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인형 (2019) - 키노라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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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인형 (Child's Play)
공포(호러) / 2019

개요
공포(호러), 미국, 90분, 청소년 관람불가, 2019.06.20 개봉
감독
라스 클리브버그
배우
가브리엘 베이트먼
마크 해밀
오브리 플라자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팀 매더슨
데이빗 루이스
베아트리스 키트소스
카리즈 버크
시놉시스
생일 선물로 꼭 갖고 싶었던 인형을 받게 된 ‘앤디’
늘 혼자였던 그에게 ‘처키’는 유일한 친구가 되어준다.
가장 친한 친구 ‘앤디’를 소유하고 싶은 처키는
점차 사악한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52%
2.36점
키노라이트 분포
12개
13개
별점 분포
예고편
리뷰
10

doona09 님의 리뷰
2019.06.27 06:15:35
<사탄의 인형> AI 처키의 반격, 오싹하네!
처키가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신빡한 로봇으로.. 저주받은 인형이 아닌 디스토피아화 된 AI가 공포를 선사합니다. 시대에 잘 맞는 리부트가 이루어낸 예로 평가될 것 같은데요. 고어를 가미한 영리한 컨셉이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은 영화입니다.

엄마와 단둘이 사는 앤디는 전학 와 친구가 없습니다. 워킹맘 엄마는 늦게 들어오지, 그 남자친구는 맘에 안 들지. 어쩔 수 없이 고물 핸드폰만 붙잡고 있죠. 답답했던 엄마는 일하는 마트의 반품 인형을 집으로 데려옵니다.

이게 바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탄의 인형의 시초. 초반 영화는 인형 공장 OEM인 베트남 공장을 보여줍니다. 별말은 없지만 보나 마나 업무시간 및 시간외 수당 등을 갖춰지지 않았을 터. 노동력 착취와 인권 유린이 심각했을 겁니다. 잔업 스트레스가 심한 노동자는 잠시 멍을 때렸다는 이유로 해고당하고, 앙심을 품은 남자는 인형 프로그래밍에 화풀이를 합니다.

행동 안전, 언어, 폭력성 등을 제거해 버립니다. 누가 봐도 뻔한 결과긴 합니다. 처키는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 SF 소설에 등장한 로봇 3원칙(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야 하고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면서 로봇 자신의 존재를 보호하는 로봇 안전 준칙) 중 '로봇은 인간을 헤치지 않는다'라는 원칙을 깹니다. 이제 귀신들린 인형과 인간의 사투가 아니라, 로봇과 인간의 사투로 재해석됩니다. 21세기 형 쳐키는 이렇게 리부트 되었습니다

인공지능답게 다양한 IT 제품을 직접 통제합니다. 클라우드에서 기본을 학습한 후 인간들과 대화하며 딥러닝 하는데요. 로봇의 규정을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사고합니다. 일종의 버그인데 처키의 능력은 대단해집니다. 핸드폰은 물론, CCTV, 드론, 자율주행 차량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기기들이 갑자기 무서워지는 순간입니다.

몇 년 전 알파 고가 바둑에서 이겼을 때가 오버랩됩니다. 로봇이 우리의 친구가 아니라 적이 될지도 모른다는 오래된 공포를 차용한 영리한 리부트입니다.

처키는“너의 친구가 되어 줄게, 한 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야”라는 노래를 흥얼대며 친구를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어딘지 불편한 얼굴, 친근해야 할 인형의 얼굴이 언캐니벨리화 되어 무섭고 섬뜩합니다.

처키 앞에서는 그 어떤 것도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말 한 번 잘 못 내뱉었다가는 피바람을 면하지 못할걸요? 우리가 마음의 소리를 입 밖으로 꺼내지 말아야 할 이유, 말 한마디도 신중히 내뱉어야 할 교훈입니다. 공포영화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또 늘어난 걸까요? 말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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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빈 님의 리뷰
2019.06.27 00:32:42
'사탄의 인형'은 아마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인형인 처키를 탄생시킨 시리즈의 리부트작이다. 사실 이 시리즈를 아예 본 적이 없고, 몇 개의 씬들만 잠시 어디서 보고, 그 외에는 처키의 디자인과 대략적인 뒷배경 정도만 알고 있기 때문에 리메이크로서 평가할 수가 없었다. 그런 관객으로서 이 영화는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다.

