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0
수상한 교수 (The Professor)
코미디 / 2018

개요
코미디, 드라마, 미국, 90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9.08.15 개봉
감독
웨인 로버츠
배우
조니 뎁
대니 휴스턴
조이 도이치
로즈마리 드윗
론 리빙스턴
데본 테렐
오데사 영
시옵한 폴론
파로마 쿠엣코위스키
린다 에몬드
케이틀린 버나드
파라 아비바
키스 맥케크니
시놉시스
상위 1%의 삶을 누리던 대학교수 ‘리차드’,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면서 남은 인생의 단 1초 마저 재미있게 살자고 다짐한다.

규칙도 버리고

간섭도 버리고

진짜 삶이 뭔지 알려주는 수상한 수업을 시작하는데…
80%
3점
키노라이트 분포
3개
12개
별점 분포
리뷰
10

DaDaSi 님의 리뷰
2019.08.11 00:51:40
사람이 변화하는 요인에는 많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영화는 주인공에게 자극을 주어서 인물의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통해서 영화의 메시지와 결말에 도달하게 됩니다. 영화 [수상한 교수]에서는 인물이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게 됩니다. 그는 폐암 4기라는 판정을 받지만, 담배도 피우지 않은 그에게 폐암 4기는 말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리차드는 말도 안되는 상황에 대하여,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는 마인드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변화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살다보면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맞이하게 되는 충격적인 사실들이 존재합니다. 주인공 리차드에게는 폐암 4기 판정이 그 첫 번째 일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폐암은 담배를 피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것처럼 리차드는 전혀 담배를 피우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그 원인이 궁금해집니다. 그가 사는 집안 공기에 폐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라돈이 함유되어 있던 것일까요?
심지어 리차드는 살기 위한 치료도 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왜 치료를 받지 않으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도 확실한 원인이 없습니다. 심지어 폐암 판정 이후에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 비관하며, 학교 호숫가에 뛰어든 것을 생각해보면 그에게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실이었을 것입니다.
영화는 그것들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갑자기 찾아오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리차드와 가족들의 저녁시간을 살펴보면, 리차드의 딸 올리비아와 아내인 베로니카가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습니다. 올리비아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말을 하자, 베로니카는 어릴 때 한번쯤 겪는 혼란이라며 올리비아는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와 반대로 리차드는 올리비아의 고백에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그녀를 응원해줍니다.
그리고 베로니카에게는 더 큰 비밀이 있습니다. 바로, 리차드의 학교 총장과 바람이 났다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말합니다. 이 말을 들은 리차드는 그녀에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왜 하필 총장과 바람이 났냐는 이야기를 합니다. 불륜을 할거라면, 잘생기고 젊은 청년이랑 하라는 농담까지 건냅니다.
이미 시한부 선고를 받은 리차드에게 더 큰 충격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올리비아의 비밀을 알게 된 베로니카의 반응 또한 극히 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던 것과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졌을 때, 사람들은 1차적으로 그 사실에 대해서 부인하려고 합니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죠. 베로니카가 그렇습니다. 자신이 봐오던, 올리비아는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닌 것이죠. 적어도 베로니카에게는 그렇게 보였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베로니카는 올리비아에게 자신이 올리비아보다 올리비아에 대해서 더 잘 안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곤 합니다.
그에 비하면, 리차드의 태도는 상당히 덤덤합니다. 이방원의 하여가처럼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와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자신이 죽어가는 마당에 다른 사람의 처지가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대학교수라는 리차드의 직업을 생각해보면, 리차드는 꽤나 보수적인 인물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인물이 딸이 동성애자임을 쉽게 받아들인다는 것은 엄청난 변화일 것입니다.

자신의 상황들 받아들이지 못하고 발버둥을 치던 리차드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하며, 마음을 내려놓고 난 뒤에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는 크게 동요하지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리차드는 수업에 들어가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은 학생은 모두 내보내고, 자신이 가르치고 싶은 학생들만 수업을 하려고 합니다. 예고되어 있지 않았던 리차드의 모습에 학생들 또한 당황을 합니다. 머지않아 학생들은 그의 수업에 만족하게 됩니다.

