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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 (HONEST CANDIDATE)

코미디 / 2019

개요
코미디, 한국, 104분, 12세 이상 관람가, 2020.02.12 개봉
감독
장유정
배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송영창
온주완
조한철
손종학
조수향
윤세아
김용림
장동주
시놉시스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에게 청천벽력이 떨어진다.

하루아침에 거짓말은 1도 할 수 없는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된 것!

최고의 무기인 ‘거짓말’을 잃자 그녀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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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점
키노라이트 분포
19개
25개
별점 분포
예고편
리뷰
34

야구곰 님의 리뷰
2020.02.17 11:34:33
라미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코미디에 치중했다곤 하지만 너무 영화가 배우의 개인기에만 의존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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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3 14:47:22
웃음 한 스푼, 신파 한 스푼, 오글 콸콸콸콸
머리채 풀고 멱살잡으며 달리는 라미란 배우의 하드캐리도 웃길만하면 끊켜버리는 맥까진 잡을 수 없었지만 라미란 배우의 찰진 욕과 나문희 배우의 법규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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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na09 님의 리뷰
2020.02.03 13:47:41
우리는 주상숙 같은 후보를 원한다!
여성 캐릭터가 늘어나는 것은 언제나 반갑다. 영화 <정직한 후보>는 전작 <부라더>에 이어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장유정 감독의 코미디 영화다. 뮤지컬 감독에서 <김종욱 찾기>로 감독과 연출까지 맡으며 영화판에 입성한 장유정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믿고 볼 수 있는 확실한 여성 캐릭터와 감독의 존재감은 큰 수확이자 행운이다.

배우 라미란은 조연에서부터 시작해 탄탄히 자신의 영역을 넓히며 가장 라미란스움을 만들어 왔다. 전작 <걸캅스>의 투톱 주연에서 여성 원톱 주연이라는 쾌거도 잡았다. 그야말로 <정직한 후보>는 라미란의 라미란에 의한, 라미란을 위한 영화다.

2014년 개봉한 브라질 영화 <O Candidato Honesto 우 칸지다투 오네스투>를 리메이크했다. 원작의 남성 대통령 후보를 여성 정치인으로 바꾸면서 세부적인 부분을 가미했다. 할머니 김옥희 여사(나문희)가 원작에서는 원인만 제공하고 사라지지만 <정직한 후보>에서는 살아 있으며 다른 사건과 엮이는 끈이 되어 준다. 정치적 풍자와 해학도 한국적인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바꾸었다.

영화는 누구나 해봤을 ‘거짓말’을 소재로 사회, 정치, 삶을 풍자하고 있다. 주인공은 겉으로는 국민의 일꾼이라 말하지만 속내는 국민을 머슴처럼 부리고 싶은 4선 도전 정치인 주상숙(라미란)이다.

주상숙은 부모처럼 키워준 김옥희 여사(나문희)의 보험금 때문에 정치에 입문하게 된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의 대변인이 되라며 정치를 권유한 할머니의 뜻과는 다르게 권력의 맛에 중독되어 갔다.

당선을 위해서라면 있던 가족도 없애고, 남편 봉만식(윤경호)과 쇼윈도 부부도 서슴없다. 급기야 할머니마저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게 만들어 산속에서 은둔 생활을 해야만 했다. 어렵게 손주를 키웠고,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던 할머니의 깊은 뜻도 온데간데없다.

점점 할머니는 손녀가 그릇된 길로 가는 게 안타깝고 철 좀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커진다. 이에 할머니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할머니는 상숙을 위한 간절한 기도를 한다. “우리 상숙이, 거짓말 좀 안 하고 살게 해주세요 제발!”

어라? 하늘이 들어준 것일까?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던 주상숙은 다음날 거짓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거짓말 같은 상황에 놓인다. “나 어떡해, 이거 진짜 거짓말이지?!”

