈 감독은 [포화 속으로]의 공동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러니 두 영화가 합쳐진 느낌이 드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장사리]를 관람하고 느꼈던 첫인상은 이미 봐왔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더 나아갔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포화 속으로]가 가지고 있던 장점과 [인천 상륙 작전]의 장점을 모두 살리지 못했습니다.




봐왔던 감동 새롭지 않은 모습

영화에서 신파가 사용된다고 나쁜 것은 아닙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신파는 자주 사용되고 있고, 그런 영화들에 신파가 들어갔다고 거부감이 들지는 않습니다. 한국 영화의 신파 사용이 사람들의 도마 위에 오른 이유는 과도한 사용 그리고 영화에 상당히 많은 부분이 신파에 기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파는 설명이 필요 없는 이야기 혹은 감정을 뜻합니다. 극을 진행시키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인물의 감정을 쌓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파는 그런 과정 없이도 관객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말합니다. 부모의 죽음,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등 모든 사람이 비슷하게 겪어봤을 법한 이야기 등은 단편적으로만 보여줘도 대부분의 관객들이 그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미 정해진 이야기 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생략해도 어느 정도의 감정선이 쌓이는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도 신파는 등장합니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학도병의 모습이나 학도병들 사이의 우정을 통해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려는 장면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국 영화들에서 보인 신파의 양보다는 적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영화는 다른 곳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장사리 : 잊힌 영웅들]은 걱정했던 것보다 적은 신파를 보여주는 영화지만, 신파가 없어진 빈자리를 채우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의 주연

영화 [포화 속으로] 또한 학도병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것은 학도병들의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순수한 모습이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영화는 이들이 아직 어린 학생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직 전쟁에 나서기에는 어린 학생들이 총을 잡고, 싸운다는 것 그리고 그들이 나라를 위해서 도망가지 않고 싸우려고 했다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는 당시 사람들이 몰랐던 이야기를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포화 속으로]는 영화의 모든 이야기를 학도병에 집중했습니다. 학도병의 캐릭터 형성에도 많은 힘을 쓰고, 이들의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도 착실하게 보여주어 영화의 결말에 만들어질 이들의 우정 이야기를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사리]에서는 학도병의 비중이 높긴 하지만 집중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들끼리 살기 위한 노력을 하는 모습이 아니라 지휘관들에게 버려진 집단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실제 장사 상륙 작전에 투입된 학도병과 관련된 기록을 보면, 총알이 빗발치는 것이 무서워서 상륙을 하자마자 손톱이 빠질 것 같이 모래를 팠다고 합니다. 더불어 생존 용사의 이야기에 따르면 총을 쏘려고 해도, 실탄을 장전하는 방법을 몰라서 총을 못 쏘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람의 죽음을 처음 보아서 죽은지도 모르고 시체를 보고서 ‘얼른 가자’라고 계속 말을 걸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당시 상황에 학도병들의 감정과 상황이 잘 담겨있는 기록이 있음에도 영화에서는 이 기록을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이 영화에는 학도병과 그들을 지휘하는 간부들, 사령부에 있는 종군 기자의 이야기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이 영화의 포커스는 학도병을 지휘하는 이명준 대위인지, 학도병들인지, 종군기자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영화의 의도 자체가 상당히 불분명하게 느껴집니다. 캐스팅만 보면, 종군 기자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예상되었는데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인천 상륙작전]에서 리암 니슨을 캐스팅한 이유는 맥아더라는 인물의 무게감과 캐릭터 표현을 위함입니다. 인천 상륙 작전에서 맥아더는 상징적인 인물이며, 이런 인물을 표현함에 있어서 존재감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배우를 캐스팅한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 비중은 적더라도 리암 니슨의 캐스팅으로 맥아더 장군의 늠름한 모습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종군 기자를 연기한 메간 폭스의 캐스팅에 대한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면, 이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 왜 필요한 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듭니다. 메기라는 인물이 영화 속에서 하는 것은 학도병을 걱정하는 것뿐입니다. 다른 국적을 가진 그녀가 왜 한국의 학도병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물론, 어린아이들이 전쟁에 내몰린 것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현실은 그렇지만 영화에서는 그 이유가 필요합니다.
