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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 벨 (Gloria Bell)
드라마 / 2018

개요
드라마, 멜로/로맨스, 미국, 칠레, 102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9.06.06 개봉
감독
세바스찬 렐리오
배우
줄리안 무어
존 터투로
마이클 세라
카렌 피스토리우스
브래드 거렛
숀 애스틴
진 트리플혼
리타 윌슨
홀랜드 테일러
알라나 우바치
시놉시스
제 2의 로맨스를 시작했지만 오직 사랑만 할 수 없는 현실을 통해
잊혀졌던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여자 ‘글로리아’의 드라마
83.33%
3.41점
키노라이트 분포
3개
15개
별점 분포
리뷰
9

기행 님의 리뷰
2019.06.12 10:26:44
어른의 사랑은 이다지도 제약이 많을까. 성숙한 사랑이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젊을 때보다 돈과 시간이 여유가 생기면 사랑도 쉬운 줄 알았는데 서로 사랑한다는 것만으로 되지 않는 게 현실이었다.

애초에 글로리아가 느끼는 공허함은 옆에 누가 없어서가 아닌 것 같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보는 누군가와 함께 있어도 혼자 있을 때보다 더 외로운 순간을 생각해본다면.

무심한 딸과 아들, (뜨악한 장면이지만) 사랑했던(!) 전남편 그리고 그의 아내와의 만남도 자유롭다. 하물며 찌질한 애인마저도 커버할 수 있다. 글로리아는 나이만 먹은 사람이 아니라, 자신다울 수 있는 사람이니까. 외로워도 슬퍼도 괴로워도 다시 춤추자, 글로리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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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na09 님의 리뷰
2019.06.09 15:36:21
글로리아여,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라!
이 영화는'세바스찬 렐리오' 감독의 <글로리아>를 본인이 리메이크한 버전입니다. 색감과 80년대 OST가 무척 좋은데. 전작 <판타스틱 우먼>의 기시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스토리는 감독의 영화 <글로리아>와, 색감과 OST의 매력은 <판타스틱 우먼>과 닮았습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시네마페스트 부분에 공식 초청된 영화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자기 관리에 완벽한 글로리아(줄리언 무어)에게 찾아온 로맨스. 장성한 자식은 엄마에게 기대지 않고 무척이나 독립적입니다. 본인 또한 일이 있는 멋진 중년을 즐기는 중이죠. 그러나 본인은 외롭고, 기대고 싶습니다.

힘들면 엄마에게 이야기하라 에둘러 말하지만 자기 인생 살기 바쁜 자식들은 차갑기만 하죠. 이 나이대 부모들은 '빈 둥지 증후군'을 앓습니다. 자녀가 독립하여 집을 떠난 뒤에 부모나 양육자가 경험하는 슬픔, 외로움과 상실감을 뜻하는데. 글로리아는 댄스장에서 만난 아놀드(존 터루로)에게서 헛헛함을 채우려 합니다.

이혼 12년 만에 사랑받는 느낌입니다. 모두가 외면할 때 오롯이 당신이 필요하다는 간절함. 미치도록 사랑한단 고백부터, 분위기 있는 식사, 사랑의 세레나데 못지않은 시 낭송 등등. 아놀드는 겉으로 보기엔 괜찮은 남자였습니다. 그러나, 겪다 보니 여기저기 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놀드는 이혼했음에도 전처는 물론이고 두 딸들의 실질적인 부양자였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사실상 분위기 깨는) 걸려오는 전화에 노이로제가 걸릴 판입니다. 게다가 말도 없이 사라지기도 일쑤. 글로리아는 이별을 선택합니다.

글로리아는 누구보다도 외로웠습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믿었는데 무너지고 짓밟혔습니다. 내보내면 들어오고 끈질기게 찾아오는 고양이는 그런 글로리아를 돕고자 한 무언의 손짓일지도 모릅니다. 노아의 방주에서 들끓던 쥐 떼를 해결해준 세상의 균형이라는 고양이. 글로리아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 순간 밀어내던 고양이를 마침내 받아들입니다.

독보적인 하드캐리, 인생은 화살처럼 순식간에 지나가기에 더 적극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걸 피력하는 듯합니다. '줄리안 무어'로 시작해 '줄리안 무어'로 끝납니다. 인간은 세상에 혼자 왔다가 혼자 돌아갑니다. 글로리아는 종말이 오더라도 춤추며 죽겠단 의지를 지킬 것만 같습니다. 그렇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는 게 인생입니다.

