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더 무비 (2019) - 키노라이츠
나쁜 녀석들: 더 무비 (THE BAD GUYS: REIGN OF CHAOS)
범죄 / 2019

개요
범죄, 액션, 한국, 114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9.09.11 개봉
감독
손용호
배우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박효준
김인우
이재윤
박원상
조영진
박형수
박상욱
한정현
전익령
김형묵
윤병희
지승현
강영묵
시놉시스
죄수들이 탈출했다!

교도소 호송차량이 전복되고 최악의 범죄자들이 탈주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경찰은 수감 중인 범죄자가 흉악범을 잡는 극비 프로젝트인 ‘특수범죄수사과’를 다시 소집한다.

미친개... 다시 풉시다!

‘오구탁’(김상중) 반장은 과거 함께 활약했던 전설의 주먹 ‘박웅철’(마동석)을 찾아가고, 감성 사기꾼 ‘곽노순’(김아중)과 전직 형사 ‘고유성’(장기용)을 영입해 새로운 팀을 구성한다.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해 더욱 강력하고 치밀하고 독해진 나쁜 녀석들.

이 사건을 파헤칠수록 배후에 거대한 범죄조직이 있다는 것을 직감한 그들은
더 나쁜 놈들을 소탕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나쁜 녀석들의 법 없는 검거작전!
놈들처럼 생각하고 놈들처럼 행동할 그들이 온다!
35.71%
2.23점
키노라이트 분포
36개
20개
별점 분포
리뷰
43

사과 님의 리뷰
2019.09.11 20:23:09
나쁜 녀석들:더 무비
<타짜3>과 <나쁜 녀석들>은 히스토리를 가진 영화들이다. 전작 영화, 전작 드라마가 있다. 그들 나름의 세계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세계관을 그대로 갖고와 익숙함을 관객에게 주되, 재미와 신선함을 줘야한다. 그것을 위해 가장 쉽고 자극적인 방법른 새로운 캐릭터의 기용이다.
<타짜3>는 모두 새로운 인물, <나쁜 녀석들>은 기존 배우들에 신규 배우를 추가했다. 이 인물들이 영화속에서 어떤 인상을 주고, 무게를 잡는지에 따라 영화가 다르게 느껴질테다. 나는 이 지점에서 <나쁜 녀석들>이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김아중이란 배우의 재발견이랄까.

쉽게 알탕 영화라 불리는 <나쁜 녀석들>에서 김아중이란 배우가 갖는 존재는 액션이 즐비하는 후반에 이르러서 결국, 꽃과 같은 존재로 전락한다. 그러나 초중반에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연기와 김상중을 제외한 모든 배우들 중 가장 정확한 발음이 갖는 효과로 무장한 그녀의 힘은 무시할 수 없다.

<나쁜 녀석들>은 나쁜 놈은 나쁜 놈이라는 드라마의 긴 호흡에서 내딛었던 골격을 갖고 왔다. 여기에 추가적인 내러티브로서 동아시아 전쟁을 일으키려는 일본의 욕망의 테두리를 더한다.
대신 그때는 군부전쟁이었다면, 이번엔 약물을 매개체로 한다는 것이 다르게 설정됐을 뿐이다.
어짜피 정해진 플롯과 내러티브라면 익숙한 내러티브를 갖고온 후에 액션으로 승부를 본다는 계산을 <나쁜 녀석들>은 했을 것이다. 그것이 어느정도 잘 먹혀 들어가긴하지만, 하나의 흠은 <악인전>에서 그 매력을 다 소진한 마동석이 그 매력을 또 쓴다는 것이다. 다른 인물들에게 더 강한 능력을 비춰줬음 좋았을 텐데 말이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9.14 16:15:38
한국의 수어사이드 스쿼드
OCN에서 인기리에 시즌 2 까지 제작, 흥행에도 성공했던 TV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1편의 속편 격으로 스크린 제작을 해서 만든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일단 TV 시리즈를 안봤던 나로써 드라마를 보진 못했지만 드라마가 히트 했던 이유는 충분히 알수 있을 정도로 영화 속 설정의 매력이 정말 컸다. 쉽게 말하면 한국의 수어사이드 스쿼드. 물론 느낌은 많이 다르지만. 오히려 한국이 조금 더 영웅스러운걸수도 있지. 진짜 쓰레기 나쁜 범죄자들이 아니라 그런지 누가 진짜 나쁜 녀석들인지 모르겠는 이 영화를 보면서 아! 이 영화 진짜 단점만 잘 보완하면 엄청난 시리즈 물이 탄생할것 같기도 한데 하는 생각을 계속 했던것 같다. TV 시리즈를 스크린으로 옮겨오면서 TV 시리즈만의 느낌과 재미를 100% 보장 할순 없었을 것이고 기존 TV 시리즈인 만큼 스크린 시리즈 제를 희망하기에도 애매한 느낌은 있지만 확실한건 잘 만들어졌던, 흥행했던 TV 시리즈의 스크린화의 유행을 일으켜 세울 영화로 남을지도 모르겠단 촉이 팍팍 온다.

