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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Bring Me Home)
스릴러 / 2018

개요
스릴러, 한국, 108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9.11.27 개봉
감독
김승우
배우
이영애
유재명
이원근
박해준
허동원
백주희
진유영
정애화
김종수
이항나
김종호
서현우
정형석
한철우
이시우
김태율
시놉시스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숱하게 반복되던 거짓 제보와 달리 생김새부터 흉터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낯선 이의 이야기에
‘정연’은 지체 없이 홀로 낯선 곳으로 향한다.

하지만 자신의 등장을 경계하는 듯한 경찰 ‘홍경장’(유재명)과 비슷한 아이를 본 적도 없다는 마을 사람들.
그들이 뭔가 숨기고 있음을 직감한 ‘정연’은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찾기 시작하는데…
38.1%
2.69점
키노라이트 분포
26개
16개
별점 분포
리뷰
30

조항빈 님의 리뷰
2019.11.28 03:05:47
'나를 찾아줘'는 6년 전에 실종된 아들을 찾아다닌 엄마가 어느 날 아들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는 스릴러 영화다. 이영애가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를 하며 이슈를 모은 이 영화는 아동 실종이라는 주제와 결합하며 나름대로의 기대는 모았다. 그리고 막상 보니, 그 기대를 만족시키는 듯 했으나, 중후반부로 가면서 점점 더 이상한 길로 빠져들었다.

아이들의 고통을 다루는 영화들 중 '미쓰백'이나 '가버나움' 같은 영화들은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아하진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나서서 보호해야할 아이들이 이기적이고 잔인한 어른들에 의해 희생되는 것은 굉장히 가슴 아픈 일이기는 하나, 이를 너무 자극적이고 비극에 비극에 비극을 쌓는 식으로 전개하면 개인적으로는 그 진정성에 의심이 가게 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를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린 수준이었다. 이런 내용들까지 넣어야하나 할 정도로 끔찍한 부분들도 있었고, 주인공의 비극을 어떻게 하면 끝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지만 고민한 듯 했기 때문이었다. 이 부분에서 일단 영화는 현실성을 많이 잃었다. 그리고 제일 어이없던 부분은 클라이막스로 가며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루트로 갔다는 점이다. 여기서는 개연성을 잃었다. 물론 '김복남 살인사건' 같은 영화들, 아니면 이영애의 대표작인 '친절한 금자씨' 같은 영화들은 과장된 비극과 잔인함과 현실성 부족한 전개가 있어도 된다. 그럼 그 영화들과 이 영화의 차이는 무엇이냐? 바로 주제에 있다. 이 영화는 홍보 뿐만 아니라 영화 내적으로도 아동 실종에 대한 경각심과 사회적 관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함을 명시하고 있다. 다시 말해, 실제 있는 일들에 대한 영화가 되고 싶은 것이다. '김복남'이나 '금자씨'는 넓은 의미에서는 사회적인 메시지가 있을 수는 있어도, 영화 자체는 현실을 본 떠 만든 하나의 작은 세계관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치는 스릴러들이다. 그에 반해 이 영화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현실성과 개연성은 챙겼어야 했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 영화는 둘 다 포기했다. 그렇다면 그 사회적 메시지를 빼면? 남는 것은 아동 학대에 대한 고문 포르노에 불과하고, 그런 점에서 솔직히 뒤로 갈수록 영화가 역겨워졌다.