상황에 따라 능수능란한 빈말이 어렵다면 그야말로 정치인의 치명타다. 주상숙은 주체할 수 없는 진실의 입 때문에 난감함 상황에 처한다. 흔히 하는 접대성 멘트, 하얀 거짓말도 불가다. 입 만 열면 바른 말 제조기다. 시어머니에게도 거침없이 쏟아내는 속마음은 통쾌한 대리만족을 준다.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고 담아둔 진실이 주상숙의 입을 통해 전해질 때면 연이은 카타르시스와 해방감이 커진다.

영화 <정직한 후보>의 포인트는 주상숙의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이다. “부부끼리 누가 뽀뽀를 해. 맨 정신에”, “말이 장에서 나와, 말이 똥처럼 나와”, “내가 서민의 일꾼은 아니잖아”, “남자였으면 이 더러운 꼴 안 볼 텐데” 등등. 때로는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법한 마음의 소리가 빵빵 터진다.

선거는 쇼다. 더러워도 아닌 척, 좋아도 싫은 척, 말 한마디 한마디가 표와 직결된다. 때문에 정치인이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는 상황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아이러니다. 착함은 정글 같은 현대 사회에 더 이상 최고의 가치가 아닌지 오래다. 착하게만 살면 오히려 사기당하는 세상에 주상숙은 어렵게 지금의 자리에 올라왔다. 거짓말로 쌓아 올린 3선 타이틀이 거짓말로 무너질 위기에 봉착한다.

매년 선거철이 되면 청렴을 무기로 선거 유세를 하는 후보들이 많다. 하지만 뼛속까지 다 보여주겠다던 후보 시절을 잊어버리는 처사는 매번 반복된다. 당선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오리발 내밀기가 주특기인 정치인,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정치판에 사람들은 지쳤다.

정직함이 진정성이 되는 사회, 우리는 주상숙 같은 후보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2020년을 여는 가장 기대되는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자기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의 아이러니는 비수기 2월 극장가에 웃음 핵폭탄을 투척할 것으로 예상한다. 개봉은 오는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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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9 15:20:48
#라이어라이어 와 #댄싱퀸 의 쉑쉑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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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디 님의 리뷰
2020.02.18 21:24:38
패기로운 출발 흐지부지 결말
초중반까지 잘달리다 점점 몸개그만 난무하고 신파까지 범벅되니 지루해서 견디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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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님의 리뷰
2020.02.17 18:04:41
정치는 코미디란 말이 무색해
2002년 작고한 코미디언 이주일은 생전에 정치계를 은퇴하며 “4년 동안 코미디 잘 배우고 갑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가 남긴 이 한 문장은 그가 4년간 국회의원을 하며 경험하고 느꼈던 정치 인생이 함축되어 있는 말일 테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개콘보다 더 웃긴 정치계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그런 그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동명의 브라질 흥행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정직한 후보>가 개봉했다. 장르는 코미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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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4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투표 보름여 남기고,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고 있다. 상숙은 우리가 익히 아는 표리부동한 정치인의 표상이다. 그런 그가 거짓말을 못 하게 된다는 설정은 정치인 또는 선거 시즌을 소재로 한 한국 영화들과 궤를 달리하는 분위기 때문에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코미디를 통해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찾아왔던 장유정 감독의 장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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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숙의 정직함으로 인해 유머와 블랙코미디가 왁자지껄하게 만들어진다. 빈말도 못하는 정직한 모습은 역설적으로 빈말로 가득 찬 현대인들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정직하면 오히려 손해 보는 현대 사회의 초상은 그렇게 상숙을 통해 영화 속에 투영된다. 그런 그의 모습은 어떤 면에선 속 시원하기도 한다. 그러나 영화는 그 이상의 이야기로 확장되어 가지 못한 채 얕은 수준에 머문다. 이런 코미디 에피소드 뒤엔 쉽고, 뻔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수순으로 달려간다. `초심`이 그것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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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찾게 되는 과정은 산만하고, 도구적이다. 그로 인해 상숙이 반성하고, 각성하는 과정 또한 깊게 다루지 않는다. 영화 속 상숙의 할머니 김옥희(나문희)는 중요한 인물로 보이지만 영화는 상숙의 각성을 위한 도구적으로 이용할 뿐이다. 그 외 다른 인물들도 마찬가지이다. 에피소드를 위해 희생 당한다. 기도 한 번에 모든 것들이 일사천리로 해결된다. 애초 현실을 담보한 이야기로 보였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현실과 괴리감이 느껴진다. 물론, 하고자 하는 말은 무엇인지 알겠으나 깊게 다가오지 못한 채 휘발된다. 이렇게 영화 <정직한 후보>는 선택과 집중이 산만하고, 부족해 앞서 언급한 이주일의 `정치는 코미디`란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영화가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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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aSi 님의 리뷰
2020.02.16 23:12:17
정치에 대한 유쾌한 상상
영화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을 못하는 정치인이라는 설정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정치인에 대한 생각 중 하나는 거짓말을 잘한다는 인식을 뒤집은 영화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은 이 영화를 통해서, 그동안 관객들이 느꼈을 정치에 대한 불만들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관람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그것이 [내부자들]과 같은 정도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그런 장면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이란 인물이,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변화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간단한 스토리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영화는 판타지의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판타지 요소가 개입된 이야기에서는 영화의 톤과 배우들의 연기가 중요합니다. 거기에 코미디 장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영화는 필연적으로 배우의 능력이 중요한 영화이고, 이는 어느 정도 배우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영화라는 것입니다.



