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 포에버 (2020) - 키노라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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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 포에버 (Bad Boys for Life)
액션 / 2020

개요
액션, 미국, 124분, 청소년 관람불가, 2019.01.15 개봉
감독
아딜 엘 아르비
빌랄 팔라
배우
윌 스미스
마틴 로렌스
조 판토리아노
바네사 허진스
알렉산더 루드윅
찰스 멜튼
케이트 델 카스틸로
해피 앤더슨
시놉시스
마이애미 강력반의 베테랑 형사 ‘마이크’[윌 스미스]는 여전히 범죄자를 소탕하는 데 열성적이지만, 그의 파트너 ‘마커스’[마틴 로렌스]는 이제 일선에서 물러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

마커스의 은퇴를 만류하던 마이크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조직의 위협을 받으며 일생일대의 위험에 빠지게 된다.

가족만큼 중요한 마이크를 위해 마커스가 합류하고, 우리의 ‘나쁜 녀석들’은 신식 무기와 기술을 장착한 루키팀 AMMO와 함께 힘을 합쳐 일생일대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데…
52.38%
2.86점
키노라이트 분포
10개
11개
별점 분포
리뷰
16

2020.01.16 19:07:36
뜨거운 복수는 금방 식기도 하지
구강 액션을 비롯한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며 마이크를 죽이려고 하는 존재를 추적하는 여정은 AMMO 팀의 젊은 기술력을 통해 목표 지점에 도달하게 되는데, 그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굉장히 당황하게 만들었다. 정말 갑작스러운 전개라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앞부분에 단서가 있긴 했지만 설마 그게 그 비밀과 관련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한 당황스러움을 안겨줬는데, 결말 장면에서도 다소 이해하지 못할 과정으로 이어졌다.

중반까지는 열심히 달려왔는데 하나의 설정 때문에 수습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몇 달 전에 개봉한 어떤 영화와 묘하게 비슷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뭔가 비슷한 분위기였던 것 같다. 영화를 보기 전, 아쉽다는 평을 읽었고 액션 영화다 보니 스토리까지 기대하진 않았는데, 그래도 그 설정은 조금 무리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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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정 님의 리뷰
2020.01.19 19:59:16
Bad boys Bad boys~ What's goona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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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시리즈로 돌아온 나쁜녀석들.. 최근에 1, 2편을 다시 봤는데 이렇게 무작정 때려부수는거 너무 좋아.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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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시간이 흐른 탓에 영화에서도 손녀를 본 할아버지로 나오지만 마이크와 마커스의 케미는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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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떽떽거리던 반장님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나쁜녀석들의 명성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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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생각 안하게 정신없이 몰아쳐서 재미있고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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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영상 두 개...두번째 영상에서 빵터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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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자 님의 리뷰
2020.01.19 18:31:57
여전히 90년대 감성으로, 여전한 움직임과 구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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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윽 님의 리뷰
2020.01.19 17:07:55
감독이 마베가 아니라서 좀 기대치가 적었는데
팝콘무비로는 적당합니다.

구강액션을 베이스로 적당적당한 규모의 액션시퀀스와
코믹함을 배치한 영화네요.

아이맥스의 사운드와 중첩되는 후반 호텔 시퀀스나 중반의 교량액션시퀀스는 볼만했습니다.

보면서 윌스미스 전작 제미니맨이 계속 떠올랐네요.
북미흥행하면 다음 시퀼은 좀 더 스케일이 클것 같은 느낌입니다.

앤딩쿠키도 그걸 염두에 둔 구조네요.