슬래셔 영화로서 고어적인 오락은 분명 있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장면은 어느 정도 있으며, 끝내준다고 하기에는 좀 부족하지만, 그럭저럭 재미있게 볼만한 수준이다. 그 외에는 조커로 유명한 마크 해밀의 성우 연기가 굉장히 좋았다. 오브리 플라자는 언제나 흥미로운 배우이긴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매력을 보여줄 틈이 별로 없어보였고,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도 마찬가지로 캐릭터의 제약을 많이 받는 듯해 보였다.

원작도 아역들 중심으로 가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영화를 보면서 '기묘한 이야기'가 여러 스튜디오들 버릇을 버려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발칙한 모험과 무시무시한 괴물의 공포를 합치는 발상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두 스타일이 전혀 섞이지 않는다. '기묘한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아이들다운 발상과 패기는 있으나, 멍청하진 않고, 오히려 어른들보다도 총명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이다. 이 영화의 아역들은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을 하며, 여러모로 멍청하고 어리석어 보이기만 한다. 한편, 처키의 공포적인 면모는 인형의 디자인 외에는 딱히 잘 드러나지 않는다. 연출적으로는 점프 스케어에만 과의존하는데, 80년대 슬래셔에 대한 오마주라고 해도 과하다. 그리고 처키의 설정 변경도 문제다. 연쇄살인마의 혼에 씌인 원작의 처키는 (적어도 내가 알기론) 살인에 대한 동기가 어느 정도 명확했다.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긴 IoT 인공지능 21세기의 처키가 이런 저런 사물들을 조종하는 건 신비주의적 공포감을 주지도 못했다고 생각하며, 동기도 갈수록 억지스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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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11:05:02
'사탄의 인형' 초간단 리뷰
1. '착시'라는 말을 이럴 때 써도 되는건지 잘 모르겠다. 우선 그 사전적 의미는 '시각적인 착각 현상'을 말한다. 내가 '착시'라는 말을 써야 할 지 고민이 되는 상황은 리메이크 영화와 원작영화의 상관관계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영화 '인랑'이 개봉했을 때 사람들은 "원작만 못하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외면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오키우라 히로유키의 애니메이션 '인랑'은 그렇게 상업성을 갖춘 영화는 아니었다. (또 김지운 감독 영화의 예를 들어 송구스럽지만) '장화, 홍련'의 헐리우드 리메이크 영화 '안나와 알렉스'를 봤을때도 "'장화, 홍련'을 몰랐다면 이 영화가 조금 더 재밌었을까"라는 의심을 했다. 어떤 영화(소설, 만화 등)의 리메이크 영화가 만들어지고 내가 그 원작을 알고 있다면 나는 당연히 원작과 리메이크작을 비교하게 된다. 그리고 "원작이 더 나았어"라는 착각을 하며 영화를 보게 된다.

2. '사탄의 인형'은 슈퍼스타 '처키'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은 영화다. 처키(마크 해밀)의 매력을 우선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원작에서 처키는 인형에 살인범의 영혼이 깃들어 만들어졌다. 어린 아이 앤디를 구슬리면서 가까워지고 살인까지 저지르는 인형이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꽤 엽기적인 모습이 매력인 '유니크한 호러 빌런'이다. 그 매력으로 인기를 얻은 탓에 '처키 시리즈'는 아주 오랫동안 이어졌고 이 녀석은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며 호사를 누렸다. 그런 '사탄의 인형'이 다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호러영화 팬들이 기대한 것은 귀여운 얼굴로 살인을 저지르는 무자비한 캐릭터였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갖춰야 할 조건은 "어떻게 인형을 움직이는, 아주 나쁜 녀석으로 만드냐"는 것이었다.

