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2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여행 (The Extraordinary Journey of the Fakir)
드라마 / 2018

개요
드라마, 어드벤처(모험), 프랑스, 96분, 12세 이상 관람가, 2019.07.18 개봉
감독
켄 스콧
배우
다누쉬
베레니스 베조
에린 모리아티
바크하드 압디
제라르 쥐노
사라-진 라브로스
벤 밀러
심마 비스워스
시놉시스
이케아 매장에 가보는 것이 인생 유일한 목표인 파텔은
위조 지폐 100유로를 들고 무작정 낭만의 도시 파리로 떠난다.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이케아를 향해 직진!
그 곳에서 운명처럼 ‘마리’를 만나 첫 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날 밤, ‘마리‘와의 설레는 데이트를 상상하며
옷장 속에서 잠이 드는데...

눈 떠보니 런던?

이케아 옷장에 실려 뜻밖의 세계 여행을 시작하게 된 파텔!
그의 신박한 여행은 파리에서 런던, 바르셀로나, 로마 그리고 트리폴리로 이어지는데…
85%
3.03점
키노라이트 분포
3개
17개
별점 분포
예고편
리뷰
16

기행 님의 리뷰
2019.07.23 16:48:47
여행 떠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해 선택한 영화.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해 뭄바이, 파리, 로마 등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대리만족 시켜줬다. 예상못한 발리우드 장면도 재밌었다.

재미도 있었지만 빈부 격차나 난민 같은 사회문제를 가볍게 풀어나간다. 주인공과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모험을 떠났다가 끝에선 묵직한 메시지를 선물받게 된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DaDaSi 님의 리뷰
2019.07.21 15:40:47
동화같은 판타지, 즐거움이 넘친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좋은 영화는 어떤 영화라고 생각하시나요? 각자의 기준이 존재하겠지만, 저는 소소한 웃음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영화를 좋아합니다. 바로 이 영화처럼 말이죠.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여행]은 유쾌함보다는 즐거움이 어울리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폭소를 하거나 빵빵 터지는 웃음이 아니라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영화입니다. 그리고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여행지들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여행의 충동이 들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처음부터 무거운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사람은 모두 평등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살면서 우리는 많은 선택을 하면서 살지만, 정작 어떤 환경에서 태어날 것인지는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저 태어나지 전에 만들어진 환경 안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선택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영화를 보면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나마 여유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런 선택조차 할 수 없이 자신의 삶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눈으로 잘 보이는 높은 곳의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은 낮은 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우리는 영화 [기생충]을 통해 이미 깊게 깨달았습니다.

영화의 주된 소재인 ‘이케아’라는 매장 또한 어느 정도의 발전이 된 나라에서 볼 수 있는 매장입니다. 때문에 비교적 낙후된 지역에서 살고 있는 아자는 그런 ‘이케아’를 부유한 삶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이케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가구 브랜드이지만, 그것 또한 누군가에게는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지금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무거울 수도 있는 이야기에 대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여행을 통해서, 자신과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과 마주합니다. 난민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높은 소득을 얻으며 살아가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들을 상당히 가벼운 톤으로 풀어내기 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애초에 영화가 무게를 잡고 있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영화가 하는 이야기를 가벼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의 결말이 말하는 이야기 또한 주인공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탈피하는 모습으로 마무리가 되었다는 점에서 영화가 유지하고 있는 톤과 잘 어울렸습니다.


영화를 다 본 뒤에는 성인을 위한 동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느낌입니다. 분명 영화 속 주인공은 여러 범죄를 저지르면서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여정 자체가 현실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은 그런 현실적인 문제가 잊혀질 만큼 판타지적인 설정들이 납득이 되는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아자가 마술을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영화의 상황들을 마법 같은 상황으로 표현해냅니다. 그리고 인물이 좌절하는 순간은 현실적인 상황으로 만들어서 이 이야기는 현실의 이야기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가 될 수 있는 이야기를 이 영화가 가볍게 만든 이유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고민들의 무게가 의외로 무겁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여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 선택조차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7.19 23:34:40
보고나면 기분 좋아지는 한편의 동화처럼...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영화. 무난하게 볼 수 있는 힐링 영화 스타일이라길래 궁금하여 도전!!! 보고 나니 흐뭇해지는 그런 영화이긴 하더라



의도치 않게 세계 일주 하게 된 아자.

