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맨 (2018) - 키노라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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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맨 (Man of Men)
드라마 / 2018

개요
드라마, 코미디, 한국, 116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9.10.02 개봉
감독
용수
배우
설경구
조진웅
허준호
김사랑
진선규
지승현
최지안
시놉시스
퍼펙트한 인생을 위해 한탕을 꿈꾸는 건달 ‘영기’(조진웅).

조직 보스의 돈 7억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하지만, 사기꾼에게 속아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고 만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어떻게든 7억을 구해야 하는 ‘영기’ 앞에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가 나타난다.

두 달 시한부의 ‘장수’는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대신해주는 조건으로 영기에게 자신의 사망보험금을 내건 빅딜을 제안하는데…
35.71%
2.39점
키노라이트 분포
18개
10개
별점 분포
리뷰
28

우아한 님의 리뷰
2019.09.17 17:42:58
섞으면 안 되는 걸 섞어 마신 느낌입니다
이런 표현은 미안하지만
'웃는 자들도 찝찝할 얕고 어리석은 영화'라고 부르고 싶군요

지루하지 않게 흘러간다는 게 거의 유일한 장점이지만
장애를 희화화하며 얻는 유머에 거부감이 크신 분들은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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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5 06:01:08
어디가 퍼펙트니?
지난 2012년에 아무 생각없이 시사회로 만나보았던 한 영화가 있었다. 전신불구 백만장자와 가진것 아무것도 없는 한 남자의 특급 우정을 다룬 <언터쳐블: 1%의 우정> 이라는 영화였다. 내 인생 영화로 꼽는다면 꼽을 수도 있고 놀랍게도 이 영화는 입소문만으로 국내에서 히트를 쳤었다. 그리고 내가 보고 온 <퍼펙트맨> 영화에서는 그 영화의 모습들이 너무 많이 보인다. 모티브를 해서 만들었던, 그렇지 않았던 누가봐도 <언터쳐블: 1%의 우정>과 비슷한 한국판 언터쳐블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는 이 영화 <퍼펙트맨>은 물론 그 영화와는 다른 길로 가긴하지만 그 타이틀을 붙히기에는 너무 재미가 없다. 재미가 없는 수준을 떠나서, 유사성도 떠나서 웃음도 감동도 전개 하나하나 예상이 되는 철 지난 조폭과 조폭이 아닌 사람의 퍼펙트 한 척 하는 퍼펙트 한 부분 하나 없는 영화라고 해야될까.

올드해도 너무 올드한 연출 흐름에, 사실 이 둘이 우정을 쌓는다는것에 대한 포인트라던지 흐름도 상당히 이해가 안되긴한다. 그냥 설경구 마음에 들었으니까? 갈피를 잘못 잡아도 많이 잘못 잡은 듯한 느낌인데 감동이라고 넣은 코드 마저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부산 사투리와 잘 드리지 않는 설경구의 대사 전달력에 답답함은 플러스고, <언터쳐블: 1%의 우정>이 아니라면서, 누가봐도 <언터쳐블: 1%의 우정>을 연상케하는 몇몇 장면들이 대놓고 나와버리니까 심지어 흐름도 비슷하게 흘러가니까 더욱 비교를 하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이 영화에서 퍼펙트한 케미를 보여주는건 주인공 두명도 아니고, 조진웅과 허준호, 조진웅과 진선규가 아니였을까 하는, 그냥 내가 뭘 보고 온건지 모르겠는 논 퍼펙트맨 이였다.


- 표절도 모방도 아니라면 인용인가? 근데 제대로 한게 하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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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님의 리뷰
2019.10.13 18:58:50
케케묵은 관계설정 그놈의 조폭
조폭과 돈많은 남자 , 여기에 남자의 사연 하나 추가
지겹다 지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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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님의 리뷰
2019.10.11 00:39:11
허접한 'made in china' 장난감 같은
모든 것들에는 일정함이란 것이 있다. 늘 비슷하고 늘 같은 방식과 같은 이미지들로 만들어지는 모든 것들. 그것들에 대한 기대는 커다란 빅히트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늘 그렇게 같은 일정함을 고집하는 것에도 충분한 이유는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식상하기도 하지만, 덜 위험하다는 장점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특히 거대 자본이 투입되는 영화라는 시장에서는 그렇게 '모험'을 쉽게 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자본이 투입된다는 것은 그만큼의 이윤이 보장되어야 하는 시장논리는 어디에서도 변함이 없을테니 말이다.


