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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In the Fade)

드라마 / 2017

개요
드라마, 범죄, 독일, 프랑스, 106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9.11.14 개봉
감독
파티 아킨
배우
다이앤 크루거
실 일로그루
데니스 모스치토
한나 힐스도프
울리히 브란드호프
울리히 터커
새미아 챈크린
야니스 에코노미디스
조한스 크리쉬
라파엘 산타나
카린 뉴하우저
시놉시스
의문의 폭발 테러로 하루아침에 남편과 아들을 잃은 카티아.

견딜 수 없는 고통에도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법정에 증인으로 나선다.

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법정 싸움은 결국, 그녀에게 마지막 선택을 하게 만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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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8%
3.52점
키노라이트 분포
3개
38개
별점 분포
예고편
리뷰
32

2019.11.18 22:03:33
합당한 판결을 향해 충분히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조용히 질주한다. 분노만이 해답이 아닌 이들을 상대하는 순간에도. 카티아가 안경을 쓰고 벗는 순간에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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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별 님의 리뷰
2019.11.17 21:25:57
그 어떤 것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을 심연의 폭발
가족 잃은 이의 심정을 누가 온전히 헤아릴 수 있을까. 단순히 ‘슬픔’이라는 단어로 대변하기엔 마음의 구멍이 너무나도 깊고, 제어가 불가능한 복합적인 감정들이 끝도 없이 밀려와 최후의 보루인 이성까지도 손쉽게 무너뜨린다. ‘내가 거기에 있었다면’, ‘처음부터 가지 않았더라면’, ‘함께 그곳을 떠났더라면’과 같은 수많은 ‘만약’을 쌓아올리며 예고 없이 던져진 잔인한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려 애를 쓴다. 이 세상에 정의는 존재하는가. 법이라는 저울이 때로는 ‘공정’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릇된 신념으로 무장한 그들은 악(惡)이 틀림없는데, 그들이 벌인 이 일도 악이 틀림없는데, 그들이 벌인 사실 또한 틀림없을 것인데, 증거와 정황이라는 추들이 올려져 저울이 기울고 단죄의 칼이 부서진다. 그리고 깨닫는다. 법은 정(正)과 거리가 먼 것이 아니라, 선(善)을 가리키지 않을 때도 있는 것임을. 선악구도의 이분법으로밖에 오려낼 수 없는 나의 현실에서 법은 내 선을 감싸주지 않을 때가 있는 것임을. 무심한 하늘은 그렇게 할 일을 마쳤다는 듯 푸르르다. 나는 바다로 향한다. ‘법이 할 수 없는 일’을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치환하여 길을 밟는다. 두 번이나 무너졌던 이성이 다시 일어나 그래도 이건 옳지 않은 일이라며 앞을 가로막지만, 바다를 등지고 어서 오라는 그 순수한 손짓에 이내 무릎을 꿇는다. 더이상, 이성과 감정이 서로 다른 곳을 보리라 생각지 않는다. 내가 그들에게 잃은 것을 돌려달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고, 그들은 나에게 돌려줄 마음도, 나에게 돌려줄 수도 없을 테니, 내가 똑같이 그들에게 잃음을 선사한다. 바다와 하늘이 뒤집힌다. 이제, 바다가 나의 하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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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씨네 님의 리뷰
2019.11.17 18:14:00
법이 심판할 수 없다면 내가 심판하고 복수하리다. 정의가 사라진 상황에서 가족을 잃은 여성의 살벌한 복수를 그린 작품입니다. 실제 독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묻지마 테러'를 소재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단지 독일인이 아니라서란 이유와 여전히 소수의 일부 독일인들이 나치주의에 빠져 있는 부분은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법적 판결이 나오기까지 피의자는 무죄로 간주하는 '무죄 추정의 원칙'은 올바른 선택이란 의문을 던진 작품이기도 하죠. 억울한 피해자를 막기 위해 필요하지만 결정적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이것을 적용하는 부분에 대한 찬반양론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다이앤 크루거의 살벌한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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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7 12:37:39
인간이 만든 모든 것 중 가장 인간의 감정에 반하며 변화한 것이 법.
드라마적 감정과 쿠루거의 연기 등 눈에 띄는 요소가 안정적이지만
인벌이라는 흔한 소재와 독일 영화임에도 90년대 헐리우드식 법정씬 연출은 아쉬움.

독일어 원제 aus dem nichts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부터’와
영어제목 in the fade ‘퇴색 속으로’ 가 국내 제먹 김판보다 훨씬 은유적이며 영화 내용을 잘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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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 님의 리뷰
2019.11.16 21:56:32
하루아침에 나의 세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에게 가장 큰 고통은 가족을 잃는 것이다. 카티아는 한순간에 남편과 아들을 잃고 고통 속에 살아간다. 그 이후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다이앤 크루거 연기가 다 했다. 카티아가 겪는 처절함이 보는 이에게도 파고든다. 초점 잃은 눈빛에 감정 이입되고 하루가 일 년 같은 시간을 견뎌내는 남겨진 사람이 감당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극한의 행동도 이해가는 건 그녀의 연기 때문이다.

