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2018) - 키노라이츠
변신 (Metamorphosis)
공포(호러) / 2018

개요
공포(호러), 스릴러, 한국, 113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9.08.21 개봉
감독
김홍선
배우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김강훈
시놉시스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우리 가족 안에 숨어들면서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서로 의심하고 증오하고 분노하는 가운데
구마 사제인 삼촌 '중수'가 예고없이 찾아오는데…

2019년 극강의 공포스릴러, 절대 믿지도 듣지도 마라

변신 : 變身
악마가 사람의 모습으로 몸을 바꾸는 것.
그리고, 인간 관계에 숨어들어 그들을 교란 시키는 것.
34.09%
2.24점
키노라이트 분포
29개
15개
별점 분포
리뷰
32

이청훈 님의 리뷰
2019.08.14 10:15:48
장르에 충실하지 못한 영화
변신(變身)
2019년 08월 21일 개봉
쿠키영상 : X


"장르에 충실하지 못한채 끝내는 잘못된 길을 선택한 영화"

"'가족'이라는 내용물에 '오컬트'를 과대포장하다."

몸의 모양이나 태도 따위를 바꿈. 또는 그렇게 바꾼 몸 - 변신

'악마'가 가족중 누군가로 '변신'하여 그들을 노리개로 삼다.
가장 믿고 가장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라는 존재를 가장 의심하게 만들고 증오하게 만든다는 부분과 그 역할들을 연기할 배우분들을 보고나니 다소 기대치가 높아지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그 기대치를 낮춰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작품에 출연한 배우분들의 연기에 대한 언급은 굳이 따로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이미 다른 작품들을 통해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던 '성동일', '장영남' 배우라는 큰 '주축'을 중심으로 '중간축' 역할을 해주는 '김혜준', '조이현', '김강훈' 배우 그리고 그 두개의 축 사이에 존재하는 '선축' 역할을 맡은 '배성우' 배우 각각의 배우들이 내뿜던 섬세하고 강렬한 연기는 누구라도 높게 평가할만큼 농도가 짙은 연기임에는 틀림없다.

올해 개봉했던 오컬트 영화 <사바하>, <사자>는 '오컬트영화'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그 내부에 사용된 요소는 전혀 다른 영화들이다. <사바하>는 좀 더 '동양(한국)의 향'을 첨가한 영화라면 <사자>는 '액션히어로'라는 요소를 첨가한 영화 그리고 이번 <변신>은 믿었던 가족들이 진짜인지 아닌지 헷갈리고 서로 의심하는 상황들 덕분에 '스릴러'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는 영화다.

<변신>은 '가족'이라는 아주 현실적이고 보통의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식처같은 존재에 '오컬트'라는 분야를 결합하며 이전과는 색다른 소재로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불어 현실에서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일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영화의 분위기에 쉽게 녹아들 수 있었으며 거기서 따라오는 미장센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기존의 부엌, 욕실, 침실, 집 그리고 '가족' 인간의 피로를 씻겨 내려주는 존재에 반전효과를 주는 방식은 이 영화를 진행함에 있어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방식과 소재 그리고 좋은 배우들을 가지고도 영화는 '가족'과 '오컬트'라는 분야의 결합을 최대한 살리지 못했고 거기서 딸려나오는 심리적인 '스릴'을 적극 활용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오컬트'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변질된다. 이전의 몰입도는 어디로 도망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이상한 연출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으며, 안그래도 작중 악마들의 분장이 유치해서 분위기를 망치는 효과를 일으켰는데 악마의 과한 설정이 일종의 밸런스붕괴(?) 현상을 일으키고 결국 엔딩에 다다라서는 정말 지상최강의 유치함이 모든 감정과 몰입도를 파괴시킨다. 마치 '자살'행위를 하는 듯... 영화가 자기 스스로 영화의 모든걸 망쳐버렸다.

시각적인 효과를 잘 이용한 영화임에 틀림없지만 장르를 살리지 못하고 점점 유치해져가는 스토리가 상당히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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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디 님의 리뷰
2019.09.23 19:45:40
시시한 악마와 숨바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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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1 13:32:02
검은 사제들 땜에 비슷한 영화들이 많이 나오는데.... 문제는 검은 사제들만큼 잘 나온 영화가 드물다는 거다. 가족들 사이에서 악마가 변신한다는 소재만 신선했다. 가장 가까운 존재가 가장 무서운 존재로 변신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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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22:49:14
설정 파괴가 문제가 아니라
당초 설정을 하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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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님의 리뷰
2019.09.18 17:07:22
불쌍한(?) 둘째 딸
<변신>은 오프닝 부터 강렬한 구마의식을 보여준다. 그대신 그 장면이 단순하게 그저 폼만 잡고 마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수단이였다면 조금 더 신중하고 정성을 들여야 했다. 오프닝에 보여주는 구마의식은 이미 충분히 봐왔던 오컬트 영화속 구마의식의 무시무시함보다 훨씬 밑도는 수준으로 영화의 퀄리티를 짐작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단지 이야기의 오프닝 역할만을 했다면 크게 상관은 없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드는 생각은 이 오프닝에 더 공을 들여 관객들의 기본적인 시선과 생각을 어느정도 잡아 두고 시작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변신>은 그러한 구마의식을 보여주는 오컬트 영화의 형식속에 하우스 호러의 장르를 조합했다. 제법 흥미롭기도 하다. 영화는 거의 모든 장면들이 집안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집'의 의미 또한 상당히 중요하게 역할하는 영화다.


