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지니어스 (2019) - 키노라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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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지니어스 (Spies in Disguise)
애니메이션 / 2019

개요
애니메이션, 액션, 어드벤처(모험), SF, 코미디, 미국, 102분, 전체 관람가, 2020.01.22 개봉
감독
닉 브루노
트로이 콴
배우
윌 스미스
톰 홀랜드
시놉시스
전 세계를 위협하는 불법 무기 거래 첩보를 입수한 스파이 에이전트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슈퍼 스파이 ‘랜스’(윌 스미스)를 파견한다.

하지만,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정체불명의 빌런 ‘킬리언’(벤 맨델슨)은 ‘랜스’로 위장해 무기를 훔치고 그를 함정에 빠트린다.

무기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스파이 에이전트에게까지 쫓기게 된 ‘랜스’는 ‘킬리언’에 맞서기 위해 MIT 출신의 엉뚱한 지니어스 ‘월터’(톰 홀랜드)를 찾아간다.

그러나, ‘월터’가 실험 중인 의문의 액체를 마시고 한순간에 세상 흔한 오조오억 비둘기로 변해버리고 만다.

혼자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는 ‘새’가 된 스파이 ‘랜스’는 힘을 합치면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믿는 ‘새’가슴 지니어스 ‘월터’와 어쩔 수 없이 한 팀이 되어 특급 미션을 시작해야 하는데…
93.55%
3.45점
키노라이트 분포
2개
29개
별점 분포
예고편
리뷰
33

2020.01.15 21:40:23
비폭력 스파이물(+비둘기)이라는 시도와 아이디어는 정말 마음에 들지만 정반대 속성의 두가지를 결합한 결과물은 어중간함이었다. 액션, 스파이, 애니메이션, 너드 등 모든 면이 애매하게 2%씩 부족한 느낌. 비둘기마저 애매하게 활용된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doona09 님의 리뷰
2020.01.14 09:48:55
혼자서는 결코 해낼 수 없는 것들, 협업의 중요성
최고 스파이와 과학 너드(nerd)가 만난다면? 새해 극장가에 웃음과 액션이 만난 애니메이션이 떴다. 목소리 연기에는 외모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윌 스미스와 톰 홀랜드가 맡아 활약했다. 실제 모습을 전적으로 반영한 비주얼과 특유의 행동 탓에 애니메이션인지 실사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맞춤형 캐릭터가 탄생했다.

무엇보다도 이제 낯설지 않은 한류를 영화 속에서도 만날 수 있다. 월터가 푹 빠진 한국 드라마가 나오는가 하면 트와이스의 ‘KNOCK KNOCK'이 배경음악으로 들린다. 또한 월터의 발명품인 ‘반짝이 구름’ 속 고양이 이미지가 한국의 ‘우아’사진으로 만들어지는 등. 영화 곳곳에서 K 컬처를 찾는 색다른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지상 최고의 스파이 ‘랜스(윌 스미스)’는 혼자서도 세상을 구하고도 남는 완벽한 스파이다. 하지만 누명을 뒤집어쓴 채 쫓기는 도망자 신세가 되니 도움이 절실해진다. 그때 생각난 사람은 방금 해고한 ‘월터(톰 홀랜드)’. 작은 도움이라도 받으려고 했는데 이걸 어쩌나.. 엮여도 제대로 엮였다. 엉뚱한 천재 월터가 발명한 시약을 먹고 비둘기로 변해버린 랜스. “에구머니나.. 내가 지금 새됐다고?”

사람에서 비둘기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꽤나 유용하다. 비둘기는 전 세계 그 어떤 도시에도 존재하는 눈에 띄지 않는 최고의 위장술이다. 눈이 360도 돌아가는 탓에 구석구석까지 훑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을 슬로모션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무리 지어 다니는 통에 힘듦을 나눌 동료가 늘 곁에 있어 든든하다. “이게 웬걸 생각보다 괜찮은데?”.

날지 못하는 비둘기가 된 랜스는 혼자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때문에 미덥지 않은 인간 월터와 비둘기 동료들의 도움이 있어야만 완전체로 거듭날 수 있다. 그야말로 공동운명체다. 조금 엉성하지만(?) 인간과 함께 라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 자 이제부터 힘을 모아 미션을 완수해 볼까?

영화 <스파이 지니어스>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인싸(인사이더)가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님을 엉뚱하고 어설픈 아싸(아웃사이더)를 통해 배우는 이야기다. 함께하는 협업, 같이의 가치를 논한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타인의 도움 없이는 힘든 점이 많다. 혼자만의 자만심과 아집, 고집은 어울려 사는 사회에 독이 될 수 있다.