덧, 굳이 자기 영화를 할리우드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이유가 부족했던 영화였습니다. 7080 나이트에서 들려오면 댄스곡들의 향연이 영화의 분위기를 그나마 살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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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빈 님의 리뷰
2019.06.09 13:52:24
'글로리아 벨'은 세바스찬 렐리오의 전작 중 하나인 '글로리아'의 미국 리메이크다. 원작을 안 봤기 때문에 비교를 할 수는 없으나, 본인의 영화를 리메이크할 정도면 분명 이 이야기와 캐릭터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한 중년 여성의 일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렐리오는 행복과 사랑을 향한 보편적인 갈망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주연인 줄리안 무어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있나 싶지만, 역시나 굉장하다. 소소한 행복과 사랑을 찾아다니는 일상은 사랑스럽고 귀여우며, 매순간을 즐기면서도 어딘가 은은하게 베여있는 공허함과 외로움도 모두 담아내는 털털하고 소박한 연기가 너무 좋았다. 여기에 마이클 세라, 존 터투로와 카렌 피스토리우스 같은 탄탄한 조연진이 그녀의 일상을 풍족하고 깊게 해줄 인간 관계를 그려주며 주인공이 느끼는 외로움과 행복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특히 존 터투로는 줄리안 무어와의 케미가 첫 씬부터 바로 제대로 표현되서 중견 배우들의 클라스를 느낄 수 있었다.

'판타스틱 우먼'과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이 감독은 보라색 계열의 조명을 좋아하는 듯하다. 화창한 태양 빛으로 일상을 자연스럽게 그리다가도 보라색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면 주인공의 심리가 극대화되며 자유로움과 열망이 몽환적으로 표출되는 연출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다만, 이야기가 좀 반복적이고 뻔하게 느껴져서 중후반부가 상당히 루즈하게 느껴졌다. 특히 그쯤 가니 영화가 하고 싶은 말을 이미 다한 느낌이 들어 좀 무의미하게 시간을 끈 것 같은 느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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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민 님의 리뷰
2019.06.08 00:36:55
원작을 보진 않았지만 자신의 작품을 할리우드 리메이크한 매력을 찾으라면 결국 줄리안 무어라는 대체불가능한 만능배우 덕분이 아닐까 싶다. 전작부터 느꼈지만 확실히 고유의 느낌이 있는데 그 느낌들중에서 더럿 공감을 사기 힘든 부분들은 결국 캐릭터들의 심리를 이해하기 어려워 이야기를 따라가는 게 살짝 힘든 게 몇 번있는데 이번에도 그러하다. 사실 사람마음을 안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영화 상으로는 그 느낌을 관객에게 주어지는 어렴풋하게나마 주어져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 것 같아서 아쉽다. 그럼에도 매번 끝에 싸거나 쏘는 식의 카타르시스로 장전하는 결말이 흥미롭기도 한데 너무 배우에게만 기대기엔 부족함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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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7 13:38:31
설명안되는 감정이 느껴지는 영화들이 있다. 내내 이끌려 글로리아가 느끼는 그것들을 고스란히. 함께이며 혼자인 삶의 미학, 그리고 줄리안 무어라는 엄청난 배우의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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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씨네 님의 리뷰
2019.05.29 22:33:11
갱년기에 찾아온 사랑... 이 사랑, 지속될 수 있을까요? 줄리안 무어의 흥겹고도 슬픈 춤사위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의 김혜자 선생님의 춤사위와 막상막하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우리는 나이가 들어도 철이 없거나 찌질해질 수 밖에 없는가’와 ‘전 남편과 새 남친이 어우러지는 개방적인 미국에서 조차 이해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의문에 대한 답변을 보는 느낌입니다. 눈치가 있다면 이 작품과 제목과 내용이 비슷한 것을 발견 하셨을텐데요. 이 영화의 감독인 세바스찬 렐리오의 동명의 제목 ‘글로리아’를 칠레에서 미국으로 배경만 바꾼 것인데요. ‘콜드 체이싱’ -> ‘사라짐의 순서-지옥행 제설차’처럼 같은 감독이 배경만 바꾸어 리메이크한 경우 입니다. 원작자와 리메이크의 감독이 같기 때문에 원작의 미비한 부분을 리메이크에서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기회가 된다면 원작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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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9 21:50:27
줄리안 무어의 엄청난 연기.
결국 또 혼자가 되었지만 이젠 즐길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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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님의 리뷰
2019.05.14 13:01:30
나이에 기대어 도망가지 않는 나만의 삶
격식이나 관습에 얶매이지 않고 행동이 자유로운 이라는 '자유분방'은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성인이 되는 그 순간부터 꿈꿔오는 자유분방함은 오롯하게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최초의 방법일지도 모른다.


