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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홉스 & 쇼 (Fast & Furious Presents: Hobbs & Shaw)
액션 / 2019

개요
액션, 미국, 136분, 12세 이상 관람가, 2019.08.14 개봉
감독
데이빗 레이치
배우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
이드리스 엘바
바네사 커비
에이사 곤살레스
헬렌 미렌
에디 마산
클리프 커티스
로리 펠레니스 투이사노
시놉시스
공식적으로만 세상을 4번 구한 전직 베테랑 경찰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

분노 조절 실패로 쫓겨난 전직 특수요원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

99.9% 완벽히 다른 두 남자는 전 세계를 위협하는 불가능한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팀이 되고 마는데…
77.59%
3.11점
키노라이트 분포
13개
45개
별점 분포
리뷰
35

2019.08.13 21:47:57
'분노의 질주:홉스앤쇼' 초간단 리뷰
1. 나는 미국식 형사버디무비를 정말 좋아한다. 어릴 적 봤던 '48시간'부터 '리틀 도쿄', '미드나이트런', '레드히트', '탱고와 캐쉬' 등 80년대를 주름잡던 버디무비는 쫄깃하고 유쾌한 재미가 있다. 가장 최근에는 마이클 베이의 '나쁜 녀석들'을 보면서 그런 재미를 느꼈다. 그런데 그 영화도 벌써 꽤 오래전 영화다. 형사버디무비는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다. 그 매력은 역시 나쁜 놈을 때려잡는 카타르시스도 있지만 두 주인공이 티격태격하다가 친해지는 '싸나이의 참우정'도 재미가 있다(원래 남자들은 싸우면서 친해지는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형사버디무비는 '얼마나 안 맞는 두 녀석들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친해지느냐'를 보는 것이 관건이다. 그런 의미에서 '분노의 질주:홉스앤쇼'는 80년대 형사버디무비의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받는 영화다.

2. 제목에서도 드러나지만 주인공은 루크(드웨인 존슨)와 데커드(제이슨 스타뎀)다. 오리지널 '분노의 질주'에서 티격태격 대다 못해 당장 쏴버려도 시원치 않을 관계의 두 사람이다. 정말 이들은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가까워진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이미 잘 알려진 앙숙 캐릭터였기에 둘을 데리고 버디무비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아보였다. 다만 궁금한 점은, 보통 버디무비의 경우 두 캐릭터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달라야 만났을 때 재미가 있다. 예를 들어 '레드 히트'의 경우 자유분방한 미국경찰과 딱딱한 소련경찰이 만나는데서 재미가 온다. 그런데 '홉스앤쇼'는 이쪽이나 저쪽이나 근육빵빵하고 싸움 잘하는 대머리다. 그런데 이들에게서 어떻게 '언매칭의 재미'를 찾을 수 있을까? 영화의 초반부에 '미국근육'과 '영국근육'의 일상을 보여주며 "이들은 다른 사람이다"라고 강조한다. 초반 장면 덕분에 그럭저럭 꽤 달라보이지만 어쨌든 이들은 근육대머리다.

3. 앙숙 둘이 만났으니 당연히 활기찬 구강액션도 펼쳐져야 한다. 감독이 '데드풀' 시리즈에 들렀다 온 전적이 있어서 인지 구강액션이 꽤 활기차다. 이것은 루크와 데커드뿐 아니라 루크와 CIA요원(Uncredited) 친구의 구강액션도 아주 활기차다. 여기에 항공보안요원(Uncredited)의 구강액션 어시스트도 나쁘지 않다. 다소 '구강액션을 위한 구강액션'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액션뿐 아니라 개그도 신경을 쓰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돌이켜보면 마이클 베이의 '나쁜 녀석들'도 활기찬 구강액션이 재미인 영화다. '48시간' 역시 '구강액션 레전드 스트라이커' 에디 머피가 활약한 영화고 '레드히트'의 제임스 벨루시도 전적이 화려하다. 버디무비에 구강액션은 아주 중요한 요소다.