아이맥스로 한번 보기엔 적당적당한 팝콘무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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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익 님의 리뷰
2020.01.17 18:45:10
매운맛 줄이고 숙성된 맛으로
마이클 베이 감독의 <나쁜 녀석들> 시리즈는 감독의 정수를 듬뿍 담은 영화다. 뮤직비디오와 CF 출신의 감독답게 화려한 카메라워크와 강한 조명을 중심으로 한 영상과 코미디에 대해 집착하다시피 한 성향을 <나쁜 녀석들> 1편으로 드러냈고 <나쁜 녀석들 2>에는 지금의 마이클 베이 감독을 상징하는 폭발과 거대 스턴트를 중심으로 한 액션을 듬뿍 첨가했다. 2편 이후 17년 만에 등장한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마이클 베이가 연출을 맡지 않은 만큼 마이클 베이의 성향이 많이 덜어진 영화다. 하지만 <나쁜 녀석들>의 핵심인 두 캐릭터의 티키타카와 아날로그한 액션을 가져가며 동시에 2편에서부터 이어져온 가족의 서사를 나이 든 캐릭터들에 접목해 이끌어간다. 매운맛을 덜어내고 숙성된 맛을 첨가한 셈이지만 이 역시 나쁘지 않다.


아쉬운 점부터 짚어보자. 일단 가장 아쉬운 부분은 액션 시퀀스의 비중이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차고에서의 총격전이나 영화 중반 카 체이싱, 후반부 총격전처럼 여전히 화끈하게 갈기는(!) 액션 시퀀스가 있긴 하지만 전작에 비하면, 특히 무식하다시피 액션을 때려 박은 2편에 비하면 그 비중이나 스케일이 많이 줄었다. 물론 <나쁜 녀석들 2>가 <더 록>, <아마겟돈>, <진주만>을 거쳐 전성기에 달했던 마이클 베이였기에 아날로그 형사 버디 영화에 1억 3천만 달러라는 거금을 쏟을 수 있었기에 가능한 것도 있다.(<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9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제작됐지만 <나쁜 녀석들 2>의 개봉 연도가 2003년이란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자) 그러나 그런 비정상적인 기획이 <나쁜 녀석들>의 정체성을 형성했기에 오리지널 팬들에게는 감점 요소가 될 부분이다.



단지 액션에서만 오리지널 시리즈의 특징이 줄어든 것이 아니다. 코미디적인 부분에서도 영화는 그 비중을 많이 줄였다. 물론 전작들이 코미디 시퀀스를 위해 이야기 진행에 불필요한 요소까지 첨가해가며 영화를 구성했기 때문에 평단의 혹평을 받는 이유가 되긴 했지만 어쨌든 그런 요소가 오락 영화로서 <나쁜 녀석들> 시리즈의 정체성이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기존 시리즈의 테마는 가져가되 그 정도를 많이 줄인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지저분하지만 색은 아주 강한, 마치 불닭볶음면 같은 전작들을 기대한다면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심심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쁜 녀석들: 포에버>의 맛이 나쁘지만은 않다. 우선 한 편의 영화로서는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균형 잡힌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전 시리즈에서 꾸준하게 비판받던, 액션이나 코미디를 위해 불필요한 장면을 넣거나 특정 장면을 불필요하게 길게 가져가는 등의 구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각 시퀀스를 깔끔하게 쳐냈다. 덕분에 전작들에서 느끼기 쉬웠던 강도 높은 액션이나 코미디에서 오는 피로감은 덜한 편이다. 깔끔하게 쳐낸 시퀀스 안에서 액션과 코미디를 소화하면서 전작의 테마는 살리되 아쉬웠던 균형감각을 회복하고자 하는 의도이지 않았나 생각하고 이 정도면 성공적이지 않나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방식으로 캐릭터를 가장 깊이 있게 파고드는 영화다. 1편부터 유부남-싱글 구도로 두 캐릭터의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냈고 2편에서 가족에 대한 중요성을 드러내며 두 캐릭터의 결핍을 보완해 나가는 서사를 드러내긴 했지만 여전히 부차적인 요소였다.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17년이나 지난 시간을 느끼도록 오프닝을 영리하게 구성했고 그 지점에서 오는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장 잘 살렸다. 물론 악역의 설정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는 등 완벽한 각본은 아니지만 단지 때리고 부수고 떠드는 마이크 라우리[윌 스미스 분]와 마커스 버넷[마틴 로렌스 분]가 아닌, 영화 속 인물로서의 정체성이 가장 강하게 드러난 영화가 아닌가 싶다.(어쨌든 가족 테마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건 2편이니까 마이클 베이의 공이 없진 않은 영화라고도 볼 수 있겠다.)