감독이라는 창작자 자리에서도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욕망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신인 감독들은 그래서 첫번째 작품 보다는 두번째 작품이 자신의 첫번째 작품이라는 말까지 있을까. 거대자본이 들어간 만큼 많은 복잡한 것들이 분명히 있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관객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존재하는 분명한 '무엇'을 생각하고 극장을 들어가지는 않는다. 오롯하게 '영화'만을 평가하고 즐기러 가는 시간일 뿐이다.


그래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다를수 있겠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늘 같은, 일정한 이야기에 대한 실망은 어쩔 수 없다. 이러한 '덜 위험한' 이야기들이 다른 것들을 모두 떠나서 재밌다면 모르겠지만, 재미도 없다면 영화는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퍼펙트맨>은 그러한 문제가 확연한 일정한 공산품 같은 영화다. 다른 것도, 다를 것도, 특별한 것도, 특별할 것도, 아무것도 없고, 창작 예술가라고 할 수 있는 감독의 의미조차 없는 그냥 아무나 쉽게 찍어내는 공장형 영화다. 설경구, 조진웅이라는 두 주연배우가 제법 인지도가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는 그들의 인지도로도 어쩔 수 없는 한계가 분명한 인스턴트 라면 같은 개성없는 영화일 뿐이다.


이야기는 구리고 촌스럽다. 등장인물의 구성에서 부터 덜컹 거리며 시작해서 캐릭터에 대한 조형도 없고 가장 중요한 이야기에 대한 어떠한 고민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몇편의 영화를 짬뽕해서 레시피 그대로 뽑아낸 모조품같고, 그 모조품도 한번 사용하면 금새 망가지는 'made in china' 라는 상표가 붙어 있는 장난감 처럼 싼티까지 난다.


말도 안되는 설정이야 영화라면 어디든 있다고 쳐도, 이 영화속의 장면과 대사들은 70년대의 대한민국 계몽영화속 '선 웃음 후 감동'의 억지논리를 그대로 차용하면서 그들의 촌스러움까지 그대로 차용한다.


아무리 거대자본이 들어가서 관객들이 모르는 '무언가'가 있어서 이렇게 밖에 만들 수 없었다고 해도 <퍼펙트맨>에 손을 들어줄 수는 없을 것이다. 용수 감독의 첫 작품으로써 다시한번 그가 두번째 작품을 만들수 있어서 그 작품이 그가 하고 싶었던 그대로의 이야기이기를 바란다. 이 데뷰작에 그가 각본까지 썼다지만, 영화감독을 꿈꾸는 사람으로써 이러한 각본이 그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허접하므로, 그의 이 첫번째 작품 <퍼펙트맨>은 그저 '입봉' 만을 위함이였다고 변명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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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곰 님의 리뷰
2019.10.06 17:10:28
딱 별셋 영화
간만에 조진웅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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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못 님의 리뷰
2019.10.06 01:21:04
케미는 ‘퍼펙트’하고 ‘진빼이’인데, 호흡고르기에는 ‘낫 퍼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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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aSi 님의 리뷰
2019.10.04 17:44:30
최고급 재료로 만든 잡탕찌개
전신마비 장애를 가진 돈 많은 남자와 사지 멀쩡하지만 별 볼일 없는 남자의 이야기. [언터처블 : 1%의 우정]과 이 영화를 리메이크한 [업사이드]가 있습니다. 영화 [퍼펙트 맨]은 정식 리메이크는 아니지만, 영화의 설정을 가져와서 자신만의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런 설정을 가져온 어떠한 이유가 있던 것일까요?


배운 게 도둑질

영화의 주인공인 영기는 오랜 시간을 건달 생활을 했던 인물입니다. 그가 건달 생활을 하게 된 것은 그의 동생을 먹여 살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영화에서 영기의 주변 인물들은 그에게 건달 생활을 그만하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영기도 어느 정도 그럴 의사가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영기는 쉽게 포기하지 못합니다.
사람은 자신마다 애착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오랜 시간 한 가지 일을 해온 분들에게는 자신이 하는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시간 자신이 해온 일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죠. 어쩌면 새로운 출발이 두려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자신이 일궈 놓은 것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죠.
영화 속 영기도 그러한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이미 자신의 조직에서는 꽤 높은 위치에 있지만 자신의 동생이 공직에 있게 된다면 자신의 존재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럼에도 쉽게 놓지 못하는 이유는 불안함이 클 것입니다. 건달이 아니라면 자신이 무엇을 가지고 먹고살아야 하는지 걱정이 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조직의 보스로 등장하는 법도의 모습에서도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건달이 아닌 일반적인 회사로 자신의 조직을 이끌려고 하지만 건달 같은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그 또한 자신이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다른 방법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보인 그의 모습을 봤을 때는 그 또한 현재의 상황이 최선은 아니라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만의 매력

