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캅스 (Miss & Mrs. Cops)
코미디 / 2018

개요
코미디, 액션, 한국, 107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9.05.09 개봉
감독
정다원
배우
라미란
이성경
윤상현
수영
염혜란
위하준
주우재
강홍석
김도완
한수현
전석호
조병규
안창환
시놉시스
민원실 퇴출 0순위 전직 전설의 형사 '미영'과 민원실로 밀려난 현직 꼴통 형사 '지혜'

집에서는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 대는 시누이 올케 사이인 두 사람은 민원실에 신고접수를 하기 위해 왔다가 차도에 뛰어든 한 여성을 목격하고 그녀가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란 사실을 알게 된다.

강력반, 사이버 범죄 수사대, 여성청소년계까지 경찰 내 모든 부서들에서 복잡한 절차와 인력 부족을 이유로 사건이 밀려나자 ‘미영’과 ‘지혜’는 비공식 수사에 나서기로 결심한다.

수사가 진전될수록 형사의 본능이 꿈틀대는 ‘미영’과 정의감에 활활 불타는 ‘지혜’는 드디어 용의자들과 마주할 기회를 잡게 되는데…

시작할까요? 일망타진!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합동 수사가 펼쳐진다!
42.86%
2.52점
키노라이트 분포
24개
18개
별점 분포
예고편
리뷰
27

2019.05.15 00:36:24
씨네21 김성훈 기자에게 전하는 글(을 가장한 '걸캅스' 리뷰)
안녕하세요, 김성훈 기자님. 저는 뭐 대단한 사람은 아니니 그냥 '일개 관객'이라고만 소개하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기자님의 '걸캅스' 리뷰와 SNS의 몇 개 글들을 재미있게 읽어서 그에 대한 답글을 쓰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제가 기자님의 글을 읽었던 그날 마침 저녁에 '걸캅스'를 보기로 했던터라 영화가 더 기대되더군요. 영화를 다 보고 컴퓨터 앞에 앉은 지금, 영화들 되돌아보면 앞서 이 영화에 대해 가졌던 편견과 다른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글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기자님께서는 '걸캅스'를 굉장히 만족하며 보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기자님의 리뷰와 함께 SNS를 통해 "어디 감히 '청년경찰'이나 '투캅스'와 갖다 붙이냐"는 반응으로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논란이 된 부분이 "여성판 '폴리스 스토리'"라고 언급하신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폴리스 스토리'를 '인생영화'라고 부를 정도로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보기 전 기자님의 20자평을 보고 "어떤 지점에서 '폴리스 스토리'를 언급했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됐습니다.

참 다행스럽게도 저는 영화를 본 후 기자님께서 언급하신 '폴리스 스토리'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기자님의 리뷰에도 밝히셨듯이 주인공이 사건을 알게 되고 범인을 추적해서 잡고 정의를 구현하는 이야기에서 '폴리스 스토리'를 언급하신 것이더군요. 충분히 공감은 합니다. 사실 '폴리스 스토리'는 이야기만 떼어놓고 본다면 동시대의 형사물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정의로운 형사가 나쁜 놈 잡는 이야기죠. 다만 단순히 그 이유 때문이라면 '폴리스 스토리'가 아니라 다른 영화를 언급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48시간'이나 '리쎌웨폰', '나쁜 녀석들' 같은 헐리우드 형사버디무비들 말이죠. '걸캅스'는 일단 두 명이라는 점부터 과거 형사버디물의 클리셰를 가져왔다고 판단됩니다. 심지어 '폴리스 스토리'는 '버디무비'로 보기에도 부족하죠.

무엇보다 SNS글을 접한 영화팬들이 크게 반발한 이유는, 대중들이 기억하는 '폴리스 스토리'는 이야기보다 더 큰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성룡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스턴트 때문이죠. 제가 '폴리스 스토리'를 사랑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기억하는 '폴리스 스토리'도 그것과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대중들이 기억하는 '폴리스 스토리'와 '걸캅스'의 괴리감이 생겨서 일부 영화팬들이 반발한 듯 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기자님께서 '걸캅스'를 재밌게 보신 것은 이해하나 '폴리스 스토리'를 언급한 것은 적절하지 않은 비유였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기자님께서 '폴리스 스토리'를 언급하신 점이 정말 이야기에 장점이 있고 '걸캅스'가 그것을 훌륭하게 계승했다고 여긴다면, 이미 그런 형사영화를 수백개는 본 입장에서는 '걸캅스'를 '80년대 형사영화치고는 잘 만들었다'는 의미의 '돌려까기'라고 이해해야 할 듯 합니다. 정말 그런 의도였는지 궁금해지는군요.

