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범 (The Culprit)
스릴러 / 2018

개요
스릴러, 한국, 100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9.07.10 개봉
감독
고정욱
배우
송새벽
유선
장혁진
오민석
정해균
한수연
정희태
윤송아
시놉시스
아내가 죽은 그날의 진실을 찾고 싶은 ‘영훈’(송새벽)과
남편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그의 증언이 필요한 ‘다연’(유선).

‘영훈’은 증언의 대가로 함께 진실을 찾자는 제안을 하고,
‘다연’은 남편을 구하기 위해 ‘영훈’과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사건을 재구성하던 어느 날,
‘다연’은 ‘영훈’의 집에서 사라진 증거를 발견하고,
‘영훈’은 ‘다연’의 거짓말을 알게 된다.

그렇게 진실에 다가갈수록
서로를 향한 의심은 커져만 가는데…
50%
2.74점
키노라이트 분포
10개
10개
별점 분포
예고편
리뷰
16

타잔 님의 리뷰
2019.07.12 17:46:15
황당하다.
또 스릴러다. 언제 부터 인지 누군가 죽고 사건이 벌어지고 그것에 대한 스릴러적인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범죄 영화들이 너무 많아졌다. 당연히 기시감은 많아지고 언제나 되풀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야기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들은 질리기도 하지만, 그러한 뻔한 상황과 시놉시스들을 다시 동의반복어 처럼 되풀이 되는 한국 영화시장에 대한 답답함이 더 느껴진다.


<진범> 역시 그러한 스릴러다. 아내가 죽고,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자신의 친구로 체포된다. 영화는 그 범인을 잡는 것들을 완전히 생략해 버린다.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거기서 파생되는 이야기들은 나름 신선하고 재밌을 수도 있지만, <진범>에서의 방식은 그런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일차적으로 영화는 시간적인 구성으로 여러개의 플래쉬백을 사용하는데 처음에는 그 시도가 나름 추리적인 요소들이 많을'것' 같아 기대가 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 플래쉬백으로 인해 혼잡스럽기만 하고 풀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결국 영화는 그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기를 포기하고 저 멀리 '아...귀찮아 풀리든지 말든지 난 몰라~!"하고 실타래를 저 방구석으로 던져 버린다. 그래서 누군가가 풀긴 풀어야 하는 실타래를 그냥 가위로 중간을 듬성듬성 잘라서 하나의 실이였던 것이 결국 여러갈래의 실타래를 만들어 버린 셈이됐다.


가장 황당한 것은 이야기의 동기가 없다. 자신의 아내가 살해된 남편은 아내의 범인을 잡고 싶다. 그러나 범인은 이미 잡혀서 사건이 종결되고 있다. 물론 스릴러 영화라면 이 범인이 진범이 아니기에 주인공의 활약으로 진범을 찾아내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렇게 다시 진범을 찾고 싶어하는 동기가 없다. 친구를 적극적으로 누명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끌고 갔으면 모르겠지만, 주인공은 그 친구가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근데 왜 또 범인을 잡으려고 하는지 도무지 말이 안된다.


영화에서 주인공의 친구가 범인이 되는 과정이 생략됐다. 물론 이건 스릴러의 영화적인 장치일 수 있다. 그러므로, 당연하게도 이 생략된 과정에 대한 보상이나 동기가 있어야 하는데 영화를 끝까지 보면 알겠지만, 영화속에서 친구를 범인으로 할 수 있는 동기와 증거들이 너무 약하고 우습다.


대한민국 경찰들을 우습게 봐도 너무 우습게 보는 것 같다. 마치 무슨 초딩들이 저녁 먹기 전에 놀이터에 앉아서 모래 앞에 사이좋게 둘러앉아 하는 형사 놀이 마냥 쉽게 쉽게 이야기를 만들었다. 스릴러의 장르적인 장치들은 그야말로 수준미달이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플래시백의 플롯들은 스릴러라는 장르의 미스테리를 위함이였는데 이것은 미스테리가 아니라 그저 스릴러 영화에서 지겹게 봐왔던 억지 반전을 위한 장치로 밖에 읽혀지지 않는다. 꼬고 꼬고 또 꼬는 한국영화의 고질적인 병폐. 그런데 그 꼬임도 너무 설겁고 우스워서 전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다.


