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비구역 JSA (2000) - 키노라이츠
공동경비구역 JSA (Joint Security Area /JSA)
드라마 / 2000

개요
드라마, 미스터리, 한국, 110분, 15세 이상 관람가, 2000.09.08 개봉
감독
박찬욱
배우
이영애
이병헌
송강호
김태우
신하균
허버트 울리치
크리스토프 호프리히터
이한위
고인배
이대연
기주봉
원근희
고은아
시놉시스
비무장지대 수색 중 지뢰를 밟아 대열에서 낙오된 이수혁 병장(이병헌)은 북한군 중사 오경필(송강호)과 전사 정우진(신하균)의 도움으로 다행히 목숨을 건진다. 이를 계기로 그들은 친해졌고 이수혁 병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그들을 만나러 간다.

그러던 어느날 그들이 만나는 장면을 북한군에게 들키고 친형제처럼 친하게 지내던 그들은 서로 총부리를 겨눈다. 그리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북한 초소에서 총성이 울린다. 북한 초소병 정우진이 죽고, 그 옆에 중년의 북한 중사 오경필도 총에 맞아 쓰러져 있다.

군사분계선 한가운데서 이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이수혁 병장이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된다.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중립국 감독위원회 소속의 한국계 스위스인 소피 장 소령(이영애)이 파견된다. 그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들을 만나는데...
99%
3.98점
키노라이트 분포
2개
199개
별점 분포
리뷰
15

서댐 님의 리뷰
2018.01.07 00:18:03
전쟁과 평화 그 사이의 우리들
전 세계에서 우리들만이 완벽하게 감지할 수 있는 감동.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재윤 님의 리뷰
2019.12.07 23:53:58
박찬욱의 치기어린 장편 데뷔작, JSA

원작 <DMZ>를 각색해 제작한 이 작품은 뜨겁고, 이데와와 현실을 교묘히 섞어놓았으며, 그래서 더욱 절망적인 박찬욱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는 판문점에서 남북 간의 다리를 사이로 일어난 사건을 밝히는 수사극의 골자를 갖추고 있다. 원작이 원래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진실을 밝히기 전 그들의 위장 진술대로 현장을 2차례 재연하는 데, 6평 남짓 되어 보이는 작은 북측 초소에서 일어난 총격전의 재연과, 진실에 밝혀짐에 따라 수정되는 초소 안 총격전은 이 4명의 인물들을 둘러싼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남북 분단의 현실을 상징하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 세트는 간결하고 한번씩 관객이 이 다리 사이로 어떤 은밀한 접촉이 없었을까 하고 추측하게 한다. 아니나 다를까, 사건이 일어나고, 남북 양측은 사건을 뭉뚱그려 무마하려한다. 남측의 병사 이수혁 병장(이병헌 역)와 북측의 오경필 중사(송강호 역)는 각 측에 유리한 진술을 하고, 그 진술은 보란 듯이 어긋난다. 중립국감독위원회 소피 장 소령(이영애 역)은 일부로 한국인이면서 한국 분단 상황에 대해 무지한, 그가 스위스 군이면서 여성에서는 최초로 소령으로 진급한 것을 통해 유능한 수사관으로 설정했다. 그녀의 수사로 진실이 조금씩 밝혀지면서 전개되는 플래시백 장면들은 관객의 추측이 단지 추측만으로 끝나지 않게 하고, 남북한 초병들 간의 은밀한 만남이 계속 조명된다. 이 만남은 북한 측 초소에서, 남한 측 신문물을 전달하며 이루어진다. 남성식 일병(정우진 역)이 참여하면서 주인공들이 어떻게 함께하고 서로 정을 쌓는 지에 대한 내용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소피 장’은 이 사건을 수사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네레이터이며 조력자다. 그러나 그녀의 중립성은 후반부에 아버지의 신분에 의해 파괴되고, 그녀가 지켜오던 수사 중심 기조는 남북 장병들 간의 은밀한 관계를 묵인하는 것으로 그친다.