3. 미국에서는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 등 인공지능(AI)스피커가 등장했고 한국에서는 LCD모니터에 얼굴까지 붙인 로봇형 AI스피커가 등장했다. 그야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인형을 움직이게 하는 일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여기에는 굳이 '연쇄살인범의 영혼'은 필요하지 않다. 그저 AI가 좀 더 나쁜 생각을 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 지점은 시대에 걸맞는 변화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오래된 호러팬 입장에서는 기운이 빠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오래전 '사탄의 인형' 오프닝의 오컬트 감성 풀풀 풍기는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사탄의 인형'은 오컬트 소재를 아주 싸구려스럽게 쓴 영화 중 하나였다. '이블데드'나 '매드니스'같은 20세기 오컬트 호러 걸작들도 따지고 보면 그리 고급스런 영화는 아니었다(그러나 재미있다).

4. 리메이크 '사탄의 인형'은 오컬트를 잃은 대신 새로운 것 하나를 취했다.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신선한 방법으로 사람을 죽이고 주인공 앤디(가브리엘 베이트먼)를 위협한다. 예를 들어 앤디의 말을 녹음한다거나 주변 기기를 활용해 압박하는 식으로, 전에 없던 '스토킹 기능'을 탑재한 것이다. 이는 초연결 사회의 익숙한 공포지만 20세기 호러스타 '처키'가 그걸 하고 있으니 꽤 신선하게 다가온다. 다만 여기에 대해 "과학적으로 가능한가"라는 물음을 던진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 문제점을 일일이 지적하자면 글을 새로 써야 할 정도다(겸사겸사 헐리우드 영화 속 ICT 기기의 불가능한 장면도 정리해야 할 듯 하다).

5. 다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 하나만 언급하자면 대체 왜 AI칩에 '폭력적인 기능'과 '언어 필터링 기능' 온/오프 버튼이 있냐는 점이다. 이는 사건의 발단이 되는 중요한 지점이다. 그런데 군사용 AI칩이어도 납득이 가지 않는 이 대목이 왜 어린이 인형용 AI칩에서 온/오프가 가능하냐는 것이다(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스파이더맨 AI칩인가). 이는 애시당초 칩의 개발단계에서 잠궈야 할 정도로 쓸모없는 버튼인데 심지어 베트남 하청공장의 조립단계에서, 하청노동자가 칩을 조작한다. 전세계 어떤 ICT기업도 저런 식으로 완제품 생산을 하진 않을 것이다(미국 기업이 중국의 중소형 기업에 OEM 방식으로 의뢰해 제작한 것이라면 가능할 수 있다. 만약 그랬다면 저 정도 인기를 누리지 못할 싸구려 제품인 셈이다. 게다가 저 정도 인기있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기술이 있는 기업이 그렇게 허름하지도 않을 것이다).

6. 그리고 이 영화가 베트남과 동남아에 개봉할 경우 일어날 참사는... 생각하기도 싫은 수준이다. '같은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영화의 오프닝이 불쾌했는데 인접한 베트남에서 이 영화를 본다면 KFC에 불을 질러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다. 아시아 신흥국가인 베트남은 풍부한 젊은 층 인구를 바탕으로 ICT 산업과 문화산업에 수요가 많다. 우리나라 기업과 중국 기업들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큰 시장으로 보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 영화의 오프닝은 마치 베트남전쟁 당시에 머무른 듯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 다른 헐리우드 영화도 동남아시아에 대해 이런 시선을 가지고 있을까 두려운 수준이었다.