그래서 영화속 등장하는 또 다른 주연인 '집'은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은 보이지만, 그것이 과연 대한민국이라는 곳에 익숙한 모습이였을까 하는 의문은 지울 수가 없다. 하우스 호러를 표방하기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고민 했을텐데 아쉽게도 그러한 고민은 헐리우드 공포 영화속에 등장하는 2층 집을 그대로 가져오는 결과물로 보여준다. 커다란 지하실이 있는 것은 머 당연한거고.


이야기는 귀신이 집안 사람 하나 하나를 옮겨 다닌다는 설정으로 영화 초반부만 해도 그러한 모습들이 무섭지는 않지만, 제법 흥미롭기는 했다. 그래서 이야기의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데 정작 주인공이 등장하는 후반부의 본격적인 귀신과의 싸움이 시작되면서 부터 맥이 풀린다.


초반에 이어가던 흥미로움은 어느순간 과도한 설정과 끝을 생각하지 않고 풀어내는 캐릭터와 이야기 속에서 중심이 자꾸 여러가지의 방향성을 만들어지면서 급기야 영화 전체가 흔들린다. 결국 초반에 차근하게 만들어졌던 캐릭터의 설정은 무의미하게 되는 순간이 오고, 그 순간이 오는데도 그러한 설정을 대체 할 수 있는 어떠한 대책 같은 것은 없다. 그냥 '이렇게 됐어'라고 우기듯이 넘어가는 순간들이 겹쳐지면서 영화는 초반의 흥미로움을 완전하게 잃어버리는 순간을 맞이 하게 된다.


특히, 달랑 다섯식구의 가족이 전부인 등장인물 속에서 둘째 딸의 죽음 이후로 벌어지는 이야기는 너무 당황스럽다.모든 가족들이 지켜보는 첫째딸의 구마의식속에서도 아무도 둘째 딸의 존재 여부를 궁금해 하지 않는다. 그래서 영화는 어느순간, 둘째딸의 의미가 영화속에서 완전하게 무의미 하게 되는 경우가 된다.


그렇게 허무하게 돌아가신(?) 둘째 딸이 더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초반에 차근하게 구축되었던 그녀의 존재감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정성들여 쌓아올린 캐릭터를 그렇게 무심하게 소비해 버리는 것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그녀의 죽음 조차 영화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어 보일 정도다. 진짜 등장인물이 몇명 되지도 않는데 말이다. 자연스럽게 없어진 둘째 딸의 존재는 어느 순간 지하실 벽난로 속에서 발견하는 순간에도 그렇게 큰 놀라움으로 보여지지 않고 이야기는 더 산으로 산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가족을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에 대한 활용도도 둘째 딸 못지 않게 무시된다. 여러가지의 이야기를 만들수 있는 장치정도는 됐을 텐데, 그러한 이야기에 대한 활용은 없고 묵묵히 하우스 호러가 목적인양 다른 캐릭터들은 무시한채 집안 사람들에게만 집중한다.


그렇다면 그렇게 집안에서의 활용을 높였다면 다른 캐릭터에 대한 생각도 들지 않았겠지만. 이렇게 주절거리는 이유는 그 하우스 호러의 활용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다. 일단 무서운 것은 없다. 머 재밌기만 하다면 무섭지 않아도 될 것 같았지만, 초반의 흥미로움이 후반까지 이어지질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그래도 배우들을 보는 재미 정도는 있다.김혜준과 조이현이 연기하는 두딸의 케미도 나쁘지 않고 배성우와 성동일의 모습도 좋다. 감독의 연출력 덕분에(?) 배성우의 등장부터 진행되는 영화 후반부의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첫 주연작으로써의 부족함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형으로 등장하는 성동일은 지금껏 보여준 그의 만족스러운 연기를 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존재감을 뽐낸다.


