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 아스트라 (2019) - 키노라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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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 아스트라 (Ad Astra)
스릴러 / 2019

개요
스릴러, SF, 미국, 브라질, 123분, 12세 이상 관람가, 2019.09.19 개봉
감독
제임스 그레이
배우
브래드 피트
토미 리 존스
리브 타일러
루스 네가
도날드 서덜랜드
그렉 브릭
제이미 케네디
존 오티즈
로렌 딘
킴벌리 엘리스
알리슨 리드
존 핀
시놉시스
아버지를 영웅이라 믿었다!

미 육군 소령 ‘로이 맥브라이드’(브래드 피트)는 우주의 지적생명체를 찾기 위한 ‘리마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실종된 아버지를 영웅이라 믿으며 우주 비행사의 꿈을 키웠다.

어느 날, ‘로이’는 이상 현상으로 우주 안테나에서 지구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고 인류를 위협할 전류 급증 현상인 이 ‘서지’ 사태가 자신의 아버지가 벌인 위험한 실험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믿고 있는 모든 것이 흔들린다!

아버지가 살아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함께 그를 막아야 한다는 임무를 맡게 된 ‘로이’는 우주로 향하게 되는데…
92.59%
3.62점
키노라이트 분포
2개
25개
별점 분포
리뷰
19

조항빈 님의 리뷰
2019.09.10 23:40:17
'애드 아스트라'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우주 모험 영화로, 오래 전 우주 탐사 임무 중에 실종된 아버지가 전세계를 위협하는 전류 급증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를 막기 위해 우주로 향하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잃어버린 도시 Z'에 이어 다시 한번 미지를 향한 모험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영화를 만든 제임스 그레이의 이번 작품은 주제적인 속편처럼 느껴졌다.

이 영화를 보며 여러 영화가 떠올랐다. 이곳저곳에 (우주 영화라서 그런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영향을 받은 듯한 군데가 많았고, 한편으로는 '에이리언 2'나 '인터스텔라' 같은 우주 영화들과 '블레이드 러너' 같은 SF 고전들을 오마주한 장면들도 있던 것 같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가장 유사했던 영화는 우주 영화가 아니라, 바로 '지옥의 묵시록'이었다. '지옥의 묵시록'은 월남전의 광기에 미쳐버린 장군을 찾아 베트남의 밀림을 따라 전쟁의 비인간성을 직접 목격하고 체험하는 영화다. 주인공은 그의 임무 도중 전쟁에 다양하게 미친 사람들을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듯한 여정을 겪게 된다. 이 영화도 비슷한 구조를 따르며 주제의식을 전달하려고 한다.

한편 주제의식은 '그래비티'에 좀 더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전제는 인간의 고독이다. 허나, '그래비티'와 달리 이는 주인공 개인의 고독과 무심함에 한정되진 않는다. 더 크게 보자면 광활한 우주의 유일한 지적 생명, 아니 유일한 생명체인 인류의 고독에 대한 영화라고 볼 수도 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주인공이 본인의 고독은 물론이고 인류의 고독에 눈을 떠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주위에 차갑고 공허한 진공만으로 둘러싸인 채 무한한 어둠의 공간을 유영하는 극심한 외로움 속에서 놓쳐왔던 것들과 소중한 것들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그 외로움에 중독되어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고독에 무심해지면서 사람다움을 잃는 것이다. 영화의 다양한 캐릭터들은 이 두가지 분류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볼 수 있고, 이 두 분류의 차이를 통해 주제를 이야기한다. 한편 인류의 고독은 후자에 가깝지 않을까? 인류는 자신들이 (아직까지, 그리고 상당한 확률로) 이 우주의 유일한 지적생명체임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그에 무심하다. 70억이라는 인간 개체수는 큰 숫자일 수도 있지만, 그 스케일을 우주로 넓히는 순간, 굉장히 작은 숫자가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의 역사는 언제나 욕심과 분란과 전쟁으로 뒤덮여있다. 유일한 생명체들끼리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난 광경. 인류는 고독에 무심하다.

한편 이 영화의 외루음은 탐험 정신에 잠식된 자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는 '잃어버린 도시 Z'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위험한 밀림 속에 들어가며 모든 것을 건 탐을 하면서, 결국 그 미지와 탐험 자체가 될 정도로 열정적인 탐험과 개척 정신을 동경하는 듯한 영화였던 'Z'와 비슷하게, 이번 영화 또한 탐험과 개척에 미친 사람들에 대한 영화다. 하지만 전작에 있던 동경의 눈빛은 사라진 채, 오히려 제임스 그레이는 이에 대한 회한을 느끼는 듯하다. 모험과 개척이 과연 인류의 발전에 그렇게 중요한가? 여러 사람을 미치게 하고 희생시킬 가치가 있단 말인가? 제임스 그레이는 '잃어버린 도시 Z'의 인물들과 비슷한 사람들을 다시 한번 다루지만, 이번엔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는 듯하다. 그렇게 때문에 이 영화는 'Z'의 주제적 속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같은 말을 이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전작을 부정하고 새로운 의견을 펼친다는 면에서 말이다.

