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 스피릿 (2018) - 키노라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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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 스피릿 (Teen Spirit)
드라마 / 2018

개요
드라마, 미국, 93분, 12세 이상 관람가, 2019.09.04 개봉
감독
맥스 밍겔라
배우
엘르 패닝
즐라트코 버릭
밀리 브레디
레베카 홀
조단 스티븐스
아치 매더퀴
로우리 오코너
아그니에쉬카 그로코브스카
시놉시스
노래에 대한 열정 가득한 17세 시골 소녀 ‘바이올렛’
세계적인 오디션 프로그램 ‘틴 스피릿’에서
팝스타로 다시 태어난다!
38.89%
2.51점
키노라이트 분포
22개
14개
별점 분포
리뷰
34

송씨네 님의 리뷰
2019.06.05 21:50:27
스타 탄생, 그 시발점에 대하여... 섬마을에 사는 가난하고 어리숙한 소녀가 스타로 성장하는 계기를 다룬 영화. 성공해서 승승장구 하고, 슬럼프에 빠지는 등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디션 본선까지 오르는 짧은 찰나를 이야기합니다. 클리셰 덩어리로 가득한 영화지만 음악만큼은 듣는 재미가 뛰어납니다. 거기에 블라드는 왜 딸과 서먹해진 것도 모자라 무엇때문에 추락해 트럭기사가 되었는지 궁금증 투성입니다. 클리셰를 피할려다보니 정작 궁금한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죠. 엔딩은 그나마 기존 영화와 차별화를 주고 싶지 않았나 싶네요. 엘르 패닝이 이렇게 노래를 잘했는가에 놀라게 되죠. ‬패닝 자매들이 하나같이 모두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이 흐뭇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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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님의 리뷰
2019.06.03 20:51:58
관객의 눈과 귀를 현혹하는 데만 몰두한 영화
몇몇 인상적이고 몰입되는 무대가 분명히 있습니다
엘 패닝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기도 했고요
하지만 영화가 자꾸 무대 뒤로 숨는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캐릭터간의 유대가 촘촘히 쌓이지 못해서 다 보고 나면 설익은 감동만이 남게 됩니다
관객의 눈과 귀를 현혹하는 데만 몰두한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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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님의 리뷰
2019.06.07 00:06:51
틴 스피릿
01.

영화 <틴 스피릿>을 봤다. 영화는 두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첫번째 이야기의 결은 아버지의 부재를 안고있는 10대의 소녀와 딸과 거리가 멀어진 실패한 삶을 사는 중년 남성의 이야기라고 할수 있으며, 두번째는 10대의 소녀의 꿈에 대한 것이다. 첫번째 결로는 유사가족을 통한 봉합을 이루는 것으로 끝맺음 할수 있다. 그리고 두번째 결의 역할은 극의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힘이 되며, 이것을 통해 관객의 집중을 이끌어 내려고한다.



02.

영화 <틴 스피릿>에는 음악이 나오지만, 그것으로 통한 얻게 되는 즐거움은 크지 않다.

삽입된 곡을 언젠가 한번 듣기는 했었으나, 잘 알지 못하는 노래는 관객에게 인지되지 못한 채 단발적으로 인물에 의해서 소비 된다. 바로 이 지점이 영화의 단점이다.

10대 소녀가 가수라는 꿈을 이루는 과정이기에 드라마 속에서 노래는 많은 비중을 차지해야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같은 곡을 반복적으로 재생시켜 관객의 청각을 훈련 시켜야한다. 그래야만 그 노래가 갖고있는 주제와 인물이 갖는 심리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이것은 더 나아가 영화의 주제와 결부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싱어송라이터로 나오지 않고, 경연에 사용될 기성가요라는 한계에 부딪혔다. 이것은 노래 자체가 인물의 상황과 맞물릴 수 없다는 단점으로 극에서 표현이 됐다. 이것과 함께 한국인에게 널리 알려진 곡이 아닌 것을 선곡했다는 지점 등이 맞물려 음악을 통한 쾌감을 관객은 누리지 못한다. 뮤지컬과 같은 방향의 극이 아니라면, 좀더 탄탄한 내러티브를 갖고왔어야 했을 것이다.



03.

영화에는 단점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틴 스피릿>의 장점은 ‘10대’라는 젊음과 그 젊음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를 명확하게 이야기한다.