오컬트와 하우스호러를 접목시킨 <변신>의 배경이 되는 집이 이러한 고풍스러운 집이 아니고, 아파트 였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봤다. 이야기를 만들기 힘들어서 였을까? 아니면 기존에 답습되어왔던 헐리우드 공포영화의 이미지를 그대로 따라 한것이였을까? 어찌됐건 개인적인 생각은 이 '집'이 아파트 나 한국적인 집 이였다면 이야기는 훨씬 더 공포스러울 수도, 더 흥미로울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영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 하는 말이라고 한다고 하면 할말은 없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9.16 02:26:02
이런일이 일어나면 정말 무섭겠다
빙의보다 더 무서운 거 아닌가 싶다
이 영화보고 이중인격 다중인격자 귀신으로 오해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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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님의 리뷰
2019.09.07 22:50:14
변신만 무섭다
초반의 느낌은 어디로 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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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 Job 님의 리뷰
2019.08.29 01:42:30
어느 부분에서 무서워해야하는지 누가 좀 알려다오
#변신 #Metamorphosis #다나크리에이티브_제작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_배급 #김홍선_연출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김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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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확실한 것은 이 각본을 쓴 사람은 자기 위로 누나 둘이 있을 것이고 그 중 둘째누나를 막내 아들들이 그러하 듯이 제일 싫어한다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이 가족 구성에 대한 것은 체험이 바탕이 됀것이다.
⁃ 그 이외에 플롯을 가족과 종교로 이원화 시켰지만 전혀 엮지 못한 각본이나 무서워할 수가 없게 찍어놓은 연출에는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08.28 15:48:19
'변신' 초간단 리뷰
1. 김홍선 감독의 영화들은 장르는 제각각이지만 꽤 한결같은 구석이 있다. 스릴러를 만들건 케이퍼무비를 만들건 장르에 대한 애착은 많은 사람이다. 다만 그가 가진 개성은 딱 거기까지라고 생각한다. 그는 공포영화를 만들건 케이퍼무비를 만들건 스릴러를 만들건 장르영화를 참 좋아한다. 영화 '변신'을 보고, 감독의 이름을 확인하기 전까지 나는 "이 영화 만든 사람, 공포영화 참 좋아하는 사람이네"라고 생각했다. 이름을 확인하고 더 확신이 들었다. 그는 공포영화를 참 좋아한다. 딱 거기까지다.

2. '변신'은 꽤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있다. 헐리우드에서 꽤 많이 리메이크된 공포영화인 '신체강탈자' 시리즈(돈 시겔의 '외계의 침입자', 필립 카우프만 '우주의 침입자', '아벨 페라라 '바디 에이리언', 로버트 로드리게즈 '패컬티', 올리버 히르비겔 '인베이전' 등)에 오컬트를 끼얹은 것 같은 발상은 하우스 호러가 더해지면서 아주 그럴싸한 공포영화가 만들어 질 발판을 깔았다. 이 좋은 기반에 감독은 좋아하는 공포영화들의 시각적 공격으로 분위기를 가중시킨다. 이것은 '엑소시스트' 이후 등장한 당시 오컬트 영화 속 악령부터 한국 고전 호러영화 속 처녀귀신(혹은 '여곡성'의 시어머니 귀신)까지 다채롭다. 그런데 앞서 말한대로 감독은 공포영화를 좋아하고 많이 본 사람이다. 바로 그게 이 영화의 큰 문제다.

3. 우선 하우스호러의 배경이 되는 '집'에 대해 알아보자. 2층부터 지하실까지 있는 저 집은 누가 봐도 미국의 주거형태다. 저주받은 집을 배경으로 한 하우스호러가 잘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의 집들이 크고 넓기 때문이다. 한국의 보편적인 주거형태는 넓어봤자 대형 아파트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변신'의 배경은 차라리 72평형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으로 촉발되는 것이 더 한국적이었다. 게다가 도심지에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마을 구조에서 저런 집이 있었다면 무단침입해서 즐비한 동물 사체를 확인하기 전에 냄새 때문에라도 민원이 들어왔을 것이다. 민원까지 아니더라도 동네 부녀회장이 반상회 참여를 독려했을 수 있고 누가 찾아와도 얼마든지 찾아올 수 있었다. 땅이 넓은 미국은 어느 집에 사느냐에 따라 이웃과의 교류가 적을 수 있다. 하우스호러는 이런 특징에서 비롯된다. 한국의 주거특징을 감안한다면 '변신'의 배경이나 이야기 시작은 지나치게 서양적이다.

