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 (The Gangster, The Cop, The Devil)
범죄 / 2019

개요
범죄, 액션, 한국, 110분, 청소년 관람불가, 2019.05.15 개봉
감독
이원태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유승목
최민철
김윤성
허동원
김승현
오희준
문동혁
시놉시스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 보스 장동수와
범인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연쇄살인마 K를 잡기 위해 손잡는다.
64.81%
2.98점
키노라이트 분포
19개
35개
별점 분포
리뷰
42

조항빈 님의 리뷰
2019.05.15 18:11:26
'악인전'은 잔인무도한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뭉친 조폭 두목과 경찰에 대한 범죄 스릴러다. 어떻게 보면 연쇄살인 스릴러와 조목 범죄물이라는 충무로가 가장 잘 우려먹는 장르들을 합쳤다는 점, 그리고 마동석과 김무열이 주연으로 출연까지 한 비슷한 이야기의 드라마인 '나쁜 녀석들'과도 컨셉적으로 유사하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얼핏 보기엔 사실 신선도가 아주 높진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영화는 세 주인공들의 술래잡기와 심리전에 상당히 집중을 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도는 있는 이야기를 연출하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은 캐릭터들에 있다. 우선 연쇄살인마는 영화 속의 흔한 싸이코패스 스테레오타입과는 살짝 다르게 명확한 범행 동기가 없어보이고 신체적인 능력도 상당하며 철두철미하고 지능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캐릭터의 행동을 예측하기 굉장히 힘들다는 점이 영화 내적으로도 이 살인마의 가장 큰 강점이 되기도 하며, 영화 외적으로는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갈지를 모르니 관객의 호기심과 서스펜스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한마디로, 매력적인 빌런을 설정한 것이다. 그리고 악이 가득찬 눈빛, 차갑게 나긋한 목소리와 살기가 뿜어나오는 카리스마를 연기한 김성규의 활약은 아주 굉장했다.

그렇다면 이 살인마를 잡기 위해 뭉친 형사와 조폭은 어떨까? 마동석부터 보자. 마동석의 캐릭터는 언제나 비슷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사실 그가 맡은 캐릭터의 직업군은 상당히 다양하다 (결국엔 다 몸 쓰는 직업들이라는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 중에서도 역시 그가 빛을 발하는 직종은 범죄자다. 안티히어로 역할로서는 관객에게 피지컬로 쾌감을 줄 수 있고, 빌런으로서는 주인공에게 큰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는 개인적인 피지컬이나 무자비한 심성 뿐만 아니라 굉장히 큰 조직의 수많은 부하들과 자원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기 때문에, 지금껏 나온 마동석 캐릭터의 가장 외형적으로 강한 버전으로 묘사된다. 한편 김무열은 형사로서의 지능적 추리력과 앞뒤 안 가리는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캐릭터다. 이렇게 나쁜 놈과 착한 놈의 설정을 끝났으나, 이 영화가 정말 성공한 부분은 이 둘을 조합하는 과정이다. 우선 마동석은 그냥 나쁘기만한 사람이 아니다. 무자비하게 사람을 패고, 범죄로 부를 축적한 깡패는 맞으나, 그에게도 규칙과 선은 분명 있다. 그를 건들지 않는다면 그도 안 건드리고, 약한 사람을 함부로 대하진 않는다는 최소한의 윤리관은 있다. 이 윤리관이 법과 무관하게 작동한다는 점이 마동석의 캐릭터인 장동수의 또 하나의 매력적인 포인트다. 한편, 과연 김무열의 정태석 형사도 마냥 정의감에 불타오르기만 할까? 보는 사람에 따라서, 김무열은 명예와 출세를 위해 앞뒤 안보고 날뛰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결국 완벽한 히어로도, 완벽한 빌런도 아닌 이 둘은 의문의 연쇄살인마를 조우하게 되며, 목적이 같아지고, 결국 법과 무법의 세상이 불안정하게 합쳐지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야기가 전개되며, 서로의 차이점을 더 실감하게 되는 동시에, 공통점도 조금씩 찾게 되는 기묘한 관계 또한 이야기에 예측불허한 요소를 가해준다.