핵심적인 미장센과 음악의 부조화

장면 전환에서 디졸브, 카메라 휘핑과 같은 카메라 기법을 우아하게 쓰인 이 작품은 그들이 입고 지낸 제복만큼 서로의 직책에 매여 있다. 이 제복에 매인 그들의 사회적 상황(신분적 제약)은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가 흘러나오는 마지막 만남 때, 사진을 찍으며 서로의 모자를 바꿔 씀으로써 조금 해소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는 그들이 군인이라는 근본적인 제약에 묶여있음을 재확인하며 완전히 서로에 대한 정이 깊게 엮여있을 때조차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이 긴장감은 사실 방준우 음악감독의 의도대로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전의 긴장감을 유발하는 음악보다 김광석 음악이 화면 위로 흘러넘쳤을 때 긴장감이 더하며, 그 긴장감은 분명 상황과 대사, 그리고 음악 간에 이루는 상호 부조화 때문이다. 상황이 악화되고 카세트는 정우진 전사(신하균 역)가 죽으면서 부서진다.

그들은 사건의 진실이 알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더해서 서로의 관계가 어긋나버린 것에 대해 괴로워한다. 특히 이수혁 병장은 두 번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 오경필 중사와 남성식 일병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말 못한 중압감을 뒤로한 채 병원으로 호송되기 전 자살한다. 이 결말은 감독의 윤리관을 엿볼 수 있다. 가까스로 살아난 자신의 생명에 대해 덧없이 느낀 이수혁 병장이 죽음을 짊어지게 설정함으로써 시대상황에 대한 비극성을 한층 올리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개인의 내면이라 하더라도 이 결말에 대해선 이해하기가 다소 어려웠다. 아무리 투신했다 하더라도 남성식 일병의 생사가 불확실하고(3층 높이의 건물이다) 사건 조사는 무마되었으며, 자신은 제대를 곧 앞두고 있는 예비 전역 자였다는 상황은 그가 어떤 식의 죄책감이 스스로 죽도록 부추겼는지 알 수 없게 만든다. 다만 그가 참 순수했다는 생각으로 그치는 수밖에 없다.







결국 적이었던 걸까? 끝까지 극중 인물이됐건, 감독이 됐건 놓고싶지 않은 것은 이 결말이었을 것이다. 항간에 의하면 박찬욱 감독은 오경필 중사는 아프리카로 떠나고, 이수혁 병장은 전역해 나중에 재회한다는 내용을 생각했다고 한다. 이 결말은 중요한 의문에 대한 답을 내려준다. 하지만 앞으로 만날 수 없을 것이고, 영원히 오 중사와 이 병장은 적이라는 부정적이고 비극적인 결말이 이 병장을 끝내 자살로 몰고 간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 결말은 꼭 누군가의 입김의 영향 같기도 하다. 이수혁 병장은 북한 병사와 접촉한 죄를 받은 것으로도 보인다. 그가 살아 전역하는 것을 누군가는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왜 역사 관련 영화를 찍을 때 고증을 거치고, 꼭 비극을 담아야 하는 것일까? 이수혁 병장의 자살은 극 중 스토리 전개에 하등 도움되지 않은 잉여이며, 이 결말은 박찬욱 감독 데뷔작에 있어 거의 유일무이한 흠집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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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님의 리뷰
2019.07.18 22:36:21
가슴이 뚫렸다.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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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님의 리뷰
2019.01.13 21:18:52
리마스터링으로 재감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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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철 님의 리뷰
2018.10.03 22:13:06
분단의 상황이 시간과 배경에 적절히 녹아들어간 드라마가 세심한 영화적 기법과 연출을 만나며, 말그대로 웰메이드한 완성을 이룬다. 호연으로 만들어진 훌륭한 캐릭터설정과 위트와 긴장이 넘치는 스토리텔링도 단단한 편. 어설프게 차용된 추리극의 설정이 다소 아쉽지만,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100% 활용하며 만들어진 "한반도"만의 영화라는 점은 분명한 자랑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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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겐 님의 리뷰
2018.09.05 15:42:47
메인 디쉬(복수 3부작)를 만들기 위한 에피타이져인데 메인 디쉬 못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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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Vet 님의 리뷰
2018.08.29 01:23:26
결국 그들도 웃고 우는 '우리'였다. 이데올로기란 고래들 싸움에 등짝 터진 새우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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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m 님의 리뷰
2018.07.26 10:52:58
사이
사람들 사이에 사이가 있었다.
그 사이에 있고 싶었다.
양편에서 돌이 날아왔다.
-박덕규,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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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푸 님의 리뷰
2018.05.22 15:36:16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었던 사회 분위기가 계속 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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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봉 님의 리뷰
2018.01.22 16:57:57
2000년 한반도에는 이 영화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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