7. 여기에 '사탄의 인형'과 '애나벨'에게 제기하는 공통적인 단점.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인형이라고 얼굴을 그리 무섭게 해놓으면 몰입감이 꽤 떨어진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실제 애나벨 인형은 꽤 귀엽게 생겼다. 그리고 원조 '사탄의 인형' 속 처키도 웃고 있으면 꽤 귀엽다. 나는 왜 이런 거 만드는 사람들이 '갭모에'를 이해 못하는지 모르겠다. 귀엽게 웃다가 돌변해야 무서움이 더욱 커지는 법이다. 시작부터 그렇게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으면 관객의 몰입을 방해하기 쉽다. 심지어 처키는 귀엽지도 않은데 못 생기기까지 했다. 영화 시작하고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드는 생각은 "대체 저딴 걸 누가 사"라는 것이었다.

8. 결론: 20세기 호러스타 처키를 이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포를 보여주겠다는 시도는 좋았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본다면 "뭔 말같지도 않은 소리야"라며 반박하겠지만 이용자들은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공포의 지점에 충분히 도달해있다. 다만 거기로 향하면서 어이없는 부분도 있고 '엄청난 논란'이 될 지점도 있다. 이 글을 쓰면서 "이 영화는 장점이 많은가, 단점이 많은가"라는 의문을 가졌다. 글을 쓰기 전에는 "이 영화는 엄청나게 큰 단점이 있어"였다. 글을 다 쓰고 나니 "이 영화는 엄청나게 큰 장점 하나만 있고 나머지는 죄다 단점이야"로 정리된다. 원작보다 조금 더 매력적인 그 장점 때문에 영화 잘 봤다.


추신)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처키 너무 못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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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04:06:27
올드앤뉴 약간의 아쉬움
가오갤의 로켓을 보는 것 같았지만
어느새 처키는 조금씩 변해간다
그 모습이 참 매력적이였다
진부함과 불친절함 또한
공포영화다운 구색을 어느정도
갖추면서 완성도는 조금 아쉽다
하지만 스크린으로 본 처키는 신선
짧은 러닝타임이 다가오는 느낌은
관객에게 다르게 느껴질것 같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박군 님의 리뷰
2019.06.25 17:20:54
[일흔다섯번째리뷰] 사탄의 인형
<사탄의 인형>을 리부트로 새롭게 나타난 이 영화는 정말정말 기대를 했었습니다4DX로 상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더더욱 기대를 했었는데, 이 영화는 생각보다 상당한 수위를 가진 작품이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정말 눈을 제대로 뜨고 보지를 못했었는데, 정말 잔인했습니다. 요새들어서 성인공포영화가 많이 나오는 입장에선 저는 일단 이 영화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이 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정말 나쁘진 않았어요. 저는 만족을 했었습니다.

라스 클리브버그 감독이 누군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것입니다. 이 감독님은 바로 이전에 <폴라로이드>라는 영화를 만든 감독입니다. <폴라로이드>를 잇는 두번째 <사탄의 인형>으로 <그것>제작진과 함께 공동제작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인지 정말 무섭고 분위기를 아주 무겁게 만들었었습니다.

가브리엘 베이트먼, 마크 해밀, 오브리 플라자... 많은 배우들이 나왔는데, 마크 해밀의 처키 목소리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도대체 정말 어떻게 그런 차분한 목소리로 공포의 분위기를 몰 수 있었던것일까요? 궁금하네요.

- 비주얼

​이번 영화도 역시 CGI로 만든 처키가 아니라, 6개의 로봇을 제작해서 사람이 조종한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 자연스럽게 나왔지만, 사실 '버디'라는 인형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이다보니 이전의 '처키'의 모습을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워 하는 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ㅠ... 저도 처음에 사실 어색하고 적응이 안되는 비주얼이였지만, 어째서인지 갈수록 정나미가 붙어갑니다. 그래서 인지 영화에 큰 폐를 끼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런 모습의 처키가 빨간눈을 가지면서 분노를 할때 정말 무서웠고 비주얼을 잘 잡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Bear McCreary의 BGM과 Soumdtrack 은 정말 분위기를 잘 잡았습니다. 마크 해밀의 'You are my Buddi' 라는 노래를 들었을때 소름이 쫙 돋을 정도였고, 이전 많은 영화에서 OST를 제작 해 온것을 보아 정말 멋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라는 1인칭 시점의 처키 모습이 좀 부족했다고 느꼈습니다. 처키가 조심해 달려가는 그런 장면에서 원작은 많이 1인칭을 이용해 공포감을 유발했지만, 이번 영화는 그러지 않아서 아쉬웠네요. 그리고 카메라 무빙은 사실 그렇게 저는 인상이 깊지 않았고 그저 잘 보여줬다. 정도