특히 범인을 끝까지 공개하지 않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영화속 등장인물들이 너무 적다. 당연히 그 안에서 범인을 짐작하는 것은 너무 쉽다. 이럴거면 처음부터 범인을 공개 하면서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에 집중 했더라면 지금 처럼 말도 안되는 꼬고 꼬고 또 꼬기 위한 무리한 방식은 좀 생략될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두 주연배우의 대사들은 중간에 잘 들리지도 않고, 특히 대사처리가 너무 안좋아서 소름끼치고 반전적인 팜므파탈의 인물로 묘사되어야 함에도 그저 징징대면서 안달하는 모습만 부각 된다. 덕분에 영화 내내 그 목소리만 들어도 짜증이 날만큼 관객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주기는 한다.


<진범>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세 남녀 배우들이 서로 의심하면서 뱉어내는 방안 시퀀스 인데 그 대사의 수준은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아이들의 수준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아, 그것이 스릴러 영화의 팽팽한 긴장감을 주며 관객들에게는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반전이라기 보다는 초딩들의 징징 거리고 앵앵거리는 어리광이 훨씬 더 쉽게 떠오른다.


그리고 마지막은 화려한 황당함의 백미를 장식한다. 그래서 극장을 나설때는 이걸 보려고 이렇게 극장에 앉아 있어야 했던 것일까 하는 배신감 마저 스멀스멀 올라온다.


결국 영화는 끝이 났지만, 이 영화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일까 의문스럽다. 스릴러라는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제대로 학습했는지도 의심스럽고, 그 안에서 변주 할 수 있는 여러 장치들에 대한 쓰임도 형편이 없다.



대한민국 영화의 현재는 깐의 황금종려상 <기생충>같은 영화와 어제 본 <롱리뷰더킹>과 <진범> 같이 그 사이의 간극이 커도 너무 크다. 덕분에 지금 대한민국 영화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전혀 갈피를 잡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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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7 02:30:16
진범과 진실을 찾는 구멍 많은 이야기
난잡한 플래시백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망치고, 황당한 결말을 충격이라 생각하게끔 포장하고 있다. 항상 반복되는 살인, 내연, 경찰의 반복은 지겹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진범이 중요하고 진실이 중요하지만 이것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모두 허술하고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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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자 님의 리뷰
2019.07.27 20:29:18
아내를 살해한 진범의 정체보다 궁금했던 '이것'
아내가 집에서 살해당한 것도 모자라, 친구 '준성'(오민석)이 용의자로 지목되자, '영훈'(송새벽)의 삶은 나락으로 향한다. 자신도 용의선상에 이름이 올려져 있다는 말까지 들은 '다연'(유선)은 남편의 혐의를 벗기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하며, 함께 진범을 찾자고 말한다. 한편, '준성'은 '다연'에게 자신의 비밀을 '영훈'에게 말하지 말라고 언급하고, '영훈'은 이사를 포기한 후 경찰서에서 가져온 사진과 증거 자료를 토대로 집을 사건 현장으로 재현한다. 그런데 사건 당일 아내를 봤다는 '상민'(장혁진)이 등장하고, '다연'도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준성'은 당황한다.

2019/07/16 롯데시네마 신도림
--- 이하 리뷰 전문은 알려줌 하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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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4 15:15:59
보이는것과 보고싶은것의 차이
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한 두 남녀의 공조. 사실 이 설명부터 좀 잘못된 감은 있다. 공조는 아니였지 정확하게 말하면. 공조는 아니고 송새벽의 고군분투고 옆에서 조마하는 유선의 이야기 였으니까. 사실 눈초리가 좋다면 혹은 그냥 영화를 보면 애초에 진짜 범인이 누구일지 예상이 쉽게 가는 부분이다. 물론 그 예상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인지 속고 속이고, 속이고 속고 진짜 "진실"이 뭔지 헷갈리게 하거나 한번에 많은 그날의 진실을 풀지 않음으로써 관객들을 혼란스럽게하고 괜찮은 스릴을 짜는 느낌은 있긴 하였으나 결과적으로 봤을때는 예측이 틀리지 않음으로써 완벽한 스릴러는 되지 못했던 그런 케이스 였던것 같다. 물론 반전이 있어야지만 완벽한 스릴러라고 할수는 없지만 애써 그 부분만을 보여준듯 안보여주는 일부로 순서를 바꾸고, 여러개를 조금씩 보여주면서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집중을 너무 한것 같아서 좀 아쉬운 느낌이 들었던 영화였다. 솔직히 말하면 배우들의 연기가 살린 케이스랄까. 어찌 보면 실제상황 기가막힌이야기라는 티비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영화로 본 그저 개막장 이야기 였으니까.

