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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 (The Lion King)
어드벤처(모험) / 2019

개요
어드벤처(모험), 드라마, 가족, 미국, 118분, 전체 관람가, 2019.07.17 개봉
감독
존 파브로
배우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치웨텔 에지오포
세스 로건
빌리 아이크너
알프리 우다드
존 카니
존 올리버
에릭 안드레
플로렌스 카숨바
키건 마이클 키
JD 맥크러리
샤하디 라이트 조셉
시놉시스
어린 사자 ‘심바’는 프라이드 랜드의 왕인 아버지 ‘무파사’를 야심과 욕망이 가득한 삼촌 ‘스카’의 음모로 잃고 왕국에서도 쫓겨난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심바’는 의욕 충만한 친구들 ‘품바’와 ‘티몬’의 도움으로 희망을 되찾는다.

어느 날 우연히 옛 친구 ‘날라’를 만난 ‘심바’는 과거를 마주할 용기를 얻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 위대하고도 험난한 도전을 떠나게 되는데…
46%
2.89점
키노라이트 분포
27개
23개
별점 분포
예고편
리뷰
51

조항빈 님의 리뷰
2019.07.22 23:05:27
'라이언 킹'은 디즈니 황금기의 작품 중 하나인 1994년 동명 애니메이션의 "실사" (완전히 CG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점에서 "실사"라고 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리메이크다. '정글북'에서 엄청난 기술력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의 말하는 동물들을 실사로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고 증명한 존 파브로의 '라이언 킹'은 마치 기술 데모를 마친 뒤의 진짜 프로젝트처럼 느껴졌다. 거기에 초호화 성우진까지 더하며 이 영화에 대해서는 나름의 기대는 있었다. 하지만 '정글북'에서 현대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준 파브로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작품에서는 같은 기술의 한계를 보여줬다.

보통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Previz(3D 콘티 작업)-촬영-후반작업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주연 배우를 제외하면 모든 인물들이 그린 스크린에서 이뤄져야하는 '정글북' 같은 영화에서 제작진은 Previz와 촬영과 후반작업의 기초가 모두 동시에 현장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수준의 CG 작업을 할 수 있었으며, 모션캡쳐 기술 덕에 배우들의 표정 연기 일부를 동물들에게 이식할 수 있었다. '정글북'을 처음 봤을 때 나는 그 기술력에 완전히 압도를 당했으며, 지금까지도 디즈니 실사 영화들 중 유일하게 원작 애니메이션 수준까지, 아니 능가했다고 볼 수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 기술력은 그저 경이롭다. '정글북' 때문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여전히 감탄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음악 같은 경우는 원작 애니에 이어 한스 짐머가 다시 음악 감독으로 참여했으나, 원작의 대표적인 음악들과 음악풍을 더 웅장하게 키운 것 외엔 인상적인 점은 없었다. 대부분의 주요 곡들은 현대에 맞게 잘 업데이트한 것 같지만, 가장 유명한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은 좀 아쉬웠다. 도날드 글로버와 비욘세의 듀엣 곡이지만, 문제는 이 둘의 보컬 성량 차이가 너무 난다는 것이다. 도날드 글로버는 힙합 아티스트로서의 재능은 있으나 파워 보컬은 아니기 때문에, 곡 내내 비욘세한테 묻힌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량에서 너무 큰 차이가 있다보니 두 캐릭터의 로맨스와 화음을 담아야하는 곡의 극적 역할이 상당히 무색해졌다.