충분히 볼만은 하다. 다만 그 볼만하네로 끝나니까 아쉬운 느낌이 더욱 강하게 몰려온다. 누가봐도 제작비를 아끼려고 연출에 힘을 쫙 뺀, 개연성 없는 스토리는 물론이고 폭팔 CG 등 너무 엉터리로 처리가 되어 있으니까 헛웃음이 나올뻔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것을 커버치는 그의 이름 마동석. 비슷한 캐릭터로 여러 작품에서 사랑 받는다는것은 정말 쉽지 않다. 가끔은 지겨울때도 있었지만 마동석은 역시 주먹이였나 보다. 거기에 서브 잘 받춰주는 나쁜녀석들과 타율 나쁘지 않은 코미디가 간간히 섞여주니 스크린에서도 충분히 사랑 받을 요소들은 가득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TV 시리즈를 온전히 다 보지 못한 상황에서 봐서 재미가 조금 더 떨어졌을수도, 오히려 더욱 편하게 관람했을수도 있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다만 한가지 가장 확실한것은 만약 더 나아가 제대로 된 시리즈 화를 원한다면, 이번 한번은 통했을지 몰라도 같은 식으로 만든다면 그 다음 기회는 없을 거라는 것은 확실하다. 눈에 뛸 정도록 부족했던 완성도에 불구하고 사랑 받을 수 있다는건 큰 가능성의 기회를 주었다는 거니까.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12.03 17:26:18
드라마 시리즈는 뻔해도 캐릭터는 좋았는데 ,영화는 뻔하면서 캐릭터도 좋지 않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꺼윽 님의 리뷰
2019.10.09 01:41:48
나쁜녀석들
캐릭터 위주로 짜여있고 마동석의 액션과 인간병기를 보여주기 위한 시퀸스들로 꽉 차있는 영화입니다.



엉성한 각본이지만 마동석의 원맨쇼는 머리비우고 보기엔 나쁘진않네요.



그리고 김인우 배우의 액션연기는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풍채가 나쁘지 않더군요.



물론 마동석이 너무 강해서 툭출나진 않습니다. ㅎ



스토리는 부실하고 마동석외엔 캐릭터가 딱히 인상적이지 않아 추천하긴 좀 그렇습니다.



김아중이 변신할려는 노력은 나쁘진 않지만 딱 거기까지라 아쉽더군요.



그리고, 보면서 의문이 드는게 왜 CG풍을 그 영화 톤으로 했는지 궁금하네요.





원작 드라마를 안봤는데 거기서 연결점이 있는건지 좀 의아했어요.



