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 이야기 (2018) - 키노라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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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 이야기 (The Bra)
코미디 / 2018

개요
코미디, 드라마, 독일, 아제르바이잔, 90분, 12세 이상 관람가, 2020.01.16 개봉
감독
바이트 헬머
배우
미키 마뇰로비치
드니 라방
파즈 베가
슐판 하마토바
마이아 모건스턴
프랭키 월러치
시놉시스
비좁은 기찻길에 늘어선 빨랫줄, 은퇴를 앞둔 기관사 ‘눌란’은 기차에 딸려온 물건의 주인을 찾아주며 하루를 마무리하곤 한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기차를 청소하던 날, 그가 기차 앞머리에서 발견한 것은...? 하늘색 레이스 브라...!
71.43%
2.93점
키노라이트 분포
2개
5개
별점 분포
예고편
리뷰
2

조항빈 님의 리뷰
2020.01.19 23:36:30
'브라 이야기'는 기차를 운행하는 늙은 기관사가 우연히 빨랫줄에 걸려있던 브라가 기차에 딸려온 것을 보고 브라 주인을 찾아 마을을 누비는 이야기다. 마치 신데렐라 동화의 뒷부분을 왕자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듯한 이 이야기는 재미있고 유쾌한 마을을 설정하며, 변태적일 수도 있는 설정을 유머러스하게 잘 전개하려고 한다.

필름 촬영인 듯한 이 영화에는 유난히 스크래치와 노이즈가 많은데, 느낌 상으로는 실제 촬영의 산물이라기 보단 인위적으로 넣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것들은 고전 영화를 볼 때에는 빈티지한 느낌을 줄 수는 있지만, 조명부터 화질까지 모두 현대적인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시각적으로 끊임없이 거슬렸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영화가 펼쳐지는 마을은 묘하게 아기자기한 느낌이면서도 칙칙한 색감 때문에 조금 더 현실적인 분위기도 있었다. 웨스 앤더슨 같은 감독들이 좋아할만한 장소였다. 그 뒤에 배경에 있는 시골과 산맥 풍경은 정말로 아름다워서, 딱 본 순간에 저기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였다.

아무래도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대사가 없다는 것이다. 가끔 나오는 감탄사 등을 빼고는 인물들은 말 없이 소통을 해야한다. 그렇다고 무성 영화는 아닌게, 음향 효과는 다 있다. 하지만 차라리 무성 영화를 좀 더 닮았으면 어땠을까 싶다. 물론 영화는 가장 기본으로는 시각적 매체이기 때문에 대화 없이 연출을 잘하고 몽타주로 잘 이어붙이면 시각적 스토리텔링이 충분히 가능하다. 대신 이런 상황에서 중요해지는 것은 행동과 표현이다. 괜히 무성 영화 시절 배우들의 표정과 행동이 과장된 것이 아녔다. 문장 없이, 오로지 몸짓으로 정보를 주고 받고, 말투 없이, 오로지 표정과 섬세한 제스처만으로 감정을 표현해야하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가 과장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코미디인 만큼 조금 과장된 면도 없잖아 있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해 보였다. '아티스트'처럼 무성 영화라는 형식을 흉내내면 차라리 이해를 할 수는 있지만, 대화를 안 쓴다는 목적으로 안 쓰는 듯한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하기만 했다. 대화가 있었으며 10초 안에 끝날 씬을 굳이 이렇게 까지 전개해야하나라는 의문만 들었다. 흑백으로 찍고 음향 모두 지우고 음악만 틀었으면 무성 영화의 형태로서 받아줄 의향은 있으나, 이런 식으로 대사를 없앤 점은 좋게 말해서 실험 정신이지, 30분을 지나갈 무렵에는 솔직히 예술적 자위로만 느껴졌다. 다시 말해, 딱 단편짜리 실험이고 이야기다.

이 영화에서 두 인물이 대화하는 씬이 있으면 억지로 누가 옆에서 몸으로 말해요를 시키는 듯한 답답함만 들었다. 그 때문에 이 영화의 모든 순간이 인위적이고 작위적으로 느껴졌고, 거기에 더해 대사 없이는 주인공의 연기로 충분히 그의 심리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아니, 솔직히 말해 결국에는 그냥 변태 할아버지 정도로 밖에 안 느껴졌다. 덕분에 이 이야기 자체에 대한 감정적 몰입도 하기 힘들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함수정 님의 리뷰
2020.01.09 23:20:59
대사가 없이 모션으로만 진행되는 영화지만 다 알겠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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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운전하는 기관사가 은퇴를 앞두고 마을을 운행하는데 기차가 지나갈때마다 사람들은 널어놨던 빨래를 치우고, 체스판도 치우고, 사람들도 기찻길에서 물러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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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가 마지막으로 기차를 운전하던 날...마을을 지나던 기차에 붙은 브라 하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기관사는 은퇴를 하고 마을로 내려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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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기관사는 브라를 돌려주기 위해 마을의 여러곳을 다니면서 브라에 맞는 가슴을 찾기위해 애쓰는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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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풍경과 소박한 사람들의 모습이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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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해피엔딩에 이를때까지 기관사의 진심이 느껴지는 이 영화..
말 그대로 수채화 한 편을, 그리고 동화 한 편을 읽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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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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