연출적으로도 준수한 편이다. 법과 무법의 세계를 빛과 어둠의 비주얼로 확실하게 구별하며, 밝은 조명에서 활약을 하는 김무열과 밤과 네온 빛에서 군림하는 마동석의 공간의 경계가 점점 흐릿해지는 과정으로 두 캐릭터의 변화를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락 베이스로 비교적 간결하게 유지한 스코어도 적재적소에 잘 쓰였다. 아쉬운 점은 편집과 액션에 있는 것 같다. 일단 마동석이 있는 만큼 액션의 오락성은 어느 정도 보장이 되기 때문에, 이 영화의 액션도 썩 나쁜 편은 아니지만, 마동석이라는 한국 영화계 최고의 액션 스타를 최대한 활용했다는 느낌이 안 들어 상당히 아쉬웠다. 편집도 몇몇 장면들에서는 너무 타이밍이 빠를 때가 있었다. 이 영화의 러닝타임인 110분은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닌데, 마치 짧은 러닝타임을 맞추기 위해 재촉하는 듯한 페이스가 느껴져서 좀 아쉬웠다. 몇몇 씬들은 분명 더 숨쉴 시간이 있었다면 더 재미있게 느껴질 수 있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이야기에 있는 것 같다. 특히 후반부의 전개가 상당히 취약하다. 연쇄살인범을 잡는 과정이 너무 우연과 돌발행동에 의존하게 되며, 캐릭터들의 매력이 전반적으로 많이 희생되는 면이 있다. 또한, 영화는 마동석과 김무열의 비중 밸런스를 잘 맞춘 것 같진 않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배우는 (역시나) 마동석이긴 하지만,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는 사실 김무열의 정태석 형사다. 법을 수호해야하는 형사가 불법의 영역으로 빠지며 느끼는 혼란에 대한 표현과 묘사를 좀 더 자세하고 깊게 했다면, 상당한 수작이 됐었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영화는 시간에 쫓겨서 그런지, 마동석의 유명세를 더 이용하고 싶었는지, 가장 집중해야할 캐릭터를 좀 소홀히 대한 면이 있긴 하다.

전반적으로 '악인전'은 오락성은 풍부한 스릴러다. 세 배우의 열연으로 예측불허의 서스펜스는 물론이고 유머도 잘 뿌려져있어 지루한 틈이 없다. 하지만 결국 시간에 쫓겨 이야기와 캐릭터가 희생당한 느낌이 없잖아 있으며, 후반부의 개연성이 약해진 점이 씁쓸한 뒷맛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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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_Dion 님의 리뷰
2019.06.02 01:55:38
역시 이런 영화는 기대치를 낮추고 보는게 맞는듯 했습니다. 칸영화제 초청작에 힘입어 작품의 퀄리티를 믿은 제가 바보같네요. 오히려 이 작품을 해외에서 리메이크 한다는데...리메이크게 더 관심이 갑니다.

조폭 대빵과 조폭보다 더 양아치 같은 형사가 연쇄살인범을 찾는다는 설정! 소재면에서는 관심있게 재미있게 볼 수는 있었지만 우리나라에 아직도 저런 형사가 있을까 할 정도로 오바스러운 형사캐릭터! (김무열님 연기를 탓하는게 아니라 그 자체가 안어울림!)그리고 A4용지에 그대로 복사한 조폭 대빵 캐릭터! 새로운건 하나도 없으면서 정말 열심히 뛰고 열심히 때리고 열심히 칼밥 맞는....액션의 타격감은 개뿔...

더 심각한건 액션은 둘째치고 판이 다른 두 캐릭터가 고민하고 또 심리전으로 다퉈 연쇄살임범을 찾는 스릴러를 보여줬어야 하는데 그것 조차도 미적미적....하나 마음에 드는건 마지막에 장동수(마동석)가 므흣한 미소를 짓게 하는 설정 뿐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어디서 재미를 붙여야 할지, 어디서 웃어야 할지, 어디서 심장이 쫄깃 해야할지 도통 알 수 없었던 지겹고 또 지겨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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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뱀 님의 리뷰
2019.05.16 17:30:13
마동석의, 마동석에 의한, 마동석을 위한 영화
(영화는 확실히 낙제. 극을 이끌어가야 할 김무열은 '이쪽 분야' 연기에서 확실히 마동석보다 부족하며, 각본 또한 '범죄도시'보다 떨어진다. 감독은 마동석을 데려온 캐스팅 디렉터에게 그랜절을 올려야 할듯)

범죄도시 이후 <성난황소>, <동네사람들>를 촬영하며 '마동석은 질린다'고 생각했던 내 좁은 식견에 반성한다.