미군 지휘관의 이야기처럼 미군도 많은 희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국민의 생명이 더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 지휘관의 생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군 소속 종군 기자가 한국 학도병에 대해 애착을 가지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필요했습니다. 그녀에게 비슷한 연령대의 동생이 있었다는 한 마디와 사진을 바라보는 한 컷만 있어도 그녀가 학도병에 매달리는 이유가 설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그녀가 학도병 구출에 크게 공을 세운 것도 아닙니다. 메기는 지휘관들에게 구해달라고 부탁을 하지만 설득되지는 않습니다. 논리적인 설명이나 지휘관들이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그들을 구출하는 것에 일조한 것도 아니고, 그것이 아니라면 사건이 끝나고 이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는 역할이라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녀가 이런 이야기를 널리 알려서 이들의 귀환에 사람들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었습니다. 그녀의 역할에 대한 이유라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덩케르크]가 인상적인 이유는 전생에서 퇴각한 이들에 대해서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 대부분의 영화들이 전쟁에서 희생당한 이들에 대한 추모를 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과 달리 이 영화는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한 이름 없는 모든 병사들에 대한 위로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생사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 나서 준 것에 대한 감사하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이야기 전개도 가능했기 때문에 전투에서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뒤의 이야기에서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에 메기의 역할에 아쉬움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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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착한 영화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적에 대한 묘사가 적다는 것입니다. [포화 속으로], [인천 상륙 작전]에서는 박무량과 림계진이라는 악역이 존재했습니다. 이들은 극 중 인물들에게 긴장감을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고, 최근 개봉했던 [봉오동 전투]에서도 일본군에 일본 배우를 캐스팅하여서 적에 대한 표현이 상당 부분 들어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는 북한군이 자주 등장하지 않습니다. 전투를 하는 장면에서도 많이 등장하지 않고, 그들의 작전은 한국 군과 미군의 입을 통해서만 듣게 됩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오로지 한국의 상황에서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택을 한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상대편이 어떤 일을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을 나쁘게 표현하여서 긴장감 조성을 할 수도 있지만, 이 영화는 그런 긴장감 조성보다는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장사리라는 곳에서 적과 싸운 이름 없는 학도병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영화는 학도병과 이명준 대위의 사연에 대해서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에서 정훈 장교로 묘사되는 이명준 대위가 왜 전투에 나서게 되었는지와 영화에서 장사리 전투 이전에 이들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 이야기도 전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선택으로 인해 영화는 다소 건조한 톤의 영화가 되었습니다. 감정적인 부분은 최대한 줄이고 이들의 전투와 생존에 집중했습니다. 이들의 전투는 승리를 위한 전투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전투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모습이 처절하게 그려져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듭니다.