하지만 이 영화의 치명적인 문제점은 음악이 아니라 아이러니하게도 기술, 혹은 연출력에 있다. 바로 중요한 스토리 포인트들이나 뮤지컬 시퀀스처럼 감정 표현이 풍만해야하는 씬들에서 이 CG 캐릭터들의 얼굴에서 그 감정을 찾기 굉장히 힘들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I just can't wait to be king' 시퀀스에서 활짝 웃으면서 당당하고 희망찬 분위기로 엔딩을 지어야하지만, 막상 심바는 입만 가사에 맞춰 벌린 무표정한 얼굴을 보인다. 이런 순간들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화려한 성우진답게 이들의 목소리 연기는 흠 잡을 데가 없었으나, 문제는 캐릭터들의 얼굴이 그 연기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목소리와 얼굴의 이런 부조화는 영화 내내 이어지며 캐릭터와 이야기에 대한 몰입감과 이해를 크게 방해했다. '정글북'의 주인공이자 이야기의 기둥은 인간인 모글리였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없었는데, 모든 캐릭터가 CG인 이 영화에서는 이게 굉장히 심각한 결함이 된 것 같다. 사실적인 동물 묘사를 위해 표정을 절제할 수 밖에 없었는지, 인간에게 좀 더 친숙한 표정을 동물들한테 반영하는 것이 사실적인 연출에서는 불가능한건지 잘 모르겠다. 이는 결국에는 기술의 한계, 혹은 아직 이 기술의 가능성을 완전히 이용하지 못한 감독의 연출력 한계로 귀결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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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님의 리뷰
2019.07.18 02:21:48
새롭게 바꾼 주제조차 제대로 완성하지 못한 돈벌이용 모조품
라이온킹은 실사영화계의 왕이 되었어야 했다. 하지만 사자는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했다.

라이온킹은 차라리 원작의 성공이 없이 제작에 임했다면 더 나았을 영화였다.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와 스타일과 주제를 실사 영화로 옮겨오며 원작을 따라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괴리가 생기는 것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원작 실사영화들의 공통점인 단점이지만 그 단점이 라이온 킹만큼 심각하게 영화의 완성도를 저해하는 작품은 지금까지 없었다.

먼저 작품의 주제와 갈등구조에 대해 살펴보면, 원작의 스카는 대놓고 나치나 소련의 열병식에서 이미지를 따온 전체주의적 독재자다. 형에 대한 열등감도 있지만 자신이 왕이 되겠단 야망에 가득찬 캐릭터다. 그에 비해 실사영화의 스카는 '2019년'에 맞춰서 트럼프와 같은 극우 포퓰리스트의 모습을 일부 섞은 것으로 보인다. (스카의 Be prepared가 선언적으로 울려퍼지기 전에 하이에나들에게 복창되는 모습은 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는 슬로건을 연상케 한다.) 힘있는 자가 눈치보지 않고, 자신의 능력대로 약자를 사냥하는 사회를 스카는 하이에나들에게 약속한다. 그에 반해 무파사가 말하는 군주론은 생명의 순환이라는 말로 표현된다. 생명의 순환은 원작에선 모두가 자기 자신의 자리를 알고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했다면 영화에선 그를 넘어선 조화에 대해 얘기한다. 자연의 섭리 아래에서 강자도 약자도 없고 가장 힘센 자가 가장 약한 자까지 보호하고 지킨다는 의미의 왕. (물론 사자가 여전히 육식을 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모순은 있는 사상이다.)
심바는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은 후 달아나고 스카의 약육강식 사상은 프라이드 랜드를 초토화시킨다. 날라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도움을 구하러 고향을 떠난다. 어찌저찌해서 심바는 돌아와서 스카를 무찌르고 평화가 찾아온다. 그런데, 위에서처럼 구체적인 사상을 제시했다면 그 갈등의 해결 역시 무파사와 심바가 말하는 조화의 승리가 되는 것일텐데, 심바가 무파사의 군주론을 깨닫고 각성하는 것은 영화에서 찾기 힘들다. 원작에서야 심바에게 '정통성'이 있고 그가 왕이 되는 것이 생명의 순환에 따르는 일이니 그가 왕이 되는 것이 맞지만, 영화에서는 심바에게 왕으로의 '자격'이 있느냐가 주요한 물음이 되지만 그 물음에 대한 답은 나오지 않는다. 시의적절한 주제를 만들기 위해 초반부를 이리저리 변용하다 후반부 액션에서 그 주제를 까먹어버린 모습이다.
사라비에 대한 스카의 구애는 안 그래도 반토막난 스카의 캐릭터를 더욱 얕게 만든다. 영화는 (전혀 쓸모없는) 스카와 무파사의 과거사를 암시하는 대사를 계속해서 던지는데, 스카가 강력한 왕으로 군림하고 싶어하는 원작의 야망가에서 형에 열등감을 가지는 동생으로 캐릭터성이 바뀌며 그 매력이 반감된다. (악역을 매력있게 표현하는 할리우드의 관습이 좋은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차치하고.)
등장인물의 철학을 얘기할 때 티몬&품바 콤비와 라피키 역시 얘기할 수밖에 없는데 원작의 두 조력자들이 과거의 트라우마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인다면 영화에선 라피키의 역할이 대폭 축소되고 티&품 콤비는 오히려 무파사가 말하는 생명의 순환과 반대되는 입장을 내놓는다. 삶은 영원히 지속되는 원이 아니라 각기 다른 선들의 집합에 불과하다는 말로 개인주의적이고 쾌락주의적인 철학을 드러내지만 이들이 자신의 말을 번복하고 심바를 도우러 오는건 뭐... 친구니까? 역시 원작을 따라하되 원작과 같으면 안된다는 얕은 생각에서 캐릭터 아크가 엉망이 되어버린 사례다.