함께 출연한 김무열은 '범죄도시, 악인전에서의 마동석'의 캐릭터와 겹치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한 결과 영화 내내 주변 사람에게 히스테리만 부리는 형사1로 전락하며

오히려 험상궂은 얼굴로 다 때려부수는 '진부한 연기'의 마동석이 그동안 얼마나 대단한 연기를 해오고 있었는지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얼굴 근육 몇개와 대사 톤만 가지고도 관객들에게 의도하는 바를 확실히 전달하는 연기 재능에 찬사를 보내며, 마동석이 꼭 이터널스에 캐스팅되어 더 넓은 무대에서 성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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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3 11:50:33
노오잼 남탕
킬링타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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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자 님의 리뷰
2019.07.01 18:26:06
뻔하지 않은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악인전>은 조직 보스 '장동수'가 연쇄살인마 '강경호'에게 살해당할뻔하고, 이에 형사 '정태석'이 사라진 '강경호'를 잡기 위해 '장동수'와 함께 수사를 펼친다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정태석'이 조직과 손을 잡게 된 계기가 '부실한 공권력' 때문이라는 진부한 영화적 장치나, '세 악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쌓아올렸던 에너지가 폭발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남아 있지만, 그래도 시원한 한 방을 날려주는 마동석의 원 펀치 액션이나 카 체이싱 만큼은 잘 담긴 영화였다.

<악인전>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더불어 칸 영화제에 공식초청된 영화다. <기생충>이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면, <악인전>은 비경쟁 부문인 '심야상영(Midnight Screening)' 섹션으로 초청됐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골고루 갖춘 '장르 영화'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이 중 한국영화는 6년 연속으로 2~3편 정도만 선택받는 '심야상영'에 초대받아(<표적>(2014년), <오피스>(2015년), <부산행>(2016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년), <악녀>(2017년), <공작>(2018년) 등), 장르 영화 발전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악인전>은 3분 영상만으로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104개국 선판매를 기록했고, '왕년의 액션 스타' 실베스터 스탤론(발보아 픽쳐스)과 할리우드 리메이크 판권을 체결했다. 작품을 연출한 이원태 감독은 조직 폭력배들이 연루된 성인 오락실 관련 이권 다툼 문제와 연쇄살인을 소재로 삼아 각본을 썼는데, 현실 세계가 일반적인 범죄 액션 영화처럼 명확한 선과 악으로 구분되지 않는 것을 관찰한 감독은, 조직 폭력배 보스와 형사가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손을 잡았다는 개성 있는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면서, 그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시키고자 했다.

이 작품은 일명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갖고 있던 문제점을 탈피하고자 노력한 영화였다. 지난해 마동석이 기획했던 네 편의 영화(<챔피언>,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 <성난황소>)는 '마블리'라는 귀여운 이미지와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먹을 사용한다는 공통분모가 누적되어, 관객으로부터 "캐릭터의 자기 복제가 심각하다"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이원태 감독은 "'마블리'라는 애칭 때문에 그가 가진 빛나는 무언가가 조금 덜 보였다"라고 말했는데, 마동석은 이번 작품에서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2014년)의 '박웅철'처럼, 폭력배가 악인을 처리하는 캐릭터 '장동수'를 맡았고, '행동 대장'에서 '조직 보스'로 승급된 마동석은 단순히 주먹만 믿는 캐릭터가 아닌, 머리를 사용하는 캐릭터로 활약했다. 이처럼 귀여운 모습을 탈피하고(<챔피언> 예고편 영상 등 활용), 진중하면서도 유머까지 겸비한 이번 마동석의 캐릭터는, 기존 MCU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악인전>은 김무열을 재발견할 수 있었고, 조연으로 묵묵히 활약한 김성규가 돋보인 영화였다. 영어 제목이 <더 갱스터, 더 캅, 더 데빌>(The Gangster, The Cop, The Devil)인 만큼, <악인전>은 단순히 마동석 한 명만을 위한 판이 깔린 작품이 아님을 알 수 있는데요. 연쇄살인 범죄임을 확신하지만, 상관에게 무시당해 조폭과 손을 잡는 형사 '정태석'을 연기한 김무열은, 자신의 인생 캐릭터인 뮤지컬 <쓰릴미> 속 '리차드'처럼, 선과 악이 혼재된 역할을 훌륭히 선보였다. 그는 15kg을 한 달 동안 근육 운동을 병행하면서 증량했고, 덕분에 마동석과의 액션 장면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김성규의 존재감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영화였는데, <범죄도시>(2017년)에서 '장첸' 일당의 행동대장인 '양태'로,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2019년)에서 총포술의 달인인 '영신'으로 활약한 그는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살인마 '강경호'를 서늘한 이미지와 함께 연기했다. 전작들보다 체중을 감량해 날카로운 얼굴을 만들었고, 차가우면서도 공허한 눈빛부터, 자신만의 세계에서 나오는 말들에서 나오는 웃음 연기는, 올해 그를 시상식 무대에서 볼 것 같은 예감을 들게 했다.