세계를 돌아다니며 만나는 사람들, 꿔보는 꿈들, 겪어보는 모험들

이 모든 게 한편의 동화같이 펼쳐진다!!



보기 전부터 왠지 ‘꾸베씨의 행복여행’이나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유의 영화일 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배경은 현실이지만 일어나는 사건들과 인물들은 동화 같은, 아니 판타지 같은 이야기.

우연에 우연이 겹치고, 불행에 행운이 겹쳐가며 벌어지는 사건들은 워낙에 비현실적이라 오히려 푹 빠져서 보게 된다.

물론!! 이건 동화 같은 이야기이기에 요대로 따라 하면 큰일 난다.

사실상 주인공은 절도범에, 무임승차범에, 무단침입범등등... 범죄자였으니까 ㅋㅋㅋㅋㅋ

뭔가 꿈과 사랑, 희망을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메세지 신경 안 쓰고 그냥 순간순간 즐기면서 봤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고 힐링 되는듯한 쨍한 예쁜 색감과 툭툭 튀어나오는 맛살라가 인상적이었으니까!!



처음 보는 배우들이었는데 다들 뭔가 묘한 매력이 있더라.

주인공은 아마도 이도에서 꽤 유명한 배우일 거 같고, 주인공과 함께했던 세 명의 여자들도 모두 매력적이더라.

그래도 난 그중에 미국 아가씨였던 마리가 가장 좋아!!!!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고 싶어졌음 ㅋㅋㅋㅋㅋㅋ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고, 무언가를 얻고자 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보면 좋을거 같은 영화.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송씨네 님의 리뷰
2019.07.19 00:56:57
힐링, 모험, 성장... 여행 영화의 공통된 키워드가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꾸베씨의 행복여행’이나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등의 판타지와 여행이 결합된 작품들이 떠오르는 군요. 인도를 배경으로 한 교사가 소년원에 들어가기 일부직전인 소년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죠. 판타지 같은 상황에 한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세계 여행의 로망을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과 로망의 괴리감이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파텔의 꿈과 난민들의 꿈사이의 대립은 많은 공감을 하게 만들죠. 영화는 쉽게 갈 수 있는 지름길이 등장하지만 그것을 포기하죠. 욕심을 버리는 순간 모든 고민도 해소되는 듯 합니다. 프랑스와 인도가 만나 오묘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배경은 인도이지만 영어를 사용하고 있고요, 반대로 인도를 떠나고 세계를 돌고 있는 상황에서는 인도 스타일의 뮤지컬 영화라 볼 수 있는 ‘맛살라 무비’ 스타일의 장면이 두 번 등장 하는게 흥미롭죠. 이케아 소꿉놀이 장면은 ‘500일의 썸머’ 이후 오래간만이군요. 인도 영화계의 세대교체를 이룬 다누시의 대활약이 돋보입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YOUNJINU 님의 리뷰
2019.07.18 23:17:57
행복을 넘어 의미를 향해 /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여행 / The Extraordinary Journey of the Fakir (2018)
행복을 넘어 의미를 향해 /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여행 / The Extraordinary Journey of the Fakir (2018)


어느 날
돈이 없고 가난한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게된 다누쉬는 학교에서 돌아와 어머니에게 소리친다.
"우리집은 가난한거에요?"
어머니의 대답은 이러했다.
"네가 있고 내가 있으니 우린 부자야"
유형의 가치보다 무형의 가치를 생각해보게 하는 대사이다.

인간과 동물을 구분하는 척도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
수많은 기준과 척도중에 이 영화를 기준으로 들여다본 가장 큰 구분점은
어쩌면 '무형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향 일수도 있겠다.

어떤 측면에서 인간을 논하자면
동물에게는 음식을 주면 모든것이 해결되는 것처럼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인간에게는 돈을 주면 모든것이 해결되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다.
동물과 다른 점은 그들의 삶을 안정화 시키는 수단이 음식에서 돈으로 바뀐다는 정도이다.
(반감을 살만한 주장일수도 있지만 관점에 따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어린시절 다누쉬의 모습은 '동물'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약탈, 사기, 거짓말을 일삼는 각종 비도덕한 행위를 일삼으며 선악의 개념하에
닥치는 대로 인생을 살게 된다.
그러다 감옥에서 만난 앞을 보지 못하는 노인을 통해
처음으로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대한 거대함을 경험하게 된다.