이런 공동체 의식은 월터로 인해 서서히 물들어간다. 월터의 맑은 심성은 어릴 적 경찰관이자 영웅이었던 엄마의 따뜻한 가르침에서 비롯된다. 엄마는 세상에는 별난 사람이 필요하고, 과학은 실수가 필요하다는 말로 월터를 항상 격려했다. 월터는 엄마의 가르침에 힘입어 사람을 해치는 무기가 아닌 사람을 살리는 무기를 만드는 과학자로 거듭나게 된다.

월터가 만든 발명품은 다소 창의적이고 귀여워서 탈이지만 “네 장난감이 세상을 구할 거야”라는 응원에 힘입어 주변의 괄시에도 포기하지 않는다. 보호막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포근하게 감싸 주는 장비 ‘허그 보호막’, 만능 가제트 팔 버금가는 ‘멜티 펜’, 귀여운 고양이 홀로그램으로 마음을 무장해제하는 ‘반짝이 구름’, 모든 비밀도 털어놓는 향기 ‘라벤더 향 자백 유도제’등 월터의 손에서 나온 별난 장비가 재미를 준다.

<스파이 지니어스>는 서로 다른 스파이 듀오가 만나 차이를 극복하고 부족한 부분은 매워가는 협동의 영화다. 나와 다른 것은 결코 틀린 게 아니다. 별난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재미있고 즐거운 세상이 될 수 있다.

감정도 생각도 달라 툭하면 문제를 일으키고 섞이지 못했던 스티브 잡스, 새총으로 새를 쏘지 않고 빗맞히며 괴로움에 시달리던 특이한 아이 알베르트 슈바이처, 게으르고 글러먹었다는 선생님의 평가를 들어야 했던 토마스 에디슨 등. 세상을 바꾼 사람들도 어린 시절 유별나다는 소리를 듣고 자랐다. 아마 모든 사람들이 똑같다면 세상은 끔찍할 것이다.

또한 도시의 골칫덩어리에서 유능한 조력자로 변신한 비둘기를 재평가할 수 있게 한다. 어딜 가나 무리를 짓는 친화적인 특성 탓에 바로 팀플레이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평화의 상징으로 불렸지만, 현재 닭둘기라는 흉물이 되어버린 비둘기를 향한 긍정적인 시선도 눈여겨볼 만하다.

무엇보다도 부모의 관심과 따스한 이해, 사회의 포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협업할 때 어떤 일도 이룰 수 있다는 전 세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언제나 유효하다. 개봉은 1월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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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JINU 님의 리뷰
2020.01.09 17:21:50
만화스러운, 그리고 영화스럽고 디즈니스러운 / 스파이 지니어스 / Spies in Disguise (2019)
어디선가 이런 얘길 들은적이 있다.
'동화의 존재목적은 '긴장'과 '교훈'이다.'
단순여과된 이야기를 통해 아동들에게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흉흉한 세파를 차가운 온도를 아이들에게 각인시켜 세상을 살아갈 때 경각심을 잃지 말라는 의미가 있다는 얘기이다.

애니메이션의 시작은 동화를 시각화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렇게 시각화가 빠르게 발전되면서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동화들은 그 이야기의 많은 부분을 대거 수선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동안 존재해왔던 동화들은 시각적으로 구현이 되었을때 대단히 높은 수준의 유해성, 폭력성 그리고 잔혹성을 표현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디즈니, 픽사 등의 거대자본사를 필두로 이렇게 개량된(?) 스토리의 애니메이션이 바로 그것이다.

스파이 지니어스도 마찬가지다.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로 흘러가는 이야기 구성의 마지막은 당연하듯 수수한 교훈이다.

큰 스케일, 유머코드, 작화의 완성도, 스토리의 밀도와 흐름 등으로 보자면 중간이상의 멋들진 애니메이션인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개봉전부터 화제가 된 캐스팅도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한다. 애프터 레코딩을 활용하여 캐릭터와 성우연기자와의 싱크로율을 높였다.
하지만 지금껏 거대기업들이 다년간 꾸준히 시도해온 것이 한가지 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놓치지 않고 발견되었다.
'약자에 대한 집중'이 바로 그것이다.
등장하는 모든 구성들이 그 사실을 보여준다.
흑인엘리트 스파이, K-pop 매니아 별종 천재, 도시의 천덕꾸러기 비둘기 등을 통해 그것을 보여주려 한다.

복잡한 이야기는 다 떼어내서도
겨울왕국 이후 애니메이션 카테고리를 적당히 채워줄만한 그런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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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님의 리뷰
2020.01.09 14:24:09
오프닝 시퀀스에서는 힘 좀 주다가 나중엔 그냥저냥. 메세지 확실하고, 그걸 계속 끌고가는건 좋았다. 애니매이션 답다.