그래도 이 영화에 대해 칭찬할 것이 있다면 이영애인 것 같다. 극단적인 상황들로 가득찬 영화이긴 하지만, 그 장단에 잘 맞춰주며 그래도 관객으로서 계속 따라가고 응원할 만한 주인공을 잘 연기했다. 특히 박해준과 같이 있는 씬들에서 굉장히 인상적으로 내면의 고통을 표현한 것 같다. 유재명이나 정애화 같은 배우들은 나름대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긴 했지만, 위에 말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 영화에 어울리는 연기는 아니었다. 배우 탓이라기 보다는 이 영화의 각본과 감독의 탓이 좀 더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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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곤 님의 리뷰
2019.12.10 02:00:02
이영애스럽고, 이영애 다운 영화였다.
14년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이영애'.
그래서 더욱 기대되고, 궁금했던 영화 <나를 찾아줘>.
예고편을 보며 결말을 생각해봤지만, 과연 어떤 결말이 나올지가 더 궁금했다.
영화를 어느정도 보면 결말이 예상은 되지만, 장면마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영화에 몰두시켰다.
유재명의 연기는 역시나 나무랄 것이 없었다.
14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만큼 이영애의 말투와 목소리는 여전히 차분하고, 침착하지만 그 안에 많은 감정을 담아내고, 표현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모성애를 잘 보여주었다.
영화가 어떤 걸 전하고싶어하는지 메세지를 생각하며 관람하면 좋을 것 같다.
영화에 대해 더 말하고싶지만 스포일 것 같아 여기까지.
이영애의 성공적인 복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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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22:29:43
시골사람이라고 다 순박한게 아냐
예전에 염전노예사건도 있고 이런 일이 없을거란 생각이 안들게된다
혹사당하는 아이들이 너무 불쌍한 영화였다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 부모님들의 심정이 너무 참담해서 안타까웠다
오랜만에 이영애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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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익 님의 리뷰
2019.12.05 19:29:00
아쉽게도 자극이 앞서 나와버린 느낌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나를 찾아줘>라는 제목을 보고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2014년 작품을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초기에 영화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을 때 <나를 찾아줘>라는 제목만 보고, 거기다가 배우 이영애가 14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하는 영화라는 정보만 보고 핀처 감독 영화의 한국 리메이크로 추측한 사람들도 많았으니까. 아쉽다면 아쉽게, 다행이라면 다행이게도 <나를 찾아줘>는 이 영화만의 확실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실종 아동을 찾아나가는 이 영화는 실종의 미스테리보다 이를 이용하는 악한 인간들을 조명하는 데 집중하며 영화만의 색깔을 확실히 하지만 아쉽게도 그 색깔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자극적인 요소들이 앞서 나와버린 것은 아닌가 싶다.


앞서 말했듯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 윤수[이시우, 손이현 분]를 찾아 외지로 떠난 엄마 정연[이영애 분]의 고군분투를 다룬다. 부모만이 아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건에 탄력을 주는 이 영화는 일반적인 접근 방식, 그 아이가 진짜로 내 아이가 맞느냐를 질문하지 않고 그 아이가 처한 현재의 상황을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이 상황까지 오는 데 있어 영화는 끊임없이 사람을 조명한다. 단지 영화의 주 악역으로 꼽히는 외지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절박한 정연 부부에게 장난 전화를 건 초등학생, 우연히 정보를 얻은 후 이를 악용해 이익을 취하는 주변인 등. 외지에 도착해서는 지역사회의 폐쇄성과 더불어 가장 추악한 인물로 등장하는 홍 경장[유재명 분]까지. 영화는 이러한 악에 분노하는 감정으로 질주하는 스릴러로서 구조는 잘 잡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쉬운 것은 그 감정의 탑을 쌓아올리는 과정에서 감정보다 자극이 앞선다는 인상이 강하다는 것이다. 영화 초반부터 끊임없이 윤수(민수)와 지호[김태율 분]에 대한 학대가 등장하고 이를 통해서만 악역들의 캐릭터라이징이 들어간다. 학대의 정도도 강력하게 반복될 뿐이며 그렇기 때문에 영화는 분노한 상태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영화 후반부, 클라이막스에서 홍 경장의 입을 빌려 굉장히 직설적으로 실종 아동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킬만한 대사가 나오기까지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뒤집을 수는 없지 않았나 생각한다.



영화가 분노한 상태에서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영화가 복수극으로 방향을 급하게 틀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정연이 윤수를 찾아 외지에 도착해 일련의 시련을 맞닥뜨릴 때까지는 영화가 전후 관계를 알고 있는 관객들에게는 학대를 통해 분노를 선사하지만 주인공의 시점에서는 일종의 답답함을 부여하고 있었다. 아들이 여기 있다는 심증은 있지만 그 확증이 없었기 때문이다. 영화는 야간의 추격전으로 그 벽을 쉽게 허물고 활극으로 전환하도록 만들어 물리적인 충돌로써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아쉽게도 영화의 말미에서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일종의 구원과 실종 아동들에 대한 메시지와는 조금 어긋나있지 않나 생각한다.