역시 조니뎁
이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조니뎁의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는 리차드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영화입니다. 때문에 그의 매력이 제대로 표현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한부를 선고 받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이 자유롭게 행동하는 모습의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그는 멀쩡한 그의 모습이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영화마다 개성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보여줄 모습이 남아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그냥 대사를 하는 장면에서 개성이 느껴지면서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무언가가 있는 배우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그런 그의 매력이 더더욱 빛이 나는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영화 속 리차드가 보여주는 모습과 내용 또한 조니뎁의 실제 인생이 투영되어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나름 사연이 있는 조니뎁이 연기하는 리차드의 모습이 더더욱 마음에 와닿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한부에게 남은 인생이란
이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 하나의 아이러니가 남습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리차드가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는 것이죠. 하지만, 아직 인생의 끝을 모르는 사람들은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갑니다. 끝이 정해져 있는 사람은 자유롭게 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오히려 자유롭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미래를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에서 나오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인간의 목표는 크게 성공하는 것보다는 크게 망하지 않은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을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유로운 삶을 살기로 한 리차드는 계획한 일들이 오히려 잘 풀리는 듯합니다. 이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자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표현하여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비교적 쉽게 얻어냅니다. 그리고 새로운 경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자신이 처했는 상황에 따라서 우선되는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리차드의 이야기는 평범한 삶을 사는 우리에게 더 가치 있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자 리차드에게 찾아온 변화는 그리 부정적으로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신 스스로에게 더 신경 쓰고, 자신의 의사를 더욱 분명하게 하면서 리차드는 꼰대 같은 모습보다는 조금 더 친근한 느낌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런 그의 모습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강한 인상을 줍니다. 이 마지막 장면이 영화가 말하고 싶어하는 거의 모든 것을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죽음이 정해지지 않은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길을 따르지만, 죽음이 정해진 자는 자신을 따른다는 이야기가 이 영화의 메시지라고 생각해봅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새날 님의 리뷰
2019.08.10 19:20:21
지금 여기의 삶에 충실하자
영문학 교수 리차드(조니 뎁)의 기행은 날이 갈수록 심해져갔다. 수업을 휴강으로 처리하는 날이 다반사였으며, 강의실에서 제자들과 함께 담배를 피우는 일도 예사였다. 심지어 캠퍼스 잔디밭에 제자들과 빙 둘러앉아 마리화나를 피우는 모습이 학교 총장인 헨리(론 리빙스턴)에게 발각되는 일도 있었다. 종신 재직권을 거머쥐고 있을 정도로 학교 내에서 영향력이 크고 자신의 역량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던 그였건만. 어쩌다 이토록 망가진 걸까?

그가 병원을 방문하게 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등에서 평소 감지하지 못했던 통증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리차드는 담당의사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듣게 된다. 폐암 4기인 데다 암세포가 등을 포함한 신체 곳곳으로 전이되어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내용이다. 6개월이라는 시한부 삶이 선고됐다.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 리차드, 울분을 토해내봤자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리차드의 아내 베로니카(로즈마리 드윗)가 그에게 불륜 사실을 털어놓게 된다. 그녀의 불륜 상대, 알고 보면 끔찍하다. 하필이면 리차드의 직장 상사인 헨리였으니 말이다. 이쯤 되면 최악의 시나리오라 할 만했다. 딸은 또 어떤가. 레즈비언임을 커밍아웃하며 리차드와 베로니카의 영혼을 홀딱 빼놓는다. 이렇듯 복잡 미묘한 상황이었기에 리차드는 자신의 처지를 가족들에게 선뜻 털어놓을 수 없었다.

영화 <수상한 교수>는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교수 리차드가 곧 죽음에 이른다는 사실을 어렵게 받아들인 뒤, 얼마 남지 않은 그의 삶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리차드는 제자들을 술집으로 불러 모아 함께 술을 마시던 도중 여종업원과 눈이 맞아 화장실에서 애정 행각을 벌인다. 같은 시각, 그의 아내 베로니카는 모텔에서 불륜상대인 헨리와 한 침대에 누워 있다. 그의 딸은 그녀대로 집에서 동성의 연인과 뜨겁게 사랑을 나누던 참이다.

시한부의 삶과 함께 그 앞에 불현 듯 다가온 뜨악한 현실은 무엇 하나 녹록한 게 없다. 이쯤 되면 총체적 난국이라 할 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차드의 일상은 짐짓 쿨하다. 내면은 혼돈과 두려움에 갈기갈기 찢길지언정, 이를 기행으로 승화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적어도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기로 작정한 듯싶다. 리차드는 단 한 번뿐인 삶,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해봐야 한다며 제자들에게 이를 설파하고 몸소 실천으로 옮긴다. ‘지금 여기’에서의 시간을 허투루 소비하지 않기 위해 죽음과 친해지라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모든 사람은 죽는다. 죽움을 맞이하는 시기는 사람들마다 제각기 다를지언정 이는 변치 않는 명제다. 지금 이 시각에도 모두들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를 굳이 내색하지 않을 뿐이다. 리차드처럼 어느 날 갑자기 시한부 삶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리차드가 결코 특별한 사람이라 그런 게 아니다. 당신이나 나나 오늘 당장 시한부 삶을 선고받아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세상이다. 물론 그러한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도 간간이 일어나고 있다.