2019/05/15 메가박스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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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7 02:33:06
뻔함과 익숙함 사이
악을 잡기 위해 악과 손을 잡는다는 전형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악인전>은 세사람의 마찰을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선과 악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후, 조직 보스 장동수와 경찰 정태석 그리고 연쇄살인마 K간의 악을 확정짓고 있다. 여기서 뻔한 것은 장동수가 악임에도 선과 악의 경계에 존재하게 만들고 더 큰 악을 잡게 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느낌의 영화가 상당히 많이 등장했기에 <악인전>이 크게 매력적이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뻔함과 익숙함 사이에서 겉돌고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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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님의 리뷰
2019.06.27 01:42:09
고마해라 마이무따 아이가~
사실 시장에서 트렌드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 당연히 그 트렌드에 따라서 소비자들은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먼저 하는 사람이 장땡인 것도 충분히 맞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프랜차이즈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때 그 당시에 어떤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파악한다면 무엇이든 상관 없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확률은 높아진다.


그러나 그 트렌드와 상관 없이 뚝심있게 밀고 나가는 경우들도 있다. 그 뚝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만큼 좋은 컨텐츠라면 문제가 될 게 없겠지만, 왠만하면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 안전한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또 그러나. 그 트렌드를 시기에 걸맞지 않게 계속 지속된다고 생각해서 느즈막히 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따라가는 경우들도 있다.


<악인전>은 후자의 경우가 되겠다. 이미 지겹게 봐오고 경험했던 이야기와 캐릭터다. 하나도, 단 하나도 새로운 것은 없다. 경찰과 조폭이 손을 잡고 나쁜놈을 잡는 내용은 물론, 조폭과 형사, 그리고 그들의 사이에서 예상되는 시너지까지 이미 한국영화에서 써먹고 써먹어서 단물까지 다 빨아먹어 닳고 닳은 캐릭터들 뿐 이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장점인 마동석의 이미지 역시 마냥 장점이라고 할수는 없을 것 같다. 그의 '마블리' 이미지는 영화속 무시무시한 조폭두목의 이미지가 되어야 했지만, 그가 한번 움직이고 대사를 할때 마다 무섭기 보다는 귀엽고 코믹스러움이 먼저 느껴진다. 결국 그 양날의 검 같았던 마동석을 감독의 능력으로 잘 조절해서 사용했어야 했는데 <악인전>속의 마동석은 그러한 능력의 감독을 만난거 같지는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이야기가 장황하게만 늘어질뿐, 핵심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형사와 조폭, 살인마까지 세명의 연기는 나무랄데가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영화를 완전하게 몰입시키는 역할까지는 하지 못한다. 결국 그것은 영화적인 크기에 까지 영향을 준다. 그래서 <악인전>은 무게감 있는 진중한 영화로 느껴지기 보다는 그저 마동석이라는 캐릭터를 이용한 또 한편의 흔하게 소비되어진 그의 이미지를 이용한 액션 영화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특별하게 보여지는 액션씬이나 캐릭터들은 없다. 대부분 김성규의 연기변신을 운운하면서 칭찬하지만 그말에는 전혀 동의 할 수 없다. 이미 황폐해질 만큼 많이 소비되어진 사이코패스 이미지속에 갇혀서 온갖 무게를 잡으며 '흉내'만 내는 것 같아서 거북하기 까지 하다.


