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통의 연애 (Crazy Romance)
멜로/로맨스 / 2019

개요
멜로/로맨스, 한국, 115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9.10.02 개봉
감독
김한결
배우
김래원
공효진
강기영
정웅인
장소연
이채은
정혜린
손우현
박근록
주민경
지일주
시놉시스
헤어진 여친에 미련을 못 버린 ‘재훈’(김래원).

여느 때처럼 숙취로 시작한 아침, 모르는 번호의 누군가와 밤새 2시간이나 통화한 기록을 발견하게 되고 그 상대가 바로! 통성명한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은 직장 동료 ‘선영’임을 알게 된다.

남친과 뒤끝 있는 이별 중인 ‘선영’(공효진).

새로운 회사로 출근한 첫날, 할말 못할 말 쏟아내며 남친과 헤어지던 현장에 하필이면! 같은 직장의 ‘재훈’이 있던 것을 알게 된다.

만난지 하루만에 일보다 서로의 연애사를 더 잘 알게 된 두 사람.

하지만 미묘한 긴장과 어색함도 잠시 ‘한심하다’, ‘어이없다’ 부딪히면서도 마음이 쓰이는 건 왜 그럴까?
84.21%
3.21점
키노라이트 분포
9개
48개
별점 분포
리뷰
42

recréer 님의 리뷰
2019.10.08 08:43:06
슬픔을 아는, 가장 보통의 연애
“슬픔을 아는”
 
슬픔을 아는 두 사람이 만난다
그녀는 사랑에 차갑게 식었고
그는 사랑에 뜨겁게 괴롭다
 
사랑이 만든 냉소와 온정은
매서운 겨울을 함께 맞는다
 
깊어져 가는 하얀 계절
소복이 떨림이 내려앉는다

슬픔에 끌림이었을까
둘은 마음을 기대 슬픔을 안는다
 
유일한 기적 같은
가장 보통의 만남이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는 연애의 민낯을 비추고 관계에 조소를 날린다. 로맨틱보단 블랙에 가까운 코미디로 쌉쌀하되 끝은 달콤한 위스키 봉봉 같다. 다수를 위한 (상업적) 맛이지만, 진한 페이소스를 녹여 웃픈 감각을 깨운다.
 
내겐 가장 보통의 실연을 깨워, 아린 미소가 지어졌다. 그러자 읽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정작 지우진 않은 이별 후 편지(메일) 한 통이 현상됐다.

위스키 봉봉(영화 보통의 연애)에 취한 어젯밤, 그녀의 편지를 500여 일만에 처음 열었다. 숨죽여 문장 위를 무겁게 걸으며 말들이 삐쭉 새어 나왔다. 바로 읽었더라면, 더 무너졌을 말투와 거리감이었다. 아니면 슈퍼 맨스플레인 되어 수화기를 들었을…
 
조용히 슬픔이 인사해오지만, 나의 바다는 안녕하다. 삶이란 항해에 이별도 보통의 만남이라 알았으니까.

이별에 허덕일 나-들을 위해, 편지는 유리병에 넣어 -‘퐁당’- 자그레브 실연의 박물관으로 띄운다. 나의 실연이 어느 당신께 공감의 위로로 가닿았으면 좋겠다. **소설로 간주할 편지글은 아래 전문 보기(블로그)에…

끝으로,
가장 특별할 연애와 이별에 힘겨워 하는 어느 당신께,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中 -본문의 일부를 옮겨본다.

*시련을 실연으로 바꿔읽어봐도 좋겠다.

만약 어떤 사람이 시련을 겪는 것이 자기 운명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는 그 시련을 자신의 과제, 다른 것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유일한 과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시련을 당하는 중에도 자신이 이 세상에서 유일한 단 한 사람이라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누구도 그를 시련으로부터 구해낼 수 없고, 대신 고통을 짊어질 수도 없다.
그가 자신의 짐을 짊어지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그에게만 주어진 독자적인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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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님의 리뷰
2019.11.13 23:09:00
특별한 에피소드 없는 두시간의 로맨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한다. 혹은 여자가 남자를 사랑한다. 하긴 이런 것이 중요하지는 않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상호간의 감정의 소통된 상태에서 '사랑한다'라고 말하는 것이므로, 일방적으로 한쪽만 사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당연히 사랑하는 순간은 두 사람이 모두 서로 사랑하는 순간일 것이다.