인크레더블 생각이 났다. 스케일 크게 가져가는 애니메이션.

실제 성우들의 모습을 모델링한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 특히나 윌 스미스가 느낌이 많이 난다.

여러가지 오마주들. 여러 마블영화들에서 봤던 장면들이 생각난다. 이제보니 디즈니가 이 제작사도 인수했단다.

왠진 모르겠지만 주인공이 한류 콘텐츠를 좋아한다는 설정이다. 웃음을 주기위해 왜곡되거나 그런 부분이 아닌게 낯설더라. 트와이스 낰낰도 나왔다는데 난 못들었다.

아이스에이지 제작사라서 돈만 잘 벌면 몇 편 더 나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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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빈 님의 리뷰
2020.01.09 00:12:25
'스파이 지니어스'는 아웃사이더 괴짜 연구요원이 카리스마 넘치는 슈퍼 스파이를 실수로 비둘기로 변하게 하며 세상을 구해야하는 스파이 어드벤쳐 애니메이션이다.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는 '아이스 에이지'의 성공 이후로는 인상적인 행보는 커녕 실망적인 모습들이 (특히 '아이스 에이지' 속편들로) 많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다시 한번 부활의 불씨를 지피려는 날갯짓이 보인다.

스파이 액션에서 다루는 주제치고는 상당히 깊은 폭력과 평화의 모순적인 관계를 이 영화는 어린이 영화다운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으로 다룬다. 제임스 본드나 에단 헌트 같은 슈퍼 스파이들은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이 될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지만, 한편으로 이들은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영화는 이런 슈퍼 스파이의 특성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며, 스파이 주인공을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로 바꿔본다. 불로 불을 끈다는 세상의 원칙을 거부하며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정말 어린이 영화에 걸맞는 주제인 동시에, 어른들에게도 분명 생각할 거리를 주는 대목이었다.

이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아무래도 윌 스미스였다. 윌 스미스의 목소리만으로도 그의 매력과 스타 파워가 느껴졌으며, 그의 슈퍼 스파이 캐릭터의 모든 행동과 말투와 유머에 세련된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또한 이 영화의 모험담은 사실 윌 스미스의 캐릭터 아크를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윌 스미스에게 많이 집중된 영화이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나머지 캐릭터들은 비교적 일차원적이다. 특히나 톰 홀랜드의 캐릭터가 많이 아쉬웠는데, 일종의 버디캅 케미를 윌 스미스와 나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올곧고 흠없이 이상적인 캐릭터로만 그려졌다. 그 때문에 톰 홀랜드의 캐릭터는 비교적으로 많이 지루하게 느껴졌다. 이를 그의 다양하고 귀여운 스파이 장치들로 무마하기 위해 애를 쓰긴 하긴 하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모든 연령대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이유는 세련된 유머와 액션으로 가득찼기 때문이다. '스카이폴'의 상해 씬을 연상케하는 실루엣과 색감의 아름다운 구도들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으로서의 활기차고 다채로운 이미지들, 그리고 윌 스미스가 맛깔나게 살리는 대사들까지 다하여, 이 영화는 익숙하지만 나름대로의 감동과 재미는 가득한 모험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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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 님의 리뷰
2020.01.08 23:19:03
기대 이상으로 재미와 교훈 꽉꽉 담은 영화. 액션도 훌륭하다.

사실 영화 보기 전에 윌 스미스 X 톰 홀랜드 조합만 보고 봐야겠다 싶었다. 두 캐릭터와 잘 어울려 찰떡 캐스팅이었고 둘의 호흡도 기가 막힘. 거기다 비둘기까지 가세해 색다르고 ‘별난’ 재미를 준다.

가치관이 다른 랜스와 월터가 팀이 되어 하나의 목표에 다가가는 첩보 액션. 랜스는 세계 최강의 스파이로 희생을 감안한다. 반면 월터는 엄마의 영향을 받아 ‘모든 사람은 구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둘은 혼자서 세상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별난 방식으로 함께 고군분투하는데 뭉클했다.

아참 평소에 비둘기만 보면 무서워서 온몸이 움츠러드는 편인데 이 영화에선 예외였다. 최초시사회 때 트와이스가 홍보하는 것도 100%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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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윽 님의 리뷰
2020.01.08 22:35:43
일단 스파이를 소재를 다룬 영화답게 007에 대한 오마주가 넘치네요.

스카이폴 그대도 따라한 시퀀스는 의외로 너무 잘어울려서 웃겼습니다.