그나마 세명의 배우중 마동석의 연기가 가장 낫다고 할 수 있지만, 위에서 언급 했듯이 그의 '마블리'의 이미지는 이미 영화속의 이미지 보다 강해서 무시무시하고 악랄하기 까지한 조폭두목의 이미지로 완전하게 소화하기는 버겁기만 하다.


그래서 <악인전>은 더 잔인하고 더 무시무시했어야 했다. 그래서 마블리 이미지가 떠오를 새가 없었어야 했다. 그랬다면 다른 배우들 까지도 그 영향의 시너지 효과로 영화타이틀에 맞는 나쁜놈들의 이야기가 어느정도는 설득력을 발휘했을지도.


하긴 더 무시무시 하고 섬뜩했어도 같은 말을 했을 지도 모르겠다. 이미 너무 많이 소비된 익숙한 이야기 속에 이렇게 새로운 것 하나 없는 기시감 투성이의 조폭 영화를 또 봐야 하는 피곤함으로 영화를 보기도 전에 어느정도의 편견은 가지고 극장 좌석에 앉았을테니 말이다.


<악인전>이 그러한 조폭영화 임에도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일으켜낼 수 있는 내용으로 뚝심있게 밀고 나갈 수 있는 '무엇'이 있었다면 조금 달라졌을까? 그러한 가정을 한번 해보지만, 이원태 감독의 전작 <대장 김창수>를 떠올린다면 이 정도의 영화만으로도 다행이다 라고 안도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전작 보다는 '코딱지만큼'은 나았으니 말이다.


정말 동수의 대사가 떠올랐다 "고마해라...마이 무따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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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 Job 님의 리뷰
2019.06.25 00:59:42
5분의 박수 중 4분 55초는 마동석 배우의 피지컬에 주는 것이었으리라
#악인전 #TheGangster_TheCop_TheDevil #BAEnt_제작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_키위미디어_배급 #이원태_각본연출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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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청하게 영화 두 편을 한꺼번에 예매하는 바람에 별 수 없이 보게되...아오~
조폭-형사(검사)-연쇄살인범의 트랙은 도대체 언제까지 돌아야 끝이 난단 말이냐. 한없이 트랙을 돌고나오면 건강해진게 아니라 한없이 피곤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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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0 09:02:28
그래 마동석은 이래야 마동석이지
건들지 말아야할 사람을 건드렸다. 그래! 마동석은 이래야 마동석이지! 또 폭력 역할이야? 하지만 요즘은 사뭇달랐다 본인에게 가장 잘어울리는 넘치는 포스를 자랑하는 캐릭터지만 무엇인가 하자가 있는 설정이였지 그리고 그 이야기에 대해 반박을 해준다는듯이 가장 잘 어울리자 매번 똑같아 보여도 인정할수 밖에 없는 진짜 악인 마동석으로 돌아왔다. 사실 크게 색다른것은 없었다. 늘 보던 그러한 익숙한 모습들인데 그래도 재밌는건 왜일까? 말 그대로 장르가 바로 마동석이라서 일까. 참으로 신기하다 마동석의 비슷한 캐릭터가 걱정이된다 말 하고 다니지만 마동석이 제대로 색을 입으니까 너무 좋다.하지만 마동석이라는 배우 하나로 영화를 평 할수는 없는법. 사실 전체적인 면에서는 허점이 눈에 많이 보이는 허점 투성이라고 볼 수가 있다. 빠른 전개와 액션 타격감에 몰입감은 높아지지만 허점이 눈에 대놓고 보이니 아쉽움이 동시에 확 들어온다. 하지만 그래도 재밌게 본 이유는 사실 나도 정말 모르겠다. 허점이 눈에 보이는데도 영화에 초 집중을 했고 영화를 재밌게 보고 나왔으니까. 어쩔수 없이 한번 더 말 하게 된다. 크! 그래 마동석은 이래야 마동석이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점은 빠른 전개에 비해 설명이 많이 부족하다. 즉 어렵게 가기 보다는 익숙한 패턴으로 가되, 오락성은 유지하자 로 간것 같은데 그로 인해서 나쁘다 못해 악마까지 있는 이 세명의 싸움에 무슨 설명을 구구절절 하냐 이 생각도 들지만 정말 이유가 없다. 아니지 오히려 이유가 있는건 깡패 밖에 없을지도, 승진을 원해보이진 않았고 정의감은 더욱 안어울리는 형사, 이유가 없어서 더 무서운 싸이코패스, 복수라는 이유를 가진 깡패. 사실 여기서 제일 아쉬운건 싸이코패스에 관한 건데 이유가 정말 하나도 안나온다. 그래서 더 무서웠지만 조그마한 부가 설명이라도 해줬다면 조금 더 친절한 영화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여기에 몇몇 장면 등장해서 어색한 발성으로 분위기를 살짝 흔들어 놓는 김규리 씨까지. 허점은 충분했다. 누가 조금이라도 착했고 누가 덜 나쁘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경찰과 깡패의 악마잡기. 실제로 악마를 숭배하는듯한것을 보여주던 싸이코패스를 잡는데 더 힘을 쓴것이 어째 깡패 같아서 씁쓸하기도 했고 후반부에 가서는 기싸움 가득한 세상에서 그저 평범한 형사, 수사물로 영화로 전략한것 같아서 아쉬웠지만 대사 딱 하나가 이 영화가 진짜 <악인전> 이라는것을 보여준다. "사내 셋이서 게임을 했는데 끝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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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군 님의 리뷰
2019.05.19 23:32:33
오랜만에 마동석이 마동석 했다
영화 악인전은 주단위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두고 모두가 연쇄살인이 아니라고 이야기할 때, 강력반의 '정태석(김무열)' 형사 혼자 연쇄살인범의 소행이라 확정짓고 그 와중에 '제우스파' 라는 조직폭력집단의 보스인 '장동수(마동석)'가 살인범인 '강경호(김성규)' 에게 우연히 당하게 되면서 경찰과 조폭 모두 살인범을 쫓는다는 이야기.