하지만 하나 확실한건 이 영화가 보여주듯이 사람은 보이는것만 보려고하고, 보고 싶은것만 보려고 한다 물론 각자의 사연은 있다. 각자의 입장이 있고 각자가 찾는것이 있다. 진실은 하나인데 보이는 대로의 진실, 찾고 싶은 대로의 진실이 있듯이 사람은 누구나 한정적으로 볼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일부로 영화에서 조금씩 조금씩 진실을 보여주고 새로운 진실이 추가되고 누가 진실이고 누가 거짓인지 모르게 했던점은 이 보이는것과 보고싶은것의 차이를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괜찮은 스릴러로는 맞으나 완벽한 영화는 아니였던 그런 약간의 아쉬움이 가득했던 영화 <진범>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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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aSi 님의 리뷰
2019.07.12 00:56:18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영화 [진범]은 아내가 살해당한 남자와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의 아내 두 사람이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는 내용입니다. 이런 내용만 두고 본다면 영화는 그리 내세울 것이 없는 영화입니다. 큰 규모를 가지는 영화도 아니고, 영화의 소재가 상당히 흥미로운 것도 아닙니다.
일부 스릴러 영화는 관객들은 전혀 궁금해하지 않고 혼자서 비밀을 캐나가는 식의 자문자답 영화들에 비하면 [진범]은 상당히 준수한 편입니다.

영화 [진범]에 대해 우려했던 점은 단독개봉 영화라는 점입니다. 한국 영화 중에서도 단독 개봉 영화는 그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점을 생각해보면, 영화 [진범] 또한 비슷한 우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막상 영화를 보면서는 그런 생각은 걱정일 뿐이었습니다.

스릴러 영화로 보아도 괜찮은 인상을 줍니다. 스릴을 휘몰아치는 느낌보다는 차분하게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가면서 영화가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현재의 사건을 보여주면서 과거에 벌어졌던 일을 조금씩 보여주는 형태의 이야기 전개는 영화의 특징과 잘 어울리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들이 과거에 이들에게 어떤 일이 발생하였는지 궁금하게 만들면서, 결과에 대한 과정 및 원인을 보여주는 순서로 진행해서, 궁금증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여러 사람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사건의 범인을 찾아가는 영화에서는 관객들을 헷갈리게 만들면서도, 사건의 전체 결과가 나왔을 때 그 증거들이 적절했어야 합니다. 흔히 하는 말로 떡밥투척과 회수를 잘 해야한다는 것이죠. 그저 관객들을 헷갈리게 만들기 위해서 존재하는 떡밥은 극 중에서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영화가 끝난 후에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범]은 그런 부분에서 대부분의 떡밥을 잘 회수해냅니다.

정황이나 증거에 다른 사람들 의심할 여지를 충분히 주면서도, 원래 범인에 대해 크게 벗어나지 않은 증거들을 보여줍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칭찬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퀴즈를 풀 때, 답을 알면 쉽지만 막상 문제를 풀 때는 어렵게 느끼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몇 장면에서는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은 부분도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봐줄만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영화의 스릴을 더하는 중요한 요소인 배우들의 연기 또한 상당히 돋보입니다. 송새벽 배우와 유선 배우의 연기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 부분은 모두 공감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영화 속에서는 두 사람 모두 진범일 수도 있다는 늬양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들의 연기 또한 관객들을 헷갈리게 하지만 진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연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장혁진 배우까지 배우분들의 연기는 모두 훌륭하게 느껴져서 배우들의 연기가 중요한 분들에게는 괜찮은 영화가 될 것입니다.

송새벽 배우의 연기에 대한 평가가 조금 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의 연기가 약간은 어눌하게 표현되어 대사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모습이 이 인물의 이중적인 면을 표현하기 위한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그 의도가 잘 표현되었는지는 보시는 분마다 평가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추리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실, 초반 몇 분만 보면 대충 예상되는 인물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그런 뻔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끊임없이 증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증거들을 토대로 조금씩 추리한다고 하면 영화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범인 후보에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아닌 이유가 하나씩 증거를 통해 나타나곤 합니다. 덕분에 증거를 통해 범인을 추리해본다면 진짜 범인을 찾는 것에 헷갈릴 수 있고 이는 영화의 재미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은 범인의 후보가 적다는 것입니다. 등장하는 인물 자체가 적어서 범인으로 의심이 가는 사람 또한 적습니다. 그런 단점을 영화도 알고 있기 때문에 증거들을 더 다양하게 만들어서 헷갈리게 만드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가 보여주려는 메시지를 생각해보면 이 영화는 [진범]이라는 제목과 잘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연출한 고정욱 감독의 인터뷰에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는 ‘누구보다는 “왜”에 주목’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이는 영화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야기가 진범이 진짜 범죄를 저지른 이유와 상충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결말은 다소 마음에 안 듭니다. 왜 이런 결말을 내었으며, 결말을 통해 감독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영화를 본 뒤에는 찜찜함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 찜찜함이라는 느낌은 영화가 아주 현실적인 영화였을 때, 그 찜찜함이 더욱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영화 [기생충]을 보면서, 기분이 좋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범]을 보면서는 현실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이 찜찜함은 영화가 아직 할 이야기가 더 남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홍보과정에서도 범죄의 이유에 대해서 강조를 하던 이 영화는, 이유만 있다면 범죄를 저질러도 용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일까요?

