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원 아이드 잭 (2018) - 키노라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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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원 아이드 잭 (Tazza: One Eyed Jack)
범죄 / 2018

개요
범죄, 드라마, 한국, 141분, 청소년 관람불가, 2019.09.11 개봉
감독
권오광
배우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우현
윤제문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
시놉시스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아들이자 고시생인 ‘일출’(박정민)은 공부에는 흥미가 없지만 포커판에서는 날고 기는 실력자다.

포커판에서 우연히 알게 된 ‘마돈나’(최유화)의 묘한 매력에 빠져든 일출은 그녀의 곁을 지키는 ‘이상무’(윤제문)에게 속아 포커의 쓴맛을 제대로 배운다.

돈도 잃고 자존심까지 무너진 채 벼랑 끝에 몰린 도일출, 그의 앞에 정체불명의 타짜 ‘애꾸’(류승범)가 나타난다.

50억이 걸린 거대한 판을 설계한 애꾸는 전국에서 타짜들을 불러모은다.

일출을 시작으로 셔플의 제왕 까치(이광수), 남다른 연기력의 영미(임지연), 숨은 고수 권원장(권해효)까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누구든 이길 수 있는 ‘원 아이드 잭’ 팀으로 모인 이들, 인생을 바꿀 새로운 판에 뛰어드는데…
47.5%
2.59점
키노라이트 분포
21개
19개
별점 분포
리뷰
33

김동진 님의 리뷰
2019.09.13 19:21:15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코미디가 가미된 추석 시즌 한국영화의 전형이다. (물론 원작이 어떤지와는 별개로) 반드시 해야만 했던 이야기가 남았다기보다는 다시 만드는 것 자체를 위해 만든 속편에 가깝다. 비장한 6개의 챕터 구분도 그 의미가 희박하고, 인물들이 이 이야기를 그다지 팽팽하게 장악하지도 못한다. '인생을 걸고' 뛰어든 도박판도 무감하게 지켜보게 되는 건, 굳이 포커에 대해 속속들이 알지 않더라도 별로 예상을 벗어나지 않아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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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리 님의 리뷰
2019.09.12 23:05:56
오링나버린 관객의 표값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이 추석 시즌에 맞춰 공개되었다. 화투에서 포커로 종목을 변경한 이번 시리즈 역시 전작들처럼 화려한 캐스팅과 노름판을 주름잡는 전설적인 타짜, 그리고 그 타짜의 어린 친척들이 자라서 노름판으로 뛰어들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의 이야기는 단순하다. 전설적인 타짜 짝귀(주진모)의 아들인 도일출(박정민)은 동네 포커판에서 소문난 꾼이다.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마돈나(최유화)와 그의 애인인 이상무(윤제문)에게 포커로 모든 돈을 다 뺏기고 사채까지 쓴 일출 앞에 에꾸(류승범)이 나타난다. 에꾸는 일출에게 큰 건수가 있다는 제안을 하고, 까치(이광수), 권원장(권해효), 영미(임지연)를 모아 서천의 졸부 물영감(우현)에게 돈을 따내려고 한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전작들보다 판은 작아진 대신, 다양한 캐릭터들의 팀워크를 보여주는데 집중하려 한다. 물론 최동훈 감독의 첫 영화만큼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진 못하지만, 전작인 <타짜: 신의 손> 속 납작하고 몰개성적인 캐릭터들 보단 조금 더 개성이 넘친다. 배신에 배신에 배신이 이어지는 타짜들의 노름판 이야기도 어느 정도 밀도 있게 진행된다. 문제는 영화의 감성이 허영만의 만화가 나왔을 시절에서 멈춰져 있다는 것이다. 물영감을 찾아간 까치와 영미의 의상부터 숨겨진 흑막으로 등장하는 ‘마귀’까지, 영화의 모든 인물들의 모습은 만화가 연재된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감성으로 가득하다. 일출이 이상무와 포커게임을 벌이는 장면의 괴상한 편집도 그렇다. 갑자기 배경이 어두워지며 인물들의 얼굴만 남는 화면과, 암전 된 화면을 둥둥 떠다니는 인물들의 바스타 숏은 그저 촌스럽기만 하다. 여성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는 방식도 그렇다. 영미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짧은 치마를 입은 영미의 엉덩이를 카메라가 쫓아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뿐이다. 첫 영화의 정마담(김혜수)처럼 개성 있는 캐릭터로 나아가는 대신, 처음 등장했을 때의 캐릭터가 영화의 마지막까지 유지된다. 물론 이는 영화의 거의 모든 캐릭터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일출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유 없는 복수심(원인이 제시되긴 하지만 납득하긴 어렵다)을 품고 있고, 에꾸는 캐릭터들을 모으는 것 외엔 크게 역할이 없다. 까치, 영미, 권원장과 같은 조연 캐릭터는 더 말할 것도 없으며, 배신을 거듭하는 마돈나나 반전을 품고 있는 이상무 또한 모든 면에서 예측 가능하고 진부한 모습만을 보여준다.