다만, 그것이 음악영화라는 홍보를 통한 기대감 상승에 대한 배신감으로 10대의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인물이 노래를 할때 관객은 어느정도 기대치를 갖게 된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 기대를 저버린다. 그 배신감으로 인해 관객의 영화 집중도는 점차 낮아진다.

이런 이유에서 주인공 바이올렛(엘르패닝)을 버리고 간 아버지의 물건은 목걸이는 중요한 소품으로 사용된다. 영국의 작은 섬에서 본토로 이동해 서바이벌 대회에 참가해야 당일 날, 엄마는 바이올렛에게 아버지의 목걸이를 전달해준다. 그리고 그 목걸이를 목에 걸고 엄마와 헤어지게 된다. 목걸이는 영국 본토로 가지 못하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대신하는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대회에 참가하는 하는 내내 바이올렛은 이 목걸이에 집중을 한다.

하지만, 서바이벌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 그녀는 이 목걸이를 벗는다. 이것에 의미는 이러하다. 바이올렛에게는 유사 아버지인 블라드(블라트코 버릭)가 있다. 그와 그녀는 정서적으로 교감을 한다. 그러나 서로 알고 있다. 유사관계일뿐 이것이 진짜는 아니며, 블라드는 이내 자신의 딸을 찾아갈 것을 말이다. 성가대에서만 노래를 하라는 어머니와 자신들을 버리고 아버지에 대해서도 바이올렛 그녀는 알고있다. 이 목걸이를 보고 아버지를 찾는다고 해도 그녀에게 아버지와 어머니는 결합할 수 없으며, 그것에 대한 의미가 자신에게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말이다. 홀어머니 몰래 참가한 오디션을 통해 바이올렛은 정서적으로 성장을 했다. 이 성장은 목걸이를 통해 단순하게 보여진다.

하지만 극이 진행되는 동안 바이올렛은 누군가가 하는 조언을 받아들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최초 오디션에 지원했을때, 퍼포먼스와 호흡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그녀는 이것을 블라드와 함께 연습하며 고쳐 나간다.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퍼포먼스와 흔들리지 않는 노래를 관중에게 선보인다. 블라드는 극 초반 바이올렛에게 이야기를 한다. “운은 믿을 것이 되지 않는다”고 말이다. 그리고 엄마는 목걸이를 바이올렛에게 건네주며 말한다. “행운을 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고 말이다. 바이올렛에게 목걸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물건이면서도 타인의 조언에 귀 기울이는 어른이 되가고 있다는 일종의 신호이다.



04.

극의 포스터에도 등장하지만, 주된 색감은 핑크를 활용한 네온컬러다. 어둔 조명속에서 이 핑크와 네온조명등의 활용은 인물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부여한다. 그로인해 경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도하다. 부끄러움이 많던 17세의 소녀가 경연에 참가하며 변하게 되는 과정을 이런 색감을 통해서 보여진다. 초반 극에는 숲의 초록색과 보라색 꽃, 햇빛등을 통한 자연스러운 색을 많이 보여주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네온색상과 반짝이는 조명등을 더 많이 보여준다.

하지만, 작품 자체가 갖는 주제나 그것을 보여주는 방식에 있어 과도함이 보인다. 한국 사람은 음악영화를 좋아하기도 명징한 주제를 갖는 영화를 선호하는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이 보여주는 색감의 활용이 꽤 많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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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1 14:44:42
개봉하고 이번에 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괜찮네요.
10대판 라라랜드, 라라랜드 제작진, 진짜 최고로 재미있다 등
이런 홍보 문구가 오히려 이 영화를 막는 요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6월에 사실 틴 스피릿 시사회를 개최했고
개봉을 바로 앞두고 있었는데 딜레이가 되면서
9월 중으로 3달 정도 딜레이 되었다가 이제 개봉을 한 작품이잖아요.

우선 <엘르 패닝>이라는 배우에 대해 재해석을 하려면
먼저 갤버스턴이라는 작품을 보셔야해요.
엄청난 몰입감과 연기로 진짜 엘르 패닝이야?
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본론으로 넘어가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가 아닙니다.

