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로즈 (2018) - 키노라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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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로즈 (Wild Rose)
드라마 / 2018

개요
드라마, 영국, 101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9.10.17 개봉
감독
톰 하퍼
배우
제시 버클리
줄리 월터스
소피 오코네도
제이미 실브스
제임스 하크니스
크레이그 파킨슨
시놉시스
14살부터 동네 바에서 노래를 부르던 로즈의 꿈은 오직 글래스고를 벗어나 미국 내슈빌의 스타가 되는 것.

하지만 현실은 전자발찌를 찬 전과자에 말썽만 피우는 철없는 딸 그리고 10대 때 낳은 두 아이가 있는 싱글맘이라는 사실.

하지만 로즈의 1호팬을 자처한 고용주 수잔나와 엄마의 도움으로 런던 BBC를 거쳐 드디어 미국 내슈빌 땅을 밟게 되는데…
95%
3.43점
키노라이트 분포
1개
19개
별점 분포
리뷰
22

봄날 님의 리뷰
2019.10.13 18:52:18
따뜻한 감동을 전하네요
주인공의 삶에 대한 클라이막스가

갈등이 풀어지는 지점이 매우 아쉽긴 하지만

일단 노래가 너무 따뜻해서

전달하려는 목적은 이루는 것 같습니다

눈물이 많이나서 휴지 안챙겨간게 아쉬웠네요

컨트리 노래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보세요~

마지막 노래는 영화관 나오고 나서도 한동안 계속

흥얼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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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님의 리뷰
2019.10.07 08:58:55
1. 무법자. <와일드 로즈>의 주인공인 '로즈(제시 버클리)'의 캐릭터를 집약시킨 한 마디다. 마약사범들에게 몰래 마약을 전해주다가 감옥에 들어가고, 출소하자마자 남자친구와 야외 섹스를 즐기며, 기차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화통하게 맥주를 즐기고, 본인의 사랑이자 꿈인 컨트리 음악만을 보고 돌진하는 사람에게 퍽 어울리는 묘사다. 하지만 무법자가 무법자의 정체성을 가지려면, 필연적으로 그를 가로막는 수많은 규칙들과 담벼락들이 있어야 한다. 지켜야 할 것이 없으면 무법자도 없을 테니. <와일드 로즈>는 무법자 로즈를 가로막는 담벼락들에 관한 이야기다.

2. 로즈는 막 감옥에서 출소한 가수 지망생이다. 사회로 돌아온 그녀는 컨트리 음악을 하며 인생을 펼치고 싶어 하고, 자수성가한 후원자 '수잔나(소피 오코네도)'의 따뜻한 도움 덕분에 그 꿈을 실현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로즈의 생각보다 높았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수잔나처럼 착한 것은 아니다. 수잔나의 남편은 로즈가 출소자이고 빈민가 출신이라며 다시는 집적거리지 말라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경고한다. 비록 감옥은 나왔지만 현실에서 그녀를 억압하는 것들은 전자발찌 말고도 차고 넘치는 것이다.

로즈에게는 철없는 십 대 시절에 낳은 두 아이가 있다. 본인이 염원하던 꿈을 이룰 기회가 생긴 상황에서 로즈는 아이보다 자신의 경력과 미래를 중시한다. 그녀는 아이들과 놀러 가기로 하거나 외식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아이들을 대신 맡아주었던 로즈의 어머니, '마리온(줄리 월터스)'은 이를 못마땅해하며 대립한다. 로즈 스스로도 무엇이 옳은 길인지 고뇌하며 괴로움에 눈물을 흘리고, 마침내 자신의 꿈을 꺾는다. 이처럼 작중 로즈는 빈부격차와 출산 및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이라는 극히 현실적인 두 개의 벽에 부딪힌다.

사회의 벽에 좌절한 로즈의 모습을 영화는 스크린 안에 직관적으로 제시해준다. 화려한 파티와 좌절한 로즈, 그리고 그 둘을 가로지르는 담장을 카메라는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보며 한 화면에 담는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넘을 수 없는 높은 벽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로즈와 마리온이 언쟁하는 순간을 카메라는 십자 창틀을 통해 포착한다. 마치 변화한 여성들의 인식과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회 간의 깊은 갈등을 한 쇼트로 보여주려는 듯이. 이처럼 세심한 카메라의 구도와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로즈의 처지와 감정에 깊이 몰입할 수밖에 없다.

3. 영리한 카메라 구도와 연출에 더해서, <와일드 로즈>는 로즈의 개성을 강하게 부각해 이야기의 극적인 측면을 강화한다. 영화 초반부에는 욕설이 난무하며 거침없는 로즈가 주로 등장한다. 무법자이자 현실을 모르는 듯한 말괄량이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서인데, 이러한 연출은 캐릭터를 구축하는 방식이 얕고 편리하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반복된다.

