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킹 (2019) - 키노라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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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 (The Lion King)
어드벤처(모험) / 2019

개요
어드벤처(모험), 드라마, 가족, 미국, 118분, 전체 관람가, 2019.07.17 개봉
감독
존 파브로
배우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치웨텔 에지오포
세스 로건
빌리 아이크너
알프리 우다드
존 카니
존 올리버
에릭 안드레
플로렌스 카숨바
키건 마이클 키
JD 맥크러리
샤하디 라이트 조셉
시놉시스
어린 사자 ‘심바’는 프라이드 랜드의 왕인 아버지 ‘무파사’를 야심과 욕망이 가득한 삼촌 ‘스카’의 음모로 잃고 왕국에서도 쫓겨난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심바’는 의욕 충만한 친구들 ‘품바’와 ‘티몬’의 도움으로 희망을 되찾는다.

어느 날 우연히 옛 친구 ‘날라’를 만난 ‘심바’는 과거를 마주할 용기를 얻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 위대하고도 험난한 도전을 떠나게 되는데…
51.09%
2.91점
키노라이트 분포
45개
47개
별점 분포
예고편
리뷰
71

조항빈 님의 리뷰
2019.07.22 23:05:27
'라이언 킹'은 디즈니 황금기의 작품 중 하나인 1994년 동명 애니메이션의 "실사" (완전히 CG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점에서 "실사"라고 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리메이크다. '정글북'에서 엄청난 기술력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의 말하는 동물들을 실사로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고 증명한 존 파브로의 '라이언 킹'은 마치 기술 데모를 마친 뒤의 진짜 프로젝트처럼 느껴졌다. 거기에 초호화 성우진까지 더하며 이 영화에 대해서는 나름의 기대는 있었다. 하지만 '정글북'에서 현대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준 파브로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작품에서는 같은 기술의 한계를 보여줬다.

보통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Previz(3D 콘티 작업)-촬영-후반작업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주연 배우를 제외하면 모든 인물들이 그린 스크린에서 이뤄져야하는 '정글북' 같은 영화에서 제작진은 Previz와 촬영과 후반작업의 기초가 모두 동시에 현장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수준의 CG 작업을 할 수 있었으며, 모션캡쳐 기술 덕에 배우들의 표정 연기 일부를 동물들에게 이식할 수 있었다. '정글북'을 처음 봤을 때 나는 그 기술력에 완전히 압도를 당했으며, 지금까지도 디즈니 실사 영화들 중 유일하게 원작 애니메이션 수준까지, 아니 능가했다고 볼 수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 기술력은 그저 경이롭다. '정글북' 때문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여전히 감탄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음악 같은 경우는 원작 애니에 이어 한스 짐머가 다시 음악 감독으로 참여했으나, 원작의 대표적인 음악들과 음악풍을 더 웅장하게 키운 것 외엔 인상적인 점은 없었다. 대부분의 주요 곡들은 현대에 맞게 잘 업데이트한 것 같지만, 가장 유명한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은 좀 아쉬웠다. 도날드 글로버와 비욘세의 듀엣 곡이지만, 문제는 이 둘의 보컬 성량 차이가 너무 난다는 것이다. 도날드 글로버는 힙합 아티스트로서의 재능은 있으나 파워 보컬은 아니기 때문에, 곡 내내 비욘세한테 묻힌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량에서 너무 큰 차이가 있다보니 두 캐릭터의 로맨스와 화음을 담아야하는 곡의 극적 역할이 상당히 무색해졌다.