한 가난한 소녀의 오디션 성공기지만
나는 이 영화를 음악에 집중하기 보다
인물들과 심리 그리고 성장과정과 삶에
비춰 감상을 자연스레 하게 되었어요.

바이올렛이 가장 힘들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바에서
알바로 노래를 한 곡씩 부르지만 시골이고
술 먹는 아저씨들인지라 노래를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박수를 치거나 집중해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그때 술 취한 아저씨 한 명이 박수를 쳐주며
노래 좋았다고 목소리도 좋다고 건네지만
누가 봐도 술 취했고 행색이 초라한 아저씨라
선입견을 갖고 적대심으로 그를 대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생에서 선입견 그리고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둘 중 하나죠. 여자를 어떻게 한번 해보려고
아니면 진짜 순수하게 응원을 한 것일 수도 있죠.
하지만 겉모습 상으론 전자일 거란 생각에 선을 둘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생각치 못한 상황에 그 사람은 당신에게 도움을 주게 되구요.
두세 번의 호의를 받게 되고 그럴 사람이라면
진작 이상한 짓을 했을 것이다 하고
엄마에게 그 아저씨를 자칭 매니저로 소개하게 됩니다.

알고 보니 아저씨는 한때 유명했던 오페라 가수였으며
기초가 없는 바이올렛에게 기본기와 발성기를 알려주며
Teen Sprit이라는 오디션에 참가하는 성장기에요.

항상 우리 인생에는 좋은 일이 생길 때
유혹이 함께 찾아옵니다.
이걸 이겨내느냐 못 이겨내느냐는 우리의 몫이지만.
달콤한 유혹들로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죠.
돈, 명예, 외모 그리고 거절 못 할만한 제안 등

잘못된 선택이라는 걸 알면서도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후회를 하고 물론 실수를 통해 성장하기도
하지만 굳이 그런길은 애초에 선택하지 않는 것도 현명한일이니까.

상당히 여러 가지 메시지가 있는 영화라서
의미있게 이 영화를 관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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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0 15:24:01
슈스케가 왜 그토록 사연팔이에 집착했는지 이제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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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님의 리뷰
2019.09.07 22:49:21
올해 최악의 영화 중 하나입니다
노래라도 잘했으면 드라마가 아주 조금은 정말 아주 조금은
이해가 갔을텐데
차라리 슈퍼스타k 나 슈퍼밴드가 훨씬 나아요
거기 PD들이 편집 더 잘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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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na09 님의 리뷰
2019.09.06 19:37:31
순수한 시골 소녀가 화려한 무대 위 스타가 되기까지
시사회를 이미 해 놓고 개봉일을 무려 2번이나 연기한 영화 <틴 스피릿>이 궁금했다. 6월 개봉일 확정 후 더 많은 관객분과 만나겠다며 8월 개봉으로 미뤘다. 막상 8월이 되었는데 이제는 9월로 미뤄졌다. 이러다가 부가판권 시장으로 직행하는 건 아니냐는 소문이 휑휑하던 찰나 드디어 9월 첫 주에 개봉했다. 때문에 영화에 대한 관심이 솟아났다. 노이즈 마케팅을 예상한 것일까? 엘르 패닝 주연작 <틴 스피릿>을 들여다봤다.

1. 꿈을 좇는 십 대의 열정과 성공

주인공 '바이올렛(엘르 패닝)'은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폴란드계 소녀다. 노래와 춤을 좋아해 가수가 되고 싶지만 홀어머니 밑에서 따분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가끔 바에서 노래도 부른다. 그러다 우연히 세계적인 오디션의 예선이 작은 섬마을까지 찾아왔고, 기회를 잡으려는 17세 소녀는 어른의 도움이 절실하다.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을 일이지만 바에서 노래를 듣고 재능을 알아봐 준 '블라드(즐라트코 버릭)'덕에 오디션을 통과한다. 그렇게 지역 예선을 가볍게 통과하고 본선에 진출해 방송을 타게 된다.

영화 <틴 스피릿>은 십대가 가질 수 있는 열정과 외모가 빛나는 영화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10대에게 화려한 성공으로 포장된 가수의 꿈은 신기루일지 모른다. 어쩌면 일찍이 연예계에 데뷔해 인정받는 게 독이 될 수도 있다. 상처받거나 재능을 낭비해 블라드처럼 망가질 수도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인기를 끈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각난다.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을 최고로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피 튀기는 경쟁에서 이겨 피라미드 꼭대기까지 올라가 최종 우승자가 되면 데뷔라는 기회가 생긴다.