근데 참 올해 추석영화는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함수정 님의 리뷰
2019.09.30 16:01:44
워낙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터라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이었다.
.
일단 드라마를 몰라도 볼 수 있는 영화라서 좋았고, 배우들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 푹 빠져서 봤다.
.
마동석 배우의 통쾌한 액션은 이 영화에서도 정말 독보적으로 잘 어울렸고, 장기용 배우는 데뷔작인데 너무 노련하게(?) 잘 녹아든것 같아서 보기가 좋았다눈..
.
드라마 나쁜녀석들1에서 마동석과 김상중의 케미가 돋보였다면 영화에선 오구탁(김상중)과 박웅철(마동석) 그리고 고유성(장기용) 과 곽노순(김아중)의 조합이 정말 환상적이다.
.
게다가 때리고 부수는 무겁고 어두웠던 드라마와 달리 적당히 코믹한 요소가 있어서 영화 중간 중간 소리내 웃을 정도로 기가막힌 포인트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
특히나 박웅철과 고유성..ㅎㅎㅎㅎ
.
추석엔 코미디도 좋고 액션도 좋을듯..
개인적으론 액션을 좋아하는데 이 영화가 딱일듯..
.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다.
.
쿠키 하나 있다...대 to the 박👍👍👍👍
.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깜지 님의 리뷰
2019.09.27 12:51:12
일단 영화적으로 뛰어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분위기는 한없이 가볍고 CG도 돈을 아낀 것 같은 느낌을 팍팍 받습니다.
김아중의 역할도 팀의 브레인을 맡기에는 좀 띨띨합니다.
그럼에도 일단 추천드리는 것은 드라마의 극장판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의 미시청자들도 포용할 수 있는 스토리와 가벼움이 단점이 되기도 하지만 킬링타임으로 생각없이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한마디로 아무 생각없이 멍때리고 볼 수 있는 킬링타임 팝콘무비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무비곤 님의 리뷰
2019.09.26 01:32:42
드라마 보다 스토리는 ⬇️ 볼거리는 ⬆️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라면 아쉬울 수 있는 영화다. 드라마는 한편에 끝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모든 걸 보여줘야하는 영화로써는 드마라에 못미칠 수 밖에.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구탁역의 김상중, 박웅철역의 마동석 배우는 원년멤버라 영화를 보며 반가웠고, 제SSI카역의 김아중, 고유성역의 장기용 배우는 새멤버라 드라마를 보는 것과 다르게 새로웠다.
이 영화는 마동석 배우가 이끌어간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믹, 액션 등 재미있고 멋지게 소화했다.
🗣"아 옛말에 그런 말도 있잖아.."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9.19 00:55:47
드라마 안 본 상태에서 본 영화 나쁜 녀석들
우선 저는 드라마를 못 본 관객으로 리뷰해요.

진짜 마동석의 마동석에 의한 마동석을 위한 ㅋㅋ
아무리 배우님의 이미지 소비니 뭐니 해도
마블리 배우님을 대처할 초강력 파워풀한 카리스마와
압도적인 캐릭터는 진짜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드웨인 존슨이 초기 이미지 때문에 제한된 작품들과
말이 많다고 한들 지금 여전히 드웨인 존슨만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끊임없는 작품들이 나와주고 있고
아이언맨도 그 캐릭터로 10년을 이어갔듯
마블리라는 닉네임이 생긴 것도
단순 무식한 파워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마동석 배우님 압도적인 카리스마에 숨겨진 러블리함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마블리홀릭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죠.

이번 작품에서 미친 매력의 캐릭터를 맡은 김아중 배우님도
더 킹 이후로 2년 만에 나오시는데
곽노순 아니 Jessica라는 존재감으로
매력이 흠껏 차고 넘쳤던 물 만난 것 마냥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그것이 알고 싶다로 더 유명한 김상중 배우님 ㅋㅋ
영화로는 거의 6년 만인가 싶은데 캐릭터 역할상
깔아 뭉개는 저음 톤이라고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사가 뭉치거나 안 들리는 게 아니라
너무 잘 들리는 전달력과 연기가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영화 데뷔작인 장기용 배우
사실 드라마나 tv는 거의 안 봐서 모델이라는 것 외에는
몰랐는데 과격함과 네가지 없는 하지만 정의에 불타오르는
캐릭터를 잘 소화하지 않았나 싶은데
여성팬분들이 진짜 많았어요.