물론 생각 없이 매운맛인 전작들을 회상하는 팬들이라면 아쉬울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나쁜 녀석들> 시리즈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전성기 시절의 작품이고 그 시절 마이클 베이는 매운맛 하나만으로 평단에겐 외면받았어도 팬들은 매혹하는데 성공했으니까.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그 매운맛을 덜어내고 숙성된 맛을 첨가해 균형 감각을 맞췄다. 그 매운맛을 제외하면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전작들의 색깔(캐릭터의 케미, 아날로그한 액션, 몇몇 장면들에서의 카메라 앵글, 음악 등)을 잘 계승하고 있으면서 새롭게 재정비한, 나쁘지 않은 형사 버디 영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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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님의 리뷰
2020.01.17 18:40:33
17년이라는 세월이 어째 숫자에 불과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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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5 23:55:41
그리웠던 녀석들. 그냥 쭉 쉬지 그랬어
1편에 무려 25년 전에 나왔던 영화다.

개봉 당시에 바로 보진 못했지만 그 명성은 들어봤고 볼 수 있는 나이가 됐을 때 보면서 감탄을 했던 기억이...

지금은 흔하지만 당시로선 파격적인 막 나가는 경찰 이미지도 만들어내고 케미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브로맨스도 일품이었고... 무엇보다 마이클 베이 특유의 화려한 볼거리가 인상적이었던 영화였는데 내 추억 속에서 지나치게 미화돼있었나 보다. 아니면 그 명성을 제대로 계승하지 못한 감독의 한계일 수도 있고...



캐릭터는 그대로 가져와서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새로운 인물들을 채워 넣었지만 좀 낡은듯한 개그와 허울만 좋은 시스템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던... 악당과의 관계도 참 뭐라 해야 할는지...;;;

이게 쇼킹하다고 생각했다면 한국인을 무시하는 처사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 드라마의 민족을 뭘로 보고...

이렇게 별로였음에도 괜찮다고 실실대면서 봤던 건 아마도 추억의 힘이었을거다.

반가운 콤비가 기억 속 모습 그대로 돌아왔으니 반가울 수밖에...

나이 먹어가는 모습에 괜히 씁쓸해지긴 하지만 그래도 좋더라.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추억의 힘!!

나쁜 녀석들 이런 단어에서 윌스미스와 마틴 로랜스를 먼저 떠올리는 나같은 세대들에나 해당되는 얘기지 김상중과 마동석을 먼저 떠올리는 세대라면 과연 너그럽게 봐줄까 싶다.



