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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의뢰인 (My First Client)
드라마 / 2018

개요
드라마, 한국, 114분, 12세 이상 관람가, 2019.05.22 개봉
감독
장규성
배우
이동휘
유선
최명빈
이주원
고수희
서정연
원현준
이나라
정준원
이현균
이지훈
이로운
이봄
정희태
시놉시스
10살 소녀가 살인을 자백했다.
7살 친동생을 죽였다는 소녀의 고백!
그 속에 비밀이 있다는 걸 눈치 챈 변호사 ‘정엽’은 소녀의 변호를 맡고,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92.86%
3.3점
키노라이트 분포
1개
13개
별점 분포
리뷰
12

2019.05.04 22:28:04
마주하기 힘들지만 피하지 말아야 할 현실
아무런 계획없다가 급히 땡겨서 나눔받은 영화. GV까지 있어서 참 유익했던... 그리고 맘아팠던 영화였다.



엄마 얼굴도 가물가물해지는 남매.

그들에게 새롭게 찾아온 엄마라는 이름의 여자.

큰 물에서 놀고 싶은 남자.

이들의 만남이 없었어야 한다. 만날 일이 없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눈 돌리고 싶지만 그러지 말아야 할 이야기의 끝은 어떠할까.



이 영화를 보고 처음 느낀 감정은 분노였다. 그리고 슬픔, 그리고 부끄러움.

어떻게 사람이 사람에게, 어른이 아이에게 이럴수가 있는걸까?! 라는 분노.

저렇게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를 바라봐야만 하는 슬픔.

그리고 내가 저 상황이라면 나도 방관자가 되어버릴거 같아서 찾아오는 부끄러움.

이런 감정들을 반복해서 겪다보니 영화가 끝났더라.

보고나니 배우들이 참 힘들었을 영화같다.

학대받는 역할도, 학대하는 역할도, 그걸 지켜보는 역할도 참 힘들었겠단 생각이 절로 든다.

그리고 이들이 한 마음으로 아동학대와 관심, 사랑에 대해 메세지를 전하려고 한다는게 잘 와 닿았다.

GV때도 그걸 언급해 주셨고...

물론 아쉬운 흐름이나 연기들도 있긴 했지만 전하고자 하는 마음만큼은 확실히 전달받은듯 하다.



이 영화는 실화를 각색해서 만든 영화다.

그리고 영화는 그 실화의 잔혹함과 끔찍함을 1/100도 표현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더 무시무시하고 가슴아프게 다가온 영화였다.

영화는 아팠을 아이와 그 아이를 바라만 봤던 어른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 보기가 힘들다.

실화보다 덜한 모습에도 이렇게 아픈데 현실에선 어떨까라는 두려움과 나 살기도 힘든데 어떻게 하나하나 다 참견할 수 있겠는가라는 면죄부.

하지만 영화를 보니 확실히 알겠더라. 방관도 범죄라는걸... 방관도 참여라는걸...

힘들고 어렵겠지만 외면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직접 찾아 헤매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내 주변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외면해버리지는 말자는 결심!!

부디 많은 분들에게 이 메세지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5.24 18:32:32
영화는 아동학대에 대한 이야기로 이전에 미쓰백을
인상깊게 봤는데.. 그것과 비교하기는 뭐 하지만
이 작품 역시 괜찮았던 작품이였습니다..

연출이나 소재 배우의 연기등등 아쉬운점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기에 실제 이런일을
겪었던 아이들의 입장에서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는지가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고 슬펐습니다..

특히 학대당한 아이를 말없이 안아주는 모습에서는
왜이리 눈물이 나오던지.. ㅠㅠ

영화 마지막에 아동학대건수가 세월이 갈수록 증가하는것과
그 가해자가 부모라는 점에서 인성이 안된 부모의
무책임한 행동들에서 나온것이 아닐까 싶네요..
또하나의 사회문제인 아동학대에 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5.23 16:44:47
차라리 "영화"였으면 하는 이야기
나는 늘 말하고 다닌다.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에, 영화는 영화이고 소재는 소재다. 소재가 아무리 충격적이고 가슴이 아프더라도 영화의 완성도를 소재 하나로 평가할수는 없으니까, 또 개인의 평은 자유니까 말이다. 근데 이 영화는 전형적인게 분명했다. 화가 나고 가슴이 찢어지도록 속상하고 눈물이 고이는 이 영화는 전형적이게 흘러간다. 굳이 왜 이렇게 해서 영화를 초중반부 늘어지게 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었으니까. 학대에 대한 표현이 상당히 자극적이였고 배우들의 명연기에 너무나도 리얼해서 더욱 불편한 마음이 들었던 이 영화 였지만 그 영화 같은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는것이 명백한 사실이라는것이 더욱 놀라울 뿐이다. 영화는 자극적인 요소를 제외하면 전형적이고 평범하게 흘러가지만 이 경악스러운 영화 같은 일들이 더이상을 일어나서는 안된다. 명심하자 방관도 죄다. 어쩌면 가장 무서운 죄일지도 모른다. 또한 다시 한번 뱉게 된다. 대한민국 법 참 X같네