이미 많은 영화들이 기존에 있던 이야기를 차용을 하거나, 참고하여 영화를 제작합니다. 할리우드에서도 소재 고갈이라는 벽에 부딪히게 되면서, 과거의 영화들을 리부트 하거나 리메이크하는 식의 영화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무조건 비난을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럼에도 뻔하다고 비판을 받는 것은 크게 다른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존 영화와 같은 소재를 이용하더라도 이 영화만의 개성이 있어야 합니다. 말 그대로 이미 봐왔던 이야기임에도 이 영화도 봐야 하는 이유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죠
[퍼펙트 맨]이 가지고 있는 이 영화만의 개성은 배우들의 연기일 것입니다. 설경구, 조진웅, 진선규, 허준호 배우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나 허준호 배우의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그것 말고는 이 영화만의 매력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어디선가 본 듯한 이야기들로 즐비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영화만의 시각으로 재해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영화들에서 보여준 모습을 짜깁기를 한 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그리고 한국 코미디 영화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던 코미디로 시작하여 신파로 끝나는 영화의 구성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2000년대 제작된 한국 코미디 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이 영화를 보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 그렇습니다. 딱히 할 이야기가 없는 영화입니다. 새로운 것이 없어서 언급할 것도 없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소재나 내용도 이미 다른 곳에서 쓰인 것들입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해석이나 연출이 등장하지도 않았습니다.
가볍게 보는 코미디 영화라는 측면에서도 저의 웃음 코드와 맞지 않아서 크게 웃기지 않았습니다. 그저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연기 잘한다’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물론 모든 배우가 다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리뷰의 처음에 언급했던 자신만의 이야기라고 할 것도 없고, 굳이 이러한 소재를 가져온 이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영화들과 크게 별 다를 것 없이 무난하게 시작하게 무난하게 끝나는 영화라는 점에서 누구나 익숙하게 느낄 영화입니다. 너무 익숙해서 크게 기억에 남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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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9 15:32:35
한국형 조폭캐릭터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보시면 아마 4편의 영화가 계속 생각 날거 같네요. 전체적인 틀은 <언터처블: 1%의 우정>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와 <친구> 같은 부산 조폭의 우정을 줄거리로 삼아 <영웅본색>스러운 정서(분위기)를 띄고 있습니다. 감독은 이런 진부함을 굳이 숨기지 않아서 오히려 전 편안히 감상했습니다.

버디 무비인 만큼 서로 다른 두 주인공이 여정을 함께하면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야겠죠. 영화를 좀 보다보면, 카메라는 주로 전신불수에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보다 빈털털이 조폭 ‘영기’(조진웅)의 성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기의 20년 단짝 진선규와 조직 보스 허준호를 조진웅 쪽에 붙입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영화의 키는 조진웅이 쥐고 있습니다. 그의 연기를 볼수록 <범죄와의 전쟁>에서의 김판호 코믹버젼같습니다. 뻔한 해석과 변화 없는 대사톤, 과한 표정연기에도 불구하고 원맨쇼를 펼치는 조진웅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존립할 수 없을 겁니다. 한편, 리액션을 담당할 설경구는 힘을 뺐음에도 무게감을 잃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배우들도 열심히 하셨지만, 역할을 주지 않고, 도구적으로 소모되더군요.