영화는 소소한 웃음거리를 던져주긴 하지만, 대체로 큰 기복 없이 흘러간다. 때문에 무언가 대단한 재미를 바란 분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거나 실망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자칫 칙칙해지거나 어두워질 수 있는, 그도 아니면 신파로 마무리될 법한 소재를 시종일관 밝고 쿨하게 연출한 감독의 의도는 썩 바람직한 대목이다.

리차드의 마지막 선택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설왕설래할 것으로 짐작된다.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다. 가벼운 톤으로 연출하고 있으나 이렇듯 묵직한 주제를 다룸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한 차원 더 깊은 생각을 이끌어내게 하는 작품이다.

우리는 자신의 죽음만큼은 애써 생각하고 싶어 하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이를 회피하게 된다. 하지만 종국에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게 바로 죽음이다. 이 영화는 죽음이 결코 멀리 있는 게 아니기에 ‘지금 여기’의 삶에 더 충실해야 하며, 일종의 금기인 죽음을 우리 곁으로 조금 더 깊숙이 끌어당겨 생각해보게끔 하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죽음이 우리 곁에서 늘 배회한다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우리가 삶을 더 열심히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으로 다가오기에 충분하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8.10 15:53:21
현실적인 죽음의 듬성듬성한 불안감
https://blog.naver.com/renorous/221609181310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물들래 님의 리뷰
2019.08.08 18:07:47
조니 뎁의 팬이라면
조니 뎁 영화라니 당연히 필관람^^

A학점을 받은 클레어에게 리차드 교수는 묻는다.
요약하면?
"매우 간단하다"라고 했던가?

이 영화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지금 여기를 살라!"
내 삶의 모토와 맞닿아 있는 영화라 재미있게 관람했다.
리차드의 마지막 유언처럼 들렸던 장면에선 눈물도 나더군.

화장기 가득한, 진한 분장을 벗고 배우 본연의 민낯으로 열연한 조지 뎁에게 박수를~
리차드의 비밀을 두 번째로 알게 된 제자 클레어는 생소한 얼굴인데 은근한 매력을 발산하더라.

시놉시스는 이렇다.
상위 1%의 삶을 누리던 대학교수 '리차드'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면서 남은 인생의 단 1초마저 재미있게 살자고 다짐한다. 규칙도 버리고, 간섭도 버리고, 진짜 삶이 뭔지 알려주는 수상한 수업을 시작하는데...

인생은 엉망진창일수록 즐거워진다는 건가? 결국 엉망진창인 인생을 즐기기위해서는 내공이 필요하다. 죽기 전까지의 삶이 잘 산 삶이어야 가능하다. 이 영화 한 편을 보고 나오면서 다시 자문자답자각의 시간을 가졌다.

인생 막장 코미디가 시작됐으니 즐기고 싶은 사람은 스크린 앞에 착석하라!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조옹 님의 리뷰
2019.08.08 11:25:06
죽음을 앞둔 이의 진부한 설교
시사회로 수상한 교수를 미리 접했습니다.
'데드풀' 과 '위플래쉬' 제작진에 죠니 뎁 출연의 인생 막장 코미디라는 홍보 문구와 밝고 경쾌한 포스터 이미지에 가벼운 코미디를 예상하고 극장을 갔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폐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영문학과 교수의 삶의 마지막 일탈과 가족 그리고 친구와의 마지막 정리 과정을 다룬 드라마였습니다.

교수로 분한 죠니 뎁이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그간 하고 싶었던 일들과 못했던 일들을 하는 거침없이 하는 영화 초반은 통쾌하고 유머러스합니다.
하지만 시한부 인생을 앞둔 사람의 마지막 여정이 마냥 즐겁고 우습기만 할 수는 없겠죠.
결국 영화 중후반부를 거치며 죽음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죽음 앞둔 이가 할 법한 삶에대한 회고와 충고를 학생, 친구 그리고 가족등 상대를 바꿔가며 여러 차례에 걸쳐 합니다.
물론 다 좋은 이야기지만 다소 진부하고 마치 꼰대가 후배들 모아 놓고 설교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코미디 영화를 보러 간 거지 교훈을 얻으러 간 것이 아니었거든요.