하지만 이 영화의 치명적인 문제점은 음악이 아니라 아이러니하게도 기술, 혹은 연출력에 있다. 바로 중요한 스토리 포인트들이나 뮤지컬 시퀀스처럼 감정 표현이 풍만해야하는 씬들에서 이 CG 캐릭터들의 얼굴에서 그 감정을 찾기 굉장히 힘들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I just can't wait to be king' 시퀀스에서 활짝 웃으면서 당당하고 희망찬 분위기로 엔딩을 지어야하지만, 막상 심바는 입만 가사에 맞춰 벌린 무표정한 얼굴을 보인다. 이런 순간들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화려한 성우진답게 이들의 목소리 연기는 흠 잡을 데가 없었으나, 문제는 캐릭터들의 얼굴이 그 연기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목소리와 얼굴의 이런 부조화는 영화 내내 이어지며 캐릭터와 이야기에 대한 몰입감과 이해를 크게 방해했다. '정글북'의 주인공이자 이야기의 기둥은 인간인 모글리였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없었는데, 모든 캐릭터가 CG인 이 영화에서는 이게 굉장히 심각한 결함이 된 것 같다. 사실적인 동물 묘사를 위해 표정을 절제할 수 밖에 없었는지, 인간에게 좀 더 친숙한 표정을 동물들한테 반영하는 것이 사실적인 연출에서는 불가능한건지 잘 모르겠다. 이는 결국에는 기술의 한계, 혹은 아직 이 기술의 가능성을 완전히 이용하지 못한 감독의 연출력 한계로 귀결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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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님의 리뷰
2019.07.18 02:21:48
새롭게 바꾼 주제조차 제대로 완성하지 못한 돈벌이용 모조품
라이온킹은 실사영화계의 왕이 되었어야 했다. 하지만 사자는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했다.

라이온킹은 차라리 원작의 성공이 없이 제작에 임했다면 더 나았을 영화였다.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와 스타일과 주제를 실사 영화로 옮겨오며 원작을 따라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괴리가 생기는 것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원작 실사영화들의 공통점인 단점이지만 그 단점이 라이온 킹만큼 심각하게 영화의 완성도를 저해하는 작품은 지금까지 없었다.

먼저 작품의 주제와 갈등구조에 대해 살펴보면, 원작의 스카는 대놓고 나치나 소련의 열병식에서 이미지를 따온 전체주의적 독재자다. 형에 대한 열등감도 있지만 자신이 왕이 되겠단 야망에 가득찬 캐릭터다. 그에 비해 실사영화의 스카는 '2019년'에 맞춰서 트럼프와 같은 극우 포퓰리스트의 모습을 일부 섞은 것으로 보인다. (스카의 Be prepared가 선언적으로 울려퍼지기 전에 하이에나들에게 복창되는 모습은 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는 슬로건을 연상케 한다.) 힘있는 자가 눈치보지 않고, 자신의 능력대로 약자를 사냥하는 사회를 스카는 하이에나들에게 약속한다. 그에 반해 무파사가 말하는 군주론은 생명의 순환이라는 말로 표현된다. 생명의 순환은 원작에선 모두가 자기 자신의 자리를 알고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했다면 영화에선 그를 넘어선 조화에 대해 얘기한다. 자연의 섭리 아래에서 강자도 약자도 없고 가장 힘센 자가 가장 약한 자까지 보호하고 지킨다는 의미의 왕. (물론 사자가 여전히 육식을 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모순은 있는 사상이다.)
심바는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은 후 달아나고 스카의 약육강식 사상은 프라이드 랜드를 초토화시킨다. 날라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도움을 구하러 고향을 떠난다. 어찌저찌해서 심바는 돌아와서 스카를 무찌르고 평화가 찾아온다. 그런데, 위에서처럼 구체적인 사상을 제시했다면 그 갈등의 해결 역시 무파사와 심바가 말하는 조화의 승리가 되는 것일텐데, 심바가 무파사의 군주론을 깨닫고 각성하는 것은 영화에서 찾기 힘들다. 원작에서야 심바에게 '정통성'이 있고 그가 왕이 되는 것이 생명의 순환에 따르는 일이니 그가 왕이 되는 것이 맞지만, 영화에서는 심바에게 왕으로의 '자격'이 있느냐가 주요한 물음이 되지만 그 물음에 대한 답은 나오지 않는다. 시의적절한 주제를 만들기 위해 초반부를 이리저리 변용하다 후반부 액션에서 그 주제를 까먹어버린 모습이다.
사라비에 대한 스카의 구애는 안 그래도 반토막난 스카의 캐릭터를 더욱 얕게 만든다. 영화는 (전혀 쓸모없는) 스카와 무파사의 과거사를 암시하는 대사를 계속해서 던지는데, 스카가 강력한 왕으로 군림하고 싶어하는 원작의 야망가에서 형에 열등감을 가지는 동생으로 캐릭터성이 바뀌며 그 매력이 반감된다. (악역을 매력있게 표현하는 할리우드의 관습이 좋은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차치하고.)
등장인물의 철학을 얘기할 때 티몬&품바 콤비와 라피키 역시 얘기할 수밖에 없는데 원작의 두 조력자들이 과거의 트라우마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인다면 영화에선 라피키의 역할이 대폭 축소되고 티&품 콤비는 오히려 무파사가 말하는 생명의 순환과 반대되는 입장을 내놓는다. 삶은 영원히 지속되는 원이 아니라 각기 다른 선들의 집합에 불과하다는 말로 개인주의적이고 쾌락주의적인 철학을 드러내지만 이들이 자신의 말을 번복하고 심바를 도우러 오는건 뭐... 친구니까? 역시 원작을 따라하되 원작과 같으면 안된다는 얕은 생각에서 캐릭터 아크가 엉망이 되어버린 사례다.