<글로리아 벨>은 그러한 자유분방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의미에 특별한 관점을 둘 필요는 없고, 그렇게 자유분방함이야 말로 우리들의 살아가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영화속의 '글로리아 벨'은 노년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에 혼자서 세상을 즐기면서 살아간다.


낮에는 열심히 일 하지만, 밤만 되면 편하게 댄스클럽을 찾아서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마음껏 발산한다. 그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람으로 인해서 또 다른 일들은 벌어지는 자유분방함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영화는 이러한 자유분방함을 핑계로 한 여자의, 그것도 노년을 바라보는 한 여자의 시선을 따라간다. 한반도와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도 있는, 지극히 미국적인 삶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자신의 자아를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것에는 그 결이 같을 것이다.


<글로리아 벨> 속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줄리안 무어'의 나이가 이정도 인줄 몰랐다. 그녀의 연기야 두말하면 잔소리 일 만큼 멋진 모습을 늘 보여왔지만, 그 속에서 그녀의 나이를 상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아니 그녀의 영화속 모습에서 그녀의 나이를 떠올린 캐릭터는 한번도 없었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속에서 나오는 '글로리아 벨'은 그 나이에 관련이 깊기에 처음으로 그녀의 나이를 찾아봤고 그녀의 나이가 60이라는 사실이 놀라왔다. 그래서 <글로리아 벨>은 어쩌면 영화와 배우 줄리안무어의 삶이 겹쳐져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그녀의 삶역시 '글로리아 벨'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글로리아 벨'의 연기 덕일 것이다.


줄리안 무어가 어떻게 살아갈지는 한번도 상상하지는 않았지만, <글로리아 벨>속의 '글로리아 벨'은 정말 배우 줄리안 무어의 모습과 같이 겹쳐진다. 여전히 그녀의 연기는 빛나고, 이 영화 역시 그녀의 역대급의 모습을 또 바꿀 수 있는 캐릭터다.


그렇지만, 이 '글로리아 벨'은 줄리안 무어에 정제된 듯 맞춤이 되어 있는 캐릭터 이기도 하다. 그녀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을 완벽하게 재단해서 옷을 입힌 것뿐일 수 도 있다. 그래서 <글로리아 벨>의 각본속에서 이미 '글로이아 벨' 은 곧 '줄리안 무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을 만큼 잘 정제되어 있다.


<글로리아 벨>은 어떠한 특별함을 지향하지 않고, 지극히 단순하면서 간단하게 정리 한다. 그것은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는 자유분방함이다. 혼자 살아가는 그녀는 어느날 남자를 만나서 연애를 하고 섹스를 하면서 여전히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밤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데이트를 하고 여행을 다닌다.


때로는 우유부단한 상대 때문에 기대했던 로맨스가 엉망진창이 되기도 하지만, 그녀의 마음에 큰 동요는 없을 것이다. 이미 충분히 겪을만큼 겪을 나이고, 세상의 모든 희로애락에 대해 충분히 면역이 되어 있는 그 시간에 서 있기에 그녀의 자유분방함은 오히려 그 시간에 더 마음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일지도 모르겠다.


<글로리아 벨>은 결국 또 다시 혼자가 되는 순간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글로이아 벨'은 아마도 언제나 오롯하게 자신을 즐기고 싶었던 첫 성인이 되던 그날 밤의 기억과 어렴풋이 겹쳐진다. 자신의 삶은 결국 시간이나 나이 핑계로 괜한 뒷걸음질을 할 필요는 없는 자유분방함을 말이다.


줄리안 무어의 모습도 멋졌지만,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존터투로'의 모습 역시 좋다. 그가 오랜만에 오바하지 않은 모습도 좋았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어 얼굴에 그의 연륜을 느낄 수 있는 그 억겁의 시간들이 겹쳐 보이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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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AY 님의 리뷰
2019.06.13 12:46:47
중년 돌싱 여성에 관한 영화..

상당히 누구에게나 와 닿을 수 있는 내용이고 갱년기 여성들에게

다가올 수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까지 잘 묘사했다 봅니다

대배우 줄리안 무어의 연기는 늘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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