4.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찾는 관객이라면 당연히 액션을 보려고 찾을 것이다. 액션은 당연히 명불허전이다. 악당인 브릭스턴(이드리스 엘바)의 터미네이터급 스펙 때문에 돋보이는 것도 있지만 이 영화의 액션에는 확실한 정체성이 있다. 루크의 마지막 대사에서 "총을 이기는 것은 심장이다"(대충 이런 식)라며 멋있는 대사를 하지만 그런 것 필요없다. "총을 이기는 것은 근육이다"가 올바른 대사다. 시작부터 끝까지 근육이 나와서 근육이 다하는 영화다. 기어이 클라이막스에서도 근육이 다하고 있다. 그랬다. '홉스앤쇼'는 '근육의, 근육에 의한, 근육을 위한 영화'다. 근육이 있어야 전기고문에서 한 번이라도 더 버틴다.

5. 다른 캐릭터는 몰라도 해티를 연기한 바네사 커비는 치임 포인트가 충분하다. 액션도 액션이지만 귀여울 때도 있고 멋도 있다. '미션 임파서블:폴아웃'에서 본 기억은 나는데 그때보다는 비중이 크고 중요한 캐릭터이며 멋있다. '홉스앤쇼'가 개봉하면 이 배우에게 치이는 관객이 꽤 생길 것 같다. 에이사 곤살레스는 지나치게 잠깐 나와서 의미가 없다. '베이비 드라이버'를 보고 치였던 관객이 있다면 이 영화에서는 다소 아쉬울 것이다. 어쩌면 속편에 써먹으려고 아껴둔 캐릭터인가 싶기도 하다. 여자캐릭터들을 따로 언급한 이유는, 이 영화에서 꽤 거슬렸던 멜로라인에 대해 이야기해야 해서다. 찐하지는 않지만 스파크가 튀는 멜로라인이 존재한다. 그런데 영 보기가 어색하다. 혹시나 웃기려고 넣은 멜로라인이라면 성공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데 진지하게 생각한 멜로라인이라면 당장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다. 이건 개그가 지나치다.

6. 결론: 오리지널 '분노의 질주'보다 이쪽이 더 마음에 든다. 이유는 형사버디무비의 전통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이다(물론 둘은 형사가 아니다). 나는 형사버디무비를 좋아한다. 이런걸 '취향저격'이라고 한다.


추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멜로라인 때려쳐야 한다. 개그가 지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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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2 21:23:07
갈 때까지 가는 시끌벅적 드웨인 "더 락" 존슨표 맛집
매년 제작되는 블록버스터답게 자연스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시종일관 "우르릉 쾅 뿌지직 펑 윙윙 퍽퍽 쾅쾅" 거리며 파괴 본능을 자극하는 액션으로 가득하다. 여기에 과학 기술을 신봉하는 에테온이란 집단과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인간 병기 브릭스턴(배우 이드리스 엘바)으로 근미래 SF 분위기를 첨가한다. 덕분에 각종 물리 법칙과 현실성을 무시하는 장면들이 거리낌 없이 등장하여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는 접점이 없는 고유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그래서 런던 시내와 우크라이나 비밀 기지에서 펼쳐지는 액션들은 스티븐 소머즈의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이 말이 호평인지 악평인지는 해당 영화를 어떻게 봤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변형 바이크와 드론이 등장하는 앞선 두 시퀀스와 달리 사모아에서의 액션은 배우의 육체와 육체가 부딪히고, 땅속에 폭약을 터뜨리는 고전성을 강조한다. "가족"과 "인간성"을 중시한 시나리오에 충실한 결과인데 액션 연출에 있어서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존 윅>의 공동 연출로 이름을 알리고, <아토믹 블론드>와 <데드풀 2>로 메이저 액션 영화 경력을 쌓은 데이빗 레이치 감독의 역량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와는 별개로 액션 동선과 연출만 따졌을 때는 <존 윅>의 또 다른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가 더 재능 있다고 생각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가족"과 "인간성"을 중시한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상황으로 넌지시, 대사로 명확히 제시하는 가족 사랑은 여기에서도 이어진다. 차이점이라면 도미닉 토레토의 가족이 어떤 사건으로 맺어진 타인들의 유대감이라면 루크 홉스의 가족은 말 그대로 DNA가 유전된 혈육이란 것이다. 사모아인 전체로 확장될 때가 있지만 친형과의 불미스러운 일을 상기시키고, 화해하는 과정에 집중하니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의미에 가깝다. 후반부는 제작자 드웨인 존슨이 힘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또 다른 주연 해티 쇼(배우 바네사 커비)와 로맨스를 만들고, "넌 세상 모든 기술을 가졌을지 몰라도 우리에겐 심장이 있어"라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대사를 본인이 하고, 액션 장면에서 인상적인 상황은 본인에게 주어진다. 더불어 세상을 구하는 중요한 임무 중에도 딸에게서 온 전화를 망설임 없이 받고, 딸의 농담에 장단을 맞춰주는 인간미 넘치는 모습까지. 본래 시리즈를 구성하는 부분들을 자기식으로 재해석한, 또 다른 드웨인 존슨 주연 작품의 연장선이다. 그래서 노골적이기까지 한 해석이 좋은 효과를 가져다주는지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


