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 (2019) - 키노라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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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 (GANG)
액션 / 2019

개요
액션, 한국, 95분, 15세 이상 관람가, 2020.01.16 개봉
감독
조바른
배우
차지혁
조선기
옥윤중
백재민
김대한
이정현
김라희
송은석
시놉시스
교도소를 개조해 만든 국내 최악의 고등학교 ‘대훈고’ 그리고 그 곳에 온 강제전학생 최지훈.

그의 목표는 단 하나, 이곳에서 ‘짱’이 되는 것!

하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다.

종소리가 울리면 매점 대신 지하실로 몰려가는 학생들.

그 곳에는 매일 비밀리에 그들만의 배틀이 시작되고 있었는데…

선생은 물론 학생들까지 싸움에 미쳐있는 곳.

우승하는 자만이 ‘짱‘이 될 수 있는 곳.
66.67%
2.88점
키노라이트 분포
3개
6개
별점 분포
리뷰
6

doona09 님의 리뷰
2019.12.28 11:34:28
날것의 거친 액션, 새로운 장르를 원한다면?
과거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비트>, <친구>, <말죽거리 잔혹사> 등 학원물이 인기를 끌었던 때가 있었다. 멋진 녀석은 언제나 시련을 극복했고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거나 의리를 위해 싸웠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이런 장르의 씨가 말라버린 상태. 영화 <갱>은 가뭄에 단비처럼 학원물과 액션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까?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상영된 <갱>은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을 만나볼 수 있는 학원 장르를 결합한 액션영화다. 감독 조바른은 첫 장편 <진동>으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을 수상했다. 키치스러운 B급 장르를 표방하는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경계에 있다. 단순한 학원물이나 조폭영화, 갱스터무비와 차별점이라면 주인공은 무조건 학교 싸움짱이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런 뚝심을 무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끌어가고 있다.

지훈(차지혁)은 문제를 일으켜 대훈고에 강제전학 온다. 이 학교는 사고 친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말이 학교지 소년원이나 다름없다. 갱생을 위해 보냈지만 교육청도 손을 놓은지 오래, 학교 종이 울리면 아이들은 지하실 파이트 클럽에 모여 룰에 따라 싸움을 시작한다.

교화는 무슨, 선생도 한 패인지 오래다. 선생도 내기 싸움에 빠져있다. 무엇하다 학교라고 할 수 없는 괴상한 형태지만 사내들만의 우정과 패기, 음모가 움튼다.

이러한 아비규환 속에서도 신사다운 규칙은 존재했다. 유일한 규칙은 정정당당하게 한 쪽이 나가떨어질 때까지 싸워 이기는 것이다. 마치 격투기 경기장에 온 듯한 피 튀기는 싸움판이 학교 바로 아래 도사리고 있다. 사실 학교는 교도소와 구조가 같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학교인지 교도소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공간이 잘 어울린다.

사실 대훈고는 이미 짱이 가려진 상태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새로운 짱을 뽑기 위한 파이트 클럽이 다시 열리게 된 것. 이에 지훈은 학교 짱이 되고 싶어 파이트 클럽에 자처하게 되고 전설적인 파이터들과 대전을 갖는다.

영화 <갱>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다. 항상 주인공 옆에는 말 많은 애가 함께한다. 용식(옥육중)은 지훈의 절친이자 한껏 무게감 실린 영화의 재미를 담당하고 있다. 실제로 지훈과 용식의 케미는 시너지를 더한다. 빠질 수 없는 라이벌 관계도 존재한다. 귀공자 같은 얼굴을 가진 창식(백재민)은 사연있어 보이는 캐릭터다. 마지막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던 대훈고의 원래 짱, 절대강자 대호(조선기)까지 합세한다.

영화는 지훈의 토너먼트 승리로 막바지를 달리고 있을 때쯤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다. 게임의 법칙을 다시 쓰고자 하는 불청객의 등장으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마치 게임하듯 피라미드 꼭대기까지 올라간 지훈을 통해 관객은 피비린내 나는 폭력의 대리 경험하게 된다.



영화는 B급 느낌 물씬 풍기는 스타일로 처음부터 앞뒤 가리지 않고 싸움으로 일관한다. 폭력은 서열을 정하기 위해서만 존재한다. 때문에 다분히 만화적인 설정과 효과음, 카메라 워크, 대사, 캐릭터까지. 장르적인 느낌을 만끽하고 싶은 관객의 흥미를 돋운다.