여기에 한가지 더해서 저는 기자님께서 이 영화를 재밌게 보신데 대해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게 됐습니다(여기서부터는 추측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꼽으라면 '목적이 명확하고 거기에 최선을 다하는 영화'입니다. 참 다행스럽게도 '걸캅스'는 그 어떤 장르영화보다 의도가 명확합니다. 아마 이것은 제가 본 그 어떤 페미니즘 영화보다 쉽게 쓴 페미니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걸캅스'의 여러 장면에 등장하는 대사는 몰카 성범죄에 대한 여성의 울분을 대변하고 있으며 큰 이야기 또한 여성의 분노와 함께 주체적인 사회참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몰카 성범죄가 만연하는 대한민국에서 여성이 주체적인 영화'인 셈이죠. 그 메시지를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아니, 감독이 의도한 이 메시지에 지지를 보내고 응원하는 바 입니다. 다만 그것이 이 영화의 유일한 장점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저는 '걸캅스'에 대해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영화'라고 정의내렸습니다. 장점은 기획의 의도가 분명하고 그것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그것을 전달하기 위한 스킬이 세련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깐 '어디서 많이 본 캐릭터'들과 '많이 듣던 대사'들이 그대로 나왔고 만화적인 상황을 만드는 코미디씬은 크게 웃기 어려웠다는 점이죠. 요약하자면 '의도에 집중하다가 영화적 재미를 놓친 영화'라고 결론 내릴 수 있겠습니다만 그러고 싶진 않군요.

이같은 이유 때문에 저는 기자님이 이 영화를 지지한 이유가 메시지가 분명한 페미니즘 영화라고 결론내리게 됐습니다. 그것이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왜 그것에 대해 밝히지 못하고, 심지어 언급도 하지 않았냐는 점이죠. 그리고 딱히 연관성을 찾기도 어려운 '폴리스 스토리'를 꺼냈냐는 게 의문입니다.

이런 저의 의견에 기자님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듣지 못해도 할 말은 없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같은 일개 관객(a.k.a. 아그)이 감히 이런 메시지를 남겨 마감에 바쁜 기자님께 불편을 끼쳐드렸을지도 모르겠군요. 만약 그랬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그저 기자님의 리뷰와 SNS 글에 자극을 받아 뭔가 답을 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남겼습니다. 그럼 바쁘실텐데 항상 고생하시고, 편안한 밤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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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님의 리뷰
2019.05.13 20:12:04
<걸캅스>는 '미영'(라미란)의 말처럼 자신이 잘못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아무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하고 꼭 필요한 도움을 받기도 어려운 여성 혐오 범죄의 만연함을 환기하고, '지혜'(이성경)의 말처럼 실적과 공적이 아니라 진정 직업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작중 대부분의 남성 캐릭터들이 영화의 전개에 있어 사실상 의미 있는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점은 캐릭터 조형의 실패가 아니라 오히려 작품이 의도한 바로 다가오기에 용인 가능하다. 다만 코미디와 수사극 사이의 전환이 그리 유려하지 않으면서 정작 피해자의 캐릭터는 소비적으로 느껴지는 점은 아쉽기도 하다. 하나 더, 작품의 2/3 지점에 해당하는 '지혜'의 목소리는 내용의 진의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강력반 내부의 단합을 기계적으로 이끌고, '미영'과 '지혜'의 관계 설정은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유머 외에는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사로잡혀 있지 않고 버디 무비로서의 오락성에 충실하면서도 동시대에 유효한 이야기를 담을 줄 아는 <걸캅스>는 바로 지금 필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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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리 님의 리뷰
2019.05.10 00:53:46
이 정도면 즐거운 '상업'영화
여성 형사 버디무비인 <걸캅스>의 개봉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이 영화는 망할 것”이라고 단정했다.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한 <자전차왕 엄복동>을 빗대 <걸캅스>를 ‘걸복동’이라 부르면서 비하하기도 했다. “여자 경찰이 어떻게 범죄자를 잡느냐”와 같은 비아냥이 아직 개봉도 하지 않은 영화에 쏟아졌다. 이 상황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위와 같은 말을 인터넷에 공유하는 이들 대부분이 <베테랑>, <범죄도시>, <청년경찰>, <극한직업>과 같은 남성 경찰을 주인공으로 삼은 영화들은 큰 불만 없이 받아들이거나, 심지어 그해 가장 재밌게 본 영화로 손꼽는다는 점이다. 욕설과 폭력이 빈번히 등장하고, 경찰과 범죄자의 대결을 다루고, 결국 조금은 상스럽지만 정의로운 경찰이 승리한다는 공통적인 서사를 지닌 작품임에도, <걸캅스>는 여성 경찰이 주인공이라는 이유만으로 폄하된다.