여담으로 박효준 배우님은 완전 씬스틸러 ㅋㅋㅋㅋㅋ

그럼 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
먼저 드라마를 안 봤기에 보신 분들이 비교하는
리뷰와는 다를 수밖에 없지만
조금 어색하거나 찜찜하고 의아한 장면도 있기도 한데
영화로 나처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고
연출부분이 좀 아쉽다 생각이 드는 부분들은
배우들의 연기와
이 사회에 던지는 명언 같은
대사들로 상당수 커버를 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속을 뻥 뚫어주는 장면들이 꽤 많이 나와서
추석에 스트레스 풀기로는 제격이긴 했고
어르신들도 상당히 많이 와서 보시더라구요.
아마 그래서 추석 관객몰이를 할 수 있는 타켓층이
잘 형성되어서 빠르게 300만을 치고
올라오지 않았나 싶네요 ^^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DAY 님의 리뷰
2019.09.17 21:56:53
한 장점에만 올인하면 벌어지는 참사
1. 캐릭터 쇼. 이 단어로 정의할 수 있는 영화들이 몇몇 있다. 뚜렷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 간의 갈등, 대립, 협력 등의 관계 변화로 스토리를 전개하고 캐릭터의 개성을 적절히 변주해가며 서스펜스, 액션, 유머, 카타르시스 등 다양한 재미를 뽑아내는 영화들. 이 영화들은 영화 초반부에 각 인물의 차별적인 매력과 동기를 인상적인 방식으로 소개해야만 한다. 캐릭터의 매력이나 과거사를 제대로 설정하지 못할 경우, 캐릭터성의 부딪힘에서 전개되는 스토리에 몰입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도둑들>과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두 영화 모두 십여 명의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평가는 극과 극이었다. <도둑들>은 간단하고 효과적인 대사와 쇼트로 인물들 고유의 특징을 제사하면서 적절한 분량을 배분하는 데도 성공했다. 그 결과 단순하고 익숙한 서사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캐릭터들로 인해 생동감 넘치게 느껴졌다. 반면에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인물들 간의 비중도 이상하면서 그들의 명확한 매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인물들 간의 관계 변화, 갈등과 협력 등 스토리의 굵직한 변곡점에서 캐릭터들의 행보를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 그리고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안타깝게도 후자의 경우다.

2.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추석 시즌을 겨냥한 영화로 명확한 콘셉트가 눈에 띈다. '범죄자를 잡기 위해 더 악한 범죄자들이 나섰을 때의 일탈적인 통쾌함 혹은 퇴폐미.' 탈옥에 성공한 범죄자들을 더 악한 범죄자들이 팀을 구성해 추적하고, 흑막에 숨어있던 더 큰 범죄와 맞서다는 줄거리부터 이 콘셉트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설사 스토리가 부실하고 CGI가 어설프더라도 영화 분위기만 잘 전달하면 된다는 의지가 느껴질 정도다.

그러니 원작 드라마의 세계관 설정과 설명도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저 몇몇 인물들을 통해 드라마와의 느슨한 연결고리를 만든 후 영화만의 매력을 뽐내면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영화의 핵심이 되어야 할 인물들을 구축하고 소개하는 방식이 너무 안일하고 진부하다는 점이다.

우선 영화는 주인공 4명이 어떤 측면에서 '나쁜' 녀석들인지를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 주변 인물들의 입을 통해서 미친개, 천하의 사기꾼, 무시무시한 용역 깡패와 같은 인물 이미지를 관객들에게 주입시키기 위해 애를 쓰기는 한다. 하지만 영화는 주인공 4인방이 순전히 '악행'을 저지르는 직접적인 장면을 보여주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과거사를 풀어놓기 급급하다. 그 결과 관객들은 자막 상으로 등장하는 악독한 범죄자들 대신 누명을 쓰고 옥살이 중인 억울하고 착한 피해자 4명을 만날 뿐이다.

3. 각각의 캐릭터들도 문제가 많다. '곽노순(김아중)'은 팀의 브레인으로 소개되지만, 그녀의 역할이 드러나는 부분은 없다. 곽노순이 직접적으로 범죄자를 잡을 때도 영화는 그녀의 뛰어난 지략을 활용하지 않는다. 그저 범죄자와의 과거사가 중요할 뿐이고, 이러한 역할은 굳이 곽노순이 아닌 다른 캐릭터가 맡을 수도 있는 부분이다. '고유성(장기용)'의 경우 영화는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성에서 그의 동기부여나 개성을 제시한다. 하지만 '오구탁(김상중)'과의 인연도, '박웅철(마동석)'과의 갈등과 대립도 잘 부각이 안 되다 보니 무색무취한 캐릭터로 등장할 뿐이다. 따라서 두 캐릭터 모두 플롯 상 반드시 필요했던 캐릭터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구탁과 박웅철은 예상 가능한 이미지 안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 범죄자를 브리핑하는 오구탁의 모습, 압도적인 힘과 귀여움이라는 반전 매력을 지닌 박웅철은 하나의 인물로서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것이 아니다. 관객들이 배우들에게 기대하는 전형성을 정확히 충족시킬 따름이다. 특히 <부산행> 이후 마동석은 일관된 이미지로 소비되고 있는데, <나쁜 녀석들: 더 무비>도 마찬가지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이 영화의 시나리오가 인물들을 구축하는데 얼마나 안이했는지가 정확히 드러난다. 인물들의 설정이 진부하니 그들의 갈등과 화해, 협력도 예상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이 상황에서 배우들은 제 역할을 해낼 뿐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영화가 내세운 캐릭터라는 장점이 장점으로 전혀 느껴지지 않는 아이러니를 맛보는 것이다.

