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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총 1개
샤프트 (Shaft)
액션 / 2019

개요
액션, 범죄, 미국, 112분,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팀 스토리
배우
사무엘 L. 잭슨
제시 어셔
레지나 홀
에반 조지아
알렉산드라 쉽
메소드 맨
맷 로리아
시놉시스
사립 탐정 아버지와 FBI 데이터 분석가 아들. 수십 년 만에 만났어도 부전자전 아니겠는가? 존 샤프트의 상상이 보기 좋게 깨진다. 손발이 안 맞아도 너무 안 맞아!
37.5%
2.56점
키노라이트 분포
5개
3개
별점 분포
리뷰
2

2019.09.10 10:10:32
'샤프트' 초간단 리뷰
1. '흑인'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들 몇 가지. ①흑인 남성은 '그것'이 크다 ②흑인은 농구를 잘한다 ③흑인은 랩을 잘한다. 대충 이 정도다. 이 중 ③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미국의 힙합 역사에서 '랩 잘하는 백인'은 종종 있었다. 심지어 한국인 중에서도 "이 정도면 미국에 내놔도 꿀리지 않는 래퍼겠어" 싶은 래퍼도 종종 있었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랩은 역시 흑인이 제일 잘한다. 특유의 몸짓과 동작에서 나오는 스웩과 말에서 느껴지는 플로우는, 확실히 "이들은 랩을 하기 위해 태어난 종족이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2. 팀 스토리의 넷플릭스 영화 '샤프트'는 이런 흑인의 '종특'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원조 '블랙스플로이테이션'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한 입장에서 '샤프트'에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역시 사무엘 잭슨의 '구강액션'이다. 입만 열면 '어머니'를 찾는 이 남자는 이번에도 타란티노의 영화들에 못지 않을 정도로 절실하게 '어머니'를 부른다. 여기에 블랙스플로이테이션 영화의 특징이라고 알려진 총기액션과 마약, 섹스 등이 어우러지면 이 영화는 블랙스플로이테이션의 특징을 얼추 갖추게 된다. 그런데 그럭저럭 블랙스플로이테이션의 옷을 입은 것 같은 이 영화가 나는 영 의심스럽다. 충분히 폭력적이지만 이상하게 훈훈하기 때문이다.

3. '샤프트'는 시작부터 레트로 감성을 잔뜩 안고 있다. 펑크 스타일의 오프닝 음악과 함께 주인공 존 샤프트(사무엘 잭슨)는 시간여행을 하듯 '현재'에 떨어진다. 이 현재에서 장성한 아들 존 샤프트 주니어(제시 어셔)는 FBI 데이터 분석가가 돼있다. 경찰을 그만 둔 샤프트는 사립탐정 사무소를 냈다. 아들의 안전을 위해 아들과 아내(레지나 홀)를 멀리하기로 한 샤프트는 어떤 계기로 아들로부터 사건을 의뢰받게 되고 둘은 함께 사건을 해결한다. 이런 이야기는 내가 몹시 좋아하는 '형사 버디무비'와 유사하다. 그랬다. 나는 이런 이야기 정말 좋아한다. '48시간'이나 '리틀 도쿄', '리쎌웨폰', '레드히트'처럼 성격 안 맞는 터프가이들이 투닥거리다가 친해지는 이야기는 언제 봐도 매력적이다. 그런데 '샤프트'는 '형사 버디무비'의 구조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 특유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4. 분명 이 영화는 총질도 하고 괴상한 섹드립도 날린다. 마약도 나오고 주먹질도 오고 가고, 형사 버디무비의 온갖 터프한 짓은 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이상할 정도로 말랑말랑하다. 아버지와 아들이 등장하면서 부자(父子)간의 정을 다루는 가족영화의 틀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들이 서로 공조하고 오해하다가 화해하는 과정, 아들과 썸타는 여자사람이 등장하고 아버지(& 할아버지)가 흐뭇해하는 과정은 확실히 폭력적인 형사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말랑말랑함이다. 그래서 '샤프트'는 '익스플로이테이션'을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다소 심심할 수 있다.

5. 그러나 이 영화는 '노잼'이라고 정의내리기에는 서운하다. 분명 기대한 것과는 다른 물건인데 재미가 있다. 분명하게 해야 할 것은 그 재미에 연출자가 기여한 바는 단 '0.001%'도 없다. 이건 온전히 사무엘 잭슨과 레지나 홀, 그리고 다른 배우들의 몫이다. 앞서 말한대로 특유의 스웩과 플로우로 조지는 드립은 '고삐 풀린 사무엘 잭슨'을 보는 듯 하다. 그는 로데오 경기장에서 가장 터프하다고 소문난 소처럼 쉴새없이 역동적으로 구강액션을 구사한다. '어머니'를 찾는 것은 기본이고 온갖 드립들을 날려대며 영화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간다. 여기에 다른 조연배우들의 서포트도 좋다. 만약 감독이 "멍석 깔아둘테니 마음껏 드립을 날리세요"라며 만든 영화라면 그는 훌륭한 연출자겠지만 이건 "감독이 한 게 없으니 나라도 열심히 하자"는 의도로 보인다. 왜냐하면 이야기와 연출은 분명 뭔가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뭔가가 더럽게 재미없긴 했지만.

6. 결론: 사실 액션도 별로 시원치 않다. 칠순 노인에게 격렬한 액션을 요구하는게 반인륜적이고 패륜적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아들까지 액션이 시원치 않은 건 심각하다(카포에라인지 뭔지 하는 건 발레하며 사람 패는 '누구'보다 재미없다). 찾아보니 감독의 연출작 중에 '판타스틱4'와 '판타스틱4:실버서퍼의 위협'이 눈에 띈다. '샤프트'와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 '판타스틱4'는 누가 와도 잘 만들 수 없는 이야기인지 궁금해졌다. ...'샤프트'? 한마디로 '못 만들었는데 재미있는 영화'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영알못 님의 리뷰
2019.07.07 09:06:08
‘B급 영화’ = 사무엘 L. 잭슨
이 공식은 변함 없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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