솔직히 <걸캅스>가 잘 만든 영화는 아니다. 동시에 <범죄도시>나 <청년경찰>과 같은 영화들 또한 잘 만든 영화는 아니다. 전자와 후자의 영화들을 비교했을 때, 어느 쪽 하나가 연출, 연기, 기술적인 부분 등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걸캅스>는 그저 극장에 앉아 있으면 두 시간이 그럭저럭 잘 흘러가는 한국 상업영화일 뿐이다. 대신 후자의 남성 경찰 중심적 영화들과는 달리, 여성 경찰을 내세웠고, 경력단절과 디지털 성범죄를 주요 소재로 내세웠을 뿐이다. 소재와 서사를 연결시키는 지점은 <걸캅스> 쪽이 차라리 매끄럽다. 오프닝 시퀀스에서 미영(라미란)이 가진 능력을 보여주지만, 그는 결혼과 육아를 거친 그는 결국 강력계에서 민원실로 좌천된다. 지혜(이성경)가 남성으로 가득한 강력계에서 경력단절의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미영이 겪은 것의 반복이다. 여성이기에 겪은 차별을 기억하는 이들이 여성이기에 당한 디지털 성범죄에 분노하고, 아무도 (이들은 대부분 남성 경찰이다) 도움을 주지 않기에 결국 비공식 수사를 시작한다는 것만큼 당위성이 착착 맞아떨어지는 이야기가 있을까?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걸캅스>는 잘 만든 영화가 아니다. 정다원 감독은 소재들을 어떻게 이어 붙여야 하는지는 잘 파악하고 있지만, 이를 한 편의 영화로 매끄럽게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걸캅스>는 앞서 언급한 다른 한국 상업영화들의 단점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현실의 어느 부분에서 가져온 범죄와 캐릭터들이 이끄는 코미디 사이의 톤은 계속 오락가락하고, 종종 튀는 편집들이 등장하고, 괜스레 애니메이션과 CG를 동원해 요상한 감각의 코미디를 시도하며, 비백인 이민자들은 여전히 범죄자로만 묘사된다. 영화의 많은 부분을 배우들에게 맡긴 채 게으른 연출을 하기도 한다. <걸캅스>를 비롯해 <청년경찰>, <범죄도시>, <극한직업> 등이 공유하고 있는 ‘한국 상업영화’의 한계는 여전하다.


그럼에도 <걸캅스>는 각본이 의도한 주제를 전달하는 데 성공한다. 거대한 악을 상대하는 척하며 적당히 거시적인 일장연설만 늘어놓고 젠체하는 영화들에 비하면, <걸캅스>는 (영화적 완성도는 아쉽더라도) 자신이 다루는 소재에 대해 할 말은 다 하고 마무리된다. 더군다나 영화 속 악역이 ‘가오’ 잡는 장면들을 힘주어 찍으며 이들의 ‘가오’를 더더욱 세워주는 여러 영화들과는 달리, <걸캅스>는 자아도취에 빠진 악당을 그냥 자아도취에 빠진 이상한 개새끼로만 묘사한다.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된 뉴스 화면이 종종 등장하지만 남성 경찰들은 이를 신경 쓰지도 않는 것이나, 여성 경찰의 역사를 요약하는 타이틀 시퀀스의 분할 편집 등은 영화의 주제를 계속해서 상기시킨다. 그밖에도 액션, 특히 타투샵에서 호러적인 연출을 가미한 액션 시퀀스는 꽤나 즐겁게 관람했다.