자식을 구하기 위한 엄마의 사투는 그리 새로운 소재라고만은 할 수 없다. 이미 전 세계를 불문하고 다양한 형태로 이 이야기는 다뤄졌으며 한국만 해도 12년 전만 해도 <세븐 데이즈>라는 영화가 있었다. 그러나 이영애의 아우라로 그 처절한 끝을 보여주고 관객들에게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도 꽤 긴장하며 볼만한 구조를 짰다는 점에서, 그리고 단순히 스릴 있는 이야기를 넘어 사람에 대해서까지 고찰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가능성도 분명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그 가능성을 모두 뒤로하고 이 영화를 떠올릴 때 먼저 떠오르는 것은 자극적인 요소들이었다. 단순하지만은 않은 이 영화가 그렇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 역시 자극을 전시하는 방법 때문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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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tea 님의 리뷰
2019.12.02 16:00:58
소재와 장르가 부딪혀 내는 쓰라린 굉음
6년 전 사라진 아이를 찾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무난한 스릴러라고 생각을 했으나, 예상 외로 영화가 다루고 있는 소재가 무거웠다. ‘실종 아동’ 문제를 생각보다 깊게 다루고 있었고 그와 함께 아동 학대와 관련한 문제도 비추고 있다. 소재의 무거움과 장르의 자극성이 공존하고 있는 이 영화가 과연 대중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게 될지는 추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_
스릴러이긴 하나, 스릴러라고 할 수 없겠다. 사실 미스터리 드라마 장르에 더 가깝게 느껴졌다. 단순히 몇몇 점프 스케어를 통한 의미 없는 장면들을 통해 이 영화가 그저 ‘스릴러’라고 단정 짓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또한 학대 장면들이 생각보다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 장면들이 영화 장르를 위한 장치가 되는 장면인지, 진짜 그 문제를 드러내고 싶은 것인지 모호했다. 소재와 장르의 관계와 같은 이런 생각들이 계속 떠오르면서 점점 개인적으로는 장르에서 오는 재미가 무뎌졌다. 이렇게 영화를 통해서 다루고 있는 문제점을 알리는 취지는 좋으나, 항상 그랬듯이 소재와 장면들에서 오는 심리적 충격과 여운이 영화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되기는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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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영애 배우가 14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며 선택한 작품이다. <친절한 금자씨>와 2년 전 단편영화 <아랫집> 이후 정말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볼 수 있어서 만족했다. 이영애 배우는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가 아닐까. 친절한 금자씨에서는 냉정하고 차가움을 연기했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부드럽지만 단단하고 강렬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유재명 배우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의 연기는 실제로 느껴질 정도로 충격적이다. 친근함의 이면에 깔린 이기심과 잔혹함을 충분히 관객들에게 잘 설득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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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님의 리뷰
2019.12.01 12:36:23
'이끼'의 공간에 들어 선 '글로리아'
<나를 찾아줘>는 기괴한 스릴러다.

명국(박해준)이 실종된 아들 윤수를 일상적으로 찾고 있는 상황을 보여 주는 초반부의 전개는 전형적이다.(이때에도 스크린에는 묘한 간장감이 감돌고 있기는 하다.)
윤수에 대한 제보를 받고 급하게 나선 명국이 교통사고로 죽고(윤수에 대한 제보는 어이없게도 아이들의 정난전화로 밝혀진다),
절망한 정연(이영애)이 죽음을 선택하려는 순간, 윤수에 대한 또 하나의 제보가 들어 온다.
윤수의 신체적 특징을 포함한 제보에 정연은 지체없이 아이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리고 정연이 아이를 찾아 도착한 그 곳과 그 곳의 사람들은 아무래도 평범하지 않다.
자신을 도울 그 누구도 없는 그곳에서 잃어버린 아이를 되찾기 위한 정연의 사투가 벌어진다.


정연이 무산 낚시터에 들어 선 순간부터 극의 분위기는 돌변한다.
짐칫 일상적 공간의 평범한 사람들처럼 보이(려 하)나, 그들이 내뿜는 탁한 공기의 이질감은 스크린 밖까지 넉넉히 뿜어져 나온다.
마치 '이끼'의 공간에 '친절한 금자씨'를 밀어 넣고 '글로리아'로 변화시키는 느낌.

장르 영화를 표방하고 있으나 비균질적이고, 장르 특유의 명쾌함보다는 숨을 조이는 답답한 불쾌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낚시터라는 일상의 공간을 악의가 그득한 비일상적 공간으로 바꿔 놓은 이모개 촬영감독의 공이 크다.


이영애의 차가운 귀기는 여전했고, 유재명은 유니크한 전형적 캐릭터라는 역설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영애의 스크린 컴백만큼이나 전설의 청춘스타 진유영의 복귀가 반가웠다.



윤리적인 측면에서의 지적은 피할 길이 없다.
후반부 폭발하는 정연의 분노, 폭력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의도로 실종 아이가 겪는 잔혹한 수난을 전시하듯 보여 준(혹은 암시한) 건 상당히 불쾌하다.
실종 미아의 문제는 사회적 문제이며, 이 문제의 해결은 단순히 부모의 책임만이 아니며 국가 사회 시스템이 함께 노력해야 할 문제이다. 실종 미아 찾기의 책임을 부모에게 미루는 듯 한 엔딩은 자칫 실종미아의 문제를 사적인 측면으로 국한해 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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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님의 리뷰
2019.11.30 13:54:51
이따위로 찾을 거면 찾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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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na09 님의 리뷰
2019.11.29 17:06:33
 잊지 말고 기억하고 포기하지 말 것!
영화 <나를 찾아줘>는 배우 이영애의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집념과 복수가 느껴지는 속도감 느껴지는 스릴러다. 그동안 광고에서 보여준 우아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버리고 갯벌에서 뒹굴어 여기저기 상처 난 거친 모습이 오프닝을 장식한다.