단독개봉이라는 것이 의아할 정도로 영화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최근 개봉한 [비스트]가 외관이 화려한 SNS 인증샷 명소 같은 느낌이었다면, [진범]은 오랜 시간 운영하고 있는 집 근처 식당에 간 듯한 느낌입니다. 익숙한 느낌이긴 하지만 핵심은 놓치지 않고 있으며 크게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스릴러라는 장르의 맛은 잘 살려낸 그런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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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곰 님의 리뷰
2019.07.11 09:02:07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의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 !
좋았던 점
일단 이 영화에서는 유선과 송새벽 두배우의 불꽃 튀는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송새벽은 날이 갈수록 물이 오른 연기를 보여주네요. 그리고 언두잉 같은 범죄심리학 개념도 영화 중에 등장하는데 벙죄 수법이나 현장 그리고 추리등이 상당히 밀도있고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점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평소에 반전있는 미스터리 영화를 좋아하는 터라 반전있는 막판 결말도 저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정욱 감독도 첫 상업영화 데뷔작 치고는 박진감있고 시간을 자유자재로 그리고 플롯을 비틀면서 배우들의 연기력을 백분 활용한것 같아서 그의 연출력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쉬운 점
다만 개인적으로 히치콕같은 권선징악과 해피엔딩 마무리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의 결말은 다소 여운이 있는 열린 마무리라는 점은 좀 아쉽습니다. 또한 루미놀 시약 반응같은 것이 등장해서 범행의 증거가 될만한 근거나 벙인 단정 이유가 나올법도 한데 이 엉화에서는 그런 근거가 없거나 좀 미약하고 납득하기가 좀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인 평가
물론 압도적이고 몰입감있는 초중반에 비해서 마무리가 조금 상두적으로 보잏누도 있고, 범죄수사적인 측면에서 다소 엉뚱한 구석도 있긴합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반전이 있고 진범을 찾는 과정과 묘미 그리고 진범을 찾기위해 상상이상으로 노력하는 남녀주인공의 사투는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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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별 님의 리뷰
2019.07.10 23:10:39
오차 없이 뿌린 대로 거두는 정직함
추리가 가미된 스릴러 장르에서 떡밥과 복선은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물론 하나하나 회수가 되었을 때 해당하는 이야기다. 맥거핀으로 연막을 치는 경우도 흥미를 불러일으키지만, 뒷맛의 깔끔함을 느끼는 건 역시 모든 게 딱딱 맞아떨어졌을 때다. <진범>은 그 점에서 꽤나 정직하고 착한 스릴러다. 101분이라는 길지 않은 러닝타임 안에 떡밥들을 뿌리고, 앞으로 전진하면서 성실하게 하나하나 거두어들인다. 또한 무작정 나아가지 않고 끊임없이 뒤를 돌아보며 밋밋할 수 있는 극의 선을 비튼다. 방식은 다르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메멘토>와 <미행>을 떠올리게 만드는 <진범>만의 플래시백 구성은 어쨌거나 독특한 개성임을 부인할 수 없겠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와 ‘누가 범인일까’가 뭉뚱그려 전개되는 영화 초반부는 사실 몰입을 하기 썩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신선하다고 볼 수는 없을 인물들의 이야기가 조금씩 극에 스며들면서부턴 차라리 추리에만 집중하는 것이 심적으로 이득일 거라는 가성비 정신이 퍼뜩 깨어난다. 허나 치명적이면서 진정한 문제는 사건의 ‘진범’을 너무나 빠른 시간 안에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추리가 너무 어려워도 문제고 너무 쉬워도 문제일 텐데, 이 작품은 아주 정직하게 후자에 속한다. 난이도 조절에 실패함에 따라 남은 러닝타임이 진부함에 빠져버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이 영화가 뒤집어쓰고 있다 해도 개인적으론 부정의 손사래를 칠 자신이 없다.