장사 상륙 작전은 학도병으로 이루어진 부대가 작전에 투입된 전투입니다. 영화 또한 학도병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이 영화는 학도병들의 활약이 아닌 이명준 대위의 활약으로 느껴집니다. 학도병이 말썽을 일으키거나 어설픈 모습보다는 이명준 대위의 이야기를 너무 잘 듣는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정리하자면

영화 초반에 20분 정도 등장하는 전투 장면에서는 신경을 쓴 듯한 모습이 느껴집니다. (카메라를 조금만 덜 흔들었다면 더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이들이 모이게 된 과정을 과감히 생략하고, 장사 상륙작전만 보여주겠다는 것은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104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도 그런 선택이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학도병이 주인공이지만 주인공처럼 안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가장 캐스팅에 신경을 써야 할 학도병 캐스팅에는 신경을 안 쓰고, 이명준 대위에 종군 기자의 캐스팅에만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학도병으로 등장하는 최민호는 아직 배우라는 수식어가 어색하게만 느껴집니다. 종군 기자 메기로 나오는 메간 폭스는 캐스팅의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연기를 잘한다고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김명민 배우는 작품만 제대로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자체가 인물들의 활약에 집중하기보다는 이 날에 있었던 일들을 최대한 감정 없이 보여주려는 모습처럼 보였던 초반부와 달리 후반부에는 이들의 우정과 사연을 보여줘 영화에 감정이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반부부터 감정을 형성한 것이 아니라 후반부에 들어서 감정을 형성해야 하니 감정을 너무 밀어붙인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건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이야기를 다루는 점은 좋지만, 그런 만큼 더욱 잘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감정적으로 혹은 볼거리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느꼈을 공포와 두려움, 그럼에도 그들이 싸우려는 이유와 노력에 대한 표현이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진짜 슬퍼해야 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희생을 한 그들의 희생정신이 아니라 너무 일찍 철이 든 학도병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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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30 02:09:26
잊지 말아야 할 사건
어린 학도병들이 제대로 군사훈련도 마치지 못한 채 투입되어 많은 생명이 희생된 사건이라 안타깝게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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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8 18:48:42
배우들이 너무 고생한 게 보여서 미안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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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못 님의 리뷰
2019.09.28 03:15:38
시간은 지나가도 여전히 끊지 못하는 술담배처럼, 새로운 소재가 등장해도 한결같은 고정 패턴 돌려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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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씨네 님의 리뷰
2019.09.28 01:41:59
애국으로 기억되는 사람들. 많이 발굴하면 발굴할수록 좋고 더욱 안타까운 사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쟁영화는 국뽕없이는 불가합니다. 하지만 얼떨결에 현장에 뛰어든 소년들은 남북 어디를 막론하고 슬픈 역사임은 분명합니다. 워너 배급과 메간 폭스가 없었다면 그저그런 영화가 될 뻔했을 수도. 곽경택 감독의 시그니처 같은 '부산'함(?)이 절제된 것은 의외죠. 병사들의 사연들을 듣고나면 전쟁의 필요성을 생각해보게 만들죠. 성필과 하륜이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생각하겠지만 말미를 보고나면 실질적인 이 영화의 주인공은 만득이가 아닐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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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22:35:39
장사리 잊으리
곽경택 감독의 작품이라고 했을 때 이번엔 제발...이라는 바람이 있었는데 결과는 역시였다.

이젠 믿고 걸러야 하는 감독이 된 건가 싶고ㅠㅠ

각본, 연기, 전투, 메시지... 뭐 하나 건진 게 없다.

사실에 기반을 해서 만들었더라도 그들이 왜 끌려가다시피 전쟁터에 내몰렸는지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줬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든다. 그냥 자막 몇 줄로 대체하기엔 그들의 참전 이유가 설득력이 없다. 현실에서도 말이 안 되는 이유로 참전하게 되었다면 그걸 좀 더 부각시켰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배우들의 연기. 하아.... 할많하않.

꼭 이들을 캐스팅했어야 하는 건가 싶었던 배우들.

김성철 배우와 김인권 배우 빼곤 연기나 발음이 너무 형편없더라. 알아듣지도 못하겠고 뭐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 배우들이 나오는 다른 영화가 나오면 보고 싶은 생각이 안 들 거 같다. 메간 폭스도 꼭 그녀였어야 하는 이유를 못 찾겠고ㅠㅠ

감히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기대했다고는 하지 않겠다. 그저 보면서 밍밍하다는 느낌만 들지 않았으면 됐을 거 같은데 이상하게도 안타깝다는 생각조차 들지가 않더라. 너무 뻔한 전개여서 그랬는지...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게 그날의 승리를 위한 희생인지, 살 준비도 안 된 학생들을 죽음으로 내몬 비정함을 고발하고자 함인지, 그들을 전쟁터로 내몬 개개인의 사연과 아픔들인지... 뭐 하나에 집중하지 못한다.

차갑게 진실을 고하는 것도 아니고, 뜨겁게 그들을 애도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어설프게 이것저것 건드리는 느낌.



그래서 난 이 영화를 잊고 싶다. 그날 희생된 많은 학도병들은 기억하겠지만 그들을 이런 식으로 보여준 이 영화는 기억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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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지 님의 리뷰
2019.09.27 11:52:11
[포화속으로]가 계속해서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다.
학도병...서로 간의 마찰..적군을 죽이면서 느끼는 회의감 등을 표현하는 것이 너무 포화속으로를 2019년 버전으로 다시 만든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닮았다.
또한 중간에 친척을 만나는 장면은 너무나 부자연스러워서 안타깝지도 않고 그저 영화의 몰입도를 떨어뜨릴 뿐이었다.
집안의 독자 대신 여자가 성별을 속이고 대신 입대?
50년대라해도 군대를 바보 취급하는걸까?관객을 바보취급하는걸까?
메간 폭스는 도대체 이 영화에 왜 출연한걸까?
메간폭스의 분량을 통편집해도 영화 전개에 문제가 없다.
너무나 총체적 난국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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