하지만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때 희열은 얼마 가지 않는다. 무섭게 따라오는 후발주자를 따돌리고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왕관을 쓰기 위한 고군분투뿐만 아니라 유지하는 일도 쉽지 않음을 오디션 프로그램을 차용해 보여준다.

2. '엘르 패닝'의 93분짜리 영상 화보집

이 영화를 보는 내내 3년 전 영화가 떠오른다. 바로 '니콜라스 윈딩 레폰' 감독이 만든 <네온 데몬>이다. 순수한 모델 지망생인 제시가 모델 업계에 발을 들여놓으며 단숨에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는 이야기다. 여기서도 엘르 패닝은 세공을 아직 받지 못했을 뿐 충분히 빛나고 있는 다이아몬드 원석 같은 지망생을 연기했다. 노래와 춤, 퍼포먼스가 빛나는 가수와 화려한 메이크업, 헤어와 패션 스타일로 무대 위를 활보하는 모델은 다른 듯 비슷했다.

때문에 엘르 패닝이 직업만 바꾸었을 뿐 순수함에서 화려함으로 승격하는 구조에서 기시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십대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우승해 화려한 스타가 되는 과정도 그리 신선한 이야기는 하지만 하지만 <틴 스피릿>에서는 폴란드어부터 노래, 춤까지 바이올렛이란 캐릭터를 위해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연기는 물론이고 음역대가 높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음색이 음악과 잘 어울린다. 감독과 연인 사이인 사심이 만들어 낸 엘르 패닝 화보집에 가깝지만, 노래 한 곡을 그녀의 목소리로 끝까지 듣고 퍼포먼스까지 덤으로 얻어 갈 수 있는 영화다. 배우가 영화 안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모든 것을 집대성했다고 무방하다.

엘르 패닝은 <아이엠 샘>에서 언니 '다코다 패닝'의 어린 역할로 데뷔한 아역 출신 배우다. 작고 아담한 언니와는 상반되는 큰 키와 허스키 보이스는 엘르 패닝의 매력 중 하나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 최연소 심사위원을 맡으며 또 하나의 필모그래피를 추가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장르와 역할에 구애 없이 탁월한 작품 선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공주에서 스스로 왕이 된 자, 여성으로 태어나 스스로 남성이 된 자, 최초의 SF 작가, 십대 미혼모 등 인상적인 변신으로 차기작을 기다리게 한다. 이런 엘르 패닝의 팔색조 매력을 볼 수 있는 영화로 손색없다. 영화의 OST는 인기 아이팟 플레이리스트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전반에 흐른다.

​다만, <라라랜드>의 제작진의 의기 투합이나 <잉글리쉬 페이션트>, <리플리>의 시나리오 작가 '안소니 밍겔라'의 타이틀 때문에 선택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영화는 그의 아들이자 배우인 '맥스 밍겔라'의 데뷔작이며 진부한 설정과 오직 엘르 패닝을 돋보이기 위해 소비된 캐릭터가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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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현 님의 리뷰
2019.09.06 18:03:57
밋밋한 캐릭터, 난해한 연출이 몰입감을 너무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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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5 23:30:38
오디션 수준이 이게 뭐냐;;
오디션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대한민국의 시청자(?)로써 이 오디션의 수준은 그야말로 처참하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걸 방송으로 내보내는 방식이나 진행도 엉망이고...

어쩌면 저런 방식과 모습이 영국에선 익숙한 장면일지도 모르겠으나 내가 보기엔 영 어설프다.

감독의 연출과 편집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게다가 오디션을 다루는 영화인데 음악이나 출연하는 참가자들의 수준이 그야말로 처참하다ㅠㅠ

엘르 패닝이 생각보다 노래를 잘하고 기대 이상으로 미모가 빛을 발하긴 하지만 그걸로도 채워지지 않는 허술함이 곳곳에... 쟁쟁한 참가자들 사이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는 설정이면 그나마 긴장이 좀 될 텐데 다른 참가자들의 무대는 보여주지도 않고 슈퍼스타K나 케이팝 스타였다면 예선 통과도 불투명했을 무대로 우승이라니ㅠㅠ



무엇보다 실망스러웠던 건 주인공이 얼마나 간절히 노래를 하고 싶어 하는지, 가수가 되고 싶어 하는지,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전혀 표현이 안됐다는 거다. 그냥 가난하다는 것만 보여주고 끝;;

심지어 결승 무대 전 날 하는 짓을 보면 떨어져야 마땅한 게 아닌가 싶고...