영화의 각본에서 일관성이 없고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쯤 됐다. 하지만 그래도 시각적인 면에선 엄청난 발전이 아닌가? 아닌가...? 라이온킹은 알라딘과 더불어 디즈니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표현주의적 작품이다. Be prepared와 I just can't wait to be king 장면의 색채 변화는 교과서라 할만하다. 하지만 영화에선 실사에 가까운 질감을 표현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 원작의 역동적이고 표현주의적인 부분, 그러니까 실제 동물이 안할법한 동작이나 사바나에서 없을 법한 장면들은 전부 밋밋하고 단순하게 뭉뚱그려졌다.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등장동물들의 감정 표현이었다. 애니메이션에서 동물들의 감정은 표정, 특히 눈썹과 눈을 통해 대부분 표현된다. 하지만 역시 실제 동물에 가까운 질감을 주면서 눈썹은 사라졌고 눈은 뜬 것과 감은 것 두 상태밖에 남지 않았다. 동작을 통해 캐릭터성을 표현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목소리를 통한 감정 표현에 모든 것을 쏟을 수밖에 없지만 주연인 도널드 글로버와 비욘세에겐 조금 과중한 일이었다. 존 파브로 감독은 사실적 질감을 추구하는 이 영화에서 원작의 특징적인 연출을 어떤 방식으로 바꿔서 표현해야할지 고민했어야 하지만 결과는 하쿠나 마타타의 밋밋한 카메라워크였다. 여전히, 원작의 시각적 연출을 따라한 부분, 특히 클라이맥스의 심바와 스카의 결투 장면은 괜찮았다.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 사이의 30분의 갭을 채우기 위해 여러 가지가 동원되었지만 가장 노골적으로 삽입된 부분이 티&품 콤비의 다른 친구들인데, 이 친구들은 왜 거기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배경과 시간을 채우고 있다. 존 올리버가 맡은 자주가 그나마 로완 앳킨슨이 맡았던 원작을 가장 잘 대체한 역할이다. 라피키는 괴짜 노인네같은 행동거지 중에서 주요한 가르침을 주는 역할에서 나이많은 현자의 역할로만 캐릭터가 줄어버렸다.
음악은 25년 전에 그랬듯이 여전히 대단하다. 그러나 원작에 비해서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도널드 글로버와 비욘세의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듀엣과 비욘세의 신곡 Spirit은 영화의 전체적 분위기나 다른 곡들과 융화가 잘 되지 않는다. 엔딩 크레딧에서 흘러나오는 엘튼 존의 신곡 Never too late 역시 그렇다. 역시 크레딧에서만 나오는 He lives in you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인가? 잘 모르겠다.