두 사람이 사랑한다. 라는 말로 정의 할 수 있지만, 그 방법에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천일야화보다도 더 많은 사연들이 존재 한다. 그리고 그 두 사람에게 그 사연이야 말로 그 어느 순간보다 특별한 순간일 것이다.


그래서 <가장 보통의 연애>라는 영화 제목은 낯설다. 누구도 가장 보통스럽게 사랑하지는 않는다. 아니, 누구도 사랑하는 순간은 특별하다. 라고 하는 게 맞겠다. '가장 빛나는 연애' '가장 아름다운 연애'라는 말에 익숙할 법도 한데, 영화의 제목을 이렇게 보통의 연애로 지은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이미 우리가 숱하게 봐왔던 남녀가 만나고 다투고 소통하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남녀간의 정분을 이야기 한다. 그래서 그 '사랑하는' 특별한 순간을 이야기 하면서 '가장 보통'이라는 말은 쓴 것은 순전히 영화적인 작전 - 일반적인 이야기를 일반적이지 않고 다르게 느껴지기 위해 일반적인 '보통'이라는 단어를 쓴 역설적인 방법 - 으로 보인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다른 로맨틱 코메디의 영화들과 다르지 않다. 시시콜콜하고 말장난 같은 대사들을 나열하면서 남녀간의 귀엽고 이쁜 모습들을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물론, 이렇게 '귀엽고 이쁜' 이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라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영화속의 그들의 에피소드는 충분히 '보통'의 기준으로 그렇게 '귀엽고 이쁘게' 느낄만 하다.


그래서 어느 지점에서도 영화는 스크린 밖으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안전한 스크린 안에서 할 수 있는 대담하면서도 유쾌한, 과장되면서도 즐거운 모습들만을 공유한다.


특히나 최근의 일상의 모습들이라고 할 수 있는 카톡과 메신저를 이용한 장면들을 중점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나름의 공감대를 높이는데 충분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훈훈한 남녀 주인공의 이미지다.


그 주인공의 역할의 배우들도 '보통'의 수준으로 김래원과 공효진을 내세웠다. 두 남녀는 영화의 거의 모든 장면들에 등장하면서 영화를 책임지는데 특히 김래원의 연기는 꽤나 인상적이다. 여주인공 '선영'의 캐릭터는 나름의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면서 연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큰 간극이 있을만한 캐릭터 인데 반해, 남주인공 '재훈'의 캐릭터는 특색없고 재미없다.


어찌보면 술만 먹고 주사와 어리광만 부리는 것이 전부인 캐릭터다. 영화적인 캐릭터 조형에서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없었는데 김래원은 이 캐릭터를 그렇게 의미없는 혼자만의 캐릭터로 남겨 두지 않았다.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공효진과의 호흡으로 그 캐릭터에 숨을 불어 넣으면서 자칫 지루하고 모호한 캐릭터로의 전락에 적절히 대처한다. 거기에 상대배우와의 시너지까지 창출한다. 지금껏 본 김래원의 연기중 가장 적절한 연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화는 두 남녀의 주고 받는 시시껄렁한 대사들이 '귀엽고 이쁘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그러한 연애 영화로써의 뛰어난 장점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언제나 등장하는 대사빨이다. 두 남녀의 티격태격하는 동안의 색깔있는 대사들은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 영화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특별하지 않다. 그래, 그냥 '보통' 이다.


그래서 영화는 더 큰 매력을 발산하는 것에는 다소 힘겨워 보인다. 두 남녀의 캐릭터에서 오는 한계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로맨스 영화속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같은 에피소드가 없다. 그저 술을 먹고 기억이 나지 않는 다는 것을 영화속에서 계속 반복한다. 이것이 이 영화속의 유일한 에피소드다. 그 에피소드를 한번은 옆으로, 한번은 앞으로, 한번은 뒤집어서...이렇게반복적으로 사용할 뿐이다.