영화의 각본에서 일관성이 없고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쯤 됐다. 하지만 그래도 시각적인 면에선 엄청난 발전이 아닌가? 아닌가...? 라이온킹은 알라딘과 더불어 디즈니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표현주의적 작품이다. Be prepared와 I just can't wait to be king 장면의 색채 변화는 교과서라 할만하다. 하지만 영화에선 실사에 가까운 질감을 표현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 원작의 역동적이고 표현주의적인 부분, 그러니까 실제 동물이 안할법한 동작이나 사바나에서 없을 법한 장면들은 전부 밋밋하고 단순하게 뭉뚱그려졌다.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등장동물들의 감정 표현이었다. 애니메이션에서 동물들의 감정은 표정, 특히 눈썹과 눈을 통해 대부분 표현된다. 하지만 역시 실제 동물에 가까운 질감을 주면서 눈썹은 사라졌고 눈은 뜬 것과 감은 것 두 상태밖에 남지 않았다. 동작을 통해 캐릭터성을 표현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목소리를 통한 감정 표현에 모든 것을 쏟을 수밖에 없지만 주연인 도널드 글로버와 비욘세에겐 조금 과중한 일이었다. 존 파브로 감독은 사실적 질감을 추구하는 이 영화에서 원작의 특징적인 연출을 어떤 방식으로 바꿔서 표현해야할지 고민했어야 하지만 결과는 하쿠나 마타타의 밋밋한 카메라워크였다. 여전히, 원작의 시각적 연출을 따라한 부분, 특히 클라이맥스의 심바와 스카의 결투 장면은 괜찮았다.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 사이의 30분의 갭을 채우기 위해 여러 가지가 동원되었지만 가장 노골적으로 삽입된 부분이 티&품 콤비의 다른 친구들인데, 이 친구들은 왜 거기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배경과 시간을 채우고 있다. 존 올리버가 맡은 자주가 그나마 로완 앳킨슨이 맡았던 원작을 가장 잘 대체한 역할이다. 라피키는 괴짜 노인네같은 행동거지 중에서 주요한 가르침을 주는 역할에서 나이많은 현자의 역할로만 캐릭터가 줄어버렸다.
음악은 25년 전에 그랬듯이 여전히 대단하다. 그러나 원작에 비해서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도널드 글로버와 비욘세의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듀엣과 비욘세의 신곡 Spirit은 영화의 전체적 분위기나 다른 곡들과 융화가 잘 되지 않는다. 엔딩 크레딧에서 흘러나오는 엘튼 존의 신곡 Never too late 역시 그렇다. 역시 크레딧에서만 나오는 He lives in you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인가? 잘 모르겠다.