영화에 죠니 뎁이 거의 한장면도 빠짐 없이 나오니 죠니 뎁을 좋아하는 분들과 삶의 소중함에대한 교훈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8.08 02:09:24
내 맘대로 하는 내 인생
내 맘대로 하는 일종의 자유로운 그 인생은 시한부 선고후에 깨닫는 것에 아쉬움이 가득하다. 결과적으로 리차드가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겠지만 가슴으로 와닿지는 않는 것이 문제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8.08 00:07:02
간만에 조니 뎁의 매력에 풍덩~
조니 뎁의 그간 영화들이 실망스러웠던지라 큰 기대 안 하고 본 영화.

그래서인지 더 괜찮게 느껴졌나 보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서야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달아가는 한 교수.

가족, 동료, 제자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거침없이 살아가는 그의 죽음학개론.



예고편만 보고 막장스러운 코미디 영화가 아닐까 걱정도 살짝 했었는데 염려와는 다른 영화였다.

의외로 진지하고 의외로 가벼운 무게 있는 코미디 영화.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이 본인의 병명을 듣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이전에 어떤 삶을 살았고 얼마나 행복했는지, 얼마나 성공했는지, 얼마나 잃어야 할 것이 많은지는 알 방법이 없다. 그저 나락으로 떨어져 가는 모습만을 보여줄 뿐... 그럼에도 그가 보여주는 모습은 예상과는 참 다르다.

세상을 향해 절망으로 소리치지도 않고, 분노의 일탈을 하지도 않고, 오히려 관용과 포용으로 모든 상황들을 처리해 나간다. 당당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는 모습에 주변의 많은 이들이 당황하지만 개의치 않고 뜻을 펼치는 그 모습이 슬프면서도 참 재밌다.

가족에겐 행복을 찾으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하고, 학생들에겐 한 번뿐인 삶을 평범함에 묻히지 않게 살라고 조언하고, 비밀을 털어놓는 동료에겐 어리광도 부리고 오히려 위로도 하면서 남은 시간들을 하나둘씩 정리해 나간다.



이런 다양한 개성이 표출되는 캐릭터를 조니 뎁은 매력을 참 잘 살려서 연기한다.

특유의 발음부터 표정이나 분위기, 모든 것이 죽어가지만 그 죽음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슬프거나 안타깝다는 생각보단 응원하게 되고, 궁금증을 가지고 지켜보게 된다.

조니 뎁이 아니었다면 이만큼 몰입하기 어려웠을 듯...

조연들도 연기 잘하더라. 피터 역을 맡은 대니 휴스턴은 참 인간적인 동료의 모습을, 제자로서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클레어의 매력적인 모습을 조이 도이치가(은근 매력 있더라), 본인의 연기보단 조니 뎁의 부성애를 잘 살릴 수 있게끔 연기했던 오데사 영, 그리고 연기와는 상관없이 너무 재수 없고 짜증 났던 부인 역할의 로즈마리 드윗.(불륜하는 것들은 아주 다 인생 망해야돼ㅡㅡ)

그리고 5챕터로 구분해서 다음에 이어질 내용들에 대해 미리 파악하게 만든 연출도 좋았다.

소제목이 등장하니 어떤 흐름일지, 어떤 상황들이 펼쳐질지 대충 파악이 되서 한결 이해가 편했다.



그냥 단순한 시한부 인생의 인물만 보여준 게 아니라 나라면 어떻게 보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

강력 추천까진 아니지만 추천할만한 영화였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청훈 님의 리뷰
2019.08.08 00:01:56
삶에 대한 교훈을 주는 전형적인 이야기
수상한 교수
2019년 08월 15일 개봉
쿠키영상 : X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양념장 같은 영화"

"두려움, 질병, 시련, 실연 다 엿먹어!!라고 말하는 영화"