​<분노의 질주 : 홉스 & 쇼>는 "분노의 질주" 간판을 달았지만 "드웨인 존슨"이 주인으로 선보이는 체인점이다. 이 체인점의 주 요리가 자극적이고 쌈마이 해서 먹을 때는 강렬한 맛, 문을 나서면 밍밍한 맛을 낸다. 본점과 차별화된 요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데 주인의 뜻이 정말 확고해서 좋아할 사람과 싫어할 사람이 나눠진다. 이 요리가 성공하면 다른 요리를 내놓을 요량으로 대놓고 조미료를 넣는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케빈 하트, 에이자 곤잘레스라는 조미료는 양을 늘려주기만 할 뿐, 영양가는 거의 없다. 홉스와 인연이 있는 듯한 악당은 나름 식욕을 당긴다. 역시 본점을 따라오기 힘든가 보다. 그래도 한 번쯤은 괜찮다. 그러니 배달시키지 말고, 직접 식당에 가서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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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Film 님의 리뷰
2019.08.22 18:37:35
이런 식의 대충 만든 재탕은 원치 않는다
초반까지만 해도 스타일리쉬하게 잘 빠진 영화에 빠져들 뻔했다. 그런데 막 빠져들려하는 와중에 시작되는 홉스와 쇼의 처음에나 가볍게 웃어주지, 반복되면 될수록 재미도 그닥 없고 그냥 짜증만 나는 미국식 유머 vs 영국식 유머의 말싸움. 드웨인 존슨과 제이슨 스테이텀의 맨손 액션은 인상적이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말도 안 되는 CG 범벅의 반복되는 액션씬들은 피로하기만 했다. 전설적이었던 7편 이후 이 시리즈는 실망만 안겨주는 것 같다. 데이빗 리이치 감독의 형형색색의 컬러를 활용한 감각적인 화면 구성은 인상적이지만, 왠지 모르게 빈껍데기처럼 느껴지는 영화. 홉스&쇼가 아니라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다음 이야기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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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14:27:49
시리즈의 정체성 잃은 스핀오프..바네사 커비만 존재
시리즈의 정체성 잃은 스핀오프..바네사 커비만 존재감. '모아나'의 근육맨 마오이와 '데드풀'의 구강액션 합체

한핏줄 영화 - 분노의 질주, 데드풀, 아토믹 블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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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디 님의 리뷰
2019.08.21 09:40:22
카체이싱 말고 구강체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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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19:27:27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데드풀 2>, <아토믹 블론드>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액션씬을 스타일리시하게 잘 연출했다. 카 액션씬이 특히 좋았던 것 같다. 추가로 이번 편만 그런 것은 물론 아니지만 카 액션 씬이 적은 점은 조금 아쉬웠다. 분노의 질주 하면 카 액션인데.
체감하기에 드립 70+액션 30일 정도로 '홉스'(드웨인 존슨)와 '쇼'(제이슨 스타뎀)의 티키타카가 끝없이 펼쳐지는데 그런 점도 재밌었고, 분량은 적지만 라이언 레놀즈와의 장면도 재밌었다. 그의 속편 참여를 알리는 것 같은 쿠키는 개수에 비해 상당히 허무했지만 다음편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게 가능해..?' 싶은 액션씬도 많고 스토리 자체는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복잡한 생각 없이 킬링타임하며 재밌게 보기엔 분노의 질주 시리즈 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킬링타임 할 화끈한 액션 무비를 기대했던 나로서는 상당히 만족했다.
사실 이 영화를 보고 기분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바네사 커비 배우의 액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약간 루즈한 감이 있는 전개에 집중도가 떨어지다가도 바네사 커비 배우가 나올 때마다 집중하게 됐던 것 같다. <아토믹 블론드> 때도 그렇고 레이치 감독은 여성 배우 액션씬 잘 찍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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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군 님의 리뷰
2019.08.19 18:41:28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1도 보지않고 감상해도 무난한 팝콘무비.
공식적으로 4번 세상을 구한 전직 경찰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 분노 조절 실패로 쫓겨난 전직 특수요원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 쇼의 동생인 '해티 쇼(바네사 커비)' 의 몸에 숨겨진 바이러스를 꺼내기 위해 두 사람이 뭉친다는 이야기.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는 나처럼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단 한 편도 보지 않은 사람이 봐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여름전용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자칭(?) 영화광 인 주제에 왜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그동안 한 번도 보지 않았느냐고 묻는다면 워낙 예전부터 시작된 시리즈(2001년) 에다 공식과 비공식 시리즈가 너무 많은 탓에 아예 관람을 포기했던 영화여서 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무튼 '분노의 질주(the fast and the furious / 직역하자면 '정신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정도의 뜻)' 시리즈 하면 딱 떠오르는 카체이싱 액션과 대머리(...빈 디젤 미안해!)가 이번 편에도 잔뜩 들어가 있다.