라이온 킹의 가장 큰 문제는 원작을 안 따라갔다는 것이 아니다. 원작과 다른 선택을 했더라도, 또 실사 질감을 고수한 탓에 생긴 연출적 문제가 나아지지 않았더라도 하나의 완성된 주제를 가진 영화를 만들었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다. 원작에서 임의의 부분을 변형시키고 임의의 부분을 삭제하고 임의의 부분을 임의의 자리에 추가한 채로 원작을 따라하면서 돈을 벌길 원한 모조품일 뿐이다.
알라딘을 보고 이렇게 만들거면 디즈니 실사영화 계속 만들어달라고 생각했는데, 라이온킹을 보니 이렇게 만들거면 디즈니 실사영화 만들지 말라고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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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ai 님의 리뷰
2019.07.17 20:20:40
내가본 라이온킹 실사화는 정말 잘뽑아낸거 같다.
대박이다. 정글북도 대박이었는데 생동감이 더 발전했네 존파브로 리스펙트다. 영화면 영화 연기면연기 다재다능하다. 음악은 한스짐머로 인해 웅장하고 멋진 음악이 나왔다. ost들으면서 감동받았다. 디즈니가 손대는건 실패하지않는다. 인어공주는좀 걱정되기는 하는데 이대로가면 실사화되는거마다 성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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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민 님의 리뷰
2019.07.24 01:59:30
<정글북>에 대한 엄청난 호평 속에서도 나쁘게 보진 않았지만 그저 그랬던 감흥이라 이번 영화도 큰 기대없었던 것 때문인지 실망도 없었지만 정말 <정글북> 봤던 그 때 느낌이랑 너무 똑같아서 사실 어찌보면 그게 실망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냥 보는 내내 이게 다 CG 라는 걸 생각하면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 외 아쉬움들은 누구나 느꼈을 것 같아서 따로 적진 않겠지만 그저 갓욘세.

쓸데없는 여담
+ 한참을 키노라이츠 검색어에 "라이언 킹"이라고 검색했는데 계속 없는 검색어라고 떠서 아니 데이타베이스에 없을리가 없는데 하면서 천천히 라이.. 까지만 치니까 <라이온 킹> 이였다니^^;;; 제목을 제대로 알자...!!!
++ 근데 존 파브로 감독님 <아메리칸 셰프> 같은 영화도 한 번 더 찍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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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군 님의 리뷰
2019.07.23 18:44:37
동물의 왕국 실사판.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이었던 '라이온 킹(1994)'이 25년만에 부활했다. 원작 애니메이션과 똑같은 스토리와 주인공을 가지고 '실사화' 만 한 채로.





프라이드 랜드에서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무파사(제임스 얼 존스)'. 그의 아들인 '심바(도날드 글로버)'는 어느날 삼촌 '스카(치웨텔 에지오프)'의 계략으로 아버지를 잃고 나라에서도 쫓겨나는 신세가 된다. 그런 심바가 다시 프라이드 랜드의 왕좌를 거머쥔다는 이야기.





디즈니의 '실사화 프로젝트' 는 예전부터 꾸준히 이어져왔다. 주로 '사람' 이 주인공이었던 애니메이션을 넘어, 특히 '정글북(2016)' 에서 보여준, 온갖 동물들의 실사화는 지금의 라이온 킹을 만들어낸, 견인차 같은 역할을 한 영화다. 영화 라이온 킹 역시 내가 동물의 왕국을 보고 있는건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보고 있는건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미친듯한 영상미를 뽐낸다. 무파사의 바람에 날리는 갈기라던지 노을이 지는 석양, 여러 동물들의 털 등 컴퓨터 그래픽 엔지니어들의 피와 땀이 한데 뭉쳐있는게 눈에 훤히 보인다.


