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바로티 (2019) - 키노라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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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바로티 (Pavarotti)
다큐멘터리 / 2019

개요
다큐멘터리, 음악, 미국, 114분, 12세 이상 관람가, 2020.01.01 개봉
감독
론 하워드
배우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놉시스
“세상엔 오페라를 부를 줄 아는 가수가 여럿 있다.
하지만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그 자신이 한편의 오페라였다”
(그룹 U2의 리더 보노)
96.55%
3.38점
키노라이트 분포
1개
28개
별점 분포
리뷰
53

최재혁 님의 리뷰
2019.12.23 21:49:03
탁월했던 테너에 대한 열렬한 연서. 다만 모든 스캔들을 '인간적'이라는, 거부하기 힘든 마법의 단어로 흐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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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자 님의 리뷰
2020.01.10 23:33:26
네순도르마 치트키를 사용하다니! 론 하워드 감독은 비틀즈에 이어 또 한 번의 음악인 다큐 재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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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na09 님의 리뷰
2019.12.31 13:21:47
오페라의 황제가 아닌 인간 파바로티 일생
세계 3대 테너이자 하이 C가 가능한 제왕, 그를 칭하는 어떤 수식어로도 부족한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첫 번째 다큐멘터리다. ‘론 하워드’감독은 지극히 사적인 파바로티를 담기로 했다. 천상의 목소리와 인간적인 미소, 전 세계 사람들의 친구가 되고 싶었던 파바로티의 인성과 주변 사람들의 생생한 인터뷰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미디어에서 만들어진 파바로티가 아닌 한 사람이었던 파바로티를 만나볼 수 있다.


신의 목소리, 그러나 인간적인 테너


파바로티는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태어났다. 6년 만에 태어난 아들이었다. 음악적 기질은 제빵사이자 테너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고, 어머니 덕에 가수의 꿈을 키운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그는 1961년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의 아킬레 피레 국제 콩쿠르 우승으로 데뷔한다.

운도 그 사람의 재능이라 했던가. 영국 코벤트 가든에서 공연하기로 한 테너 ‘주세페 디 스테파노’의 개인 사정으로 대신 무대에 서며 세계적인 테너로 발돋움한다. 역량 있는 매니저와 기획자를 만나 우리가 아는 파바로티가 만들어진다. 그 후 수많은 오페라의 역할을 맡으며 승승장구한다.


하지만 파바로티는 내 마음은 죽어갈지언정 사람들 앞에선 웃는 얼굴로 노래하는 광대가 되어야 했다. 프로다운 모습과 거대한 체구에 가려진 연약한 파바로티를 론 하워드 감독은 발굴하기 이른다.


어릴 때 아팠고 이겨냈던 경험은 뭐든 도전하게 만드는 강인함의 원동력이 되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지만 구부러진 못을 넣고 다닐 정도로 미신을 믿기도 했다. 수많은 관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가졌지만 늘 무대에 오르기 전 유난히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손은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쥐게 된 하얀 손수건은 시그니처가 되었다.


무남독녀 집안에서 태어난 탓에 여성들과 친화력이 컸고, 항상 개구쟁이처럼 장난과 위트를 즐길 줄 아는 호남이다. 이러한 친절한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했고 나아가 세계 소외된 사람들에게까지 손길을 펼쳤다.


파바로티와 함께 한 사람들

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와의 우정, 슈퍼스타들과의 협업 콘서트인 ‘파바로티와 친구들’, 마지막으로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로 불린 ‘쓰리테너 콘서트’는 영화의 주요 포인트다.

특히 호세 카레라스의 병환으로 기획된 쓰리테너 콘서트는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기록된 공연이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전야제에 오페라와 팝을 결합한 공연은 라이브 공연 당시 13억 명의 시청자가 관람하고 1,100만 장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그 후 쓰리테너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에 기념 공연을 했으며 2006년 독일 월드컵도 함께 하자 했으나 췌장암이 발병해 이루지 못했다. 아쉽게도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 개막식 무대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쳤다.

공연하는 곳에는 항상 사람들이 북적였고 요리하길 좋아해 공연이 끝나면 음식을 만들어 함께 먹었다. 전혀 다른 장르와의 크로스오버도 마다하지 않았다. 파바로티와의 인연을 회상하는 그룹 U2의 보노의 존경 어린 인터뷰는 얼마나 재치 있는 사람인지를 가늠하게 한다.
‘인간으로서 파바로티는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100년 후 오페라를 친근하게 만든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했다. 명성이나 돈보다는 선한 영향력의 가치를 믿었다. 사람들과 어울리길 유독 즐겨 71세의 삶을 마감하기까지 많은 사람을 만나며 에너지를 주고받았다. 자신의 능력치를 음악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한 영향력은 나 또한 미소 짓게 했다.