그리고 또 다시 무한 반복되는 로맨스 영화의 정석. 오해의 시간이 다시 지나고, 다시 만나는 남녀의 이야기다. 그래서 <가장 보통의 연애>는 '가장 뛰어난 영화'가 되지 '가장 보통의 영화' 밖에 되지 못했다. 그저 특별한 에피소드 없는 두시간의 로맨스 일뿐이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한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한다. 이 안에 존재 하는 그 사랑의 방법에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천일야화보다 무궁한데 왜 이렇게 가장 '보통'스러운 이야기만 반복되는 것일까. 당사자가 아니여서 일까? 그저 한 사람을 1인칭으로 보는 것이 아닌 두 남녀를 3인칭으로 보는 시각이여서 일까?



천일야화보다 더 많은 사랑의 방법이 정말로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영화로 느끼고 싶은 욕심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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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20:54:11
가장 보통적인 술자리 연애
너무 평범한 것을 원한 나머지 술에 의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지극히 평범한 술자리 연애를 그리고 있다. 평범이라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반영했다는 것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출 수 있는데, 이 술자리 연애는 다소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
즉, 술로 이뤄지고 술로 속마음을 표현하는 등 대부분의 사건을 술로 표현하고 있다. 평범하고 싶었지만 결국은 영화 자체가 술에 의존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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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7 11:46:46
공효진이 소생시킨 한국 로코 전형.
흔하디 흔한 연애도 각자 연애사는 미치도록 가볍기도 무겁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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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언 님의 리뷰
2019.11.05 23:13:34
가장 보통의 연애
CGV 용산에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로코 장인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만큼 이 분야에 있어 확고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공효진 배우의 신작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남녀의 연애를 다룬 작품이었는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실제로 있을 법한 에피소드들과 피식거릴만한 웃음 요소들을 적절하게 잘 믹스한 상업영화였습니다.
소재 자체가 그렇게 유니크한 편이 아닌지라 자칫 뻔한 이야기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버스럽지 않고 상황이 주는 재미를 잘 살린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네요.

다만 후반부에 갈등이 해소되는 씬이 예상했던거보다는 다소 약해서 살짝 실망스럽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상당한 퀄리티의 로코물인지라 이 장르를 좋아하시는 팬이라면 꼭 보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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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1 00:02:01
잘 만든 가장 보통의 한국 영화맛. (제일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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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별 님의 리뷰
2019.10.27 22:17:38
가장 보통을 위한 고군분투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평생 서로 바라보면서 같이 늙어가는 것, 그게 인생에서 진짜 행복한 거 아니니?”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지만, 많은 이들이 거의 다 그게 가장 이상적이자 행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극중 ‘선영’도 ‘재훈’의 이 말에 딱히 반박은 하지 않는다. 재밌게도, 이 가장 이상적이자 행복한 인생의 표본은 많은 사람들이 이루고 지내고 있는 ‘보통’의 삶이기도 하다. 또 재밌게도, 우리는 그런 ‘보통’의 삶을 추구한다. 더욱 재밌게도, 그 ‘보통’의 삶을 거머쥐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옛날에도 그랬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날 보통의, 나아가 평범한 삶을 사는 게 꽤나 쉽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연애라고 다르랴. 누군가를 만나 설레고 진해지고 지지고 볶으며 달리다가도, 마음의 변화든 현실적인 이유든 뜻밖의 암초 등장이든 어쨌든 이별의 역에 당도하기도 한다. 가장 이상적이자 행복한 인생 화살표를 따라가던 연애 기차는 종종 그렇게 멈춘다.