이 영화를 단순 '코미디'라고 홍보하는게 잘못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수상한 교수>의 원 제목은 <The Professor> 수상함은 무슨 전혀 상관없는 수식어가 딸려와서 영화의 장르를 바꿔버렸다. 더불어 홍보문구와 예고편 역시 코믹물처럼 홍보하는게 어이가 없었다. 물론 웃긴 장면이 많긴 하지만 그게(코믹)이 영화의 '목적'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 영화는 주인공인 '리차드'가 시한부 선고를 받고 거짓된 규율과 모습은 버리고 진짜 삶을 찾으라는 교훈을 주며 담담하게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삶을 정리하는 모습과 그로인해 자신에게 있어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과정을 보여준다.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과정을 5개의 부제를 덧 붙여 약간의 '블랙코미디'를 첨가하며 막연하게 무겁고 답답한 느낌을 사전에 예방한 덕분에 영화의 무게감은 그리 무겁지 않다. 더불어 짧은 러닝타임도 한 몫 챙겼다고 생각한다.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자신을 '거짓된 모습'으로 만드는 요소들에게 전부 "엿먹어라!!(Fuck You)"라고 말하는 듯한 대범하고 엉뚱한 연기와 진중한 연기를 펼치던 '조니 뎁'배우가 정말 섹시하게 느껴졌다. '리차드'라는 캐릭터에 잘 스며든 것 같지만 '조니 뎁'특유의 제스처나 모습 때문에 <캐리비안의 해적>이 자꾸만 생각나던 것은 무엇일까?

아무튼 이번 영화는 그의 진솔하고 무게감 있는 연기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롭고 양념장의 재료들 처럼 영화 이곳 저곳에 뿌려놓은 메세지들을 찾는 재미가 있던 영화다. 추천하기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서 애매하지만 이런 장르나 배우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박군 님의 리뷰
2019.08.07 23:29:56
[여든다섯번째리뷰] 수상한 교수
안녕하세요 박군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요새들어서 정말 재밌어보이는 영화들이 많이 개봉을 하고있는데요, 이번 영화는 '조니 뎁'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 <수상한 교수>입니다. 이 영화는 상당히 심오한 이야기를 아주 밝고 코믹하게 표현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겨주죠. 그리고 마지막 엔딩까지 많은사람들에겐 2가지로 갈리게 됩니다. 오늘 보고 왔을때, '조니 뎁' 배우는 아직도 늙지않았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지고 대단한 연기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맡은 리차드는 과연 좋은 교수일까요? 나쁜 교수일까요?

'웨인 로버츠' 감독이 많은사람들에게 모를겁니다. 저도 잘 모르죠. 곧 개봉할 <헬로 케이티>의 감독입니다. 그는 <헬로 케이티>가 첫 영화이고, 그 영화로 심사위원 각본상까지 수상했습니다. 그렇기에 3년뒤, 2019년 <수상한 교수>가 나올 수 있었던게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조니뎁과, 대니 휴스턴, 조이 도이치, 로즈마리 드윗까지 여러 배우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 비주얼

​제 6장 까지로 이어져 있는 영화로, 가지각색의 모습이 담겨 있지는 않았습니다. 항공샷이나 여러가지의 촬영기법을 잘 활용했었고, 이 영화에서 너그럽게 잘 보여주는 점에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와이드 앵글로 주인공이 혼자 남아있는 장면이라던지, 주인공이 떠나 혼자 서 있는 모습이 보여준다던지, 밤 하늘에 별이 빛나는거까지 여러가지의 색감도 잘 이용을 했다고 저는 보았습니다. 맑고 깨끗한 오후와, 어둡고 붉은계열의 밤의 모습이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 연기

​조니 뎁은 사실 연기쪽에서 뭐라 할 말이 없죠. 그는 이전 여러가지영화에서 여러가지의 인생캐릭터들이 있으니까요. 주로 조니뎁 하면 <캐리비안의 해적>이지만 저는 <가위손>과, <찰리의 초콜릿 공장>에서 볼 수가 있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그는 과감하고 무심하게 하지만 의미없게 쓰지는 않았던 모습을 잘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대니 휴스턴의 연기도 정말 탁월했습니다. 그의 연기로 인해서 분위기를 아주 잘 잡았다고 생각이 들 만큼 이 둘의 모습은 아주 좋았습니다.

- 스토리

​그래서 뭐? 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는 이때까지도 아주 몹쓸캐릭터 였다는것을 잘 보여줬지만. 그랬습니다. 폐암4기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주인공은 집안도 학교도 이젠 아무것도 아니였다는것을 보고 마음대로 하는 장면만 거의 절반. 큰 고민과 걱정을 실어주는건 30분 가까이, 그렇게 인생을 막 살면서 자신의 마이웨이를 보여준게 30분, 나머지 30분은 갑자기 급 부드러워 지면서 마무리를 짓는단계 그런 점에서 사실 큰 공감이나 웃음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물론 영화에선 코믹한 장면과 유머코드가 쏙쏙 들어 가 있었고, 저는 그 장면을 보았을때 뭔가 크게 웃기다는 생각보단 갈수록 그저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았을때 사실 이 영화는 자신의 인생의 이야기 보다도 우정이 아니였을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모든 상황이 다 막장이였어요!