여러가지 우연한 사건과 사고를 겪게 되며
그의 가치는 점점 유형에서 무형으로 진화를 겪게 된다.
결국 마지막엔 학교에서 교사가 되어 지식을 전달하고 계몽을 하는 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있다.


영화적 완성도와 흔한 내러티브는 잠깐 논외로 하더라도
다양한 각도로 여러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잔잔하지만 컬러풀한 모험극이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청훈 님의 리뷰
2019.07.17 12:42:09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우화"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우화"

"삶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판타지같은 영화"

이 영화는 마치<라이프 오브 파이>와 같다. 완벽하게 주인공의 시점에서 주인공이 화자가 되며 타인(관객)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이야기가 흘러간다. 또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도 생각할 수 있는 영화다. 목적없이 삶에 치여 지친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이 영화는 힐링영화가 맞다.

시작부터 끝까지 너무 순수한 영화다.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 수록 "그래서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되는데??"하고 기대하게 만든다. 생각해보라 '파리의 한 가구점 옷장속에서 잠들어 깨어낫더니 런던?!?!' 이라는 짧은 문장속에서 이미 호기심을 가지지 않았는가?? 하물며 뒤에 이어지는 내용은 더 기가막히는 내용들인데 궁금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게 맞다.

더욱 무서운 부분은 저렇게 순수하고 밝은 흐름속에서 정말 영악하게도 세계적으로 앓고 있는 어두운 면 즉 난민문제를 기출문제집처럼 쏙쏙 잡아내며 풍자한다.

역시 '인도네시아' 영화답게 장르가 급격하게 전환되는 것이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소년이 어른이 되고 자신이 처해진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과정을 때로는 뮤지컬로 때로는 추격을 통한 장르의 전환으로 루즈함을 깬다. (역시 인도영화는 이런맛에 본다.)

순수하면서도 밝은 힐링영화를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다.

Ps. 원작 소설에 대해 흥미가 생겼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쥬쥬짱 님의 리뷰
2019.07.17 01:24:18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찾는 여행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가장 가장 큰 목적은 뭘까?
단조로운 일상과 현실을 벗어나서 새로운 자극을 받기 위해서인 경우도 많지만, 결국은 여행 속에서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서 떠난다.
그래서인지 여행과 정체성 찾기는 필수적으로 연결되는 느낌이다.
자아를 찾는 여행에 대한 이야기나 영화는 참 많았지만, 이케아 옷장을 타고 시작하는 여행이라니?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가지게 하는 이 영화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여행>.
전 세계 36개국 출간되고 6개월 만에 3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로맹 퓌에르톨라의 장편 소설 <이케아 옷장에 갇힌 어느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이 원작이다.