그러나 영화의 전개를 따라가면 처음의 불편함은 이내 사라진다. 이후에 등장하는 엄마로서의 책임감, 부담감, 죄책감, 경력이 단절되었을 때의 좌절감 등 현실에 마모되는 로즈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조는 무엇을 노래하고자 하는 지를 다른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발견하는 로즈의 성장을 돋보이게 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초반부터 빠르게 캐릭터의 감정을 끌어올리고 특징을 명확히 해서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효과인데, 영화를 다 본 후에는 적절한 선택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단단히 중심을 잡고 극적인 인물을 완벽하게 살려낸 제시 버클리의 연기 또한 인상적이다.

다만 앞서 지적한 것처럼 로즈의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해 너무 많은 분량을 희생한 것은 아쉬운 결말의 전개 때문에 유독 커 보인다. 또한 무법자라는 인물의 특징을 다른 등장인물들이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 역시 세련된 방식은 아니다. 관객들은 그녀의 행적을 통해서 그녀에게 야생적인 에너지가 넘친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다.

4. 많은 장점들이 있지만, <와일드 로즈>에게는 뒷심이 약하다는 문제가 있다. 결말의 전개가 기대 이하다. 영화가 로즈의 삶을 따라가며 시의성도 적절하고,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주제를 잘 포착했기에 더욱 아쉽다. 후반부에 로즈는 한 차례의 좌절을 딛고 일어나 컨트리 음악에 재도전한다. 가족과 집의 소중함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가수라는 꿈을 이루는 발판으로 삼는다. 이러한 전개는 로즈와 동병상련의 경험이 있었던 마리온의 과거사가 드러나며 영화의 메시지를 풍부하게 만들기에 만족스럽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와일드 로즈>는 엔딩으로 급하게 넘어간다. 로즈가 이미 한 차례 경험했던 현실의 장벽을 어떻게 넘거나 무너뜨리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든든한 후원자였던 수잔나와의 관계를 다시 만들고, 아이들의 육아와 그녀의 꿈 사이에 균형을 어떻게 잡기로 했는지를 짧게나마 보여줬다면 그녀의 성장과 성공이 더 현실적이었을 텐데 그러지 않는다. 생략된 중간과정으로 인해 사랑이 흘러넘치는 엔딩은 영화의 앞선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고 지나치게 영화적으로 보인다. 시의적절한 주제, 인상적인 캐릭터와 좋은 스토리가 모두 빛이 바랜 마무리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스코틀랜드 억양과 컨트리 음악이라는, 국내에서 접하기 다소 낯설고 어색한 조합을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로즈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한 가사를 음미하는 맛도 있다. 특히 마지막을 장식하는 로즈의 노래만큼은 앞선 전개의 아쉬움을 다 떠나서 아름답다. 야생적인 에너지가 있던 한 장미가 어떻게 그녀의 앞길에 놓인 수많은 벽들을 넘어섰는지, 그 장미 덩굴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다. 결말까지의 과정만 세심했다면 더욱 좋았을 영화, <와일드 로즈>다.


A(Acceptable, 무난함)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는 이들을 위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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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4 23:29:30
진실된 감정, 진실된 마음과 마주하는 순간의 성장
'로즈(제시 버클리)'는 타고난 재능으로 자신의 고장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바에서 인기가 있던 인물이다. 하지만 순간의 실수로 전과 경력이 생기게 된다. 출소 후의 현실은 자신의 바람과 다르기만 하고, 내슈빌의 스타가 되는 꿈은 점점 멀게만 느껴진다.
타고난 재능은 있지만 기회가 오지 않는 주인공, 그런 그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조력자들, 우연히 생기는 엄청난 기회 등 음악영화의 전형적인 전개 공식을 따라가는 것 같던 영화는 로즈가 런던 BBC사에 가는 순간부터 오히려 전형적인 전개와는 다른 형태를 보인다.