사실 <타짜: 원 아이드 잭>의 전체 서사도 진부하기 짝이 없다. 이것은 <타짜: 신의 손>이 지닌 것과 유사한 문제이기도 하다. 최동훈의 첫 영화 속 캐릭터들의 조카나 아들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으면서, 그것으로 어떤 당위를 만들어내려는 시도가 두 영화에서 계속 이어진다. 하지만 주인공의 재능을 정당화하기엔 대사로만 언급되고 넘어갈 뿐이고, 복수나 배신의 명분으로 만들어내기엔 주인공과 위 세대 타짜들의 심리적 연결고리가 부족하다. 게다가 이번 영화에서는 도박판이 주는 스릴도 부족하다. 대신 도박의 결과로 등장하는 폭력의 자극적인 이미지만이 등장할 뿐이다. 지겹도록 이어지는 복수와 배신의 연쇄 끝에 오는 허무함 같은 것을 그려보려 시도했다고 최대한 선해하여 말할 수도 있었지만, 최동훈 감독이 카메오로 등장하는 짧은 쿠키 영상은 그마저도 무마시킨다. 그야말로 <돌연변이>를 통해 나름대로 독특한 영화를 선보였던 권오광 감독이 두 번째 영화에선 완전히 충무로와 동화되었을 뿐임을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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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님의 리뷰
2019.09.12 01:44:41
최동훈의 <타짜>를 탓해야지 머
사실 <돌연변이>를 아직도 보지는 못했지만 대충 줄거리를 봤을때 꽤 신선한 영화 같았다. 그래서 권오광 감독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고, 그 감독의 두번째 영화가 <타짜>의 세번째 시리즈인 <타짜 : 원 아이드 잭> 이라는 소식에 어느정도의 기대를 하고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동안 계속 보고 싶었던 <돌연변이>의 보고싶은 마음이 거짓말 처럼 사라졌다.


<타짜 : 원 아이드 잭>은 말만 타짜를 갖다 붙였고, 이야기도 억지로 억지로 끼워 마추기는 했지만, 최동훈의 <타짜>와는 전혀 다른 영화다. 사실 <타짜 : 신의 손>도 너무 실망스러웠지만 (이 영화는 보기 전부터 기대는 커녕 걱정스러움만 들었던 영화였고, 그 결과를 그대로 확인했었다) 그 실망스러움에 대한 보상으로라도 같은 시리즈의 최신작은 어느정도의 보상심리가 작용하겠지만, 사실 <타짜 : 원 아이드 잭>은 2편 보다 낫다고도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우선 1편의 분위기를 그대로 붙여넣기 하듯이 갖다 붙였다. 영화속 섹션에서 부터 팜므파탈의 여성 이미지 까지 그대로 갖다 붙였지만, 감독 역량의 차이가 너무 눈에 띄게 차이가 나서 민망스러울 지경이다. 이 영화가 '타짜'라는 부재를 붙이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거침없이 '그 유명한' <타짜>의 세번째 시리즈라는 타이틀을 붙였으니 '그 유명한' <타짜>를 기준으로 삼을 수 밖에 없다.


1편에서 가장 인상적이였던 것은 캐릭터 였다. 정말 배우들과 캐릭터들은 명품 테일러샵에서 마춘 슈트처럼 너무도 잘 맞았다. 13년이 지난 지금에도 조승우와 김혜수는 대표작을 꼽으라고 한다면 <타짜>를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그외의 캐릭터들도 출중 했지만, 그 두 사람의 캐릭터는 그 와중에서도 오롯하게 빛났기에 2편과 3편에서도 그 두 남녀의 캐릭터는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세번째 <타짜 : 원 아이드 잭>에서는 그러한 1편의 캐릭터까지도 그대로 가져와서 사용되지만, 어느순간 기준이 되어버린 조승우와 김혜수의 캐릭터인 '고니'와 '정마담'의 매력을 따라가기는 커녕 억지로 억지로 꾸역꾸역 그 캐릭터들을 따라하려는 모습은 황새를 쫓아 가랭이가 찢어지는 뱁새의 모습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멤버들을 모아서 작전을 짜고 호구의 돈을 사기친다는 내용이지만, 멤버들을 모으는 상황부터 시작해서 작전의 깊이는 물론, 호구의 돈을 사기친다는 내용에 대한 설득력이 너무 얉다. 그저 '영화속 상황'이니까 이해하라고 억지를 부리는 듯 한 모습이다.