영화 [정직한 후보]를 기대하신 분들의 대다수도 라미란 배우의 코미디라는 점을 기대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화는 그 기대에는 충족을 하고 있습니다. 라미란이라는 배우가 있는 연기의 개성과 코미디는 상당히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유의 톤과 표정 그리고 한국의 아줌마라는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에서 라미란 배우는 정치인이라는 직업을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작품을 준비하면서 참고한 정치인이 있냐는 질문에, 다른 정치인을 참고하기보다는 그녀가 연기한 주상숙이라는 인물에 더 집중하여서, ‘상숙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연기할 인물을 정치인이라는 직업이 아닌 주상숙이라는 캐릭터 구축에 더욱 신경을 썼다는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그녀의 이러한 고민은 영화에서 빛을 발휘합니다. 그녀가 연기한 주상숙은 영화의 모든 것입니다. 애초에 영화의 90% 이상에 그녀가 등장하기 때문에 그녀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부담이 무색할 만큼, 그녀는 본인 특유의 연기로 영화 내내 캐릭터를 잘 살렸습니다.

이런 식으로 영화는 주상숙이라는 인물을 중점으로 그 주변 인물들과의 케미를 통해서 영화는 새로운 케미를 만들어냅니다. 특히나 김무열 배우가 연기한 보좌관 박희철과 윤경호 배우가 연기한 남편 봉만식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인물들 덕분에 주상숙이라는 인물의 개성이 더욱 돋보이고, 관객들 또한 편안하게 웃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개 방식이 조금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죠. 이미 이런 방식의 이야기는 많이 있었고, 영화가 보여주는 웃음을 유도하는 방식이나 결말을 맞이하는 방식 자체는 기존에 봐왔던 영화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클리셰들의 단순 나열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애초에 영화의 배경이 국회의원 선거이기 때문에 선거가 가지고 있는 과정과 반응들은 한정적이죠. 영화는 그 안에서 나름의 변화를 주기 위한 노력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현실 정치에서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들을 잘 녹여내었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항상 명목과 허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치판에서 거짓말을 못하는 인물이 보여주는 기행들은 보는 관객들에게 흥미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항상 ‘존경하는’을 달고 사는 국회의원이 누군가를 싫다고 하는 모습은 현실에서는 볼 수 없기 때문이죠.