사람은 평등하다고 하지만, 실은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진 환경이 다르기 마련이다.
부모의 재력과 능력, 아이큐, 외모 등등 모두 갖춘 사람은 이미 인생의 출발점부터 앞서간다.
이런 상태에서 중요한 것은 오로지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뿐.
뭄바이에서 태어나고, 빨래나 온갖 소일거리를 하면서 홀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자신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생을 바꿀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던 아자타샤트루 라바쉬 파텔.
어머니는 아버지에 대해 물어보면 늘 대답을 피하시면서, 파리 여행을 가고 싶어 하셨다.
그런 어머니를 모시고 파리에 가는 게 꿈인 소년 아자는 우연히 이케아 카탈로그를 보면서, 그 속 세계를 동경하게 된다.
점차 성장하면서 마법과 소매치기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홀로 힘겹게 키우시던 어머니가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어머니의 유골 가루를 들고 늘 말로만 하던 프랑스 여행을 100유로 지폐 한 장만 가지고 떠나게 된다.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당한 건, 악명 높은 택시 기사의 바가지요금이었지만 새로운 곳에서 오히려 자신을 부자 관광객으로 봐줘서 기분이 좋아졌던 아자는 그에 상응하는 대처를 해준다.
그리고 에펠탑이 아닌 어릴 때부터 그렇게나 동경하던 이케아 매장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한없이 행복해다가, 마리라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운명적인 끌림을 거부할 수 없었기에 대담하게 그녀에게 다가서서 자신을 드러내 보였던 아자.
그녀를 놓치기 싫었기에 에펠탑에서 저녁 7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나 동경해오던 이케아에서 더 있고 싶었던 아자는 옷장에 숨어 몰래 잠을 자게 된다.
그런데, 눈 떠보니 영국으로 배달되고 있고, 차 안엔 몰래 숨어서 이동하려는 불법 이민자들, 난민들과 함께 경찰에게 쫓기게 된다.
저녁 7시까지 꼭 파리 에펠탑에서 마리와 만나야 하는 아자의 파리로 돌아가기 위한 길고 긴 여정은 이렇게 시작되는데, 과연 아자는 운명적인 사랑인 마리와 재회할 수 있을까?
이케아 옷장에서 몰래 숨어서 잠든 아자와 에펠탑에서 아자를 기다리는 마리. 둘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인도 뭄바이 - 프랑스 파리 - 영국 런던 - 스페인 바르셀로나 - 이탈리아 로마 - 리비아 트레 폴리.
파리로 다시 돌아오기 위한 여정은 때론 힘겹고, 때론 행운이 가득하다.
여행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모두 인생을 자신의 뜻대로 살고 있지 못하다.
처한 상황과 환경에 갇혀서, 때론 주변 사람들에게 휘둘리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이나 인생이 무엇인지 애써 외면한 채 바쁘게 살아간다.
만약 그런 무의미한 삶에서 자신이 원하는 걸 찾고,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결국 어떤 인생을 살 건 그걸 결정하는 건 자신이라는 걸 보여준다.
극 중 넬리와 함께 하는 모습에서 왠지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달콤한 인생의 한 장면이나 로마의 휴일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만큼 비현실적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난민들과 함께 고립되거나 갇혀있는 모습들이 더 현실적인 대비로 다가오기도 한다.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철학적인 이야기를 유쾌하게 잘 풀어내기도 했지만, 원지 않았으나 난민이 되고 불법 이민자가 되어 노동을 착취당하면서 추방당할 위협을 견디면서 하루하루 살아나가는 이들의 삶도 외면하지 않고 그려내고 있다.
머나먼 타국 땅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그들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
원하는 인생을 살아나가도록 도와주는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아닐까?

다양한 국가를 오고 가는 멋진 풍경과 선명한 색감의 영상이 매우 아름답다.
인도의 국민 배우인 다누쉬가 파란만장한 여행을 하는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나이트클럽에서 짧지만 멋진 맛살라 시퀀스를 보여준다. 영화 보는 내내 이 장면 때문에 흥이 넘쳐흐르니 기대해도 좋다.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더 서치, 아티스트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베레니스 베조, 영국 특유의 융통성 제로의 캐릭터로 자주 등장하는 벤 밀러가 잠시 보여주는 어설픈 뮤지컬 장면도 반갑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조항빈 님의 리뷰
2019.07.08 22:44:18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여행'은 아버지를 찾아 무작정 유럽으로 떠난 주인공이 의외의 여행을 하게 되는 모험담이다. 이 영화는 주인공이 한 걸음 더 성장하는 이야기를 자신의 아버지를 찾고, 어찌보면 자기 인생을 찾아 나서는 여행을 통해 묘사하며 꽤나 꽤나 재미있는 코미디를 연출한다.

주인공이 다른 인물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조를 띤 이 영화를 보며 '라이프 오브 파이'가 떠올랐다. 매 장소마다 새로운 인물과 사건을 만나는 좌충우돌 여행을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비현실적이지만, 하나의 현대적인 동화 같은 매력이 있으며, 약간 '빅 피쉬'의 느낌이 있었다. 그 중심에는 주연 배우 다누쉬가 있으며, 굉장히 호감적이면서도 재치있고 영리한 캐릭터를 카리스마 있게 연기한다. 그 외에 에린 모리아티, 바크하드 압디, 베레니스 베조, 벤 밀러 같은 탄탄한 조연진을 통해 사랑, 가족, 운명과 인생에 대한 넓은 식견을 얻게 되는 주인공의 여정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그린다.

켄 스콧의 연출은 이 이야기가 비현실적이고 구두로 전해진다는 점을 이용해, 다양한 비주얼, 뮤지컬과 플래시백을 통해 포장과 과장이 많이 돼있지만 개인적으로 애틋한 감정도 실린 톤을 연출한다. 다만, 일부 플래시백은 좀 흐름을 끊기도 했으며, 주인공의 러브라인은 많이 허술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필굿 코미디 모험담이며, 잘 짜여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개되지만, 스토리텔링에서 아쉬운 점이 분명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doona09 님의 리뷰
2019.07.01 08:31:21
네 인생은 네가 만드는 거야, 업보나 기회를 탓하지 마!
영화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여행>은 한 남자의 인생 이야기자, 여행 이야기입니다. 인생은 긴 여행입니다. 이 남자는 우연히 이케아 옷장에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인도 뭄바이 출신, 우연히 병원에서 본 가구 카탈로그는 긴 여행을 예고했습니다.