영화가 관객들에게 주려는 메세지 하나는 확실하게 전달이 된다. 그만큼 적나라에서 표현했으니까. 아니지 영화니까 그나마 순화한걸지도 모른다. 실제 더욱 끔찍한 부디 현실이 아니길 바라는 일들은 꾸준히 일어나고 있으니까. 영화를 볼때는 이해가 안되었다. 정말로 그렇게 본인 또한 무관심하고 서로가 나몰라라 했으면서 왜 이제와서 저러는걸까? 물론 그때라도 누구던 열 살 소녀의 편이 되어준다는것이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캐릭터의 변화에 대한 설명은 다소 많이 부족했던것은 사실인것 같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이해가 된다. 사실 남의 일에, 무슨 일에, 쉽게 나서는것이 쉬운것은 아니다 "나라면 그렇게 했을꺼야" 말은 쉽지만 막상 그런 일이 일어났을때 발 벗고 나서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 괜히 나섰다가 본인도 법의 심판을 받는것이 이 나라의 법이다. 모든것이 개선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법이 정의의 편인것인지 아닌지를. 그리고 내 자신에게도 묻고 싶다. 너는 정의의 편이니?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DaDaSi 님의 리뷰
2019.05.23 01:27:25
아동폭력의 현재를 적나라하게
영화 [어린 의뢰인]의 영화 촬영 현장에는 아이들을 위해서 심리 상담사가 상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라고 하지만, 촬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굳이 필요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를 보니 그 이유가 이해되었습니다. 아동 학대라는 코드를 가지고 있는 이 영화의 표현 수위는 적나라한 편입니다. 잔인하거나 가학적인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아이들의 시선에서 영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폭행을 당하는 장면에서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엄마의 모습을 볼 때면 상당히 섬뜩하기도 합니다.

이런 일은 아이들에게 힘든 촬영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배우인 유선 배우에게 아주 힘든 촬영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있는 배우로서 아이를 때리는 장면은 그녀에게도 어려운 연기였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유선 배우의 연기를 가장 먼저 칭찬하고 싶습니다.







롯데의 전성기?


이번 영화를 통해 최근 롯데 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영화들이 착한 영화를 표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화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말모이]를 시작으로 [증인], [항거 : 유관순 이야기]까지 롯데에서 배급하는 영화들이 착해지고 영화들도 대체로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2018년에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완벽한 타인]이 좋은 성적과 호평을 받기는 했지만, [신과 함께], [물괴], [배반의 장미], [상류사회] 등으로 대차게 혹평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 올해 롯데의 영화들은 아주 선방을 하고 있는 샘입니다. [어린 의뢰인] 또한 올해 롯데가 배급한 영화들처럼 착한 영화 혹은 좋은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는 점에서 그 흐름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생각과는 다른 분위기


초반에는 상당 부분 코믹적인 부분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동휘 배우의 장기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영화의 분위기를 대충 예상하고 들어온 관객의 입장에서는 갑자기 코미디가 벌어지는 상황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거의 1시간 동안은 사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발단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영화를 보면서는 너무 시간을 끈다는 생각을 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는 그럴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동폭력의 현주소를 보여주다


[어린 의뢰인]은 아동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단순히 ‘아동 폭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가 아니라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우리가 취해야 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분명히 주변 사람들이 그 징조를 알고 있었지만, 방관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알고 있어도 딱히 취할 조치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당장 옆집에서 아이가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바로 신고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만약 내가 신고를 했다는 것을 알았다면 나에게 해코지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영화의 초반 주인공 정엽의 대사에서도 나오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무엇인가를 생각해봤을 때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습니다. 그것을 영화가 제시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는 거기까지는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사실 영화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지만, 법이 제대로 보호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영화가 선택한 방법이 해결책보다는 지금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한 것입니다. 이러한 집중 때문에 상당히 실감 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학대를 당하는 장면은 마주하기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영화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메시지는 좋지만, 특출 나지는 않다