- 연기

​마크 해밀의 목소리 연기는 정말 최고의 수준.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아역의 가브리엘 베이트먼은 이전 <애나벨>, <라이트 아웃>등 여러가지 공포영화와 가족영화, 드라마에 출연을 했던 배우입니다. 처음 관심을 갖게 될 정도로 정말 연기를 잘했다고 느꼈습니다. 분노, 슬픔, 겁에 질린 모습까지 모든게 다 좋았던 청소년의 모습을 담아냈으며, 오브리 플라자의 철 없는 엄마이지만 아들을 몹시 사랑하는 모성애까지 잘 보여줬습니다.

- 스토리

​사실 스토리가 많이 빈약했습니다. 이전 <사탄의 인형>은, 한 도둑이 주문을 외우며 그의 영혼이 인형쪽으로 들어가 살인을 벌이게 되는 이야기지만, 이번 영화에선 그저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상 자신의 분노가 완전 관계없는 사람한테 불똥이 튀는 수준으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러면서 '앤디'(​가브리엘​)의 성장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약간의 <미저리>를 볼 수 있을만큼 너무 과한 친절이 결국엔 도를 지나쳐 살인을 벌이게 되는데, 갑자기 직접적으로 바로 살인을 저지르고 베스트 프렌드! 라고 하지는 않아서 마음에 들었고, 분위기를 정말 잘 끌어서 관객과의 밀당도 잘 주었다고 생각이 들었씁니다. 볼 수록 정말 충격적인 몇몇의 장면이 있는데, 진짜 놀라웠습니다.

그래도 정말 아쉬운 부분은 있었다는 것... 스토리는 정말 별거 없는데 너무 잔인해서 19금 처리한게 조금 아쉽긴 합니다. 결론적으로 고장난건 바로바로 수리를 맡겨야 한다는 그런 교훈만 주는 영화가 아니였나 싶네요.

- 결론

​이 영화는 정말 저는 정말 잘 나왔다고 생각이 듭니다. 시대에 맞게 AI공포를 확실히 주었고 정말 놀라운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가 조금 빈약해도 정말 저는 잘 봤고 정말 무서워서 눈 가리고 귀막고 배막고 봤습니다. 최고에요. 오래만에 극장에서 공포영화보고 무서워서 극심한 리액션을 취했거든요. 정말 고어 영화를 좋아한다면 한번 보셔도 좋습니다. 고어는 그닥 안좋아하는데, 심심한 공포는 또 지루하다 그래서 심심함과 고어의 중간 어딘가 수준을 좋아한다면 보셔도 무방 할 듯합니다. 저는 잘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인지 다음 후속작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크네요!