돌아와서 반갑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에 실망감도 컸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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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tea 님의 리뷰
2020.01.15 22:13:25
정겨운 입담과 거친 움직임, 그 사이의 과학
무려 17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윌 스미스, 마틴 로렌스 주연의 버디 무비 <나쁜 녀석들 : 포에버>를 관람하고 왔다! 사실 그동안 다양한 영화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과 감정들이 묵직하게 누적되었다. 최근 가장 인상적으로 관람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부터 <천문 : 하늘에 묻는다> 까지 촘촘하고 정교한 감정들로부터 오는 생각들을 정리하기 위해 극장 좌석에서 꽤 많은 긴장을 하면서 관람해왔었다.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화끈한 코미디 액션 영화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나보다. 그 시기에 맞물려 <나쁜 녀석들>의 개봉 소식을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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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은 17년 전 설정을 그대로 마이애미 강력반의 베테랑 형사 ‘마이크'와 그의 파트너 ‘마커스'가 또 다시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그렸다. 아무래도 1995년부터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옛 코미디 액션 영화의 감성들과 파편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예시를 하나 들어보면, 그냥 문장으로 읽으면 오글거리는 감성 넘치는 대사를 상황적인 분위기를 잘 활용해 반짝반짝 잘 살린다는 것이다. 또한 두 주인공의 가족, 친구, 연인 관계의 양가적인 활용도 매우 반갑고 정겨운 설정으로 느껴졌다. 좋게 말하면 시원시원한 재미 요소이지만 한편으로는 새롭고 인상적인 느낌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쩌면 이 영화의 제일 취약한 부분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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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작품에서 한 가지 인상 깊었던 점은 CG가 아닌 실제 정통 액션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최근에 나온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주로 CG를 사용하는데, <나쁜 녀석들>은 몸으로 부딪히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정통 액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긍정적으로 보면 이런 느낌이지만, 진짜 화끈한 액션을 기대하고 본 관객들에게는 다소 밋밋한 느낌일수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호'였다. 영화를 물리적으로 표현해보자면, 달리다가 획 넘어져도 툭툭 털고 일어나는 느낌이랄까. 계속되는 익숙한 설정과 전개로 달리다가 그 익숙함에 다소 갈증을 느낄 무렵에 배우들의 입담으로 해소해준다. 그만큼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의 포인트가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의 입담에서 있다고 생각한다. 유쾌하고 때로는 감동적인 두 남자의 우정에 향수를 느끼는 관객이라면 더 없이 만족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1,2편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 가능한 전개이므로 참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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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Boys Fo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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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빈 님의 리뷰
2020.01.15 19:12:36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17년만에 돌아온 '나쁜 녀석들'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로, 이제는 다 늙은 주인공들이 첨단 기술로 무장한 신생팀과 합세하여 새로운 악당을 처치해야하는 액션 영화다. 윌 스미스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고, 버디캅 영화 중에서도 상당한 인기와 매력이 있는 시리즈가 오랜만에 귀환하긴 했으나, 한편으로는 마이클 베이의 연출에서 벗어난 상태로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의 오락적 스타일로 유명한 시리즈가 과연 이렇게 긴 시간 후에 돌아온 게 과연 어떤 모습일지 살짝은 걱정되기도 했다.

시리즈의 다른 영화들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 뇌를 끄고 봐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이야기는 막장적이고 개연성이나 일관성도 별로 없고 요란하기만 하고, 캐릭터들의 관계와 성장도 뭔가 어설프고 평면적이면서도, 조연들도 그렇게 매력적이진 않다. 마이클 베이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는지, 마이클 베이만큼 어지러운 수준은 아니라도 카메라가 계속 불필요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편집도 좀 아쉬운 군데들이 있다. 대사들은 마이클 베이의 요즘 영화들보다는 덜 유치하긴 하며, 나름대로 아슬아슬하게 적당히 단순한 수준이었지만, 일부 부분들에 있는 드라마적이고 감동적인 부분들은 나름대로 잘 살리며 그저 소음과 폭발만이 아닌 관객이 충분히 몰입할 만한 상황을 최소한으로는 만들고는 있다.

하지만 결국 이 시리즈의 생명과 인기는 어떤 깊은 철학보다는 두 주인공의 버디캅 케미와 화끈한 액션에 있다. 윌 스미스는 역시나 세계 최고의 카리스마를 어김없이 보여주며 빠꾸없는 행동파 형사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마틴 로렌스는 좀 더 합리적이면서 관객과 좀 더 가까운 관점에서, 하지만 윌 스미스와의 호흡과 대화에서 코미디를 맡는 역할을 잘 소화한다. 개인적으로는 마틴 로렌스의 연기, 특히 대사 전달에 있어서는 뭔가 힘 없고 아쉬운 느낌도 있었지만, 리액션과 윌 스미스와의 호흡에서만큼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긴 했다.

