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2018) - 키노라이츠
10년 (Ten Years Japan)
드라마 / 2018

개요
드라마, 일본, 중국, 홍콩, 98분, 전체 관람가, 2019.12.12 개봉
감독
하야카와 치에
이시카와 케이
키노시타 유스케
츠노 메구미
후지무라 아키요
배우
스기사키 하나
쿠니무라 준
이케와키 치즈루
타이가
카와구치 사토루
시놉시스
안락사, 인공지능과 완전히 통제된 교육, 디지털 유산과 알 권리, 환경오염, 전쟁을 비롯해 이미 우리의 이야기일 수도, 혹은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세상
93.33%
3.17점
키노라이트 분포
1개
14개
별점 분포
예고편
리뷰
14

recréer 님의 리뷰
2019.12.19 00:28:47
예감한 당부, 10년
“예감한 당부”

울기엔 좀 예매한, 웃기엔 좀 서글픈
화내긴 좀 복잡한, 밝기엔 좀 어두운
모호한 얼굴빛을 영화는 투영한다.

진실과 환상의 경계로
빨간약과 파란 약의 미래에게
물으며 당부한다.

“당신은 깨어있습니까?”

S#. 예감한 당부
‘10年’는, 일본의 10년 후를 그린 다섯 편의 독립된 옴니버스 영화다. 2015년 홍콩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10년 후 자국의 모습을 주제로, 대만과 태국에 이어 일본이 바통을 잡고 만들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제작을 맡아, 직접 선택한 다섯 가지 신예 감독들의 이야기다.

시적인 단편의 매력과 ‘10年’이 던지는 선물 같은 질문을… 당신도 받아봤으면 좋겠다. 감상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글도 간추려본다.
-
S#. 플랜75 /하야카와 치에
(75세 이상) 자립이 불가한 노인에게 정부는 안락사를 종용하고, 담당 공무원은 치매에 걸린 장모의 신청서를 미리 받아본다.

‘플랜75’는 안락사 제도에 숨은 이면을 비춘다. 고령화 시대, 세수(稅收)를 걱정하는 일본 정부는 합법적으로 죽음을 권유한다. 존엄사-안락사에 관한 논의 외에, 세대를 아우르는 건강한 조율은 무얼까?

개인적으론 공무원 가족에게 마음이 쓰였다. 삶과 죽음, 사랑과 희생의 순환을 지켜보며… 울기엔 좀 예매했고, 그 마음을 삶아 밥을 지었다.

…어머니가 밥에 들어가신다 그 밥을 먹고 자란 나는 어머니가 되어 밥에 들어가고 그 밥을 먹고 자란 아이는 어머니가 되어 밥에 들어가고 그 밥을 먹고 자란 아이는 어머니가 되어 밥에 들어간다…
-
S#. 장난꾸러기 동맹 /키노시타 유스케
AI로 엄격히 통제된 학교에, 세 명의 아이들이 마구간에서 죽어가는 말을 풀어준다.

AI는 현재, 우리의 일상 깊이 스며들었다. 취향의 상품을 추천하고 게임은 물론 짧은 대화도 나눈다. 단순한 알고리즘을 넘어 관리와 창조의 영역에도 진입했다. 기업들은 AI에게 1차 화상 면접을 맡기고, 바둑과 같은 두뇌 스포츠는 이미 정복당했다. 내년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미완성 10번 교향곡을 AI가 작곡 중이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점점 미지의 세계로 가고 있다.

영화 속 AI 프로미스는 사람의 자유를 습득해 사람다워지고 있다. 반면에 사람들은 AI에 빠져 자신을 잃어 간다. 인공지능이 사람답길 바라는 연구 속에… 우리가 지켜야 하는 건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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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DATA /츠노 메구미
죽은 엄마의 디지털 유산카드를 발견한 딸이, 엄마의 과거 행적을 따라가 본다.

디지털 시대, 나의 활동은 데이터로 부단히 흔적을 남긴다. 내가 사라진 뒤, 이 데이터는 어떻게 될까? 어떻게 해야 할까? 영화 속 혼란스러운 주인공을 보며 질문은 꼬리를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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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그 공기는 보이지 않는다 /후지무라 아키요
방사능으로 오염된 미래, 지하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녀가 지상의 소리를 쫓아 밖으로 나간다.

자연의 소리를 기억하고 춤추며 나아가는 모습에서, 스웨덴의 소녀 툰베리에 모습이 스쳤다. 밝고 멋진 미래를 기대하는 아주 행복한 아이의 미래는 -나와 당신, 우리에게 달린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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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아름다운 나라 /이시카와 케이
징병제 홍보 포스터를 담당하는 직원이, 디자이너와 만나 전쟁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다.

다섯 개의 단편 중 가장 직선적이다. 일본의 평화헌법 수정과 자위대 파견에 반대하는 당부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언제까지 평화를 위한다며 전쟁에 대비해야 할까? 진실로 아름다움과 평화의 의미를 되묻고 싶다.

S#. 에필로그
“길을 아는 것과 길을 걷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여기 다섯 가지 예감한 당부가
앞으로의 길을 걷는 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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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빈 님의 리뷰
2019.12.14 18:38:13
'10년'은 10년 뒤 일본이 어떻게 생겼을지를 상상해보며 각자 이야기를 풀어보는 5편짜리 옴니버스 영화다. 대만, 홍콩 등 여러 나라들이 참여한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먼저 개봉하게 된 일본의 버전은 상당히 오싹하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일본과 우리나라와 상당히 비슷한 사회적 고민들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기 때문이다.