신선한 마스크의 신인 배우들로 꽉 채운 화면으로 90분간 쾌감을 선사한다. 차지혁, 조선기, 옥윤중, 백재민, 김대한, 이정현 등 신인이지만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과 액션으로 거친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주인공 지훈 역의 차지혁은 시원시원한 팔 다리와 시크한 얼굴 속에 감춰둔 소녀 감성이 반전 매력으로 이어진다.

영화 <갱>은 고등학생이라는 신분과 학교라는 공간감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액션 영화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펼쳐지는 폭력의 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기존의 관습을 탈피하고, 지금까지 한국 액션영화에서 보지 못한 거친 액션을 기대하는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예상한다.

개봉은 오는 1월 16일이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꺼윽 님의 리뷰
2019.12.25 02:47:53
영화를 보는 동안 몇가지 단상들이 스쳐갔습니다.

한국판 크로우즈 제로라고 할수 있네요.

주요 캐릭터중. 한 분을 처음 보는 순간 야마다 타카유키가 바로 연상됐습니다.



본래 B무비 스타일의 장르영화 특히 이런 소년 우연대계보의 학원 폭력물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즐겨야 제맛인데. 이 영화는 맞춤 옷이네요.



저 예산인지 근래 보기드문 필터와 분위기였습니다.

다분히 만화같아서 킬킬댈수 있는 영화네요.



고속촬영이 생각보다 많지만 흐름은 일관됩니다.



이 영화의 정상인은 주인공누나 밖에없는 것 같습니다. 임팩트있는 방점인데 극중이름도 타이틀롤에서 알정도 좀 소외되서 아쉽네요.



이 영화에서 주인공의 나침반이 되어주는 캐릭터는 용식과 누나 그리고 양호선생이네요.



거기서 그게 쓰일줄은....



한국영화에 만화스런 학원폭력물은 참 오랜만인것 같네요.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9.12.05 13:40:56
'갱' 초간단 리뷰
1 영화감독 백승기는 아주 귀한 사람이다. 대자본이 투입된 상업영화나 아트영화만이 주류를 이룬 한국 영화시장에는 그는 거의 유일하게 B급 쌈마이 정신으로 무장하고 있다. 그가 만든 '숫호구'나 '시발, 놈:인류의 시작', '오늘도 평화로운' 등은 다른 사람에게 만들어보라고 해도 쉽게 나오기 힘든 결과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의 영화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B급 영화에 대해 거부감이 있거나 장르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오히려 그와 반대로 나는 쌈마이 정신 풀풀 풍기는 B급 영화를 아주 좋아한다. 바로 그것이 문제다. 너무 강렬한 B급 영화들을 많이 본 탓에 백승기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왜 더 막 나가지 못했나"라는 아쉬움을 갖게 됐다.

2. 조바른 감독의 영화 '갱'은 그 아쉬움을 다시 한 번 갖게 하는 영화다. '갱'은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든 '막 나가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한다. 학교 같지 않은 학교를 배경으로 학생 같지 않은 학생들이 등장해 액션을 펼친다. 저 옛날 학원폭력물을 쫓아가면서도 담백한 스포츠영화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학원폭력물이지만 인간승리를 느끼게 되는 이상한 장르영화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빠른 전개는 이 영화의 매력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학원폭력물의 닉값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별로 '폭력'적이지 않다는 의미다.

3. 여기서 "폭력적이지 않다"는 것은 다분히 주관적인 말이다. 이것은 글의 서두에 언급한대로 "내가 B급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백승기 감독의 영화가 시시하다"고 느끼는 것과 같다. 내가 폭력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갱'이 별로 폭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애시당초 감독의 의도가 이것과 다를 수 있다. 폭력 대신 한 소년의 인간승리를 다루려는 의도였다면 이해는 간다. 다만 내가 기대한 영화가 그것이 아니었다는 게 문제다. 심지어 격투 액션영화도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많이 진화했다. '옹박'이나 '레이드' 같은 영화는 촬영과 편집으로 만드는 액션이 아닌 합과 동작으로 만드는 진득한 액션영화다. 이미 그것들로 눈높이가 잔뜩 올라간 입장에서 '갱'의 액션이 더 돋보인다거나 "한국에서 이런 액션영화가 나오다니"라는 생각을 할 여지는 없다. 오히려 주류 한국영화에서 등장하는 액션씬에 비하면 다소 심심한 편이다. 이것은 '저예산의 한계' 정도로 이해하자.