결론적으로, <걸캅스>는 좋은 영화, 잘 만든 영화는 아니다. 그렇다고 <자전차왕 엄복동>처럼 민족주의에 찌든 중년 남성들이 150억이라는 돈을 갖다 버린 영화적 참사와 비교할 영화는 아니다. 반복해서 적은 것처럼, <걸캅스>는 흥행에 성공한, 본전은 친, 실패한 여러 한국 상업영화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때문에 <걸캅스>는 흥행에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편견으로 가득한 비난이 실패의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걸캅스>의 두 주인공이 남성 범죄자들을 검거하는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베테랑>이나 <극한직업> 속 소수의 여성 경찰들이 남성 악당을 때려눕힐 때는 왜 그러한 비판을 꺼내지 않았는가? <청년경찰>은 재밌게 봤지만 <걸캅스>는 취향에 맞지 않는다고? 그건 취향이 아니라 당신의 편견과 의식의 문제가 아닐까?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타잔 님의 리뷰
2019.06.06 12:50:25
세살 아이에게 쥐어준 펜
킬링타임이라는 것도 영화에서 분명한 장르라고 생각한다. 시간'은' 잘 갈줄 알았다. 그러나 <걸캅스>는 생각하던 그러한 시간은 잘가는 킬링타임 영화가 아니였다.


두 여배우가 형사로 나오는 영화라서 어느정도의 액션도 있고, 그 액션이 영화라는 공간에서 익숙할 수 있는 수준이겠지 하고 생각했다. 물론 이 영화는 범죄 오락물이다. 코미디라는 장르가 섞여 있는 것은 상업영화에서 익숙한 모양이였고, 그래서 충분히 익숙한 시간은 잘가는 오락물로 상상했다.


상상을 벗어났다. 그 벗어남의 오류는 상상보다 차이가 많았다. 일단 두 형사의 버디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두 여배우들의 싱크로율과 시너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선경이야 배우라고 말할 수 없는 스타의 개념이기에 그렇다고 치더라도 특히 그동안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던 라미란이란 배우도 이번 영화에서는 같이 등장하는 배우들의 하향평준화에 맞춰지면서 최악의 모습을 선보인다.


액션의 모습은 극장 스크린에서 보기 민망한 수준으로 TV속 코믹 드라마의 슬랩스틱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다. 이야기 자체도 기승전을 완전히 무시한채 두 여배우는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하나의 고민이나 꺼리낌 없이 진행된다. 소재 자체는 사회적으로 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소재였지만, 그러한 소재에 대한 고민이나 신중함은 전혀 보이지 않고 그저 티비에서 이슈화 되고 있는 것들을 그대로 가져다 붙여놓은 느낌이다.


특히 가장 불쾌 했던 것은 두 여성이 등장하는 여성 영화라고 할 수 있지만, 여성에 대한 시각은 무지하고 무식하다. 과연 이 영화가 여성이라는 존재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많은 장면들을 보면서 감독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가 정말 궁금해 졌다.


여성 입에서 나오는 거친 욕이 여성에 대한 편견이 될 수는 없지만, 그러한 상황들에 대한 경계심이나 배려의 느낌은 없고 그저 영화적인 '다른' 혹은'자극적인' 소재로만 편집 된다. 그래서 영화속 여성들에서 나오는 거침없는 육두문자는 전혀 그들의 거친 형사라는 직업에 대한 고찰로 느껴지지 않고 영화적으로 소비되는 자극적인 장치로 밖ㅃ에 느껴지지 않는다.


일단 이야기가 재미없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짜는 감독의 연출력과 편집은 일주일 동안 영화 강좌를 듣고 처름 카메라와 편집을 알게된 수강생의 수준이다. 누가 찍어도 이것 보다 못찍기는 쉽지 않은 정도?


영화는 다른 사업들과 다르게 어떠한 안전장치도 전제가 된 것이 아닌 수십, 수백억원의 돈을 투자를 해서 영화가 다 만들어진 후에 그 투자한 돈들을 회수해야 하는 완전한 도박이다.


예술이라는 장르가 대부분 그렇기는 하지만, 영화라는 공간은 예술이라는 장르에서 수 많은 자본들이 들어가고 사람들이 투입되어야 가능한 예술이기에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걸캅스>가 얼마만큼 신중하고 준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은 그러한 신중함이나 고민 같은 것은 전혀 없이 그저 장난을 친 느낌이다. 그저 세살 아이에게 펜을 손에 쥐어주면 아무곳이나 자기 마음대로 아무렇게나 덧칠을 하는 것 처럼 말이다.