<퍼펙트 맨>의 구조를 살펴보면, 두 개의 버디 장르를 세워놨습니다. 전 솔직히 조진웅과 설경구 쪽보다 조진웅과 진선규 쪽 케미가 더 좋더군요. 다만, 영화의 톤이 80년대 홍콩 느와르, 2000년대 조폭 코미디, 2010년대 휴먼드라마로 계속 변하다보니까 리듬이 축축 처지다보니 초반에 던져놨던 복선을 회수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마무리 짓는답니다. 그 점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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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곤 님의 리뷰
2019.09.26 01:24:36
<업사이드>, <언터처블: 1%의 우정>을 한국판 코믹으로 잘 소화한 영화
미리 시사회로 관람한 설경구&조진웅의 <퍼펙트맨>.
시사회 관람 전 더 먼저 본 사람들의 리뷰를 봤는데 생각보다 별로라는 것이 대다수.
그래서 기대는 했지만, 큰 기대 없이 관람을 했다.
부산 출신답게 조진웅, 김민석 두 배우의 사투리는 아~주 맛깔나게 귀에 쏙쏙 박혔고, 형제 케미가 좋았다.
설경구 배우 연기는 흠잡을 것 없이 영화 보는 사람을 흡입하기 충분했다.
진선규 배우는 어느 역을 하든 그 역을 충실히 잘 소화해낸다.
지승현 배우는 화면에 안나와도 목소리만 들으면 "아! 지승현이다." 할 정도로 목소리가 좋다.
허준호 배우의 카리스마 연기는 옛날부터 봐왔지만 눈빛, 표정만으로도 압도해버리는데 관람하는 내가 다 무서울 정도였다.
<퍼펙트맨>을 보면서 오랜만에 극장에서 화통하게 웃으며 관람한 것 같다.
한국판 <언터처블: 1%의 우정>, <업사이드>라고 얘기하고, "신파다.", "이런 영화는 그만." 이라는 등 조금 안 좋은 평이 있던데, 가볍게 받아들이면 충분히 웃으면서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설경구&조진웅 두 배우의 케미 재밌게 관람하였다.
🗣"진빼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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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빈 님의 리뷰
2019.09.19 02:06:26
'퍼펙트맨'은 시한부 전신마비 로펌 변호사와 조폭 간부가 만나며 서로를 도우며 우정을 쌓는 이야기다. 우선 이 영화의 시놉시스만 봐도 바로 '언터쳐블'이 떠오른다. 정식 리메이크가 아닌 이 작품은 설정과 방향과 캐릭터 구성 면에서는 '언터쳐블'과 닮은 점이 많지만, '업사이드' 같은 진짜 리메이크작들과 비교하면 나름대로의 차이점들을 만들어낸 영화이기도 하다.

'언터쳐블'과 '업사이드'는 두 주인공 사이의 장벽을 인종과 경제적 지위로 뒀지만, 한국은 다문화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회/경제적 지위, 즉 계층에 좀 더 주목을 했다. 서로 다른 배경과 길을 걸어온 두 남자가 각자 인생의 위기 속에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부분 (거기에 이를 탐탁치 않아하는 여 비서...)라는 큰 틀은 분명 '언터쳐블'과 굉장히 유사하고, 그 때문에 그 영화가 계속 생각나게 된다.

하지만 그 와중에 분명한 차이들이 있다. 시한부라는 설정이 추가된 점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그냥 빈민이나 소외계층이 아니라 아예 조폭, 즉 범죄자라는 점은 장르적으로 다른 요소들을 가져온다. 제일 큰 차이점은 캐릭터들의 변화에 있다. '언터쳐블'의 이야기는 궁지에 몰린 두 주인공들이 서로와의 교감과 우정을 통해 미래에 대한 희망과 활력을 되찾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두 주인공을 궁지에 몰고 간 과거와 상처들을 서로가 보듬어주고 치유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가길 기원하는 영화다. 이 차이 때문에 '언터쳐블'에는 있었지만, '퍼펙트맨'에는 없는 씬들이 꽤 많이 생기기 시작한다. '언터쳐블'/'업사이드'에 있던 클래식과 소울/펑크의 대비, 현대 미술에 대한 견해 차이 같은 문화적 충돌에 대한 묘사가 거의 없고, 오히려 부산이라는 지역을 통해 서로의 공통점들을 훨씬 빨리 찾고, 우정이 쉽게 쌓인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가 정립한 건달 스테레오타입과 부유한 화이트칼라 스테레오타입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하지만 영화는 이 스테레오타입들을 대놓고 내걸고 즐기기 때문에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각본상 존재는 하지만 제대로 표현하지는 않는 캐릭터들의 깊이는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인 배우들이 채워준다. 허준호와 진선규 같은 명품 조연들의 지원 사격도 있었지만, 설경구와 조진웅의 공이 정말 크다. 조진웅의 껄렁거리는 건달과 설경구의 냉소만발 변호사의 캐릭터는 얼핏보기엔 별 것 없지만, 중요한 순간들에는 그 이면에 있는 아픔을 제대로 전달하고, 영화는 이 순간들을 절대 놓칠 수 없다는 듯이 클로즈업으로 모두 포착해버린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핵심 요소인 두 주인공의 우정도, 꽤나 서둘러 쌓이는 듯하면서도 "부산 사나이"라는 관념과 두 배우의 연기 때문에 납득이 된다.

하지만 '언터쳐블'은 실화의 힘과 다소 순진하긴 해도 긍정은 넘치는 훈훈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재미와 감동이 어느 정도 골고루 있긴 해도 인상적인 여운을 주진 못한다. 어쩌면 '언터쳐블'이라는 비교 대상이 없었다면 그려러니 했을지도 모르지만, 표절과 영감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영화로서 다양한 변화를 꾀했음에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많이 아쉽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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