4. 영화의 유일한 장점이 퇴색되었으니 나머지 부분들이 매력적일 리는 만무하다. 드라마와의 연계점이 크지 않아서 처음 보더라도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그러나 이는 곧 장르물이었던 원작의 매력을 버렸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영화의 빈약한 플롯은 통쾌함, 시원함, 퇴폐미라는 영화 콘셉트의 발목을 끝내 잡고 놔주지 않는다. 스토리 전개와 유머를 위해서 영화적 허용 우연을 남발하며 개연성도 희생한다. 교통사고에서 경찰과 교도관이 전부 죽는 와중에 범죄자들은 모두 살아남거나, 후반부에서 단 한 번도 소개되지 않았던 인물이 갑자기 등장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또한 팀이 만들어지는 경위, 탈옥의 발생, 범죄자를 잡는 과정, 시시한 유며, 속편을 위한 떡밥 등 그저 흥미를 끌 자극적인 요소들이 플롯 곳곳에 포함됐지만 이를 일관된 톤으로 엮는 연출도 부족하다.

마지막으로 비빌 언덕인 액션도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공간이나 독특한 배경에서 독창적인 액션이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흔하디 흔한 어느 공장 부지에서 싸울 뿐이다. 편집이 단순하다 보니 그저 맞고 때리고 아파할 뿐 액션의 강약이나 리듬감이 전무하다. 마동석의 존재감은 액션 시퀀스 전체에서 아무런 서스펜스가 느껴지지 않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심지어 마동석의 이미지를 핑계로 액션씬의 디테일은 포기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고 인물들의 능력을 잘 살리지도 못한다. 특히 곽노순의 경우 액션 시퀀스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 채 사라져 버린다. 특히 후반부 액션 시퀀스는 작중 전체적인 흐름이나 연출 면에서 <극한직업>과 유사한 부분이 눈에 띄는데, 덜 웃기고 덜 창의적이면서 덜 통쾌하다.

5. 근래 추석 시즌을 비롯해 성수기에 개봉하는 작품들을 보면 정해진 틀 안에서 예상 가능한 재미를 주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난다. 웃음과 액션, 약간의 감동과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통쾌함 정도. 참신하게 느껴질 소재는 있지만 이를 영화화하는 수단이 형식적인 것이다. 그러니 영화들은 각자의 개성을 지닌 작품보다는 전부 공업화된 상품처럼 보이고, 유사한 영화들을 접하는 관객들의 피로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역시 좋은 소재와 훌륭한 배우들이 투입된 영화다. 하지만 영화가 담고자 한 재미와 주제가 안일했던 결과 영화의 완성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나마 드라마와 영화 간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제작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이 위안이지 않을까. 추석 시즌의 승자가 되기는 했으나, 그 뒷맛은 찝찝한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다.



D(Dreadful, 끔찍한)
한국판 <수어사이드 스쿼드>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9.17 16:45:11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얼마나 잘만든 영화인지 뼈저리게 느낀다. 이야기에 확실한 동력도 없고, 마동석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캐릭터도 없다. 그냥 원펀맨 마동석 하나만 믿고 나가는 단순 무식한 영화. 형편없는 CG는 이 영화의 수많은 나쁜 요소들 중 하나일 뿐이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비밀번호 재설정
새로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비밀번호 재설정
개인정보 취급방침 에 동의합니다.

문의 및 제안
소중한 의견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뷰 신고
편파적인 언행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 정치, 종교 등
욕설 및 음란성
타인에게 모욕감이나 수치심을 주는 언행
개인 안전 보호
개인의 사적인 정보, 특정 개인에 대한 강도 높은 비방, 혐오 발언
도배 및 광고
영화를 보지 않고 남긴 것이 분명한 리뷰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