이 영화가 나름 흥행에 성공해서 시리즈로 나올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제발 더 이상 영화 가지고 장난 치지 않으시길 간절히 간절히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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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곰 님의 리뷰
2019.05.14 14:50:38
여자주인공이 나온다고 다 페미 영화는 아니다.
남자들을 등신 취급하는게 페미영화 인가요?물론 이런점은 지난번 본 <미성년>에서도 느낀건데요. 여기나오는 남자 캐릭더들은 하나같이 등신같고 자기만일고 자기출세 밖에 모르는 조금 비겁하고 정의롭지 않은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그것도 모자라서 본인의 남편괴 오빠 한테 등신이라고 부르면서 대놓고 구박하는 두 주인공의 행동은 상당히 불쾌하네요. 어찌 자신의 가족에게 그렇게 등신 드립을 쉽게 치는지.이렇게 남자를 등신만들고 갈라치기 하는것이 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한쪽으로 편향되게 영화를 만든것 같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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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못 님의 리뷰
2019.05.11 12:57:44
‘여자판 투캅스’라는 중의적 표현.
성별을 남성으로 바꿔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투캅스’를 비롯한 전형적인 코믹수사물에서 봤던 클리셰의 연속이다. 코믹과 진지함을 인위적으로 균등하게 배치하려는 의도가 보인 탓인지, 애매한 맹탕 느낌이다. 심지어 엔딩도 안봐도 훤히 보일 정도.

혹자는 ‘엄복동’ 혹은 ‘비정규직 특수요원’급이라고 평하는데, 그들에 비하면 ‘걸캅스’의 완성도는 높다. 성범죄를 향한 진지한 접근과 그동안 일회성으로 소비하던 여성경찰을 제대로 그려보려고 시도한 점, 의외로 수준높은(?) 액션 퀄리티는 인정해야 할 부분.

그래서 ‘여자판 투캅스’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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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 님의 리뷰
2019.07.21 00:10:26
개봉 당시 여러모로 핫한 영화였는데 일단 별로 재미가 없다. 피식하게 되는 몇 장면 빼고 욕설로 웃기는 건 내 취향이 아니었다. 라미란, 이성경 두 주연배우는 힘이 잔뜩 들어간 듯했고 최수영만 예상외의 연기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전개도 허술하고 킬링타임용으로도 그닥이라... 시의성만 잡은 작품. 비슷한 영화로 많이 언급되는 청년경찰은 과했고 걸캅스는 미비하다. #걸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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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3 11:51:18
잼슴
퇴근하고 보러갔는데 완전 ㅓ재밌게 보고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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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자 님의 리뷰
2019.07.01 18:21:00
'클레멘타인'·'리얼'·'엄복동' 모두 본 에디터의 '걸캅스' 후기
어떠한 영화가 나오면 바로 "이 영화는 XX급"이라는 말은 어제, 오늘에 나온 현상은 아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유튜브를 보며,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는 현재는 첫 번째 예고편이 나오는 시점, 아니면 더 거슬러 올라가 배우들의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시나리오 예상' 혹은 '가짜 뉴스'에 가까운 글들이 조롱처럼 퍼져나가기 쉬운 세상이 됐다. 이는 전 세계를 돌아봐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미국에서는 <소닉 더 헤지혹>이 스틸과 예고편 공개만으로, 어린 시절 게임을 했던 모든 이들의 추억을 파괴해버리는 '대형 참사'를 일으켰는데, 올해 11월 개봉 예정이었던 작품은 'CG 전면 재수정'이라는 처방전을 받았다.

2019/05/14 CGV 강남
--- 이하 리뷰 전문은 알려줌 하단 링크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6.07 01:45:24
전형적인 이야기를 성별을 바꾸기만 했을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를 성별을 바꾸고 현재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한 것에 의의가 있다. 다소 뻔한 이야기와 뻔한 전개로 관객들을 지치게 만드는 것도 일종의 묘미다. 결과적으로 응원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함과 동시에 진부함을 느낄 수 있는 묘한 느낌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편하게 생각없이 보다보면 의외로 즐겁게 느껴지는 아이러니가 존재한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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