공식적으로 아홉 번째 시리즈라고 하는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는 외전격의 영화이자 일종의 스핀오프다('분노의 질주 9'은 2020년에 빈 디젤 주연으로 개봉할 예정이라고). MI6 에서 요원으로 근무하는 해티가 전 세계의 인구를 죽일 수 있는 '눈꽃 바이러스' 가 담긴 물건을 탈취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브릭스턴(이드리스 엘바)' 에게 위협을 당한다. 과거에 쇼에게 죽임을 당했던 브릭스턴은 에테온에 의해 사이버네틱 개조인간이 된 후였다.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서 해티는 자신의 몸 속에 눈꽃 바이러스를 심고 현장을 빠져나가게 된다. 모든 미디어와 방송사를 이미 장악하고 있는 에테온은 브릭스턴의 사주에 의해 해티를 MI6 의 배신자로 만들어버린다. 그 사이 CIA의 요원인 '로크(라이언 레이놀즈)' 가 해티를 잡아 달라며 홉스를 방문하고 다른 CIA 요원 역시 쇼를 찾아가 똑같은 주문을 한 상태. 홉스가 먼저 해티를 잡고 자신의 여동생에게 알랑거릴 게 뻔한 쇼가 뒤늦게 나타나 둘을 방해하지만 브릭스턴이 다시 나타나 쫓고 쫓기는 해티 쟁탈전이 시작된다.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는 한 여름에 보기 좋은 킬링타임용 블록버스터다. 제이슨 스타뎀과 드웨인 존슨이 뭉쳤으니 일개 '사람' 따위는 상대도 되지 않을것 같다며 에테온이 파견한 개조인간인 브릭스턴의 힘과 매력도 장난아니고 기계인간에게 몸을 날리며 대적하는 두 주인공의 모습 또한 압권이다.


영화를 보면서 몸 속의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소름이 돋는 경험을 한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않을 지경인데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앤쇼는 그 모든걸 충족시켜준다. 특히 오프닝 이후 펼쳐지는 빌딩 맨 몸(!) 낙하씬과 예고편에도 등장했던 런던 카체이싱, 그리고 영화 후반의 하와이 헬리콥터 액션은 진짜 간만에 극장에서 통쾌한 액션 시퀀스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명장면들이었다.


수많은 액션씬들 사이사이 주인공들의 찰진 구강액션은 기본이고 카메오 스러운 조연들도 우르르 나와줘서 보는 재미를 더한다. 홉스에게 '절친' 행세를 하던 로크, 러시아 미녀들 사이에서 홉스와 쇼에게 무기를 제공하는 '마담 M' 역할의 '에이사 살레스' 누님♥︎, 밀항기를 지원해준 '케빈 하트' 등 영화가 지루할 틈을 주지않는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다.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가 지닌 또 하나의 강점은 바로 히로인으로 등장한 해티가 전혀 약하지 않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액션 영화에서 여성이 맡은 위치는 비명을 지르거나 울거나 도망다니기 일쑤였는데 해티 쇼 역할을 맡은 바네사 커비는 본작에서 남자들의 짐이 되지 않는, 멋진 여성상을 잘 보여준다.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는 비록(?) 분노의 질주 시리즈 외전 스타일의 영화지만 이쯤되면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1편부터 정주행 하고싶게끔 만드는 영화다. 그만큼 진입장벽이 낮으며 이전 시리즈를 단 한편도 보지 않았어도 나처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 되시겠다. 기존의 분노의 질주 골수팬들에겐 '읭?' 이라는 반응을 끌어낼만한 영화이긴 하지만 새로 유입될 분노의 질주 팬들에게는 이번 기회에 이전 시리즈를 찾아보게 되는 좋은 작품일듯.