25년이 지난 지금 봐도 전혀 낡아보이지 않는 라이온 킹의 스토리는 그만큼 '뻔하지만 훌륭한 이야기' 라고 추대할 수 있겠으나,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없이 오직 컴퓨터 그래픽에만 전력을 다한 느낌도 든다(cg 작업이 쉽다는 얘기가 아니라). 앞서 말했듯이 표정이 전혀 없는 실제 동물같이 등장인물들을 묘사했기 때문에 어린시절 우리가 애니메이션으로 봐왔던 라이온 킹 원작과 비교했을 때, 감정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 건 라이온 킹 실사판이 지닌 양날의 검이다.

앞으로 속속 디즈니의 실사버젼 영화들이 개봉할 예정(뮬란, 인어공주 등) 인데 라이온 킹 처럼 동물들이 주인공인 영화들은 굳이 실사판으로까지 만들지 않아도 될 듯...



아이언맨 시리즈로 유명해진 '존 파브로' 가 감독직을 맡아서 cg만큼 더 놀라웠던 영화, 라이온 킹이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7.22 23:38:11
실패를 극복하며 결정되는 삶의 방향
많은 사람은 개개인의 삶에서 나름의 굴곡을 거치며 성장한다. 이 삶의 굴레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고, 낭떠러지에 떨어지더라도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시기는 반드시 찾아온다. 그 굴레 중에서 찾아오는 내리막을 우리는 실패라고 부른다. 그 내리막의 굴레는 누구나 경험하게 된다. 어떤 사람에게는 빨리 찾아오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늦게 찾아오기도 한다. 사실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 실패의 시간 속에서 어떤 사람과 만나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게 되었는지가 더 중요하다.



그 실패는 개개인의 삶을 변화시킨다.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개인이 바라보는 지향을 변하게 만든다. 특히 가족에게 받은 영향과 외부인으로부터 받은 영향이 같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순간 삶의 방향성을 보다 명확해지고 그 지점으로 향하는 사람의 발걸음은 거칠 것이 없다. 결국 한 사람의 발걸음이 지켜야 할 것을 지키게 만들고 세상을 바꾼다. 하지만 때론 그 발걸음이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기도 한다. 만약 그것이 어두운 방향의 퇴행이 되는 발걸음이라면 그것은 세상을 서서히 망가지게 만드는 방향일 것이다. 세상뿐만 아니라 본인 자신도 파괴시키고 만다.



실패와 그것으로 인한 삶의 변화에 대한 영화


영화 <라이온 킹>은 실패와 그것으로 인한 반작용에 관한 영화다. 아기 사자 심바(목소리: 도널드 글로버)의 실패와 성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심바와 전혀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삼촌 스카(목소리: 치웨텔 에지오포)의 성공과 실패와 연계되면서 우리 삶의 굴곡을 있는 그대로 펼쳐낸다.






이미 어린 사자 심바의 이야기는 1994년에 극장에서 개봉하여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고 그 인기에 힘입어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수십 년 동안 많은 관객과 만나온 익숙한 이야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바꾼 이번 영화에서는 발전된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려지는 <라이온 킹>의 세상인 프라미스 랜드의 모습이 충분히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심바는 아버지 무파사(목소리: 제임스 얼 존스)의 대를 이어 프라이드 랜드를 이을 후계자다. 아직 어린 나이였던 그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어린 사자의 모습이다. 심바의 모습에서 우리 모두가가 어릴 적 가지고 있던 높은 꿈과 이상을 볼 수 있다. 다소 허황된 말과 자만심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던 그 모습은 결국 실수를 부른다. 심바는 사실 굉장히 좋은 주변 환경에서 자랐다. 그때까지 실패를 모르며 자란 그에게 그가 가진 자신감은 어쩌면 당연 거였을지 모른다. 당연히 자신에게 오게 될 권력을 쉽게 생각하게 된 건 아버지가 관리하는 세상에서 느끼는 안정감이 그에게 더 세상과 빨리 마주해도 된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그가 어린 마음에 세상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그때 그는 권력을 원하는 다른 존재에 의해 음모에 빠진다. 결국 심바는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실패를 맞이한다.