영화 <파바로티>는 파바로티를 기억하는 가족, 연인, 공연기획자, 가수 등의 인터뷰와 미공개 영상으로 만들어졌다. 오페라의 3막 구조를 빌려 파바로티의 경이로운 일생을 담았다. <뷰티풀 마인드>,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의 론 하워드 감독은 <파바로티>를 통해 음악 다큐 트릴로지를 완성했다. <제이-지: 메이드 인 아메리카>,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 투어링 이어즈>에 이어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스크린에 소환했다.

무엇보다 영화관에서 음악을 듣다가 소름 돋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그만큼 영화는 극장에서 경험하는 또 다른 형태의 콘서트가 되기도 한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쥬쥬짱 님의 리뷰
2019.12.30 23:52:08
파바로티를 잊지 못하는 팬들에게 한 편의 선물같은 다큐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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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나 오페라에 대해서 아무리 문외한이어도, 90년대에 파바로티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크로스 오버,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합쳐진 팝페라가 한참 유행하기 시작 것도 그 쯤이었다.
따지자면 우리 세대는 문화예술적으로 정말 풍족하게 누렸다.
오페라의 대중화, 클래식은 지루하고 어렵고 비싸다는 편견을 잠식하게 만들었던, 둥그렇고 인지한 미소를 지었던 파바로티.
이 영화를 보기전에 아주 적나라한 다른 다큐 속에서의 그의 모습은 완벽주의자에 매우 까달스럽고, 이미지 메이킹에 능수능란한 사람으로 그려졌었기에 그런 면이 부각되기보다, 인간적인 매력에 포커스를 둔 다큐 같다.
론 하워드의 지금까지의 영화 스타일을 봐도, 누군가를 완벽하게 그리기보단 인간적인 매력을 부각시키는 단점이나 인터뷰를 감동적으로 이끌어내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는 감독이다.
불완전하지만, 그래서 더 인간적인 영웅을 만드는 느낌이랄까?
그렇기에 영화는 그를 유명하게 만들어줬던 노래의 한 장면을 마치 한 편의 인생극장처럼 보여준다.
노래 속에서 살아간 남자, 파바로티가 걸어온 발자취와 그가 만난 사람들과 행적들을 보고 있노라면 한 편의 오페라를 보는 느낌이다.
1994년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카레라스가 했던 테너 공연, 그리고 파바로티를 잊지 못하는 팬들에게 한 편의 선물같은 다큐 오페라의 느낌이다.
사적인 행보, 전쟁과 질병을 이겨내고 항상 태양같은 에너지와 카리스마로 살아갔던 파바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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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민용준 기자님과 함께하는 심도깊은 GV 자리도 좋았다.
기자님이 말씀하셨듯이 파바로티라는 한 사람의 인간적인면을 부각시킨 한 편의 뮤지컬 작품을 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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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히 MX관에서 봐야할 작품. 하이C까지 올라가는 그의 전성기에서 삶의 마지막이 가까웠던 모습까지 보는 내내 감동적이었던 다큐였다.
갑자기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오, 솔레미오>와 투란도트의 <아무도 잠들지 말라>가 듣고 싶어진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recréer 님의 리뷰
2019.12.30 22:44:27
아디오 마에스트로, 파바로티
“아디오 마에스트로, 파바로티”

13년 전 세상을 떠난 그를 다큐멘터리로 만났다.

마지막… 파바로티가 “빈체로”를 외치는 순간,
그의 음성과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은
내가 알던 음악의 영역을 넘는 감동이었다.

벅찬 감흥은 아직도 마음에 남아
오페라에 대한 호기심으로 자연스레 연결된다.

천국에서도 바쁠 그에게 뒤늦은 인사를 남긴다.
“아디오 마에스트로!”

S#1. 아디오, 파바로티
‘아디오(addìo)’는 ‘잘 가’ ‘안녕히’란 이탈리아의 작별인사지만, 파바로티의 고향 모데나에선 만나면서 “아디오”라 말하는 해학적 전통이 있다. 독특한 도시 문화의 향기가 느껴지는데… 작년 11월과 12월, 전 세계를 주목시킨 ‘정어리떼 시위’가 이 지역에서(에밀리아주 리미니에, 볼로냐, 모데나) 일어난 걸 보아도 시민들의 성향을 알 수 있다.