- 결론

​이 영화는 저한텐 큰 웃음을 주진 않았지만, 다른 주변 사람들에겐 큰 웃음을 줬습니다. 그래서 뭔가 억울했습니다. 저는 웃고싶지만 너무 깊이 본것인지 웃음보단 그저 심각한 표정으로 볼 뿐입니다. 스토리가 너무 막장이고 뭔가 뻔한 영화라서 저에겐 그럴수도 있었고, 그리고 너무 가볍지만 너무 심오했어요. 이건 정말 가장 무거운 바위가 너무 가볍게 들리는 기분이랄까요? 어색하고 이상한데.

잘 나온 영화는 맞는데, 저한텐 안맞았어요. 하지만 다른 분들은 즐길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빨간색 신호등과 별점 3점을 주었습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조항빈 님의 리뷰
2019.08.07 23:09:32
'수상한 교수'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교수가 자신의 인생을 기행들과 함께 정리해가는 드라메디다. 조니 뎁이라는 유명한 배우를 주연으로 내세운 이 영화는 시한부 판정이라는 비극을 웃음과 함께 극복하며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는 한 교수를 따라가며, 살짝 힙한 느낌도 있는 블랙 코미디를 연출한다. 그 유머 감각은 상당히 마음에 들긴 했고,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보긴 했으나 영화가 도달한 결론에는 좀 실망하긴 했다.

조니 뎁은 확실하게 한물간 배우다. 아직까지도 A급 스타 대접을 받고 있으나 그의 최근 필모는 정말로 처참하고, 그나마 볼만하거나 평이한 소수의 작품들에서는 비중이 크지도 않다. 어느 순간부터 조니 뎁은 그냥 어떤 특이한 분장을 하고 특이한 캐릭터를 연기할지만 보이고 스타로서의 무게감과 카리스마는 나름 유지하지만, 영화에 깊이를 가져오지는 못하는 거품 낀 배우로 밖에 안 보였다. 한편 이 영화에서 그는 굉장히 오랜만에 이상한 분장 없이, 오로지 주어진 각본을 토대로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나는 꽤나 괜찮았던 것 같다. 중요한 감정적 순간들에서 영화는 대사들보단 배우의 연기에 많이 의존하는데, 그 순간들을 조니 뎁은 확실하게 잘 살려준다. 하지만 언제나 술에 취한 듯한 그의 평소 말투가 여기에서도 어느 정도 묻어나오며, 캐릭터의 고뇌를 깊게 전하지는 못한다. 차라리 콜린 페럴처럼 살짝 엇박인 캐릭터도 연기할 수 있는 동시에 그 진지한 무게감도 유지할 수 있는 배우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조연 중에서는 대니 휴스턴과 오데사 영이 인상적이었으며, 두 배우 모두 주인공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우정과 가족의 감동을 진하게 전달했다.

개인적으로 이 감독의 유머 감각과 연출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이야기와 주제는 '죽은 시인의 사회'와 유사한 점이 많고, 좀 뻔하고 클리셰적이고 해서 딱히 할 말은 없다. 하지만 대사들과 상황들은 거기에 코엔 형제스러운 느낌을 부여한다. 감독의 유머 감각이 담긴 대사들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으며, 거기에 타이밍을 묘하게 계속 뺏어가는 하드 컷들도 좋았다. 다만 뭔가 뒤로 갈수록 그 특이한 색깔이 옅어지고 좀 뻔한 드라마로 흘러가는 듯해서 아쉬웠으며, 무엇보다 앞서 말했듯이, 주인공에 대한 이해를 돕는 연기가 안 따라줬기 때문에 그에 대한 공감과 몰입이 덜 됐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비밀번호 재설정
새로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비밀번호 재설정
개인정보 취급방침 에 동의합니다.

문의 및 제안
소중한 의견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뷰 신고
편파적인 언행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 정치, 종교 등
욕설 및 음란성
타인에게 모욕감이나 수치심을 주는 언행
개인 안전 보호
개인의 사적인 정보, 특정 개인에 대한 강도 높은 비방, 혐오 발언
도배 및 광고
영화를 보지 않고 남긴 것이 분명한 리뷰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