그래서 저는 정말 최고의 공포를 느꼈으며, 후속작 기대하기때문에 초록색 신호등과 별점 4점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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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곰 님의 리뷰
2019.06.25 09:01:25
원작과 차별화 나름 성공적
좋았던점은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89년 원작에서 기본적인 설정만 가지고 왔을뿐 사실상 새로운 영화라고 봐도 무방한데요.원작에서는 살인자의 악령이 인형을 조종한다면 이 영화에서는 안전장치가 풀린 인공지능 인형이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 하기위해 주인을 괴롭히거나 주인이 싫어하는 인물들을 거의 무차별적으로 살인하는데요. 이러산 설정과 처키의 살인장면이 상당히 잔혹하게 그려지는데 이 점은 이 영화의 심쿵보인트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처키에 맞서는 앤디(가브리엘 베이트먼)의 당차고 용감한 캐릭터와 처키 목소리를 맡은 마크 해밀의 목소리 연기와 그의 노래 정말 소름끼치는 듯하네요. 아쉬운점은 큰 예산이 투입된 영화가 아니라서 그런지 스케일이나 볼거리는 좀 부족하고 처키의 살육장면이 생각보다 많이 등장하지는 않는데용.이런점은 영화가 중뱐부에 다소 늘어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네요. 그리고 처키와 앤디의 대결을 좀더 스릴있고 서스펜스있게 그려내지 못하고 좀 급마무리 시킨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런 점들은 좀 아쉽습니다.전체적으로는 이 영화가 개봉되기전에 오리지날 처키팬으로써 우려했던 점은 나름 영화가 잘마무리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요새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 그리고 네트워크의 위험성도 어느정도 어필하면서 무난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잔혹하긴 하지만 놀라키거나 하는 그런 공포코드는 다소 모자랍니다. 그러나 이 작품 나름 성공적인 <사탄의인형>리부트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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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4 09:06:59
짭 말고 진짜 "처키"를 대려오라고
어릴때 티비에서 사탄의 인형을 해주면 나는 무조건 보던 기억이 난다. 제목이 사탄의 인형 인줄도 모르고 처키라는 제목의 영화만 기다리던 그 순수했던 나의 어린 시절 상당히 충격을 준 것이 바로 이 <사탄의 인형> 시리즈 이기 때문이니까. 인형이 욕을하는데 병맛이기도 하고 사람도 죽이고 사고도 치고 심지어 인형인 아내까지 있네? 물론 갈수록 병맛만 진해지고 그냥 아주 상남자가 되어버린 처키의 모습에 실망을 느낀적도 있지만 <사탄의 인형> 특유의, 처키라는 캐릭터의 매력은 계속해서 유지가 되었던 시리즈 이기에 티비에서 해줄때마다 항상 즐겼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기대를 할수 밖에 없었던 <사탄의 인형(2019)>. 나 지금 뭘 보고 온거니? 처키 어디갔니? 짭 말고 진짜 "쳐키"를 대려와줄래? 내가 사랑하는, 아니 전 세계가 사랑했던 희대의 공포 캐릭터 중 하나인 "쳐키"가 어디로 사라진거니? 상당히 바뀌어버린 비쥬얼 에서부터 그냥 눈치챘어도 되는 부분이였는데 하.

시대는 이렇게나 많이 흘렀는데 어째서 영화는 발전이 없고 더 못해지게 나온 결과물을 들고 나타난것인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특유 병맛도 사라져, 쳐키라는 캐릭터를 한순간에 망쳐버려 그렇다고 무서운것도 아니니. 직쏘 코스프레 하는 쳐키의 행동은 원래 이해 불가 였다지만 이번 영화는 더욱 행동에 있어서 이해도 불가고, 영화의 흐름도 뚝뚝 끊기는 느낌이지. 뭘 어떻게 좋은 말을 해줄수가 없는것 같다. 그냥 인형에서 AI 로봇 인형으로 바뀐 점에서 바뀐 시대를 인식을 했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 한것 같긴한데 생각을 해보자.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 수많은 영화에서 이미 인류에게 경고를 하듯이 사용한 소재였고 실제로도 그러한 걱정들은 계속 나오기까지 하니까 현세대를 제대로 반영 할수 있다 볼수있는데 근데 이건 진짜 미안한데 AI 로봇이 잘못한게 아니라? 인간이 잘못한거잖아. 그래서 주제가 뭐라는건데 오! 영원한 친구? 아니면 AI 로봇의 무시무시한 복수? 아니면 그냥 피 철철 흐르는 인형의 살인 쇼? 속편 암시하던데 나오지 마라.