그러니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승부조작인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ㅋㅋㅋㅋㅋ



상영관이 많지도 않지만 굳이 찾아서 볼 생각은 접어두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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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aSi 님의 리뷰
2019.09.05 20:28:49
성장 없는 청소년, 감정 없는 음악
모든 것이 경쟁하는 시대에게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경쟁하는 것을 좋아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한 때 유행처럼 만들어진 오디션 프로그램이 바로 그런 심리를 자극하는 콘텐츠입니다. 지금까지도 오디션 프로그램은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고,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경쟁이라는 소재는 어느 콘텐츠에서도 관심을 받을 만한 소재입니다.

영화 [틴 스피릿]은 주인공 바이올렛(엘르 패닝)이 틴 스피릿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렇게 소개하기는 하지만, 실상 영화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6월에 몇몇 시사회를 열면서, 6월 개봉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알라딘]과 [기생충]의 기세가 생각보다 강하여서 그런 것인지, 개봉을 미뤘습니다. 당시 시사회 직후에 좋지 않은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디션과 경쟁

영화 속에서도 경쟁은 흥미를 유발하는 좋은 소재입니다. 이런 경쟁구도를 앞세워서 [배대슈]라는 영화가 등장하기도 했고, (제목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긴 하지만) 한국에서도 많은 영화들이 경쟁이라는 코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경쟁은 누구에게나 공감이 가능한 설정이며, 그 경쟁을 통해서 긴장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경쟁을 전면으로 내세운 오디션 프로그램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경쟁을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경쟁자들의 우정과 의리를 강조하면서,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영화는 상당히 흥미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경쟁이라는 것을 전면으로 내세운 오디션 프로그램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인물을 보여줄 것이라는 나름의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경쟁에 대한 모습이 그리 매력적으로 그려지지 않습니다.
경쟁은 분명 사람에게 스트레스의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 스트레스 때문에 괜히 예민해지기도 하고, 경쟁 때문에 소홀해지는 것들을 경쟁의 마지막에 떠올리면 감동까지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영화 속 주인공은 그리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지 않습니다.

영화는 가수를 꿈꾸는 섬 마을 소녀인 바이올렛(엘르 패닝)이 오디션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오페라 가수 출신 블라드(즐라트코 버릭)의 이야기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주인공인 바이올렛의 꿈을 응원하기보다는 블라드를 응원하게 됩니다. 그녀의 모습은 가수에 대한 꿈이 간절한 소녀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녀의 꿈을 응원해야 할 관객들은 그녀보다는 블라드에게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매력적이지 않아서 크게 공감하지 못하게 되고, 주인공이 보여주는 모습 또한 가수가 되는 것이 간절하게 그려지기보다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게 된 한 사람의 이야기로 느껴집니다. 그만큼 주인공이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음악의 스토리

음악이 등장하는 영화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긴 어게인]과 [라라 랜드]로 대변되는 음악 영화의 장점은 평소에는 들을 수 없는 볼륨과 성능 좋은 스피커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음악 자체가 주는 감정의 동요가 영화와 어우러져 영화의 감동이 배가 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긴 어게인]의 마지막 장면에는 에덤 리바인의 ‘Lost Star’가 등장합니다. 이 노래는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에게 회자가 될 뿐만 아니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아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라라 랜드]에도 라이언 고슬링이 부른 ‘City of star’가 있습니다. 이 노래 또한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며, 많은 패러디를 낳기도 했습니다.
이 두 음악이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것은 영화 속 이야기가 이 음악 하나로 모든 것을 대변하기 때문입니다. 이 음악들은 왜 영화의 모든 것을 대변할 수 있었을까요?

단순 음악이 좋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틴 스피릿]에 나온 음악은 좋지 않아서 기억되지 않은 것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음악 또한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노래가 그리 좋지 않더라도 음악을 큰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매력적인 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도 기억에 남는 음악이 없으며, 극장을 나오면서 영화의 OST를 찾게 되지도 않았습니다.