이런 식으로 코미디에 대한 부분은 전체적으로 좋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코미디 자체가 좋다는 의미보다는 현실의 정치인들의 행보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재미있는 상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정치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이런 정치인이 실제로 있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 및 코미디 외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부족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영화의 중반부 이후에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영화의 분위기가 떨어지는 점은 단점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코미디를 위해서가 아닌 영화의 스토리를 위한 과정이라면 어느 정도 감안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 속에는 정치적 비리에 대한 이야기들이 존재했고, 주인공인 주상숙에게도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을 해결하는 과정이 그리 흥미롭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영화는 이 지점에서 사실적인 해결이거나 다소 황당한 (재미있는) 해결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영화 [극한직업]이 중후반부에서도 코미디의 톤을 가져갈 수 있던 것은 인물들의 반전 과거라는 요소와 황당한 해결, 인물의 캐릭터를 최대한 이용한 스토리 전개가 그 이유였습니다.

[정직한 후보]의 후반부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이야기들은 깔끔한 해결을 하지 못하고 끝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어떤 사건에 대해서는 사건의 내막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그냥 이런 일이 있었다’라는 분위기로 지나가는 사건도 있습니다. 영화의 초반부터 등장하여서 무언가 중요한 사건이 될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그 해결이 깔끔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이러한 점이 영화를 다 본 뒤에도 무언가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예상했던 만큼 라미란 배우는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영화 속에서도 물 만난 고기처럼 자신의 장점을 잘 보여준 영화입니다. 라미란 배우의 코미디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그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 혹은 정치를 향한 속 시원한 외침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영화입니다. 단순히 정치에 대한 유쾌한 상상 정도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영화를 보면서, ‘저런 정치인이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지만, 이렇게 영화를 통해서라도 볼 수 있는 것이 영화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영화에 가장 아쉬운 점은 '정직한 후보'라는 타이틀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영화의 설정은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정치인'. 영화를 통해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 정치인이 지지를 받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가지고 잘못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도 정치인의 자세이기 때문에 그러한 점을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는다고, 그 사람의 잘못이 없어지는 것이 아닌 것과 같은 것이죠. 그런 식으로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는다면, 주상숙이라는 인물이 마지막에 보여준 것처럼 정치인도 변화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지지해준 이유에 대해서 알게 되고, 그 지지를 통해서 다른 활동에서도 힘을 얻을 수 있고, 그분들에게 보답을 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일하게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진다는 것에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한순간의 립 서비스나 포퓰리즘으로 얻은 환심이 아니라 장기적인 지지가 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에게 기대지 말고, 스스로 목소리를 내어야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영화의 결말을 통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김무열 배우의 코미디 연기도 인상적입니다. 그동안 진지한 모습만 줄 곳 봐왔는데, 그에게도 코미디 유전자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주 오버스럽지 않고, 적당한 톤을 유지하면서도 코믹하게 느껴지는 점이 김무열 코미디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멀끔하게 생긴 이미지에서 풍기는 조금은 코믹함들이 생각 외로 잘 어울려서 영화를 보는 내내 새로운 발견을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윤경호 배우는 영화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타인] 이후 비중 있는 작품들이 늘어가면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느 작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으로 느껴집니다.







영화를 연출한 장유정 감독의 전작은 [부라더]입니다. 두 영화의 가장 큰 공통점은 약간의 판타지적 요소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부라더]에서는 죽은 엄마에 대한 존재가 판타지처럼 작용되었죠.



또 한 가지 공통점은 경직된 사회를 유쾌하게 그린다는 것입니다. 영화 [부라더]의 주인공들은 종갓집의 자손들입니다. 현실에서 종갓집은 상당히 경직된 사회로 주인공들과 극단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사회에서 가장 큰 희생을 보인 사람인 '어머니'에 집중을 한 영화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의 아버지 또한 종갓집이라는 풍습에서 조금 벗어난 인물이죠. [부라더]는 경직된 사회의 규칙과 벗어난 인물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서 희생을 하며 살아온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정직한 후보] 또한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라는 경직된 사회에서 능청스러운 입담을 가지고 있는 '주상숙'이라는 캐릭터를 이용하여 유쾌하게 풀어내는 모습입니다.