4. 백번 양보해서 "그런 집에서 살 수 있고 그런 이웃이 있을 수 있지"라고 생각해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 것은 지하실의 보일러다. 그 집을 언제 지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애시당초 저런 보일러를 쓰는 집이 있을 수 있는지 의문이다. 설령 과거에 저런 보일러를 썼더라도 결국 나중에는 가스보일러나 석유보일러로 교체했을 것이다. '나홀로 집에'의 케빈이나 겁낼 법한 보일러가 21세기 한국의 집에 버젓이 등장하는 지점은 정말이지 정신이 번쩍 든다. 넓은 아량으로 여기서 더 양보해서 그런 보일러가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만약 그랬다면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을 감안해 그저 '배경'으로 남았어야 했다. 미국 가정에서나 봤을 법한 보일러에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부여하는 것은 "그만 용납해라"는 압박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 보일러야 말로 감독이 이 오컬트물의 한글화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5. 이것저것 다 용납하기 어려워도 재미만 있으면 그만이다. 앞서 말한대로 이 이야기는 꽤 신선한 크로스오버다. '신체강탈자' 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불신의 공포'를 고스란히 재현하면서 시각적으로 밀어붙이는 시도를 한다. 그런데 그 신박했던 '불신의 공포'는 뒤로 가서 희석이 되고 이미지만 남는다. 이것저것 복잡하고 정교한 틀을 세워놨지만 작가가 감당하지 못해 결국 시네마틱한 연출로 클라이막스를 떼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문제는 그 시네마틱이라도 세련되고 강렬했다면 다행이다. 나는 이 영화에서 인위적으로 흩날리는 낙엽이나 붉고 푸른 조명들을 보고 "레트로풍 연출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촌스럽다는 얘기다. 좋게 본다면 80년대 B급 공포영화를 재현했다고 볼 수 있지만 감독의 전작들을 떠올려보면 '그냥 촌스런 연출'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6. 결론: 장재현 감독이 그렇게 고민해서 '오컬트의 한글화'를 이룩했는데 김홍선 감독이 이 영화로 다시 '서구화'시켰다. 어쨌든 일반 관객들이 무서워한다니 다행이다. 만약 이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성공을 거둔다면 '불신의 공포'와 무서운 이미지들의 덕으로 돌려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지금의 결과물보다 더 무서운 녀석이 될 수 있었다. 그걸 못한 것은 감독의 수위조절인지 능력이 거기까지였던 건지 따져봐야 할 지점이다.


추신) 둘째 딸 현주(조이현)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지하실 갔다가 사라졌는데 가족들 아무도 거기에 의심하지 않는다(만약 가짜가 돌아다녔다면 관객들에게도 그걸 보여줘야 한다). 게다가 첫째 딸 선우가 그러고 있는 자리에 둘째가 없으면 누구라도 이상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다. 마지막 장면은 현주가 죽어서 우는건지 중수(배성우)가 죽어서 우는건지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현주는 주워온 자식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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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7 13:16:22
'믿음'과 '신뢰'
어느 순간부터 한국의 트렌드 소재가 되어버린 오컬트, 구마, 악마. 지난 <검은 사제들>의 흥행 이후 딱히 오컬트 한국 영화가 성공한 케이스는 없었지만 브라운관에서는 열혈적인 지지를 받았다. 물론 브라운관에서도 전부 흥행한편은 아니지만 확실히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작품들도 많다. 근데 왜 공통적으로 하나 같이 다 아쉬운걸까? 확실한 장점으로는 집중은 잘된다는거도 확실한 단점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이 버려지지 않는다는것이다. 한국에서 이러한 소재의 영화를 이제 줄곧 만들어진다는 환경이 기분 좋게 받아들여지긴 하지만 아직은 뭔가 어설프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 그와중에 마지막 피날레의 감동은 버릴 생각을 안한다. 초반의 나름 탄탄한 느낌이 끝을 향해 갈수록 물렁물렁 해지기 까지 해버리니까 재미없다 기 보다는 아쉬운 느낌을 더욱 많이 받는 점이 너무 아쉽다. 이 영화 진짜 재미없네 보단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다는건 정말 이 영화를 잘만들수 있었단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뭔가 많이 아쉬운 영화로 기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입소문을 잘탄 케이스라면 정말 잘탄 케이스라고 볼수도 있을것 같다. 이점 하나로 정당화 할수는 없겠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데 같은 상영관에 관람했던 공포영화의 주 타켓층인 10대 친구들이 이야기 하는걸 보면 무섭다라는 반응이 정말 많은것을 보고 내가 나이를 먹은걸까 아니면 정말 이 영화가 끌어들이는 뭔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1위를 유지하는 이 영화를 보면 정말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았던 케이스라는 것이라는 내 느낌을 확신 할 수 있었다. 불신지옥. 믿음 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준듯한 <변신> 다만, 그 믿음이 신을 향한것이 아닌 서로를 향한 신뢰의 믿음이였고 그저 아쉬움 가득한 또 하나의 신파극으로만 남을것 같단 생각에 많이 아쉽다는 평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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