파악된 결말은 차치하고, 과정을 보는 재미는 분명 존재한다. 두어 군데 삐걱거리는 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영화가 가리키는 방향을 가로막을 정도는 아니었고, 플래시백을 등에 업고 뿌려진 떡밥들이 회수될 때의 편안함은 확실한 목표를 가진 잘 짜인 퍼즐을 연상케 했다. 또한 이 영화가 가진 힘의 절반 이상 아니 거의 대부분은 배우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굉장했는데, 특히 유선 배우가 뿜어낸 에너지는 보는 것만으로도 진이 다 빠질 정도로 처절했다. 영화의 방식은 그 처절함을 온전하게 전달하였으나 또 한편으로는 아쉬운 구석이 많았다. 정직하고 성실한 구성이라는 양날의 검을 본다. 만족이라는 지점에 도달하는 데 혹 내 욕심이 너무 큰 것만은 아닐까, 한번쯤 생각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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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9 09:45:57
진범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https://blog.naver.com/renorous/22158094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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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9 01:05:17
스포없는 영화 진범 짧은 후기
우선 유선 배우님은 어린 의뢰인에서도 상당히 좋았는데
이번 진범 작품 역시 연기로 이끌어가는
몰입력이 상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 제목처럼 진범 즉 추적 스릴러라
영화내 캐릭터들에 대해서 언급하는게
다 스포가 될 수 있고 유추가 될 수 있기에
그 부분을 아예 언급하지 않는데 맞는 것 같구요.

마치 식스 센스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다!
라고 하는 것과 같죠 ㅎㅎ

개인적으로는 초중반까지는 뭔가 그냥 무난했다고 생각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그래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계속 혼선을 주고 관객들에게 추리하도록
하게 만들면서 진범이 누군지 끝까지 알 수 없게 만드는데
막 엄청나게 스릴러다운 흡입력은 조금 부족해서
아쉽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보는 분들의 시각에 따라 달리 보실 수 있기에
7월 10일 개봉하면 직접 살펴보신 후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후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7.08 23:24:07
결과보다 과정이 쫄리네!!!
한국형 스릴러 영화는 되게 재밌게 본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기에 큰 기대를 안 하고 봤는데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괜찮았다!!!



누군가 아내를 죽였다.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아내야 살 수 있을 거 같다.

남편이 범인으로 몰렸다. 남편은 정말 아니라고 믿기에 무죄를 받아야만 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고 진범은 밝혀질 것인가?!



미괄식 스릴러 영화의 범인을 예측하는 과정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

단서들을 잔뜩 늘어놓고 허무하게 결론짓거나 혹은 단서들이 너무 부족해서 설득이 안되거나...

근데 이 영화는 결말은 쉽게 예측이 되는데 그 과정이 흥미롭다.



영화의 시작부터 범인이 드러나는 결말까지 단서를 아주 조금씩 풀어놓는다.

근데 그럼에도 범인을 유추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지 않기에 소거법으로 금세 범인을 유추해낼 수 있다.

물론 내가 생각한 이 범인이 범인이 맞을 것이라는 확신을 흔드는 장치들이 많이 등장하기에 영화를 보면서 다른 생각과 추리를 하게 되긴 하지만 결론만 말하자면 내가 예측한 사람이 진범이 맞긴 했다.

하지만 시시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영화 내내 진범이 보였던 태도 때문이다.

80% 정도 확신을 하고 있는데도 그 말과 행동들을 보면 아닌 거 같다.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진실을 알게 되면 왜 그랬는지가 너무나 잘 이해되기에 오히려 더 소름 돋는다.

각본도 각본이지만 배우의 연기 때문에 더더욱!!



여러 배우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인상적이었던 건 역시나 유선 배우와 의외로 장혁진 배우였다.

이런 장르에 특화돼있는 듯한 유선 배우는 쉽게 납득이 안 가는 캐릭터에게 설득당하게 만든다. 와 그 연기는 정말...

그리고 여러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잘해주시는 장혁진 배우가 의외로 빨려 들어가게 만들더라.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캐릭터라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암튼 흡입력 있는 연기 인상적이었음.

송새벽 배우는 캐릭터 때문인지 발음 때문인지 답답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좀 아쉬웠다ㅠㅠ

범인을 어떻게든 찾아내려고 집착하는 모습이 좀 설득력 떨어지기도 했고...

피해자인 아내와의 관계나 용의자인 친구와의 관계를 보여주면서 당위성을 키웠다면 좀 낫지 않았을까란 아쉬움이...



암튼 간만에 나쁘지 않았던 스릴러 영화라서 기분 좋은 귀갓길!!!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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