다만, 이 영화의 중반부는 꽤나 아쉬웠다. 주인공의 심리적 여정의 시작과 끝은 굉장히 명확하고 아름답게 설정했으나, 그 중간 과정을 설득력 있게 전개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인물 전개가 좀 갑작스럽고 뜬금없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후반부로 가기 위한 이야기도 살짝 엉뚱한 면이 있다. 이 영화를 보며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는 굉장히 공감하며 감명도 받았지만, 그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고 보기엔 어려운 것 같아 씁쓸함이 많이 남는다.

제임스 그레이의 가장 대표적인 강점은 바로 영상미와 시각적 스토리텔링에 있다. 다만, 이번엔 시각적 스토리텔링은 브래드 피트의 독백에 많이 희석됐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영상미는 여전히 아름답다. 대기의 산란이 없는 우주 공간의 강렬하고 순수한 백색광부터, 냉철한 푸른 조명과 열정의 붉은 조명을 통한 스토리텔링과 구도 디자인, 그리고 필름을 고수하며 만들어내는 감각적인 이미지들까지, 제임스 그레이와 호이트 반 호이테마가 구축한 영상미는 훌륭하다. 다만, 시각효과는 꽤나 아쉽다. 필름 영화라는 점과, 많지 않은 제작비 때문에 CG 효과를 넣는게 분명 쉽진 않았겠지만, 일부 장면들의 연출은 너무 어색하고 딱딱하게 느껴져 아쉬웠다. 음악이 꽤 많이 사용됐기 때문에 음악감독 막스 리히터에 상당히 많이 의존한 것 같은데, 신스 사운드와 오케스트라의 조합이 만드는 신비하면서도 묘하게 숭고한 느낌이 있는 스코어는 굉장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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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님의 리뷰
2019.09.10 23:25:22
[지옥의 묵시록]의 줄거리에 [그래비티]나 [퍼스트맨]과 비슷한 주제의 캐릭터 성장을 입혔지만 주제가 이야기를 통해 뒷받침되기보다 브래드 피트의 입으로 말해지는 쪽이 많은 것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의 회색, 화성의 붉은색, 그리고 해왕색의 푸른색으로 표현되는 색채와 영상미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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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자 님의 리뷰
2019.09.20 00:07:57
"명왕성이 태양계의 행성이었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아, 이게 아니지!" 우주에서 찾는 인간의 내면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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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lue 님의 리뷰
2019.09.19 23:04:53
지독한 마음의 우주에 발자국을 남길 때.
9월 19일 개봉한 <애드 아스트라>는 광활하고 아득한 우주를 들여다보는 영화라기보다, 어쩌면 그보다 더 깊고 괴로운, 지독하기까지 한 인간의 내면에 가 닿는, 기어이 ‘마음의 우주’에 발자국을 남기고야 마는 영화다. 애써 잊어보려 했던 사람과 그로 인해 줄줄이 떠오르는 상처, 결국 나를 향해 겨눈 총구는 연기가 피어오르도록 마음을 쏴댄다. 이만큼이나 괴롭고, 그만큼이나 아름다워 눈물이 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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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인 미 육군 소령 로이 맥브라이드(브래드 피트)는 늘 같은 심박 수를 유지할 정도로 일말의 감정동요 없이 오직 자신이 해야 할 일만 수행한다. 그가 전류 급증 현상을 말하는 ‘써지 현상’으로 인해 우주비행사이자 자신의 아버지인 클리포드 맥브라이드(토미 리 존스)를 기적적으로 재회하게 되었을 때, 그와의 기억을 회상하며 내뱉는 말이 있다.
‘그는 없는 것만 찾았고, 눈앞에 있는 것은 보지 못했다’
로이가 다시 살고, 사랑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그때부터가 아니었을까. 모두에게 영웅으로 여겨지는 줄 알았던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가에겐 한없이 미지의 세계인 곳에서 불확실한 존재만을 쫓고 있을 때. 실체가 분명한 자신이 사랑을 고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확실한 것을 찾아 헤매길 원하던 아버지의 모습에서 로이는 반대로 확실한 답을 얻었던 것이다. ‘아버지는 어쩔 수 없구나’ 같은 포기의 마음이 아니라 아버지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그와 더불어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양 역시 조금씩 깨닫게 된 것이 아닐까.
.
영화를 보다 보면 모든 것이 죽어버린 듯 조용해지고, 오직 로이의 숨소리만 들려오는 순간이 자주 찾아온다. 그럴 때마다 스크린을 바라보는 관객은 그의 내면에 들어와 있는 듯 그의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거나 이해하게 된다. 외면하고 싶을 줄 알았으나 정면으로 마주하니 담담하게 그와 함께 유영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내가 그에게 다 괜찮다고 말하거나, 그가 나에게 다 괜찮다고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는 정말, ‘살아갈 거고, 사랑할 것’이라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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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씨네 님의 리뷰
2019.09.19 23:01:38
인류를 위한 행동이 아닌 그것이 이기심으로 인한 것이라면? 최근 우주를 다룬 영화와 같으면서 다른 지점을 향해가는 묘한 영화입니다. MIB 본부만큼 아기자기한 달나라 기념품점, '마션'보다도 자비없는 화성, '그래비티' 만큼 어질어질하고, '인터스텔라' 만큼 평행선을 달리는 가족관계 등등. 같은 듯 다른 모습을 보여주죠. 그리고 결코 착한 영화도 아닙니다. 지적인 생명체를 찾기 위해 팀들을 배반한 아버지와 아버지를 찾겠다는 명목으로 여러 곳에 민폐 끼친 아들... 누구하나 이해되지 않고 용서하기 힘들죠. 아이러니한 것은 많이는 아니지만 이들의 이기심이 약간은 납득이 되기도 합니다. 지루할려고 하면 볼거리를 만들어 주지만 광활한 우주의 모습만큼이나 주인공 로이의 독백이 인상적이죠. 로이는 정말 행복해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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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근 님의 리뷰
2019.09.19 22:45:26
지금 저는 아주 평온해요. 이 영화 볼 때 심박수가 80을 넘어본 적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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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r 님의 리뷰
2019.09.19 22:41:23
생각보다 몰입감이 엄청났고 감정적인 영화. 호이트 반 호이테마 촬영과 브래드 피트의 연기 모두 절정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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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별 님의 리뷰
2019.09.19 22:34:40
내면으로 쏘아올리는 심연의 우주선.
인간이 정복하지 못한 게 뭐가 있을까. 대표적으로 심해와 우주, 이 두가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심해가 아무리 깊고 우주가 아무리 넓다 한들 인간의 마음만 할까. 당장 너의 마음은 물론이고 나 자신의 마음도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이에 대한 정복의 ㅈ자도 꺼내는 게 가소롭다는 생각까지 벌컥 든다. 소위 ‘알다가도 모를’이란 말이 껌딱지처럼 달라붙는 이 마음이라는 걸 무겁게 바라본다면, 아마 우리가 평생 안고 살아갈 일종의 과제이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우주와 같은 광대한 무언가를 일생의 꿈이나 목표로 삼지 않아도, 우리는 투박한 것들로 스스로의 눈을 가리고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거나, 회피하고 있을지 모른다. ‘없는 것을 찾으려다 눈앞에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극중 ‘로이’의 말이, 그래서 더 깊게 느껴졌다. <애드 아스트라>는 우주라는 배경을 활용하여 마음속의 무언가를 끄집어낸다. 광활한 우주에서 인간은 점이나 먼지라는 명사에도 미치지 못하는 존재에 불과하다. 거기에 고독이 있다.