모데나에서 태어나고 자란 파바로티는 낙천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으로 음악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특유의 미성과 폭발적인 성량으로 도니체티의 오페라 <연대의 딸>에 나오는 아홉 개의 3옥타브 도를 놀랍게 소화해 -‘하이 C의 제왕’으로 인정받는다. 이후 클래식의 문턱을 낮춘 쓰리테너 콘서트, 평화를 위한 반전 콘서트와 저개발국가 아이들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열며 선한 영향력을 펼친다. <참조: 빅 파바로티, 알베르트 마티올리>

S#2. 파바로티를 위한 헌정 다큐
다큐 ‘파바로티’는 이런 그의 음악적 행로와 삶을 기록했다. 어린 시절의 성장부터 성악가로 데뷔와 성공, 결혼과 가족, 사랑과 우정 등 개인의 역사를 밀도 있게 담았다. 다만 다큐의 시선이 온전히 그를 위한 상찬으로 채워져 있다. 균형 잡힌 평전이 아닌 파바로티를 추모하는 헌정 다큐로 읽힌다.

과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탈세 사건과 동료와의 불화, 잦았던 스캔들은 가리고 아름답고 위대했던 모습을 부각한다. 전부인 아두아 베로니와 세 딸들도, 모났던 부분을 둥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쓱 지나간다.

다큐의 이런 스탠스 덕에 파바로티의 매력을 200% 느끼기엔 분명하다. 인간미 넘치는 모습과 실제 무대 영상도 많아 그의 목소리에 풍덩 빠지는 경험을 준다. 여기에 재혼한 연인 니콜레타가 찍은 홈비디오도 참 재밌다. 요즘에 유튜브 브이로그처럼 우리 곁에 있는 듯한 친근함을 전한다.

S#3. 음악 안에선 소년처럼 가벼웠던 빅 파바로티
다큐를 따라가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그의 ‘창조적 태도와 의지’였다. 파바로티는 성악가로서 오페라에만 머물지 않았다. 전 세계 다양한 뮤지션과 협업해 무대를 창조했고, 실력으로 증명해냈다. 개척자로서 늘 언론과 비평에 시달렸지만, 예술가의 숙명으로 끊임없이 도전과 성공, 실패를 반복했다.

실제 인터뷰에서 그는 말한다. “용기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그 바람대로 난 그를 용기 있는 사람으로… 음악 안에서 소년처럼 가벼웠던 자연인으로 기억할 것이다.

다큐 ‘파바로티’를 만든 론 하워드 감독은 영화 ‘아폴로 13’ ‘뷰티풀 마인드’ ‘신데렐라 맨’ ‘프로스트 VS 닉슨’, 다큐멘터리 ‘비틀스:에잇 데이즈 어 위크-투어링 이어즈’ 등의 필모에서 알 수 있듯,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꾸준히 작업해온 장인이다. 이 분야 -전문 시네아스트가 세공한 –전설적 거장 빅 파바로티의 목소리를 당신도 꼭 만나봤으면 좋겠다.

S#. 에필로그
그가 남긴 유언을 끝으로 감상 글을 맺는다.

음악을 위한 삶은 환상적이었고,
이 때문에 나는 인생을 음악에 바쳤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Luciano Pavarotti) 1935 -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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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님의 리뷰
2019.12.30 15:56:16
잠들지 않는 노래, 파바로티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의 '투란도트'를 기억한다. 8년만의 올림픽, 당시 안도 마키와 아사다 마오에 쏟아지던 주목 속 뒤로 밀렸던 아라카와 시즈카가 빙판에 그려낸 푸치니의 오페라는 아직도 그 때의 4분 남짓이곤 한다. 아직 이너바우어가 건재하던 시절, 점프 경쟁이 가속화하는 지금의 빙판으로부터 무려 10여 년 전, 그건 곧 아라카와의 삶, 그녀의 4분이기도 했다. 고작 노래 한 곡이지만, 사실 그 시간은 때로 영원하기도 해 아름다운 음악 앞에서 말은 별 힘을 갖지 못한다. 제목부터 명확한,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론 하워드의 영화 '파바로티'는 그의 70여 년 생을 별 다른 수식없이 정리했고, 그건 사실 어찌할 수 없는 회고의 무능력한 오늘이기도 하다. 다소 복잡했던 여자 관계, 불행하고 차디찬 상처가 스쳐갔던 어린 시절, 파바로티의 삶이 결코 평탄했던 건 아니지만, 영화는 소리 소문 없이 그의 흔들리 없이 뻣어가는 노래를 끌고간다. 정작 주요한 트라우마, 꽤나 치명적이었던 아킬레스적 시간은 뒤로 슬쩍 빼고, 살며시 흘러보내며 끝내 아름답게 마무리된 한 곡의 자리를 잃지 않는다. 어쩌면 다소 나태하고, 게으른, 진부한 방식의 다큐멘터리이기도 하지만, 파바로티의 라 보엠을 들으며, 암 투병에서 돌아온 호세 카라레스, 3대 테너라 불리었던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선 무대에서의 '넬순 도르마'는 노래가 이곳의 희망일 수 있음을 어느새 흐느끼고 있다. 이 영화는 최소 돌비 시스템 극장에서 볼 이유가 있다.