4. 심심한 액션과 기대에 못 미치는 폭력에 비하면 '갱'은 그럭저럭 재미있는 편이다. 개성있는 캐릭터들 보는 재미도 있고 대사도 매끄럽게 잘 썼다. 다만 '하다가 만' 지훈의 누나(김라희) 이야기나 선생들의 비열함 등 주변인물의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할 거면 하고 안 할 거면 아예 빼버린 뒤 중심인물들에 더 할해하는 것이 좋았다.

5. 결론: 왜 한국의 장르영화들이 심심한지 생각해봤다. 한국영화 시장에서 장르영화는 주류 시장에서나 만드는 것으로 인식돼있다. 누구도 강요한 적은 없는 독립영화는 아트영화가 대부분이고 그래야만 한다는 인식이 있는 듯 하다. 2005년에 만들어진 한국영화 중 '거칠마루'라는 작품이 있다. 실제 격투인들을 데리고 만든 이 영화는 우슈, 합기도, 킥복싱 등 각기 다른 격투종목들이 대결을 벌인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는 영화였다. 어쩌면 '거칠마루'도 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데 일조했을 수 있다. '갱'은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영화다. 액션, 폭력영화를 보는 내 눈이 너무 높은 곳에 있는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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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정 님의 리뷰
2019.11.28 13:06:09
영화는 학원 폭력물을 만들어보자는 의뢰를 받고 만든 상업영화라고 하는데.. 감독님의 상업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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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이가 다니던 학교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강제전학을 가게 된 곳이 마치 교도소 같은 대훈 고등학교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는 워낙 서열 다툼이 많은 관계로 합법적(?)으로 싸울 수 있는 파이트클럽이 있어서 파이트 클럽에서 짱을 먹으면 그 학교의 통이 되는 전통이 있고, 마침 통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있는 바람에 새로운 통을 정하는 파이트클럽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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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이는 이곳에서 통이 되기 위해 싸움을 기획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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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학교라고 했는데 분위기는 흡사 교도소 같다. 단순히 졸업장 하나만 받으려고 들어온 아이들이라서 수업도 엉망이다. 그런데 기특한건 조폭의 세계로 빠지지 않고 학교 안에서만 싸운다는것.. 그 정도로 싸움 실력이 뛰어나면 어긋날 수도 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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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를 하면서 배우들이나 감독이 고생을 많이 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것마저 즐거웠다는 배우들의 말을 들으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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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 장면이 꽤 많이 나오는데 스턴트맨 하나 안쓰고 직접 몸으로 연기를 했던 배우들이 그것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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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에 개봉이라는데 먼저 보게 된것이 영광이었다.
영화에서 다들 사나울것 같이 생겼는데 오늘 보니 다들 순하고 잘생기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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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기억에 남는건 헬로 키티와 드래곤볼...ㅎㅎ
계속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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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7 23:27:00
이젠 보기 힘든 장르. 이젠 안봤으면 좋겠는 장르.
학원물. 의리도 지켜가며, 싸움도 해가며, 주된 내용이 학생들 사이의 폭력이 주인 장르.

학원 폭력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이 장르는 더 이상 매력적이지가 않다.

사나이들의 거친 세계?!라고 하기엔 그냥 양아치들의 폭력을 보기 좋게 전시해놓는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는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아니 어찌 말하면 좀 더 심하다.

학원물이라는 탈은 쓰고 있지만 웃음도, 액션도, 목적도 어설픈 그저 그런 B급, 아니 C급 영화니까...

감독의 연출도, 배우들의 연기도, 액션도, 각본도 뭐하나 칭찬할게 없다.

좀 심하게 말하면 시간을 버린 느낌이랄까ㅠㅠ



긴 말 안 하고 간단히 말하자면 추천할만한 영화는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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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 님의 리뷰
2019.10.05 00:32:16
이야말로 영화에 대한 영화인 것이다. (링크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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