심바와 스카, 각자의 실패가 바꾸는 그들의 삶


삼촌 스카는 자신의 권력욕을 이루기 위해 심바를 이용해 자신의 형을 죽인다. 스카는 이미 자신의 꿈을 이룰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에게 유일한 삶의 실패는 프라이드 랜드의 왕좌를 이루지 못한 것이다. 그의 실패는 그 자신의 실수 때문이 아니고 타의에 의한 것이었다. 심바의 출생은 스카에게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지 못하게 하는 사회적 벽이었다. 그것은 그를 단번에 실패자로 만들었고 실제로 스카 자신은 그 실패를 극복하지 못한다. 그런 그의 인식은 그가 바라보는 삶의 방향을 바꾸어 더 좋지 않은 선택을 하게 만든다. 스카는 자신의 실패를 통해 전혀 다른 기회를 얻게 되지만 그것은 심바가 꿈꾸던 방향과는 전혀 다른 쪽이었고 기존 왕위에 있었던 무파사가 이루고자 했던 꿈의 세상과도 거리가 멀었다.






심바와 만나게 되는 새로운 친구인 품바(목소리: 세스 로건)와 티몬(목소리: 빌리 아이히너)는 "하쿠나 마타타"를 외치며 과거를 잊고 즐기라고 말한다. 과거에 어떤 일이 있건 문제가 없으니 마음속의 근심을 잊고 지내라는 의미를 담은 이 말을 수없이 되뇌면서 심바에게 심적인 무게를 조금은 덜어준다. 실패의 구렁텅이에 떨어진 심바처럼 많은 사람들은 실패를 경험하면 심적인 우울감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 자기 자신을 탓하고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결과만을 수없이 생각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현대인들의 많은 수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영화 속 품바와 티몬이 외치는 하쿠나 마타타는 심바에게뿐만 아니라 그것을 보고 있는 관객들까지 위로하는 어떤 힘이 담겨있다. 그 무한 긍정의 힘이 주는 위로는 결국 심바를 좋은 방향으로 이끈다.



반면 삼촌 스카가 만나게 되는 새로운 친구는 하이에나의 우두머리인 쉔지(목소리: 플로렌스 카숨바)다. 하이에나는 원래 다른 동물이 먹다 남은 사체를 먹고사는 존재인데, 영화 속에서는 다른 이의 삶의 터전을 빼앗아 소비만 하는 어두운 존재로 그려진다. 그들의 비열한 폭력성을 이용하는 스카는 그 폭력성을 이용해 프라이드 랜드의 모든 것을 통치하는데, 그들의 통치 방법은 그 자신과 하이에나들이 마음껏 소비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스카가 만드는 세상은 그 사회를 지배하는 몇몇 우두머리만 배가 부르고 나머지 인원들은 기근에 시달리는 심각한 비평 등 사회다.



프라이드 랜드를 떠나 심바를 찾아낸 날라(목소리: 비욘세)가 심바와 함께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을 부르면서 전달한 그 마음은 심바에게 용기와 도전이라는 힘을 주게 한다. 결국 그 날 느낀 사랑의 힘은 심바를 원래의 삶으로 돌려놓는다.



둘 다 자신의 꿈을 이루었지만 완전히 다른 길


심바와 스카가 각각 겪은 실패는 그 둘의 삶의 방향을 흩트려 놓았지만 그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다시 정상을 향했다. 어쩌면 스카도 그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좀 더 다른 방향으로 바꿀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가 다시 왕좌에 오른 방법 자체는 잘못되었지만, 그가 누군가의 죽음을 이용하지 않고 좀 더 올바르게 보이는 정치적인 방법을 통해 꿈을 이룬 이후의 좋은 정치를 실행했다면, 그 자신에게도, 프라미스 랜드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어두운 방법을 향해 나아갔고, 꿈을 이룬 이후의 계획이 전무했다. 그것은 모두를 파멸로 이끌었다. 반면 심바는 심리적 나락에 떨어졌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다시 아버지 무파사의 길을 그대로 걷는다. 어린 시절에 바라보던 그 꿈을 실현하고 그다음 어떤 방법을 써야 하는지 이미 알고 있었던 그는 알고 있는 정치를 실현하며 정치적 꿈, 순환의 삶을 성공적으로 유지시킨다.