노래가 모든 걸 용서하지 못한다. 노래가 아픔을 구원하지 못한다. 노래에 삶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세상은 노래 한 곡 없이 어쩌면 잘만 돌아간다. 하지만, 어떤 새벽 보이지 않던 어둔 하늘에서 떠올리는 멜로디, 그저 지나쳤던 멜로디가 사무치게 다가오는 저녁 노을, 노래는 어쩌면 세상 전부이곤 하다. '파바로티'가 영화로서 훌륭한 자리에 있는 건 아니지만, 거기엔 노래로 남아있는 삶의 흔적들이 뭉클하다. 결국 한 곡의 노래로 끝나버리는 하염없이 무력한 시간의 절대적인 순간들. 화해를, 치유를, 구원을 애기하지 않지만, 내일을 바라보게 하는 믿음들. 파바로티의 노래 속에 그의 가족사가 가진 질펀한 상처들이 무화되는 건 아니지만, 영화는 노래가 스쳐갔던 날들의, 딱 그만큼의 아름다움을 아낌없이 간직한다. 클래식 음악에서 록 스타와의 협연, 광고를 도배하며 상업적 길을 오고갔던 날들, 세상은 파바로티를 이렇게, 또는 저렇게 이야기하지만, 어쩌면 사는 건 그렇게 거대한 게 아니고, 고작 노래 한 곡으로 충분한 시간은 분명 이곳에 흘러간다. 굴곡의 세월이 지나 어떤 우연은 그를 그곳에 데려갔고, 넬 순 도르마, 세상은 아직 잠들지 않았다. 영화가 유일하게 강조하는 건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했던 파바로티의 인간적 면모인데, 음악은 그렇게 나를 나이게 한다. 세상에 음악이 있다는 건, 아마 아직 남아있는 이곳에 대한 상상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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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리 님의 리뷰
2019.12.30 13: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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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9 21:08:11
파바로티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
파바로티가 참 노래는 잘 불렀다
울림통이 다른 테너들과는 확연히 다른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파바로티가 바람둥이었다는 게 문제였다
이 영화에는 내연녀2명 나오는데 아마 더 있었을 것 같다
비서라는 명목으로 바람피우고 다녔나보다
결국엔 비서랑 결혼까지 골인하고 애까지 낳았으니 ㅉㅉㅉ
(자기 손녀딸과 동갑이다 막장이다 하긴 딸뻘과 결혼했으니)
그 사실만 빼고는 참 훌륭한 테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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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 님의 리뷰
2019.12.27 10:25:43
파바로티라는 매력적인 인물을 여행한 114분. 파바로티의 천상의 목소리와 그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미소를 보면 누구라도 빠져들었을 것 같다.

그의 목소리를 거치면 익숙한 곡들인데도 새로운 곡을 들은 것처럼 놀랍다. 나 같이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음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신이 내린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 특히 테너 3인방이 ‘네순 도르마’를 부르는 명장면에선 소름이 돋았다.

오직 클래식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깨고 오페라 가수로 오페라를 친근하게 만든 파바로티. 파바로티의 모든 것을 다룬 이 작품은 그가 매력적인 사람인 만큼이나 매력적인 다큐멘터리라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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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23:28:18
사랑받을수밖에 없는 목소리
루치아노 파바로티라는 테너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테너가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오페라나 성악은 1도 모르는 내가 알 정도면 정말 유명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유명한 테너.

그저 이름만 들어봤던 그의 일생을 차근차근 보게 되니 그를 더욱 사랑하게 돼버리는 영화였다.

물론 말년의 그의 삶과 선택은 개인적으로 옹호하거나 이해해주긴 싫다. 내가 싫어하는 삶의 방식이기에...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그를 미워할 수가 없다.

어찌 저 목소리와 노래를 미워할 수 있을까...



내가 그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건 어린 시절 티비에서 우연히 봤던 쓰리테너 콘서트 인 로마.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라는 사람들이 모여 부르는 네순 도르마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내가 들어도 정말 엄청났었다. '아니 어떻게 사람이 저런 소리를 내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던 기억이...

오늘 그 장면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당시에 그들이 어떤 심정으로 노래 불렀는지 보면서 소름이 소름이... ㄷㄷㄷ

저 자리에 함께한 연주자들과 지휘자는 정말 죽는 날까지 그 감동을 잊지 못했을거다라는 부러움이 가득 ㅠㅠ



단지 테너로서의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삶뿐만 아니라 인간 파바로티, 누군가의 남편 파바로티, 누군가의 아빠 파바로티, 누군가의 사랑 파바로티, 누군가의 친구이자 동업자 파바로티 등등 그의 삶을 전반적으로 두루두루 보여줘서 좋았던 영화였다. 좋아하던 누군가를 더 좋아할 수 있게 만들어준 영화.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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