어머니가 가고 싶다던 파리, 그 소원을 이루어주고 싶고 아버지도 만나러 파리에 온 '아자타샤트루 라바쉬 파텔(다누쉬)'. 깜박 잠든 옷장에서 시작된 여행은 멈출 줄 모르고 파리, 런던, 바르셀로나, 로마, 트리폴리(리비아)에서 뭄바이로 되돌아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여행은 우연의 우연을 더 한 모험이었습니다. 졸지에 여행자에서 난민이 되어 공항에서 노숙하기도 하고, 분쟁의 인질로 전락하거나, 죄수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생에도 희로애락이 있듯이 불현듯 떠오른 영감을 셔츠에 적어 부자가 되기도 합니다. 행운과 불행은 자석처럼 운명을 밀고 당깁니다. 그 돈 때문에 위험에 처하고 돈을 통해 다른 사람의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삶은 늘 공평치도 기회의 균등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트로에 내레이션으로 등장하는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게 태어난다'라는 문구는 그에게 적용되지 않습니다. <기생충>의 끝도 없는 계단 아래 존재하는 사람들은 그 위로 절대 상승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다고 주저앉아 포기하긴 이릅니다. 찰리 채플린은 '인생이란 가까이서 보면 비극

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인생은 오직 자신만이 만들 수 있는 겁니다. 이케아가 조립으로 완성하는 가구인 것처럼, 삶도 이루고픈 꿈을 향해 이리저리 맞춰보는 시행착오임을 영화는 유쾌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눈이 아릴 듯한 총천연색 색감, 인도영화식 난데없는 음악과 칼군무, 영국식 뮤지컬 등 다채로운 스타일을 추구한 영화입니다. 무엇보다 마치 세계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여행 핫스팟을 구경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행을 가고 싶다면 설렘이, 다녀왔다면 여행지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눈 호강도 덤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베레니스 베조'의 매력 터지는 영화이며, 원제 '고행 수행자의 특별한 여행'이란 브라만교적 숭고함을 느끼는 철학적인 메시지도 전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어쩌다 마주친 고행을 여행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로맹 퓌에르톨라'의 《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이 원작입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Greentea 님의 리뷰
2019.06.29 23:41:41
'Life Is A Self-made Journey'
.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여행>은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인도인 '파텔'이 파리로 떠나고 그날 밤 특별한 일들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여행>은 영화 내에서 평범한 일상의 틀을 깨버림으로써, 현대인들의 판타지라고 불러도 될 듯하다.

평소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우리의 마음을 '파텔'이라는 인물로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 우리가 은연 중에 한번 쯤은 꿈꿔 봤을 '즉흥'과 '새로움'이 넘쳐나는 순간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
감독의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보여준 파텔의 여정의 모든 것이 진짜였는지 그저 상상에 불과했는지의 경계도 영화 후반부에 가면 정말 모호해진다.

그만큼 이 영화는 어떤 사람에게는 진중한 면모로 다가올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그저 하나의 가벼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어떤 감정으로 다가가든, 우리 삶이 큰 흰 여백이라고 생각하면 우리가 어떤 것들을 생각하고 채워나가는 것에 따라서 우리 스스로가 달라진다는 것은 변함없다.
.
'인생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이 영화의 핵심적인 메시지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이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말이다. 이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주는 것이 이 영화의 목적이자 영화가 우리에게 전하는 '여행'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일상 중에서 우리 스스로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것이 '여행'이다.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 등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 자신만의 생각으로 우리 자신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여행이고 이를 통해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한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비밀번호 재설정
새로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비밀번호 재설정
개인정보 취급방침 에 동의합니다.

문의 및 제안
소중한 의견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뷰 신고
편파적인 언행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 정치, 종교 등
욕설 및 음란성
타인에게 모욕감이나 수치심을 주는 언행
개인 안전 보호
개인의 사적인 정보, 특정 개인에 대한 강도 높은 비방, 혐오 발언
도배 및 광고
영화를 보지 않고 남긴 것이 분명한 리뷰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