액션은 마이클 베이보다는 덜 어지럽지만 여전히 화끈하고 폭발적이었다. '분노의 질주'처럼 여자와 차와 총을 모두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남성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판타지에 가까운 파괴와 아드레날린 러시를 선사하며, 말도 안되고 멍청하지만 '나쁜 녀석들'이기 때문에 납득이 되는 액션을 보여준다. 그런 면에서 영화는 90년대 액션의 과장된 맛에 매우 충실하다. 하지만 액션의 디테일, 다시 말해 연출이나 장비나 스타일에 있어서는 21세기로 업데이트를 하며, 아련하지만 촌스럽진 않은 팝콘 오락을 쉴틈없이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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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리 님의 리뷰
2020.01.15 17:38:24
남은 건 20년 전의 추억뿐
형사 마이크(윌 스미스)와 마커스(마틴 로렌스)는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마이크는 여전히 범인들을 잡는 일에 열정을 보이고 있지만, 이제 막 손자를 품에 안은 마커스는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 그러던 중 마이크가 멕시코 카르텔의 새로운 보스인 아르만도(제이콥 스키피오)에게 총격을 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구사일생으로 마이크는 살아남지만, 복수의 의지를 불태우는 그에 반해 마커스는 계속 은퇴를 주장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암살 사건들로 인해, 둘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뭉치기로 결심한다. <나쁜 녀석들: 포에버> 국내에선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6언더그라운드>를 통해 알려진 마이클 베이의 데뷔작이자,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가 메이저 상업영화에서 처음 성공을 거둔 <나쁜 녀석들> 시리즈의 신작이다. 17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며, 이번엔 마이클 베이 대신 <블랙>이나 <팻저> 등의 B급 액션 영화를 연출해온 벨기에의 콤비 아딜 엘 아르비와 빌랄 팔라가 메가폰을 잡았다. 마이클 베이는 이번 영화에 제작자로도 참여하지 않았지만, 한 장면에서 카메오로 출연한다.


17년 만의 속편인만큼 이번 영화는 앞선 두 편의 시리즈를 즐겼던 관객들의 추억을 건드리려 한다. 마커스는 이제 할아버지가 되었고, ‘방탄 경찰’ 마이크는 총격을 당한다. 언뜻 이들의 늙음이 이번 영화의 중요한 소재처럼 보인다. 이들의 늙음은 전작들에 비해 줄어든 액션 장면의 비중만큼이나 크게 느껴진다. 액션의 빈자리는 여전한 마이크와 마커스의 입담으로 채워진다. 여기서 여전하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이다. 여전히 1995년 첫 영화의 스타일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과, 여전히 거기에 머물러 있다는 것. 시리즈의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또 다른 영화 <버버리 힐즈 캅>은 80년대 최고의 히트 시리즈 중 하나였다. <나쁜 녀석들>은 그 영화를 두 명의 흑인 남성 경찰이 주인공인 버디 액션 영화로 변화시킨 작품이다. <버버리 힐즈 캅>에서 에디 머피가 선보인 코미디와 액션을 마틴 로렌스와 윌 스미스가 양분한다. 거기에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 등을 비롯한 여러 액션 영화의 레퍼런스를 마이클 베이 스타일대로 규모를 확장한 것이 <나쁜 녀석들>이었다.


이번 영화도 그러한 틀을 충실히 따라간다. 하지만 이제 50대의 나이에 접어든 두 사람의 코미디 감각은 과거에 머물러 있고, 출생의 비밀 같은 지겨운 클리셰 범벅인 서사는 지루하다. 2010년대의 액션 트렌드에 발맞춰 <레이드> 시리즈의 실랏이나 무에타이와 같은 근접 격투 무술을 도입하고 <존 윅>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총격전을 조금 집어넣었지만, <나쁜 녀석들> 시리즈가 지닌 액션 스타일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 심지어 전작들처럼 ‘무식하게 때려 부수는’ 규모의 액션도 제대로 선사하지 못한다. 이번 영화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루다크리스와 타이리스 깁슨이 연기하는 코미디 듀오의 스핀오프 영화 같다는 인상마저 든다. 마이크의 동료 리타(파올라 누녜스)가 이끄는 AMMO 팀의 등장은 수많은 경찰/스파이 영화의 첨단 수사 어쩌고 클리셰를 지루하게 반복할 뿐,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지 못한다. 결국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80~90년대 흥행작들의 수명을 어떻게든 늘려보려는 할리우드의 게으른 기획 중 하나에 머물게 되었다. 최근 쏟아지는 수많은 속편과 리메이크가 그런 것처럼, 이 작품 또한 추억을 상기해주긴 하지만 그것을 보완해주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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