장유정 감독은 어떤 대의를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감독은 아닙니다. 다만, 영화를 통해서 현실에서 보지 못하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녀의 전작인 [김종욱 찾기]의 첫사랑을 찾는다는 설정 또한 현실의 우리들이 한 번쯤 꿈꿔봤던 이야기일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장유정 감독은 현실에서 한 번쯤 상상해봤던 일을 영화로 만들어서, 유쾌한 반항 혹은 상상을 해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장유정 감독의 영화는 즐겁고,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녀가 생각하는 영화라는 것이 어떤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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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21:35:46
<걸캅스>, <해치지 않아>, <정직한 후보>까지 최근 영화 판에 무해한 현실 풍자 코미디 바람이 불고 있다. <정직한 후보>는 브라질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정치 풍자극으로, 원작에서는 비서와 바람난 남 대선후보가 주인공이었다. 국내에서는 라미란 배우가 캐스팅되며 여성이 주인공이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기존 남성 위주의 정치물에는 없던 신선한 캐릭터와 웃음을 불러온다.

특히 주인공인 주상숙이 입을 감정의 배설기관(?) 정도로 쓰기 시작하면서 극은 소소한 웃음을 동반한다. 극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의자가 뒤로 넘어갈 정도로 웃었으니 대중적인 코미디로서는 합격점이란 생각이 든다. 다만 많은 코미디 영화가 그렇듯 웃음을 위한 힘이 과하게 들어갔다. 라미란의 원맨쇼 하나면 충분할 공간을 너무 많은 포인트로 가득 메우고 있는 느낌이다.

영화적인 만족도는 제쳐두고라도 ‘주상숙’이라는 캐릭터는 국내 전무후무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는 실수하거나 결점이 있는 여성 캐릭터들이 스크린에 비춰지거나 사랑받는 일이 드물었다. 그러나 <정직한 후보> 대부분의 매력은 도덕성이 결여된 이 중년 여성 정치가로부터 나온다. 주상숙은 실수하고, 폭탄(말)을 터뜨리기도 하지만 결국은 또 다른 기회를 전해받고 이를 전화위복 삼아 사랑받게 된다. ‘국내의’’여성’ 캐릭터로서 이토록 능청맞고 통통 튀는 주인공이 또 있었을까. 물론, 원작과는 다르게 비도덕성의 마지노선을 지켰기 때문이겠지만, 이 캐릭터가 끝까지 호감형으로 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라미란이라는 배우의 힘일테다. 조연인 박보좌관 캐릭터 역시 재미있다. 한국 영화로서는 드물게 이성애적 감정 없이 오로지 주상숙에 대한 충성심만 남아있는 캐릭터로, 둘의 콤비가 영화의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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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언 님의 리뷰
2020.02.16 18:48:39
정직한 후보
메가박스 이수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거짓말을 못하는 국회의원 후보라는 나름 재미난 설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족 오락 영화인데 슬픈 예감은 어찌나 이리 틀린적이 없는지 전반적으로 이래저래 많이 안타까운 작품이었습니다.

초반부만하더라도 다소 뻔하긴하지만 나름의 소소한 재미가 확실히 있었는데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차 망가지더군요.
눈꼽만큼의 근거도 없이 그야말로 우연에 의해서 모든 사건의 해결되는 터무니없는 전개, 맥을 끊어놓는 편집, 여기에 필요이상으로 늘어지는 런닝타임까지 더해져서 그야말로 총체적으로 난국인 작품이었던거 같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오락영화임에는 분명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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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ai 님의 리뷰
2020.02.16 10:58:53
진부할 수 있는 영화지만 그래도 통쾌하고 재밌었다.
내용자체는 진부할 수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풍자는 해학적으로 재밌게 풀었다고 생각된다. 보는 내내 웃으면서 봤고 예상치못한 외부 악재가 있지만 영화는 잘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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