Q가 메인인 첩보물에 활극과 B급정서를 버무린 흥겨운 영화네요.

시종일관 즐겁게 볼 수 있는 팝콘무비입니다.

아무생각 없이 즐기기 딱 좋은 흥겨움입니댜.

비둘기의 구애와 무리습성이 진짜 저럴까라는 궁금증이 생기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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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훈 님의 리뷰
2020.01.08 22:12:44
파란 요정에 이어 파란 새마저 소화하는 윌 스미스의 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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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오 님의 리뷰
2020.01.08 22:09:09
제임스 본드와 스파이더맨의 서사화 이면을 조화롭게 풀어낸 가족 애니메이션 영화

전체적인 플롯은 그야말로 가족영화지만 담고 있는 메세지는 진중하게 다뤘다.

심지어 빌런 마저도 그 이면에 조화되어 있어
두 주인공에 묻히지 않고 캐릭터성을 뽐낸다.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비주얼 캐릭터성 너무 정적이지도 밝지도 않아 유치하지도 않으면서
남녀노소 어른아이 할거 없이 가볍게 웃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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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8 13:45:22
스파이 무비에는 일정한 공식이 있다. 잘 나가는 스파이 주인공과 그를 도와주는 조력자가 등장해 함께 임무를 해결한다. 이 조력자의 성별에 따라 우정을 나눌 수도 있고 사랑을 속삭일 수도 있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인 <스파이 지니어스>는 스파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버디 무비의 속성을 비틀며 색다른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작품은 두 명의 '천재'를 통해 익숙하지만 색다른 콤비 플레이를 선보인다. 첫 번째 천재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슈퍼 스파이 랜스다. 랜스는 적이 얼마나 많든 얼마나 강한 무기를 지녔든 상관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임무를 해결한다. 스파이 에이전트의 스타인 랜스는 변함없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복귀한다.

하지만 이 임무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무기 중 하나가 꽃가루와 함께 귀여운 아기 고양이 문양의 홀로그램 형태로 등장하는 것. 적들이 아기고양이의 귀여움에 빠져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임무를 망칠 뻔한 랜스는 해당 무기를 만든 MIT 출신의 또 다른 '천재' 월터를 찾아가 따진다.

월터는 어린 시절부터 온갖 발명품을 만들어낸 천재다. 경찰이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남을 해치지 않고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평화적인 무기를 만들고자 한다. 이런 월터의 성향은 랜스의 심기를 건드린다. 당장 내가 죽을지 모르는 전쟁과도 같은 임무 중에 월터의 무기는 불안을 유발한다.


이런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두 사람은 랜스가 적의 음모에 빠져 스파이 에이전트에 쫓기게 되며 파트너가 된다. 랜스는 위기를 타파할 똑똑한 사람을 원하고 그 적임자가 월터이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이 작품만이 지닌 독특한 무기가 하나 등장한다. 바로 버디 무비의 '짝'을 완전히 바꿔놓는 것이다.

랜스와 월터는 그 자체만으로 완벽한 조합이다. 한쪽은 육체파에 행동대장이며 한쪽은 감성적인 브레인이다. 하지만 이런 조합은 기존 스파이 버디 무비에서 많이 봐 왔던 그림이다. 이에 작품은 독특한 설정을 집어넣는다. 월터가 실험 중인 의문의 액체를 먹은 랜스가 비둘기로 바뀌어버리는 장면은 충격과 웃음을 함께 선사한다.

텐션 높은 유쾌한 랜스가 비둘기가 되면서 작품의 속도감은 더욱 빨라진다.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고공액션까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전개는 갑작스러운 주인공의 변신으로 관객의 관심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섹시하고 매력적인 스파이 액션의 전형적인 전개가 아닌 비둘기가 된 랜스와 그 친구들의 천방지축 모험으로 반전 매력을 보인다.

여기에 첨단무기를 활용한 화끈한 액션과 다채로운 무기는 시각적인 재미를 더한다. 최근 액션영화의 단골소재가 된 드론은 고공전과 엄청난 개수에서 압박감을 선보이며 액션에 질감을 더한다. 여기에 색깔 볼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다양한 공격이 가능한 광선볼펜 등 월터의 다양한 무기들은 독창적인 장면들을 연출해내며 신선함을 느끼게 만든다.

<스파이 지니어스>는 스파이 무비가 지닌 매력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감과 유쾌한 리듬으로 흥을 낸다. 최고의 스파이가 새로 변하면서 펼쳐지는 황당한 전개와 파괴가 아닌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무기가 보여주는 폭발적인 액션은 이 애니메이션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독특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존의 공식을 뒤집으며 선보이는 웃음과 액션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장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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