좋은 메시지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영화가 특출 나지는 않습니다. 다소 뻔한 전개 속에 착한 영화 강박이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같은 배급사 작품인 [증인]이나 [항거 : 유관순 이야기]를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착한 영화를 만들기 위한 단계가 있는 것처럼 저는 영화를 보면서 [증인]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좋게 말하면, [증인]만큼 착한 영화가 되는 것이고, 다르게 말하면 다른 한국 영화가 비슷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확실한 것은 이 영화는 호불호가 갈릴 영화라는 것입니다. 확실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고, 그 메시지가 충분히 공감을 할 수 있는 메시지기 때문에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적인 완성도가 높은 영화는 아니면서 메시지만 내세우는 영화라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의 목적인 아동학대의 참혹함과 이를 방관하는 사람들 또한 잘못이 있다는 메시지 전달은 확실한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아이들이 학대를 받으면서 아이들은, 다른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어른도 그들을 도와주지 못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받았을 폭력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그것을 제 때 도와주지 못한 어른들의 죄책감이 영화가 끝난 뒤에 한꺼번에 몰려들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적어도 영화를 보는 동안만큼 아이들이 안타깝게 느껴지고, 그들을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 영화는 그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한줄평 : 착한 영화 강박에 빠지지 않기를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송씨네 님의 리뷰
2019.05.22 23:44:48
폭력의 정당화와 방관에 대한 변명들... 우리는 그 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으로 씁쓸함이 밀려오는 작품입니다. 배우와 감독이 그동안 보여준 방식을 뒤집을 경우 잘하면 본전, 못하면 욕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휴먼 코미디 전문 장규성 감독은 웃음기를 빼고 진지하게 연출했으며 코믹 연기에 주로 들러리나 조력자 역할로 익숙했던 이동휘 씨의 경우 자신이 맡아왔던 연기 캐릭터를 가져오면서 변화를 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역이지만 큰 비증이 있는 최명빈 양과 이주원 군은 친남매처럼 자신의 몫을 충실히 합니다. 유선 씨도 마음고생하며 악역을 맡으셨는데 이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배우들의 트라우마가 없도록 해야하는데 장규성 감독이 아역들과 많이 작업한 노하우가 있어서 그런지 지속적인 심리치료라던가 최대한 직접적인 장면을 묘사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결국 아동학대는 범죄라는 것을 인식시키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5.11 20:30:09
감정의 목격자로 뒤덮힌 아동 학대의 현실
https://blog.naver.com/renorous/2215328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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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빈 님의 리뷰
2019.05.03 23:50:50
'어린 의뢰인'은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소녀와 그 뒤에 숨겨진 아동 학대를 파헤치려는 변호사에 대한 이야기다. 순수한 청소년과 무뚝뚝한 변호사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는 '증인'과 비슷하지만, 주제적으로는 '미쓰백'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 '미쓰백'에서 개인적으로 별로 마음에 안 들었던 부분은 아동 학대라는 주제를 단순한 분노만으로 해석해버린 것이었는데, 이 영화는 아동 학대로부터 아이를 못 보호하는 시스템에 대한 확고한 비판 의식과 더불어 두 주인공의 관계에 대한 애틋한 묘사가 있었다는 점에서 '미쓰백'의 단점들이 덜 보인다. 대신 이 영화는 한국 드라마 영화들의 너무나도 잦은 실수 중 하나인 과유불급의 늪에 빠진다.

'미쓰백'처럼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은 배우들이다. 이동휘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조연급 캐릭터에서도 굉장히 힘을 발휘하지만, 이런 주연급 연기에서 드러나는 그의 감정적인 면들은 그가 얼마나 다재다능한 배우인지 보여준다. 유선과 원현준의 의도적으로 과장된 악역 캐릭터들은 '미쓰백'의 권소현-백수장 조합의 연기와 비슷했다. 그중에서도 유선은 존재만으로 씬에 굉장한 위압감을 가져오기 때문에 단순한 밉상을 넘어 위협적인 카리스마로 관객의 몰입감을 높여준 것 같다. 이 영화에는 아역 배우들도 여럿 등장한다. 남동생 역인 이주원 배우는 귀여운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잘 사로잡으며, 주인공의 학교 친구 역인 이로운 배우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미쓰백'의 김시아처럼, 이 영화의 주인공 소녀 역을 맡은 최명빈 배우는 정말로 놀라웠다. 정말 어디서 이런 굉장한 아역들이 계속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최명민 양이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배우였다. 단순히 학대받은 아이의 고통과 상처만 담긴 연기에서 그치지 않고, 희망과 결단과 간절함이 모두 보이는 굉장한 감정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이동휘와의 호흡도 아주 좋았다. 그 외에 고수희 배우가 비교적 적은 분량에도 상당히 재미있고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다.
이 영화의 캐릭터 드라마도 방향성은 상당히 괜찮다. '증인'의 정우성처럼, 냉정하고 변호사로서의 출세에만 혈안이 돼있는 속물로 시작하는 그의 캐릭터가 두 남매와의 만남을 거듭하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며 정의감을 찾고 가족애를 재확인하는 이야기나, 그리고 이 변호사를 만나며 지옥 같은 삶에서 탈출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힘을 통해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되는 아이의 이야기는 이미 언급한 영화들에서 다 본 내용이긴 하나, 이 둘의 조합이 만드는 시너지는 분명 있다. 또한 가정사의 공통점으로 교감을 하게 되며, 남동생을 돌보는 누나와 누나의 도움을 받아온 남동생의 만남이라는 디테일들도 상당히 좋았다.