로즈가 그토록 만나고 싶어하던 사람을 만나러 간 런던 BBC 사에서 스스로 무언가를 깨닫는 그 순간에 이 영화는 뻔한 영화가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영화는 그토록 원하던 기회를 우연히(혹은 필연적으로) 얻게 된 로즈의 심경 변화와 그 후의 행보를 보여주며 음악에 있어서 진실된 마음, 진실된 감정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았다. 이 부분에서는 그것이 음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로즈와 그녀의 엄마, 두 아이 간의 관계 회복 과정 또한 이 영화에서 눈여겨볼 부분이다. 조금은 책임감 없던 로즈가 어떻게 책임감을 가지게 되고, '집'이라는 곳이 그녀에게 어떤 공간이 되는가 하는 것 또한 영화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

그런 의미에서 <와일드 로즈>는 듣기 좋은 음악에만 기대는 음악영화가 아니었고, 그보다는 한 인물의 성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영화였다. 물론 음악도 좋다. 컨트리 음악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 전반에 걸쳐 로즈가 부르는 컨트리 음악을 들으며 아 영화의 따뜻한 정서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마지막 로즈의 공연 장면은 그녀의 팔에 새겨진 문구 "Three Chords and The Truth(세 개의 코드와 진실)"의 의미가 다시금 진실되게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추가로 '로즈(제시 버클리)'의 엄마 '마리온(줄리 워터스)'의 "책임감을 가지라는 거였지, 희망을 버리란 말은 아니었어.", 이 대사가 계속 기억에 남는다. 가장 울컥했던 부분이자 찔렸던 부분.

작년에 BIFAN에서 본 <비스트>에서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제시 버클리 배우의 연기에 푹 빠져서 봤다. 독특한 억양에 말할 때나 웃을 때 한쪽 입꼬리만 올라가는 모습까지 정말 그 자체로 매력적인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영화에서는 노래까지 멋들어지게 소화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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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 님의 리뷰
2019.10.02 16:27:50
전반적으로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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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희 님의 리뷰
2019.10.02 16:24:23
현실에 발을 디딘 희망의 노래
영화 <와일드 로즈>는 스타 탄생의 이야기로서 스타가 되어가는 과정에 집중하기보다 스타가 될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물어보는 성찰의 과정. 그리고 극 중 '로즈(제시 버클리)'의 노래는 끊임없이 답을 찾기위해 자신을 돌아보는 질문같았다.

환경은 자꾸만 나를 넘어뜨리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진실을 마주 하는 것.

단순히 노래만 좋은 음악 영화가 아닌 그안에 따뜻한 드라마를 잘 담아낸 멋진 작품이었다.





극을 이끄는 제시 버클리는 이미 BBC의 오디션 프로그램의 준우승을 차지했을만큼 호소력 깊은 목소리로 영화의 감정을 배가 시키며 '로즈'의 고달픈 삶을 노래하는데 컨트리 음악은 더할나위 없이 적절한 장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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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옹 님의 리뷰
2019.10.02 15:50:33
Three Chords and the Truth
키노라이츠의 초청으로 시사회에서 '와일드 로즈'를 미리 봤습니다.



영화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배경으로 두 어린 아이를 기르는 싱글맘인 로즈린이 12개월의 복역을 마치고 감옥에서 출소를 하며 시작합니다.

여전히 천방지축 사고뭉치인 그녀는 동네 컨츄리 뮤직 클럽의 전속 싱어로 활동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녔습니다.

하지만 싱글맘에 전과자인 그녀의 현실과 컨츄리 음악의 불모지인 스코틀랜드의 조그만 도시에서 그녀의 꿈인 컨츄리 가수가 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영화는 바로 컨츄리 음악의 성지 미국 네쉬빌에서 컨츄리 가수로 성공하는 것이 꿈인 로즈린이 그녀의 꿈을 쫓는 이야기입니다.



'와일드 로즈'를 보기 전에 접한 영화의 정보는 큰제목과 환희에 찬 여성의 모습이 보이는 영화 포스터가 다였습니다.

그래서 '스타 탄생'과 같은 무명 가수의 성공담을 다룬 익숙한 플롯의 음악 영화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며 큰기대 없이 극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단순한 스타 탄생 이야기가 아닌 가족간의 사랑과 신뢰, 자신과 타인에대한 책임감, 진실된 삶에대한 깊이 있는 성찰 그리고 싱글맘의 고충등 여러층의 이야기를 다루는 성장 영화였습니다.

한편 또 올해 본 뮤지션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중 가장 음악과 뮤지션에 충실한 음악 영화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컨츄리 음악을 잘안들었는데 '와일드 로즈' 덕분에 아마도 한동안 컨츄리 음악을 찾아 들을 것 같습니다.



힙합이 미국 도시속 가난한 지역에 사는 흑인들의 삶을 랩과 비트에 실은 음악이라면 컨츄리 음악은 지방에 사는 백인 노동자들이 그들의 삶과 사랑을 단순한 세가지 코드(Three Chords)에 솔직하게 표현하는 음악으로 어쩌면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들의 힙합과도 같습니다.