- 생각보다 잔인하기는 함. 잔인만 함.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김병언 님의 리뷰
2019.06.23 16:59:06
사탄의 인형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사탄의 인형'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1991년에 개봉하여 큰 사랑을 받고 그 이후로 꽤나 많은 시리즈를 만들어낸 인기 공포 영화 사탄의 인형을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워낙에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을 리메이크 한지라 기대반 걱정반을 하고 보러갔는데 생각했던거 보다 훨씬 멀쩡(?!) + 재미난 작품이더군요.
살인마의 영혼이 빙의됐던 원작의 처키와는 달리 시대의 흐름에 맞게 적절하게 바꾼 설정이 가까운 미래에 충분히 현실로 일어날 수도 있을만큼 꽤나 설득력이 있어서 나름 몰입해서 관람했네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작품답게 꽤나 높은 수위의 폭력성을 보여주긴하지만 그래도 보기 힘겨울 정도의 수위는 아니어서 딱히 공포영화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관람하실 수 있는 작품으로 보였습니다. 폭력 수위만 놓고 봤을때는 최근에 개봉했던 15세 관람등급의 더 보이가 더 쎘던거 같습니다.
원작에 대한 이미지가 깨질까봐 관람을 주저하고 있는 지인이 있는데 꼭 보라고 추천하려 합니다.

소중한 관람기회를 나눔해주신 양파륑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김경원 님의 리뷰
2019.06.22 11:40:09
짝퉁 처키
내가 기억하는 80년대 헐리우드는 슬래시 + 스플레터 피칠갑 호러의 전성기였다. 온갖 살인마들이 등장, 칼과 도끼 체인톱 등 온갖 흉기를 휘두르며 누가 누가 잘 죽이나를 경쟁하던 시기였던 것. 귀신 들린 살인인형 처키는 프레디(나이트메어), 제이슨(13일의 금요일)과 함께 이 시기의 호러 3대장으로 군림했었다.

새로운 호러 붐에 편승하여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제이슨과 프레디가 다시 소환됐지만, 이들의 칼부림은 이천년대의 새로운 관객들을 예전만큼 즐겁게 놀래키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십년쯤 지나 이번에는 처키가 돌아왔다, 돌아오긴 했는데 ㅡㅡ; 애가 좀 이상해졌다.

시리즈 리부트라더니 이건 머 거의 터미네이터의 저예산 잔혹 버전이다. 오작동 AI라는 설정으로 돌아 온 처키는 스펙에 비해 지나치게 역량이 좋다. AI라는 컨셉으로 처키를 부활시킨 리부트 제작진은 세상의 변화에 조응한 자신들의 아이디어에 쾌재를 불렀을지도.

멍청한 짓이었다.
오리지널 '사탄의 인형'이 신박했던 건 (연쇄살인마의) 귀신이 빙의한 귀여운 인형이 섬뜩한 살인을 저지른다는 것이었다. 초자연현상과 슬래시라는 호러의 서브장르 2종을 하이브리드한 아이디어로 공포도 재미도 그리고 관객들의 비명도 업업 시켰던 것인데.


무슨 아이들의 장난감인 보급형 AI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물리적 제한을 무시하고 등장하며, 슈퍼컴퓨터인냥 해킹질로 네트워크를 장악하여 최첨단 IoT 활용 살인행각을 저지른다는 건지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여기에 새로운 (처키의 주인) 앤디와 친구들이 보여 주는 대응방식이 가관이다. 이럴 거면 오리지널 시리즈 3, 4편의 코믹 호러 노선을 따르는 것이 맞지 않았나 싶다.


<사탄의 인형>에는 상당한 수위의 슬래시, 스플레터 장면이 등장하지만 무섭기보다는 찝찝한 느낌이다. 얼굴을 가린 두 손 사이로 두 눈을 빼꼼 내놓고라도 보고 싶기 보다는 그냥 고개를 돌려 버리고 싶어진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새로운 처키의 바뀐 외모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예전에 처키는 귀염오싹한 두 얼굴의 매력이 있었다구!