영화는 고독의 매개체로 로이를 올려놓고, 우주에서의 인간을 바라보듯 로이의 마음을 바라본다. 더불어 이 고독의 매개체는 ‘클리포드’에도 연결되어 일종의 동어 반복 혹은 확장을 이뤄낸다. 고독으로 점철된 그들의 마음속에는 공허함도 있고, 공포도, 분노도, 심지어 광기도 보인다. 로이는 그렇게 덧칠되어 얼룩진 ‘매개체들’을 마침내 마주하고 잘라내며 근원적인 의문을 던지고, 깨달음을 향해 나아간다. 그 깨달음의 도착지엔 고독의 극복이라는 결말이 있다. 처음엔 고개를 숙이고 있던 로이가, 고개를 들고 이야기하는 모습은 그런 희망의 메시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한다. 허나 이 영화를 곱씹으면서 그곳만 바라보고 싶진 않았다. 그 결말 자체보다는 우주를 헤매다, 마음을 헤매다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 그러니까 결말에 다가가는 과정 자체를 내 안에 집어넣고 싶었다. 내가 마음의 유영으로 영화 같은 결말을 얻을 수는 없겠지만, 내가 나 자신을 대하는 데 진심어린 과정을 거칠 수는 있지 않을까.
“Sub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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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9 11:28:45
분위기는 잘 살렸지만...
이건 뭐랄까...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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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곰 님의 리뷰
2019.09.19 05:53:35
지금까지 이런 SF는 없었다
애드 아스트라 = 그래비티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 지옥의 묵시록 그외에 호러랑 서부극 그리고 휴먼드라마로 마무리 참 묘한 SF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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