하지만 연출적인 면에서 이 영화의 방향성과 배우들의 열연이 무기력해진다. 우선 제일 큰 불만은 음악이다. 이 영화는 배우들과 각본만으로도 이미 관객을 충분히 장악한 씬들에도 굳이 감정을 강조하는 음악들을 삽입하며 감정 과잉을 만들어낸다. 모든 음악이 나쁘진 않았다. 가끔씩은 완전 배경에 깔려있는 아주 최소한의 음정만 있는 부분도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은 배우들의 연기와 씬에 방해되지 않았기 때문에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피아노와 기타들이 등장하는 순간부터는 분위기가 너무 오버되버리며, 몰입을 확 깼다. 이런 순간들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있었다. 심지어 클라이막스에서는 캐릭터들의 감정까지 다 최정점에 달해있는 상황에서 음악도 풀 오케스트라로 확 밀려오니, 감당할 수 없었다. 이미 갖고 있는 재료들만으로 충분한데 음악이 이 모든 것들을 과유불급의 영역으로 밀어 넣어버렸다. 사소한 단점을 하나 더 지적하자면 영상 퀄리티인데, 항공 샷들을 찍었는지, 어디서 샀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정말 구렸다. 또한, 야간 씬들에서는 노이즈가 좀 많이 심해서 큰 스크린으로 보기에는 여러모로 부적합한 영화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김병언 님의 리뷰
2019.05.03 23:35:37
어린 의뢰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어린 의뢰인'의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출세를 꿈꾸던 변호사가 아동학대를 당하고 있는 어린 남매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었습니다.

항상 깨발랄한(?!) 배역을 맡아 팬들에게 많은 웃음을 안겨주던 이동휘 배우가 진중한 배역을 맡아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었던 작품인데 다른 아동학대를 소재로한 작품에 비해서는 폭력의 수위가 높지 않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연출된 화면이었지만 보기가 참 힘들더군요. 역시 이런 소재의 작품은 언제나 보기가 힘든거 같습니다.

주연배우분들의 연기는 나무랄데 없어보였습니다. 이동휘, 유선 두 배우분 모두 대중들에게 각인된 이미지와는 상반된 배역을 맡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출중한 연기를 보여줬고 특히 학대속에서 점차 생기를 잃어가는 다빈을 연기한 최명빈 배우의 연기가 참 좋더군요.

다만 극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법정에서의 재판씬이 생각보다 좀 긴장감이 많이 떨어지고 다소 허술한 느낌마저 들어서 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들었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우리 주변에서 그리고 이웃들의 무관심 속에서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는 아동학대라는 잔인한 범죄에 대해 한번 쯤 생각하게 하는 작품인만큼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함수정 님의 리뷰
2019.05.16 09:24:56
참으로 반성을 하게 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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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의 아이들을 향한 냉소적인 반응..
알면서...괜찮냐고 물어봤으면서...그 집앞을 지나갔으면서...딱 거기까지였던 어른들 중 한명이 나는 아닐까 하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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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무구하게도 엄마라는 존재가 생겼다는것 자체로 너무 행복했던 아이들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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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법대로 해결하면 다 된다고 생각했던 정엽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것을 일깨워준것이 아이들이었다는게 참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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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5만원이 뭐라고..
어쩌면 5만원보다 그 뒤에 담긴 무심코 해버린 약속에 아이들이 상처를 입고, 입까지 다물어버린 계기가 되었다 생각하면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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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이 아닌 남의 일이니까 하면서 그냥 듣고 흘려버렸던 수많은 사건들 사이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 영화 앞에서 초연해질 수는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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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개봉했던 증인 이라는 영화에 이어서 다시한번 추천을 버튼을 누르게 하는 영화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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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이 5월22일이라는데 좀 이른감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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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고 나는 과연 아이들에게 떳떳한 어른의 모습일까? 아이들에게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부모인가에 대해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로 남을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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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전수지 님의 리뷰
2019.05.10 09:48:39
어린의뢰인 리뷰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영됬던 칠곡아동학대 사건을 토대로 만든 영화 어린의뢰인.
보면서 드라마<마더>와 영화<미쓰백>이 떠올랐었는데
아동학대가 없져지고 뺑뺑이?돌리는 사회 시스템이 바꼈으면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어요.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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