라이온 킹의 가장 큰 문제는 원작을 안 따라갔다는 것이 아니다. 원작과 다른 선택을 했더라도, 또 실사 질감을 고수한 탓에 생긴 연출적 문제가 나아지지 않았더라도 하나의 완성된 주제를 가진 영화를 만들었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다. 원작에서 임의의 부분을 변형시키고 임의의 부분을 삭제하고 임의의 부분을 임의의 자리에 추가한 채로 원작을 따라하면서 돈을 벌길 원한 모조품일 뿐이다.
알라딘을 보고 이렇게 만들거면 디즈니 실사영화 계속 만들어달라고 생각했는데, 라이온킹을 보니 이렇게 만들거면 디즈니 실사영화 만들지 말라고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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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ai 님의 리뷰
2019.07.17 20:20:40
내가본 라이온킹 실사화는 정말 잘뽑아낸거 같다.
대박이다. 정글북도 대박이었는데 생동감이 더 발전했네 존파브로 리스펙트다. 영화면 영화 연기면연기 다재다능하다. 음악은 한스짐머로 인해 웅장하고 멋진 음악이 나왔다. ost들으면서 감동받았다. 디즈니가 손대는건 실패하지않는다. 인어공주는좀 걱정되기는 하는데 이대로가면 실사화되는거마다 성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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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님의 리뷰
2019.08.19 22:13:25
<라이온 킹>(2019)은 영원히 순환하는 이야기를 세대에 걸쳐 재생산하기 위한 고전적 야심이 돋보이는 영화다. 다만 신화적이면서도 어쩌면 낡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해묵은 이야기를 거의 건드리지 않는 대신 <라이온 킹>이 택한 건 'Reimagining'보다는 'Photorealistic'이다. 북미에서 개봉 전 전망치보다 못한 성적을 기록하고도 이미 전 세계 극장 수익은 14억 3,500만 달러를 넘은 <라이온 킹>에 대해 결과적인 감상으로는 국내 필자들의 평에 온전히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송경원 기자는 "하고 싶은 게 있었다기보다는 할 수 있으니까 해버린 리메이크"라고 언급했고, 김혜리 기자는 "디즈니 주주에게만 필요한 리메이크"라고 평했다. 요컨대 <라이온 킹>은 '기술력을 시험해볼 겸' 만든 하나의 소품이라 해도 될 것이다. 적어도 프라이드 랜드에 정말로 온 듯한 사실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미 존 파브로 감독은 <정글북>(2016)의 시퀄을 연출할 예정이고, 롭 마샬 감독의 <인어공주>를 비롯해 개봉 예정작부터 개발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까지 열두 편이 넘는다. 애니메이션의 팬들이 이 실사화에 대해 아쉬워할 만한 대목이라면, 이번 소품이 다름 아닌 '디즈니 르네상스'로 칭해지는 시기의 <라이온 킹>(1994)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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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님의 리뷰
2019.08.09 16:19:58
2019년 최고의 영상
IMAX의 진가를 알게해 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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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2 23:21:03
bbc 다큐에 나오는 동물들이 말을 하고 노래를 하네.
그 중에 제일은 하이에나 무리의 쉔지로 보인다.
그런데 디즈니는 뭘 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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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 Job 님의 리뷰
2019.08.01 00:10:04
불편한 골짜기의 보이지 않는 면
#라이온킹 #LionKing #월트디즈니픽쳐스_제작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_배급 #존파브로_제작연출 #도널드글로버 #비욘세 #제임스얼존스 #한스짐머_엘튼존_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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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VFX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구나… 어릴 적 제목도 기억나지 않지만 훈련된 강아지, 고양이들을 등장시켜서 연출상황에 맞는 단체신이나 클로즈업을 촬영하고 전문 성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가족용 어드벤처 영화들이 많았었다. 뜻하지 않는 사건으로 주인을 잃어버린 동물들이 의인화되어 각각의 성격으로 투닥거리다가 서로 합심해서 역경을 이겨내고 기다리던 주인을 다같이 찾아간다는 아주 상투적인 내용의 홈비디오 시장용 기획영화였다. 동물들에게 연기를 시키기는 굉장히 힘들고 성우들의 목소리는 감정이 전달되지만 강아지 고양이들이 상황의 행동묘사는 가능하지만 표정연기는 힘들다보니 감정선이 따로 놀았었다. 2019 <라이온 킹>은 1994 라이언 킹 애니와 비교하면 캐릭터의 감정표현이 자제되어있다. 캐릭터 표현의 목표가 하이퍼리얼리즘으로 향했으므로 작품지향성은 맞을지 몰라도 연출방향까지 옳은 것이였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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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xixi 님의 리뷰
2019.07.30 17:16:13
Remember who you are!
어릴 때 애니메이션도 좋아했고, 올 초 내한했던 뮤지컬 라이온 킹도 재미있게 봤던 지라 올해 개봉 영화 중 가장 기다리는 작품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화 중에서는 꼴찌로 손꼽히긴 하지만, 원래 라이온 킹 스토리를 좋아하는지라 실사화된 정글과 동물들의 모습도 볼 만했고, 영화관에서 추억의 OST들을 들으니 감개무량한 시간이었어요.