영화 <라이온 킹>은 조금은 낡은 이야기처럼 보인다. 심바와 스카를 중심으로 한 실패담과 왕국의 음모는 이미 수없이 보아왔던 이야기다. 물론 훌륭하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리메이크라는 방식을 택했다면 조금은 현대적 상황에 맞는 무언가를 덧붙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원작에 비해 적은 감정적 울림


그런 의미에서 <라이온 킹>은 원작에 비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진다. 이미 수없이 들었던 익숙한 이야기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어쩌면 원작이 너무나 훌륭한 작품이기 때문에 그 그늘 안에서 바라보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원작 애니메이션이 가진 감정의 깊은 부분까지 관객을 끌고 내려가지는 못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그 문제에 대해 모두 설명하긴 어렵다. 너무나 사실감이 넘치는 발전된 컴퓨터 그래픽으로 등장하는 동물들의 하나하나를 디테일하게 표현했기 때문에 영화 보는 내내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각 동물들의 표정으로 감정을 깊이 있게 읽어내기는 어렵다. 실제 동물들은 많은 표정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 슬픔, 기쁨, 분노 등의 감정을 그들의 얼굴만으로는 표현해 내지 못한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원작의 팬이라면 뛰어난 그래픽으로 재구성된 영화 <라이온 킹>을 관람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애니메이션을 보지 못한 다음 세대 관객들이라면 디즈니가 새로운 그래픽으로 이야기해주는 고전적인 동화를 보며 또 다른 감동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이번 실사 영화의 OST도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게 만든다. 결국 <라이온 킹>은 앞으로도 수많은 실패를 마주하고 또 극복하게 될 전 세대의 관객들을 위한 실사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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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훈 님의 리뷰
2019.07.22 18:36:08
어린 심바의 비주얼과 티몬 품바의 입담만은 여전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7.22 05:13:33
근데 왜이렇게 지루하냐?
나는 이 영화를 보자마자 바로 <덤보>를 보고났던 기억이 떠올랐고 그날 쓴 리뷰도 생각났다. 아! 실사 영화 그렇게 믿었건만! 물론 실사 영화의 장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대표적인것으로는 변함 없이 어릴적 환상에 대한 것들을 실현시켜주는 디즈니의 멋진 선물이라는 점이고 최고 단점은 변함 없이 지나치게 무난하게 흘러간다는 거다. 왜냐면 디즈니니까. 디즈니는 착하니까. 선입견일 수도 있고 진짜 그런걸 수도 있고. 하지만 모험을 좋아하는 디즈니가 다시금 놀라움을 선사하는 방법들은 수 없이 많았고 나는 그런점들을 실사 영화 부분에서 <알라딘>에서 다시 한번 기대를 걸어봤는데 동물들 귀엽고 멋지고! 무엇보다 그래픽이 입 벌어질정도로 좋은데! 근데 왜 이렇게 지루하냐? 영화를 보면서 시계를 보고 싶은 욕망을, 이쯤 되면 시간이 이정도 흘렀을거야. 이쯤되면 애니메이션 원작으로는 이부분이니까 곧 끝나겠다 이 생각을 수도 없이 한것 같다. 난 어릴적부터 애니메이션 영화를 선호하지 않았지만 <라이온킹> 만큼은 제대로 안봤더라도 어느 정도 기억은 난다. 하지만 하나도 안똑같아서도 아니고 너무 똑같아도 아닌 그냥 이유 없는 지루함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다. 오죽하면 OST마저 신난다는 느낌을 못받았을까.