우선 설득력의 부재다. 간단하게 말하면 멤버들을 모아서 작전을 짜고 호구의 돈을 사기친다는 내용이지만, 멤버들을 어떻게 모았는지, 그 캐릭터들이 이 작전에 어떻게 소용하는지에 대한 설득력이 너무 얉다. 문제풀이 과정 없이 정답만 써넣은 수학 시험지 마냥, 어떠한 동기부여 될 만한 것들이 없다.


그리고 캐릭터의 실패다. 우선은 배우들의 연기적인 면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는 것도 있지만, 각기 자신의 장기를 보여주면서 각자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그것에 대한 활용은 전혀 없다. 그래서 극이 진행될 수록 초반에 뿌려졌던 여러가지의 의문들이 하나둘씩 풀려야 되는데 그 의문들에 대한 풀림 대신에 그들이 어떻게 선택 됐고, 왜 모였는지에 대한 의문이 아닌, 답변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너무 정신 없고 중구난방이다. 성의 없고 안일하다고 생각 밖에 할 수 없다.


그리고 <타짜 : 원 아이드 잭>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류승범이다. 나름 이러한 연기에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대사에서 부터 발성까지 극의 흐름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채 헤메는 모습이다. 운동선수가 실전에서 오래 뛰지 못하면 경기감각이 떨어지듯이 오랜만에 연기하는 류승범은 마치 오랜 경기에 뛰지 않았던 운동선수처럼 그 어느 순간에도 극의 흐름을 이해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직설적이고 강한 카리스마로 극 전체의 흐름을 당담해야 하는 캐릭터 임에도 그러한 것과는 무관하게 실실 거리면서 성의 없어 보이는 말투로 일관한다. 마치 도살장에 억지로 끌려 나온 소 같다. 거기에 '애꾸'캐릭터 활용에서 있는 멋 없는 멋 한껏 부리면서 분위기를 잡더니 말도 안되는 황당한 설정으로 마무리 되는 모습은 누가봐도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캐릭터 임에는 분명하게 느낄 것이다.


화투대신 포커를 선택했고, 도박 영화답게 여러가지의 도박 상황들이 있지만, 도박 영화로써의 '쪼는 맛'도 없다. 물론, 세븐오디 포커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더 재미 없지만, 포커를 알아도, 그 게임의 상황에 대한 서스펜스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타짜 : 원 아이드 잭>은 도박영화로써는 재미가 없다. 물론 영화도 재미가 없다. 그리고, 캐릭터들은 너무 성의없고 1편의 오마쥬라고 하기 민망할 수준으로 따라하기에 급급해서 다른 것에는 신경 조차 쓰지 못한 것 처럼 느껴질 뿐이다.


머, 최동훈의 <타짜>가 너무 잘 만든 탓도 분명 있을 것이다.


어쨌든 그래서 <돌연변이>는 보지 않는 걸로.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9.19 01:03:11
스포 살짝 있는 타짜 원 아이드 잭 후기
영화 리뷰는 언제나 주관적이니 가만하고 읽어주세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챕터별로 구성해서
스토리텔링으로 이뤄집니다.

도일출, 애꾸, 마돈나, 마귀, 짝귀, 물영감
각 캐릭터들의 과거 그리고 현재에 대해 보여주고
전체적인 이야기를 그려나가요.

영화가 2시간 20분으로 꽤 긴 편이지만
나름 캐릭터별 스토리텔링을 하며 몰입을 주려 했지만
루즈한 면도 없잖아 있더라구요.

포커를 진짜 잘 모르기도 하지만
뭔가 기존 작품들에서 보여준
짜릿함과 쓰릴과 긴장감이 생각보다 너무 부족했어요.

물론 도박 권장 영화는 아니고 그 반대라
상대적으로 덜 포커스를 둔 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아쉽더라구요.

무엇보다 류승범 배우의 캐릭터 애꾸 챕터가 없었다면
이 영화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싶을 정도로
그냥 존재만으로 상당한 카리스마와 포스
영화에 몰입력을 더해줬구요.

생각치못한 이광수 임지연 두 배우의 케미가 너무 좋았고
캐릭터도 상당히 맘에 들었어요.
임지연 배우는 조연이라 나와있지만
사실상 주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타짜에서 캐릭터를 잘 만난 것 같은 느낌이고
둘이 나올때 상당히 관객들이 좋아했고
저도 볼때마다 웃음을 짓게 만들더라구요 ㅎㅎ

음주운전, 음주인터뷰 등 상당히 많은 문제와 논란의
윤제문 배우는 도대체 마귀 캐릭터를 대체할 사람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참 공식석상에만 안 나오지
충무로에서 작품은 계속 찍는 것 같아서 불쾌하더라구요.