솔직히 나조차도 분노의 질주를 1도 모르는 상태라 볼까말까 망설였던 영화인데 극장에서 보지 않았다면 정말 후회했을 법한 영화다.

​+

분노의 질주 홉스앤쇼의 쿠키영상은 세 개다.





첫 번째 쿠키영상은 홉스에게 전화를 거는 로크요원. 주인공들이 회수한 '눈꽃 바이러스' 를 안전한 곳에 뒀다고 하는데 이번엔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했다고 홉스에게 알린다. 이전 바이러스는 사람의 내부에서 장기를 모두 녹이는 효과를 보여줬지만 새 바이러스는 바깥에서 부터 녹인다(데드풀???)고 설명한다. 홉스를 만나면서 설명했던 '네모난 벽돌로 사람을 찌르는' 짓을 자신도 해냈다고 자랑.



두 번째 쿠키영상은 여전히 홉스와 로크요원의 전화통화다. 자신의 혈액형이 본인의 학점과 같은 B+라며 재잘대는 로크요원의 전화를 끊는 홉스.



세 번째 쿠키영상은 데카드에게 공항에서 한 방 먹었던(FU.) 홉스가 데카드를 엿먹이는 장면으로 끝이난다. 이 때 홉스는 데카드를 '라지 애널' 이라고 부르며 공항에서 자신을 낙오시키려한 앙갚음을 하는데, 아마도 마지막 쿠키영상의 의미는 본편에서 쇼가 신분세탁을 한 걸 경찰에 알린 것일 듯.

​++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의 감독은 '존 윅(2014)' 으로 감독 데뷔를 했던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액션씬 하나 만큼은 이를 갈고 만든게 눈에 보이는 수준. 또한 '데드풀 2(2018)' 의 감독직도 겸했었기 때문에 영화 속에서 수없이 인용되는 영화들(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터미네이터, 슈퍼맨 등)을 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쿠키영상이나 본편에 등장하여 데드풀스러운 입담을 과시하는 라이언 레이놀즈는 겉만 CIA요원이지, 거의 웨이드 윌슨이다. 이쯤되면 데드풀이 라이언 레이놀즈를 연기하는 수준♥︎

​+++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의 번역가는 황석희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황석희 번역가의 조합은 늘 중박 이상은 간다.



영화 중반에 쇼가 홉스의 신분위장용 이름을 '마이크 옥스몰(mike oxmall)' 이라고 지어주는데 '나의 소중이는 작다(my cock is small)' 라는 뜻이다. 그걸 황석희 번역가가 '페니스몰' 이라고 한글로 자막에 썼는데 평소 황석희 번역가를 잘 알고있는 사람들만 즐길 수 있는 하이개그인듯. 보는 사람마다 '뭐지?' 하는 사람도 있고 번역 찰지다는 사람도 있다. 당신은 어느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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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님의 리뷰
2019.08.19 12:55:03
드라마의 유치함과 오글거림을 빼면
드라마나 설정이나 악당, 세계관등은
굉장히 어설프다