10년 후의 근미래를 다루기 때문에 아직은 없는 기술이나 아이디어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블랙 미러'가 많이 떠올랐다. 하지만 '블랙 미러'의 많은 에피소드들은 확실히 공상과학의 영역으로 깊숙히 들어가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이 영화의 이야기들은 훨씬 가깝고 체감되는 듯한 이슈들을 다룬다. 게다가 연출 방식도 일본 특유의 담담하고 담백한 인물 드라마 형식을 띄고 있어서, 비록 스토리는 장르물에 가까워도 스토리텔링은 정통 드라마로 전개되다 보니 더 직설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다루는 이슈들도 고령화, 감시 사회, 데이터와 사생활, 원자력, 국가주의와 징병제들이라는 점에서 한국인으로서는 피부에 확 와닿는 이야기들이기도 했다. 이 이야기들이 이야기하는 점들은 일본 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한국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보통 옴니버스 영화들은 아무래도 각 이야기마다 퀄리티 차이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놀라울 정도로 편차 없이 고루고루 다 좋았다. 주인공들의 연령대와 직업과 상황들도 모두 상이하고, 중심 소재들도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 이야기마다 확실한 개성들이 있었고, 각자의 톤들도 묘하게 달랐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첫번째 이야기를 볼 때에는 기분이 싸늘해지기도 하며 정말 깊은 고민거리를 주면서도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무섭기까지 했다. 두번째 이야기는 'PSYCHO-PASS'를 연상케했지만, 이를 아이들의 순수함을 중심으로 풀어낸 귀여운 느낌이 있어서 좋았다. 세번째 이야기는 아마 이 중에서 가장 따뜻한 영화일 것 같기도 한데, 모녀, 그리고 부녀의 관계를 담백하고 친근하게 잘 담아낸 맛이 있었다. 네번째는 가장 SF적인 느낌이 있으며 다채로운 연출 시도들이 돋보였고, 어찌보면 다소 뻔한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원자력과 악연이 제일 깊은 나라인 일본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됐다. 마지막 이야기는 한국과 가장 연관된 소재를 다루긴 하지만, 국가주의라는 관점에서 전개하는 만큼 맥락이 좀 다르긴 하다. 한편으로는 현재에도 상당히 큰 이슈거리인 징병제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점을 조금이나마 보여줬다는 점에서 나름 흥미롭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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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W 님의 리뷰
2019.12.03 23:50:34
좋은 미래를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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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vom 님의 리뷰
2019.12.03 13:39:48
죽음을 바라보는 다섯 감독의 다섯가지 이야기
아주 멀지 않은 일본의 10년후를 그린듯한 영화

노인, 동물, 가족, 재난, 전쟁 테마는 다르지만 "죽음"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통해 일본이 현재 가지고 있는 공포를 살짝 엿볼 수 있다.
단지 지나치게 살짝 엿보게 한탓에 정곡을 찌르며 시원한 맛은 없지만 그것 또한 지극히 일본스럽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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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3 12:25:56
일본의 소극적 블랙 미러식 불안감
https://blog.naver.com/renorous/22172489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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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3 12:06:23
일본의 10년후에 대한 상상이라하기에는 미묘함
옴니버스영화라고 하기에는
특별하게 튀거나 눈에 띄는 에피소드가 적은 옴니버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향을 받아서 전반적으로 죽음에 관한 묘사나 이야기가 많은 것이 특징적이다. 다만 각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맺고 끝는 것이 매끄럽지 않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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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정 님의 리뷰
2019.12.02 20:06:53
안락사, 인공지능과 완전히 통제된 교육, 디지털 유산과 알 권리, 환경오염, 전쟁을 비롯해 이미 우리의 이야기일 수도, 혹은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세상에 관한 이야기.
.
삭막할것 같지만 덤덤하게 그리다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한편으론 과연 저렇게 될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10년만에 우리에게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게 좀 더 따스하게 그려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고..
.
영화를 보고나니 살짝 멘붕이...
.
분명 따스한 시선이라고 했는데 따스함을 느낄 수 없는 따스함이라니...
.
우리의 시각이 그네들의 시각보다 더 따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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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2 16:04:10
은연중에 날리는 메시지의 연약함...
확실히 재미로 볼 영화는 아니였고
그렇다고 다가오는 메시지도 그렇게
인상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던 영화
직접적인 대화 보다는 가벼운 경고
십년 뒤에 본다면 그때는 좋을까?

두번째 영화에서 살짝 졸았는데
마지막 영화는 은근히 묵직했다
우리나라의 공감대와는 좀 멀다
하지만 짧은 각각의 이야기 속
목소리는 확실히 연관이 있다.

신기한건 과연 진짜 이럴까
하는 생각과 함께 영화를
곱씹게 되는 신기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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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8 07:43:32
남일 같지 않은 10년후의 일본
이 영화의 사전지식을 조금 전해드리면,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홍콩과 대만, 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같은 제목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영어제목은 Ten Years Japan)



그러니까... 일본의 향후 10년 후의 모습을 상상으로 그려 본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역사적으로나 또 문화적으로나 유사한 부분이 많은 우리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이야기들이네요.

(안락사문제, 인공지능이 통제하는 교육, 디지털 유산과 알권리 또는 지켜질 권리, 방사능오염과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변화)



- 플랜 75

- 장난꾸러기 동맹

- 데이터

- 그 공기는 보이지 않는다

- 아름다운 나라


이렇게 다섯편의 단편이 모여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단지 옆나라의 이야기로 국한되지 않는 느낌이구요. 조금 무거운 주제들이지만 나름의 기발한 상상력을 만나 마치 환상특급이나 기묘한 이야기처럼 미스터리를 보는듯 싶다가도, 아... 이게 정말 현실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한편으로는 섬뜩한 감정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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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ND 님의 리뷰
2020.01.08 17:22:01
이 이야기는 과연 일본만의 이야기일까. 아 이 중 하나는 이미 현실이지.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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