정연(이영애)은 6년 전 아들 윤수를 잃어버렸다. 명국(박해준)은 멀쩡히 다니던 학교도 그만두고 전국 팔도를 백방으로 수소문하지만 어디에도 윤수는 없다. 윤수를 잃어버리고 부부의 일상은 그야말로 파탄 그 자체가 되었다. 윤수를 돌보며 힘들었던 때 잠시 들었던 생각 때문에 정연은 더 괴롭다.

설상가상으로 명국은 윤수를 봤다는 제보에 급하게 차를 몰다가 사고사(事故死) 한다.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은 정연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윤수의 인상착의와 몸에 있는 화상 자국까지 똑같다는 낯선 제보에 한달음에 달려간다.

그곳은 바닷가 외딴 낚시터였다. 이곳은 경찰이자 마을의 포식자 ‘홍경장(유재명)'이 꽉 잡고 있는 이상한 마을이다. 아이를 찾아왔다는 정연의 부름에 마을 사람들은 본 적 없다면 내빼기 일쑤다. 정연은 미심쩍은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낚시터 주변을 배회한다.

홍경장은 공권력을 들이대며 뒷돈을 챙기기 위해 아이들의 노동착취를 눈감아 주고 있었다. 홍경장처럼 여러 얼굴을 하고 있는 선량한 악인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 그는 경찰이지만 사냥을 취미로 삼을 만큼 짜릿한 손맛을 기억하는 잔혹한 본성을 지닌 인간이다. 노루 사냥에 나섰을 때, 총에 맞은 새끼 노루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어미 노루까지 잔인하게 죽이며 피를 봐야 만족하는 사람이다. 또한 지명수배자나 전과자 등 신분을 들켜서는 안 되는 자들의 약점을 착취하는 악인이다. 이 착취는 또 다른 착취로 이어지며 가장 아래 힘없는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지만 그보다 더 나쁜 존재다.

영화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아동 실종을 소재로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또 하나는 섬에서 노예처럼 부려지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촉구다. 남의 일에 신경 쓰지 않으며 괜한 오해 살까 봐 봤어도 못 본 척 알아도 모르는 척하기 십상이다. 한 번만 더 관심을 가져주면 되었을 텐데 안타까운 상황은 아동 실종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게 바로 버려진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잃어버린 사연의 승현(이원근)을 굳이 들여놓은 이유다. 희미해져가는 관심을 환기하고 희망을 불러오는 일환이다. 아무도 민수의 과거를 궁금해하지 않을 때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진 김순경(서현우)의 태도는 소극적이지만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진 큰 반향이 되었다.

바다는 의외로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다. 만조일 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간조일 때 물이 빠지면 바닥을 드러낸다. 잔잔하던 바다는 파도가 치면 어느 것도 가만두지 않을 것처럼 집어삼키기도 한다. 어쩌면 더 한 진실을 저 밑 뻘에 파묻어 버렸을지도 모른다. 바다의 이중적인 모습처럼 마을 사람들은 공공연한 비밀을 침묵한 채 인간성을 저버렸다.

그러나 부패한 공권력이 왕국처럼 도시라고 있는 외딴 마을의 진실은 오래갈 수 없었다. 진실은 언제나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어 있다. 영화 <나를 찾아줘>는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복수극이라는 다소 무서운 소재를 통해 스릴과 공포, 불편한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그 방법이 다소 매끄럽지 않고, 과장된 면이 아쉽기는 하지만 확실히 아동 실종의 비극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관심 끌기는 성공했다. 손안에 작은 세상 핸드폰을 보느라 눈과 귀를 닫지 말고, 세상을 향한 눈과 귀를 열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의 관심은 아직 늦은 것도 필요 없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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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못 님의 리뷰
2019.11.29 12:42:18
찾으러 갔더니 반기는 건 분노하는 감정과 각종 스테레오타입들. 이래서 ‘금자씨’가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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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9 12:17:42
배우분들의 연기와 연출력에 비해
뻔히 보이는 스토리라인이 너무 아쉽다~
그런와중에도 이영애의 연기는 빛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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