도대체 왜??? 왜 이렇게 쉬워?? 란 생각이 들지만
액션은 예고편에서 보여준 만큼 잘 빠졌단 생각이다
그 부분만 견뎌낼 수 있다면
여름에 팝콘무비로 즐길 액션으로 괜찮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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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곰 님의 리뷰
2019.08.19 09:00:29
올 여름 최고의 블록버스터
역시 명불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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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익 님의 리뷰
2019.08.18 23:37:23
스핀 오프니 그렇다 치자. 어쨌든 재미는 있으니까
2001년 LA 뒷골목의 범죄자들 이야기로 아주 작게 시작한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어느덧 전세계를 사로잡은 블록버스터가 된 것을 넘어 스핀 오프를 제작할 정도로 방대한 규모의 시리즈가 되었다. 물론 전혀 다른 배경과 인물을 다룬 2006년의 <패스트&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가 있긴 했지만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는 그래도 정규 시리즈에 꾸준하게 얼굴을 비춘 캐릭터들을 가지고 별개의 영화를 만들었다. 누가 뭐래도 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 분]와 그 가족들이지만 홉스[드웨인 존슨 분]와 쇼[제이슨 스태덤 분]는 워낙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이었고 배우들의 인지도 역시 어지간한 영화의 주연급이기에 기획의 측면으로서는 굉장히 영리한 영화였다. 실제로 그 기획이 주는 장점도 충분히 발휘가 됐지만 반대로 기존 시리즈에서 기대했던 부분들이 상당 부분 사라진 것이 아쉽다.


우선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기본적으로 주는 이미지는 차량을 바탕으로 한 아날로그 액션이다. 보통 영화에서 차량을 이용한 액션은 주로 추격전을 중심으로 이뤄지지만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여기에 영화적인 상상력을 더해 말도 안 되는 스턴트를 영화 내의 세계에서 말이 되도록 만들고 그 액션이 주는 쾌감이 상당한 시리즈다. 더군다나 기본적인 감성이 LA의 뒷골목이다보니 낡은 도시의 느낌과 현실적인 차량으로 이런 스턴트를 구현해내기에 말도 안 되는 액션을 조금이나마 현실적으로 보여주면서 동시에 쿨한 느낌까지 주었다.



아쉽게도 이번 영화에서는 상술한 부분이 많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여전히 비현실적인 차량 스턴트를 바탕으로 하여 액션 시퀀스를 구성하고는 있지만 주인공으로 삼은 두 캐릭터의 신분, 그에 따른 작중의 배경을 따져봤을 때 전작들이 가지는 쿨한 느낌이 상당 부분 사라진다. 자신보다 훨씬 규모가 큰 적 상대에게 형형색색의 튜닝된 슈퍼카로 맞붙던, 말도 안 되는 것을 행하던 쿨함이 아니라 이제는 진짜로 붙을만한 캐릭터 둘이 붙기 때문에 아날로그한 액션의 타격감은 상당 부분 사라졌다. 특히 화룡점정으로 악당은 이미 SF의 영역으로 가버렸고 그렇기 때문에 <분노의 질주> 타이틀이 주는 아날로그한 느낌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운 작품이 되어버렸다. 시리즈가 장기화되는 와중에도 시리즈 본연의 색깔은 지키며 왔던 전작들과는 다르게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는 유일하게 그런 개성이 사라진 작품이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재미있기는 하다. 개성이 부족한, 비교적 평이한 액션 씬들이라고는 해도 여전히 즐길만한 수준의 액션 시퀀스로 충분히 이루어져 있고 무엇보다 본편의 이야기에서는 한껏 발산하기 어렵던 두 캐릭터를 활용해 충분한 재미를 이끌어낸다. 힘을 중심으로 한 홉스와 기술을 중심으로 한 쇼의 액션 스타일도 그렇지만 두 캐릭터가 주고 받는, 소위 '티키타카'라고 할 만한 대화가 주는 재미도 상당하다. 코미디적인 측면에서는 예상치 못한 카메오의 활용도 아주 탁월하다. 시원시원하게 터지는 액션의 규모를 생각해봐도 여름 블록버스터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다하고 있다. 여전히, 전작들에 비한다면 아쉬운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즐길만한 액션 블록버스터로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 아닌가 싶다.


스핀 오프는 쉽게 말하면 외전이다. 본작의 세부 설정 및 캐릭터를 가지고 별개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스핀 오프의 특징을 생각하면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는 그럭저럭 수긍할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여전히 전작들에 비해 단점이 더 눈에 보이기는 한다. 개성도 많이 사라졌고 이야기의 방향(가족애 등)은 마음에 들지만 그 과정이 아쉽고(심지어 개연성 문제는 꾸준히 논란이 됐음에도) 무엇보다 완전히 SF로 보내버린 영화의 설정을 후속 작품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걱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재미있고 시원시원한 영화이기는 하다. 이 시리즈를 대할 땐 언제나 그랬듯, 머리를 비우자. 그러면 최소한의 재미는 건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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