그 이유에는 이 노래에는 사연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영화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부실하거나, 인물의 처지를 대변하는 만큼의 음악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겠죠.



10대 소녀의 오디션과 음악

오디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물들의 성장입니다. 가장 유명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들은 비공개 녹화인 예선을 통해서 많은 인원이 선발되고, 그중 TOP 10이 생방송 무대에서 경연을 하게 됩니다. 많은 경쟁 속에서 조금씩 부족한 모습을 보이던 그들은 생방송 무대에서 다이어트와 메이크업 및 많은 교육을 통해서 프로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프로듀스 101]과 같은 프로그램 또한 인물들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성장에 내가 직접적으로 관여를 했다고 느끼게 하여서, 그들의 성장에 더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자신의 자식처럼 그 인물의 성장이 나의 기쁨으로 다가오는 것이죠.

경쟁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성장입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지에 대해 한 번에 알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장점과 단점을 볼 수 있게 되며, 그로 인해 자신이 부족한 점에 대해서 채워가는 과정이 성장의 과정일 것입니다.

영화에서도 관객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요소는 성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영화에서 전반부와 후반부에 인물의 변화를 주어서 인물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서, 관객들로 하여금 뿌듯함 혹은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서 흥미를 유발합니다.

앞서 언급한 두 영화인 [비긴 어게인]과 [라라 랜드]의 대표 곡에는 인물의 성장이 담겨있습니다. 이를 리프레이즈(Reprise)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긴 어게인]의 ‘Lost star’는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가 만들었던 초기에는 어쿠스틱 버전의 느린 템포였습니다. 하지만, 영화에 마지막에 등장하는 데이브(애덤 리바인)의 노래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그런 모습에 그레타는 마음의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라라 랜드]의 ‘City of star’ 또한 처음에는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이 혼자 부르던 노래였습니다. 그 뒤에 미아(엠마 스톤)와 연인이 되면서 두 사람이 같이 부르게 되었고, 두 사람이 함께 꿈꾸던 이상을 보여주는 음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많은 리프레이즈가 되었던 음악이 이들의 테마 음악입니다. [라라 랜드]는 리프레이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만들어진 음악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틴 스피릿]은 리프레이즈가 없어서 음악이 기억에 남지 않았던 것일까요?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리프레이즈가 전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기억에 남는 음악을 만들어 낸 영화도 있습니다. 바로 [알라딘]입니다. ‘A whole new world’는 이미 유명한 곡이기에 많은 분들이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사 영화에서 처음 등장함에도 ‘Speechless’는 많은 분들이 찾고 있으며, 노래방 팝송 순위에도 상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가 기억에 남은 이유 또한 인물의 성장을 대변하는 노래이기 때문이죠.

영화 속 쟈스민(나오미 스콧)이 자신이 직접 나서서 자신의 왕국을 구하게 되는 변환점을 보여주는 노래로 그전부터 쟈스민이 받아왔던 차별에 대해서 정면으로 맞서게 되는 장면이죠. 이 장면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며, 이 장면을 ‘Speechless’라는 노래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더욱 감정적인 공감을 불러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에는 그런 장면과 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나름대로는 그런 부분을 만들려고 했겠지만, 그전에 관객들이 바이올렛(엘르 패닝)이라는 인물에게 감정적인 공감이나 이입이 안되었기 때문에 아무리 감정을 표현하는 노래를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그 감정에 공감하지 못했기 때문에 노래의 가사나 멜로디에 공감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만큼은 주인공이 내가 되는 감정적 공유가 있어야 하지만, 이 영화는 그것을 구축하는 것에 실패했습니다. 그 실패한 이유를 이야기하자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간절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과 음악적 성장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 외에도 있지만, 다 이야기하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이쯤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음악과 성장이라는 좋은 소재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100% 활용하지 못한 것이 가장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음악영화라는 것을 이용하여서, 둥둥거리는 베이스와 신나는 비트를 이용해서 관객들을 현혹시키려고만 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운드는 극장의 스펙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관객들이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는 어느 극장에서나 똑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영화가 음악으로 승부를 하려고 했다면, 음향 특화관에만 상영을 했어야 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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