그래도 영화를 만족하는 관객들이 있었고
추석 연휴 작품으로 관객몰이 200만을 향해 가고 있으니
각자 보는 차이는 있는거겠죠.

쿠키영상은 1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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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22:52:10
배우들의 향연으로 일궈낸
동양화에서 서양화로 안정적인 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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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협 님의 리뷰
2019.09.17 20:39:42
도박적인 요소는 사라지고 캐릭터에 재미도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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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16:42:59
개평받고 시작해도 지고 들어간다
한없이 낮았던 기대치에 비하면 생각보다 볼만 하긴 했지만, 별 매력없는 범죄 영화로 전락해버린 시리즈가 아쉬울 뿐이다. 감독이 좋은 패를 쥐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와중에, 윤제문과 우현이 그나마 극의 중심을 잡고 어떻게든 이끌어간다. 심지어 류승범조차도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다는 게 놀라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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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별 님의 리뷰
2019.09.16 22:57:34
한치의 예상도 벗어나질 않는다는 걸 예상치 못했다
‘타짜’라는 타이틀을 건 작품들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좋게 말하면 진입장벽이 낮고, 무게감이 적기 때문에 관람에 큰 부담이 없으며 오락성 자체가 높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허나 최근 <타짜>(2006)에서 김응수 배우가 연기한 ‘곽철용’ 캐릭터가 떡상하고 유머로 무장된 2차 콘텐츠까지 생산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이후의 <타짜> 시리즈들을 나름대로 좋게 포장하려 했던 의도가 심히 무안해질 정도다. <타짜>(2006)와 같은 명작은, 그 자체만으로도 회자될 거리가 무궁무진하게 넘쳐난다는 진리와 함께. 그러니까 진중한 분위기에서도 오락성은 얼마든지 빛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고 무엇보다 짙게 남는 건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다. 좋은 작품은 무게감이 어떻든 관람의 부담이 어떻든 중요치 않고, 그 연장선에서 진입장벽이라는 언어도 보기 좋게 박살난다. ‘타짜’라는 깃발을 들고 전장에 뛰어든 후속 작품들은 원작을 차치하고 봐도 <타짜>(2006)와 계속해서 비교될 수밖에 없다. <타짜 - 신의 손>(2014) 역시 개봉 당시 그런 비교 대전에서 무참히 수술 당했는데, <타짜: 원 아이드 잭>(2019)을 보니 <신의 손>은 오히려 양반인 듯하다. 더불어 결국 ‘배우들만 아까운’ 영화 목록에 이렇게 또 한 작품이 추가되는 것을 목격하고야 말았다.

<원 아이드 잭>은 긴장감이 없다. 소재 특성상 소위 ‘후달리는’ 장면들로 관객들을 요리할 법도 한데, 그런 게 없다. 극중 인물들의 말마따나 ‘예상을 벗어나질 않는’ 스토리가, 없다가도 있을 긴장감마저 소거시킨다. 폭격 맞아 마땅한 스토리는 논외로 하고, 영화의 캐릭터들도 무척이나 심심하다. 심심하지 않은 캐릭터는 스토리가 몸소 베어버린다. 일단 김혜수-신세경-최유화로 이어지는 라인의 아쉬움이 무척 크다. 물론 배우의 무게감도 부정할 수 없는 이유가 되겠으나, 캐릭터의 매력이 점점 시대를 역행하여 작품을 깎아먹는다고 느껴진다. 아울러 이 작품에서 임지연 배우가 맡은 ‘영미’는 이제는 진부하다는 말도 진부할 흔한 여성 캐릭터로 소비되고, 이광수 배우가 연기한 ‘까치’는 다소 미적지근한 방아쇠 정도로 작용되며, 권해효 배우가 분한 ‘권원장’은 단순한 조력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인물로 흘러간다. 가장 톡톡 튄다고 할 수 있는 류승범 배우의 ‘애꾸’는 까치의 방아쇠와 연계되어 주인공의 결말 매듭행 탑승을 위해 어처구니없이 잘려나간다. 이렇게 난감한 판 위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과 함께 하는 박정민 배우의 ‘도일출’의 그 고군분투가, 그래서 더 안타깝기만 하다. 영화의 막판, 4명이 둘러앉은 테이블에서의 결전도 <타짜>(2006)에서의 ‘고니와 아귀의 대결’이 생각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고, 그렇게 <원 아이드 잭>의 클라이맥스도 씁쓸한 뒷맛으로 마무리된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오락 영화로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타짜’ 타이틀을 붙이고 나온 이상, 그 아쉬움의 힘이 이 작품을 집어삼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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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22:20:22
기대감이 커서 실망감도 크다..
역시 1편을 넘어설수는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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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02:24:10
그래도 타짜는 타짜다
아무리그래도 중박은 하는 영화 타짜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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