영화속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살고 있던 로즈린도 허왕된 스타의 꿈을 버리고 노동자의 삶과 엄마로서의 책임을 받아들이는 순간 비로서 'Three Chords and Truth'라는 자신의 팔에 세긴 모토와도 같이 자신의 삶을 진실되게 담아낸 컨츄리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참고로 영화의 주인공인 제시 버클리는 실제로 영국 BBC의 탤런트 서바이벌 프로인 'I'd Do Anything'에서 준우승을 할 정도로 뛰어난 보컬을 지녔고 실제로 많은 공연 무대에서 선바가 있습니다.

특히 'I'd Do Anything'의 마지막 평가에서 5명의 심사위원중 3명의 선택을 받았지만 관객 평가에서 져서 준우승을 했다고 하는데 그녀를 선택한 3명의 심사위원중 2명이 바로 뮤지컬로 유명한 앤드류 로이드웨버와 카메론 맥킨토시 였다고 합니다.

영화의 재미중 하나는 바로 이런 제시 버클리의 멋진 보컬로 듣는 컨츄리 음악입니다.



마지막으로 음악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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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 님의 리뷰
2019.10.02 12:25:28
이상과 현실, 그 사이 어딘가에서 이루어지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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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2 09:42:58
코드 세 개로 한 곡을 만들듯
https://blog.naver.com/renorous/22166531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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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lue 님의 리뷰
2019.10.02 00:32:18
딛고 있는 그곳이 각자의 무대가 된다
영화 <와일드 로즈>의 주인공 로즈(제시 버클리). 그녀의 꿈은 자신이 나고 자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벗어나 컨트리 음악의 고장, 미국 내슈빌로 떠나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에겐 철없던 10대 시절 낳은 아이 두 명과 전과 기록밖에 남은 것이 없었고, ‘컨트리 음악’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돈을 모으기로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가 않다.
.
꿈을 위해 나아가는 젊은 여자와 그 꿈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늙은 여자. 각자의 인생에선 서로를 향한 싸움이 빠질 수가 없다. 영화 <와일드 로즈>는 컨트리 음악이 중심을 지탱하며 나아가지만, 가족의 현실적 문제와 돈 문제 역시 그녀의 컨트리 음악만큼이나 중요하게 다뤄진다. 이 영화가 묵직한 마음의 울림을 전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무조건적인 희생이 애정의 전부는 아님을, 이미 그 길목을 앞서 걸어간 사람에게 확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로즈의 엄마(줄리 월터스)의 말을 들으며 관객 중 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이고, 누군가는 어딘가에 있을 자신의 엄마를 찾으며 눈물지을 수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이후, 우리는 무엇을 ‘포기한 사람’이기 이전에 다른 것을 조금 더 빨리 ‘선택한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다.
.
로즈는 컨트리 음악을 부르며 당당히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듯하지만, 그 누구보다 회피하고 있다. 3개의 음으로 진실을 말한다던 음악을 사랑하면서 정작 자신은 사랑하지 않던 사람. 어쩌면 그녀가 ‘진짜 음악’을 부를 때는 거창하고 화려하게 주목을 받으며 비상을 준비하던 그때가 아니라, 먼지투성인 방바닥이라 하더라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진심을 가지고 있는 그 순간을 똑바로 마주할 때가 아닐까. 자신이 원하던 곳에 가서 원하던 것을 보고 들어도 헛헛한 무엇을 채울 수 없었던 이유는 그 모든 환경 탓만이 아니었다. 정작 ‘내가 정말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나의 간절한 마음과 함께,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들여다보자고 말하는 영화다. 자신이 딛고 있는 곳 그 어디든, 그곳은 당신만의 히트송을 만들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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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래 님의 리뷰
2019.10.01 23:23:56
로즈의 인생 노래
앤딩장면, 내슈빌을 다녀온 일년 이후,
로즈의 인생 노랫말이, 그녀의 노래가 나를 울렸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로즈의 룸, 이네스하우스, 글래스고뮤직클럽,
런던 BBC, 미국 내슈빌, 라이먼박물관~~

빌리 엘리어트를 워낙 재미있게 관람한터라 기대가 컸는데
실망시키지 않았다, 제시 버클리와의 첫만남이기도 했던,,,
연기도, 노래도, 열정도, 감정도 풍부했던 제시 버클리, 전작 비스트도 급관심이 갈 정도로,,, 극찬을 받았다는데 와일드 로즈에서의 열연만 봐도 수긍가는,,,

줄리 월터스는
빌리 엘리어트에게 좋은 발레선생님이었다면
와일드 로즈에서는 로즈의 엄마로 너무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다,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라는 리플릿 내용처럼,
나의 꿈을, 내 원트를 생각하게했던,,,

로즈에게 엄마가 말한다,
"책임감을 가지라는 거지, 희망을 버리라는 게 아니야"

약해져야 강해질 수 있고, 바닥을 쳐봐야 일어설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 고마운 웰메이드 무비!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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