얼마 전, 아니 아직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알라딘>은 원작 내용 중 자스민 공주나 지니의 캐릭터가 시대에 맞춰 진취적으로, 혹은 더욱 화려한 깨알 방정으로 바뀌어 작품 속 인물의 비중마저 다르게 느껴질 정도의 변화가 있었는데요, 영화 <라이온 킹>에는 그런 변화는 없습니다. 존 파브로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정말 원작에 충실하게 만든 작품이에요. ^^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나 빠질 수 없는 캐릭터, 티몬과 품바.
특히나 영화에서는 이것이 동물의 왕국 다큐인가? 싶을 때 즈음 등장해서 즐겁게 하쿠나 마타다~ 를 부르며 깨알 웃음을 담당해줍니다.

자기의 역사를 알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
매우 클래식하지만 그래서 여전히 감동이 있는 영화 <라이온 킹>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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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0 07:19:40
실사로 그려낸 순환과 공존 속 '동물의 왕국'.
실사로 그려낸 순환과 공존 속 '동물의 왕국'.
심바, CG, 사운드트랙이 돋보인 라이브액션 무비

한핏줄 영화- 블랙팬서, 정글북, 씽

p.s. 일상과 경쟁에 지친 당신만의 퀘렌시아에서 '하쿠나 마타타'를 외쳐라. 비욘세의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과 한스짐머의 사운드트랙 듣고 또 듣고.
레전드 원작 애니메이션 스토리에 충실한 프라이드랜드 왕자의 귀환. 약육강식의 먹이사슬을 순환과 공존, 대자연의 이치로 조명한 주제의식 빛나. 세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의 서사에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 오리 새끼' 더한듯 아기 사자의 세상 밖 성장기. 뮤지컬애니 '씽'의 감성보단 동물들의 립싱크가 어색. 디즈니라면 적어도 암사자 살라 공주 캐릭터의 성장도 신경썼어야. 품바와 티몬의 위트마저 없었다면 템포도 잃었을 디즈니의 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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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님의 리뷰
2019.07.29 21:18:23
동어반복
고백하자면 3년 전 실사판 '정글북'을 보면서 중간에 몇 번 졸았다. 오프닝에 와우 했지만, 그건 잠깐이었고 점차 지루함이 쌓이면서 종내는 졸다 깨다를 반복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존 파브로가 감독한 실사판 <라이온킹>에 기대 보다 우려가 컸다. 그래도 '정글북' 작업의 학습 효과가 있었겠지, 디즈니가 실패(?)로부터 배움을 얻고 한 걸음 더 나아갔기를 바랬는데.


똑같다.

실사 리메이크의 접근 방법론은 '정글북'과 같고, 이야기와 장면 구성은 애니 '라이온킹'과 똑같다. 거의 숏 바이 숏으로 원작 애니를 그대로 베꼈다. 이번에도 디즈니의 소위 디지털라이브 프로젝트 <라이온킹>은 만족스럽지 않다.

동물의 왕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다큐멘터리다. 작위적이지 않아서 경이로운거다. 그런데 '정글북'도 그렇고 <라이온킹>은 극 영화다. 등장인물, 아니 등장동물들은 연기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고 자신의 캐릭터에 관객들을 동화시켜야 한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의인화된 등장동물들은 과잉과 과장의 연기로 자신의 감정을 짙게 드러냈었다. 실사판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속 동물들에게 보이스 오버를 깔아 주는 정도다. 과장 좀 하면 연기 경험 전무한 아마추어에게 세익스피어 연기를 시킨 것과 같다. 몰입이 어렵다. 재미가 없다.

심바가 유배생활 장면들을 보면 이와 관련해서 디즈니가 고민을 하기는 한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진짜와 똑같은 가짜를 구현하고자 하는 욕망이 더 크다.

왜 이러는 걸까? 내가 보기엔 이건 그냥 과시다. '나 이만큼 할 수 있어' 으쓱 이거 외에는 별 다른 의미 없어 보인다.



스필버그의 적자로 찍었다 하면 박스오피스를 강타하고 오스카를 휩쓸던 로버트 제멕키스의 커리어는 절정의 순간에서 진짜 같은 가짜를 구현하려는 욕망의 연이은 시도였던 '폴라익스프레스', '베오울프', '크리스마스캐롤'을 거치면서 어이없이 무너졌다.

머, 어찌됐던 디즈니야 <라이온킹>으로 전 세계에서 딸라를 갈쿠리로 쓸어 담고 있으니 주제 넘고 쓸데없는 걱정이려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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