내가 누군가의 노래를 평가할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라이온킹에서 노래를 부른 성우들의 노래 실력이 많이 떨어지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영화를 잘 모르더라도, 원곡을 모르더라도 노래 장면에서는 한번이라도 꼭 소름이 끼치곤 했는데 아마 <미녀와 야수>에서 똑같은 느낌이 들었을거다. 노래 왜이렇게 밋밋하지 하고 말이야. 비욘세 만큼은 믿었는데 영화 속 비욘세의 목소리는 너무 작더라. 왜냐면 나는 그 장면까지 너무 많은 시간을 기다렸으니까. 그래도 한번쯤은 생각해본다. 아 디즈니가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라, 실사 영화가 안전해서 혹은 그냥 무난무난해서, 도전적이여서가 아니라. 그냥 단순히 이제 내가 너무 나이를 먹어버린게 아닌가? 이런 동심에 빠져들기엔 너무 자극적인것들에 맛들려버린게 아닐지도 모르겠다 하는 생각이 함께 공존했던 <라이온킹> 이였다.



- 앞으로 실사 영화들을 기대못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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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tea 님의 리뷰
2019.07.21 11:16:37
장르의 장단점 사이에서의 줄 타기
'삶의 진리는 자신이 만들어나가는 것'
'우리의 삶은 하쿠나 마타타와 자각 사이의 순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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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원작 매니아 층을 보유한 <라이온 킹>이 드디어 실사화되어 17일 국내에서 공개가 되었다. 원작이 탄탄한 작품인만큼, 이번 작품에서 아주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즐겁게 보았다.

우선 이번 <라이온 킹>을 보면서 느낀 인상 깊었던 포인트는 두 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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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는 영화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다 공감하는 'CG'부분이다. CG는 <라이온 킹>의 8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정말 실제 장소에서 찍은 듯한 자연의 광경들이 가장 인상 깊었다. 작은 나뭇잎 하나부터 광활한 사막까지, 세밀한 디테일로 관객들을 압도시킨다. 이는 영화의 초반 오프닝 'The Circle Of Life'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다시 한 번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오프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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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사운드트랙'이다. 대부분 다 익숙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실사화 된 인물들과 배경 속에서 듣는 사운드트랙은 원작과 알게 모르게 다르고 새로웠다. 원작보다는 조금 더 웅장하고 화려한 느낌이 있었다. 새롭게 추가된 사운드트랙인 비욘세의 'Spirit'과 출연진들의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은 사막의 붉고 노란 노을 빛과 너무 잘 어울렸고, 영화가 끝난 후에도 그 배경이 떠오르게 하는 힘이 있는 노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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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아쉬웠던 점은 아마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와 실사판의 사이의 괴리가 가장 크지 않았나 싶다.

애니메이션은 동물들의 다양한 표정으로 많은 감정들의 범위를 나타낼 수 있었는데, 실사판은 사자들의 현실적인 묘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감정을 느끼든 표정이 일정했고 이런 점에서 관객들이 공감을 조금 못하지 않았나 싶었다. 하지만, 그만큼 사자 하나하나의 세밀한 디테일이 있었기 때문에 더 실제 같지 않았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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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바는 어릴 적 이후에 자라고 나서 자기 자신의 얼굴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누구인지도, 자신에게 잠재된 커다란 능력도 알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인 '네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해라'와 영화의 메인 라인으로 알려진 '하쿠나 마타타'의 조합이 주는 뜻은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으면 아무 문제도 걱정도 없다'가 아닐까? 그만큼 세상에서 자기 자신의 힘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아빠 무파사가 험한 세상을 앞으로 살아갈 아들 심바에게 전하는 유일무이한 메시지인 자기 자신에 대한 자각과 믿음이 관객들에게도 깊이 전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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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1 07:22:44
완벽한 OST와 미려한 영상, 뛰어난 후시 성우 연기지만, CG들이 연기를 못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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