물론 그 멈춤이 ‘끝’은 아니다. ‘너 없으면 못 살아’는 ‘너 없이도 살더라’로 곧잘 바뀐다. 그만큼 시간이라는 약은 무시무시하다. 만병통치약까진 아니더라도 구천구백구십병통치약만큼의 역할은 거뜬히 해내니까. 그 멈춤이 ‘잘못된 것’도 아니다. 단지 ‘보통’을 향하는 길이 하나 끊긴 것일 뿐. 그 ‘보통’이 고리타분하다고도 생각하진 않는다. 그 보통의 안에서 얼마든지 우리끼리의 특별함을 장식하면 될 테니까. 또한 살면서 꾹 꾹 닿아야 하는 단계적 범주를 마냥 외면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 당연히 인생에 정답이나 명답은 없겠으나 적어도 많은 표본들이 가리키는 족보 정도는 있으니, 저마다의 행복을 소소하게 챙기며 그 비슷한 결을 따라가는 행보는 너도 나도 계속되지 않을까. 선영과 재훈의 ‘보통’을 응원하며, 나의 ‘보통’도 응원하며, 오늘도 내가 의도하든 의도치 않든 가장 이상적이자 행복한 그 ‘보통’의 추구를 향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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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레 님의 리뷰
2019.10.25 14:36:44
가장 이상한 영화
대체 영화가 하고 싶은 말이 뭘까
각자 연애가 뜻대로 안되는 두 남녀를 보여주면서 '그래 연애가 별거냐'를 보여주고 싶었을까, 아니면 서로 밀당하는 사내연애를 보여주고 싶었을까, 아니면 직장인들의 희노애락, 허접한 암중모략을 보여주고 싶었을까, 아니면 알고 보니 우리 모두가 남들에게 쉽게 말하기 힘든 상처 하나쯤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까.
/
제발 이야기를 흩뿌리지 말자. 시종일관 영화가 술에 취한건지, 거짓말을 하는건지, 진심을 말하는건지, 취중진담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자기들이 잘났다고 얘기하다가 금새 못났다고 두 손 들다가, 그러다가 같이 자놓고 모른체 하지를 않나. 또 왠걸? 뻔뻔하게 외도한 약혼녀가 생글생글 웃으며 등장하지는 않나, 그걸 또 별 말 없이 참지를 않나, 구질구질하게 '뭐해', '자니'를 계속 반복하지를 않나.
/
어떻게 영화 속 모든 인물들이 하나 같이 그렇게 밸이 없냐.
결국 연애란 다 비슷한거야, 사랑에 정답 없어, 동화같은 영화같은 그런 사랑은 없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힙하지도 않고 세련되지도 않고 설득력도 없다.
이딴걸 쿠폰줬다고 본 내 인생이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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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02:10:45
나만 불편했나봐
이 영화에서 악역은 여자들이 다 하는데 그건 이해가가도
심지어 여자화장실 들어간 남자가 못생긴여자한테 발각된걸로 개그소재로 삼다니..좀 아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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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님의 리뷰
2019.10.19 13:08:25
공효진과 김래원 주연의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2019)는 (한국영화의 영어 제목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별로 중요시하지 않는 편이지만) 'Crazy Romance'라는 영제를 달고 있다. (이 세상 연애 인들에게) "다들 이러고 살지 않아?"라고 말을 거는 듯 보이는 이 현실 연애 이야기는 스스로 별로 달콤해질 생각이 없다. 타인을 좋아하는 감정은 때로는 비현실적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논리와 합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에서 그 지속성과 연결성을 결정하는 건 여러 가지 현실 문제인 경우가 많다. 결혼처럼. '선영'(공효진)과 '재훈'(김래원)은 영화 내내 술을 많이 마신다. 마치 술자리가 아니면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처럼. 마치 술을 마셔야만 진심을 꺼내 보일 수 있는 것처럼. 꿈같은 환상의 로맨스가 아니라 지독하고 또 정신을 제대로 차려야만 하는 관계의 맨 얼굴을 <가장 보통의 연애>는 각자의 상처를 안은 두 인물을 회사라는 한 공간에 넣어 낱낱이 보여준다. 보통 일이 아니라고 내내 말하는 이 거친 연애담.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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