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별 님의 영화 <스타워즈 :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리뷰 - 키노라이츠
판타지 / 2019

2020.01.08 22:33:52
그들에게 따뜻한 포스가 있다는 증거
이 우주의 운명은 대체 어떻게 돼먹은 걸까. 얼마 전까진 웬 보라색 절반필연충 돌 수집가의 손가락 놀음으로 가루가 됐다 죽다 살아났는데, 이번엔 흑화한 시인 겸 뉴욕 극단 감독 때문에 아주 죽을 맛이다. 게다가 변호사 때려치운 후 빠스뜨 오다에 들어가 장군 감투 쓰고 전쟁광이 되어버린 시간여행자도 옆에 있다. 니콜과 메리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바로 등짝 스매시 각이다. <깨어난 포스>와 <라스트 제다이>의 각개전투를 거치면서, 노 근본 소리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고무적이었던 건 슬리데린이나 나루토마냥 순혈이니 혈통빨이니 하는 비아냥을 빗겨간 레이의 존재였다. 물론 그로 인해 ‘포스’의 포스가 떨어져 보였던 것은 사실이나 색다른 획을 그으려는 시도에 응원을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아뿔싸! 쌍제이와 라이언의 요리조리 바통 터치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짜자잔 사실은 멀쩡하지롱’과 ‘짜자잔 사실은 이거였어’와 ‘짜자잔 사실 다 준비가 되어있지’의 짜자잔 해트트릭이 스크린을 덮치고 나면, 러닝타임은 이미 얼얼하게 흘러간 뒤다. 시리즈의 마무리답게 막을 내리려는 많은 포인트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 ‘Portals’의 감동만큼은 절대 아니지만 물량 공세 비주얼은 꿇리지 않았다. 형용하기 모호한 탄식의 와중에 가장 눈에 띄었던 건 포, 핀, 레이의 마지막 여정이었다. 각자 공중, 지상, 중심부의 무대에 서서 매듭을 짓는 마무리는 아이러니하게도 시퀄 시리즈에서 ‘가장 안정적인 장면’이었달까. 더불어 부제인 ‘The Rise of Skywalker’를 대입할 수 있는 두 씬 역시 싫진 않았다. 루크와 레아 그리고 한을 잇는 세대교체가 성공이라고 자신할 순 없겠으나, 레이와 벤이 적어도 실패는 아니지 않냐고 가냘프게나마 외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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