영화 악인전은 꽤나 재미있는 구성을 지니고 있다. 영화의 각본을 쓰고 감독까지 한 이원태 감독은 실화에서 어느정도 가져온 이야기라고 하지만 경찰과 조폭 두목이 손을 잡고 살인마 하나를 잡는다는 설정은 귀를 솔깃하게 한다. 내가 그토록 싫어하는 조폭영화라고 해도 말이다. 조폭과 유착하고 있는 강력반의 '반장(유승목 / 안호봉 역)'과 그 때문에 장동수에게 손을 대지 못한다는 형사의 구성도 괜찮았고 소위 아마추어에게 '칼침' 을 맞은걸 고소해 하는 제우스파의 라이벌 '허상도(유재명)' 의 식구들에게 강경호가 접근하여 장동수를 치게하는 설정도 좋았다. '마동석은 언제까지 깡패, 힘쓰는 역할만 할 것인가' 에 대한 딜레마는 태생이 그런 외모를 지녔는데 뭐 어쩌라는 거냐는 듯, 마동석에게 최적화된 플롯을 자랑한다.



클라이막스에 가서는 조폭과 경찰들이 서로 아귀다툼을 하며 범인을 잡는데, 엎치락 뒷치락 하는 모습이 퍽 설득력이 있고 마지막에 보여주는 장동수의 웃음은 법과 인권의 수호아래, 살인범이나 사기꾼들이 감옥에서 잘 먹고 잘 사는게 열불이 터지는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환영할만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그야말로 살인미소). 딱 킬링타임용 영화이고 런닝타임도 굉장히 짧아(110분), 아무생각없이 가서 보기 무난한 한국형 범죄액션 영화다.





예상외로 생각만큼 빵 터지는 장면은 딱 하나(고개 돌린거 아니야!)라서 한국 범죄영화의 느와르를 표방한 티가 난다. 생각보다 진지하면서 깡패와 경찰이 손을 잡는 이유와 명분이 타당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영화다. 거기에 마동석이 보여주는 말 그대로 '주먹맛' 은 이미 수없이 봐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통쾌하고 묵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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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 정치, 종교 등
욕설 및 음란성
타인에게 모욕감이나 수치심을 주는 언행
개인 안전 보호
개인의 사적인 정보, 특정 개인에 대한 강도 높은 비방, 혐오 발언
도배 및 광고
영화를 보지 않고 남긴 것이 분명한 리뷰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