덧> 이번 시리즈의 처키 탄생은 베트남 저임금 노동자의 분노에서 시작한다. 공장 생산관리자의 모욕에 불만을 품고 AI 제품 하나에 안전 제어를 모두 풀고 조립을 마친 것.(이 공장에는 QC도 없나, 암튼 글로벌 대기업 놈들이란 ㅡㅡ+) 그리고 바로 이 노동자가 투신자살을 하는데 차라리 이 분노한 노동자가 처키에 빙의하는 전개였다면 흥미진진하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글로벌리즘에 대한 따끔한 경고의 함의도 가질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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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리 님의 리뷰
2019.06.21 15:09:04
유비쿼터스 슬래셔 처키
관객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1988년도 영화 <사탄의 인형> 속 처키는 시리즈가 지속될수록 힘을 잃어갔다. 슬래셔와 유머를 적절히 배합했던 첫 두 편의 영화는 갈수록 고어와 화장실유머만이 남은 영화가 되었다. 2019년 <사탄의 인형>의 리메이크는 처음 두 편의 영화의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흥미로운 업데이트를 시도한다. 아이들의 친구가 될 인형 ‘버디’를 소개하는 오프닝 시퀀스는, ‘버디’가 단순한 인형이 아닌 인공지능을 지닌 로봇임을 강조한다. 카슬란이라는 거대 IT기업이 만든 ‘버디’는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줄 뿐만 아니라, TV, 무인자동차, 냉난방, 로봇청소기 등까지 관리할 수 있다. 싱글맘인 엄마 캐런(오브리 플라자)과 함께 살아가는 앤디(가브리엘 베이트먼)는 생일선물로 ‘버디’를 받게 된다. 그러나 그 ‘버디’는 어딘가 이상하다. 앤디가 붙여준 이름 대신 처키(마크 해밀)이라는 이름을 쓰고, 주변 사람들의 욕설을 따라 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러던 중, 처키가 앤디의 주변인들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발생한다. 앤디는 처키를 버리려고 하지만, 처키는 앤디가 “자신의 유일한 친구”라며 그를 쫓아온다.


예고편을 통해서도 공개된 ‘인공지능’ 설정이 영화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처키의 첫 살인 장면은 이전의 시리즈와 비교해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방식이지만, 살인이 거듭될수록 로봇청소기나 무인자동차, 심지어 드론까지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는 이미 <터미네이터>나 <아이, 로봇>을 비롯한 수많은 영화에서 등장한 소재이지만, <사탄의 인형>은 슬래셔 영화라는 점에서 차별점이 생긴다. 연쇄살인마의 영혼이 들어간 인형이라는 설정에서, 착취당하던 베트남의 노동자가 회사를 엿먹이기 위해 인공지능의 안전장치를 제거했다는 설정은 처키를 조금 더 동시대의 캐릭터로 가져온다. 사라진 안전장치에 대한 공포가 유비쿼터스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집안 곳곳의 기계들과 무인자동차나 드론 등 언제든지 흉기로 변할 수 있는 기계들로 구현된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유머, 특히 앤디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팔린(베아트리스 키트소스)와 퍼그(타이 콘시글리오) 등의 친구나 옆집의 형사인 마이크(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등의 인물들과 나누는 대화와 행동들은 즐거운 킬링타임용 호러-코미디를 만들어낸다. 물론 여기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처키의 목소리를 연기한 마크 해밀이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루크 스카이워커로 유명한 배우이지만, 그가 <배트맨>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조커의 목소리 연기를 훌륭하게 해냈음을 잊으면 안 된다. 그는 30년 가까이 처키의 목소리를 연기해온 브래드 두리프의 자리를 완벽히 대체한다. 물론 바뀐 처키의 외모 등이 어색하고, 처키가 본격적으로 사악해지기 전인 초반의 30분가량이 지루하긴 하다. 하지만 모든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소개되고, 본격적으로 처키가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즐거운 여름용 호러-코미디가 시작된다. 이 점 만으로도 <사탄의 인형>은 만족스러운 리메이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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