법정 씬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냉철한 재판이 진행될수록 카티아는 진실을 밝혀야 하기에 침착함을 유지하려 한다. 제기되는 안타까운 문제와 피고인 변호사의 태도는 심정으로는 화가 났으나 관객이 철저하게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효과를 낳는다.

궁금했던 결말은 중반 이후부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했는데 내가 선택하려 했던 방법 그대로였다. 참을 수도, 견딜 수도 없는 비극이 끝나길 바라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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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희 님의 리뷰
2019.11.16 15:27:06
'다이엔 크루거'가 곧 이 영화였다.
누구도 가족을 잃은 여인의 감정과 상처를 이처럼 또렷하고 뼈저리게 그려내지는 못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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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예찬 님의 리뷰
2019.11.16 14:34:59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출.
주인공의 감정을 온전히 담아내는 핸드헬드 카메라.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다이앤크루거의 인생연기까지.
올해 <행복한라짜로>를 정보없이 봤을때의 쾌감처럼,
너무나도 좋은 영화를 영화관에서 만났을 때의 기분은 어느것에도 비할 수 없다.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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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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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감정을 다루는데에 도가 튼것만 같다.
사건이 일어난 직후인 첫번째 챕터에서는 계속해서 비내리는 장면을 통해 우울한 감정을 보여주며,
마지막 챕터에서는 가족과의 추억이 담긴 바다를 통해서 죄의 심판을 정당화하려는 카티아의 감정을 심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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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서 막이 바뀌는 중간중간 가족과의 행복한 기억을 담은 푸티지를 삽입하여 카티어의 비애를 더욱 부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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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씬 또한 아주 훌륭하다.
지루하게 끌고가지 않기위해서 과감하게 필요없는 부분들은 스킵하며, 증인들의 증언에 따라서 요동하는 카티아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마지막 변호사의 변론을 통해서 카타르시스까지 안겨준다.
더 훌륭한 점은 각종 증거들이 유죄를 입증하는 듯이 보이고 마지막 변론을 통해서 카타르시스까지 안겨줌을 통해서 유죄로 확정될 것 같이 관객들을 완전히 설득시켜놓고 무죄로 극을 이끌어 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마지막 막에서의 스릴러로의 장르의 변환은 관객들이 전 챕터의 유죄판결로 인해서 카티아의 감정에 완벽히 이입되기 때문에 거북하지 않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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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엔딩에서의 카메라 워킹은 정말 최고다.
카티아가 캠핑카로 걸어올 때 포커싱을 잡지 않음으로서 긴장감을 높이며, 마지막 폭발이후 카메라의 시선을 위쪽으로 이동하며 바다까지 이어지는 엔딩씬은 올해의 엔딩씬으로 뽑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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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에 도가 튼듯한 파티아킨 감독의 차기작이 더욱 기대되는 아주 훌륭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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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빈 님의 리뷰
2019.11.16 14:22:45
'심판'은 폭탄 테러로 남편과 아이를 잃은 후 슬픔과 고통에 사로잡힌 채 법정 공방을 시작하게 된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다. 이민자와 인종 갈등이 큰 사회적 화두인 만큼 관련 영화들도 유럽권에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영화는 그 갈등이 극단적이고 직접적으로 표출된 상황을 다루며, 이런 갈등의 배경이 누군가의 삶과 가정에 미치는 비인간적인 파괴력을 살펴본다.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작품답게, 다이앤 크루거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오로지 그녀에게 집중하는 영화인데, 매순간 다이앤 크루거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과 슬픔과 혼란에 휩싸인 아내이자 엄마를 표현한다. 울부짖기도 하고, 겨우겨우 감정을 억누르고 있기도 하고, 갑자기 폭발하기도 하는 그녀의 감정 연기와 눈빛에서 남편과 아이와 함께 주인공의 영혼도 같이 죽은 모습이 보이는 듯했다. 그녀는 주인공을 극도로 불안정하지만 한편으로는 남편과 아들을 위한 정의라는 목표 아래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으로 표현한다. 그럼으로써 관객은 그녀의 분노와 슬픔에 공감하면서도, 상황이 계속 그녀를 극으로 몰아넣는 모습을 보며 약간 불안해지기도 하며, 갈등이 끝까지 치달은 사회에서 그 갈등 한가운데에 놓인 자의 심리에 몰입하게 된다.

상당히 자극적인 내용들이 있는 영화이긴 하지만, 이를 자극적으로 연출하지는 않는다. 영화는 이런 어려운 상황들을 받아들여하는 주인공에만 집중함으로써 얼마나 부조리하고 잔인한 사회인지를 알려주지만, 폭력성에 있어서는 상당히 절제를 한다. 이 영화는 주인공 가족의 화목함을 표현할 시간을 많이 할애하진 않지만, 도입부를 비롯해 홈비디오 인서트들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주인공에게 가정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잘 설정해주며 이야기를 쌓아올릴 감정적 토대를 잘 다진다. 거기에 주인공이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는 점도 영화는 인종과 이민자 갈등과 관련하여 이야기한다. 이 사건으로 어쩌면 원래 있었을지도 모르는 사회문화적 갈등이 가족 내에서도 표출이 되고, 외부에서는 법적 공방으로 계속 압박을 가하지만, 주인공을 아들과 남편을 잃은 한 명의 여성으로서 계속 보듬어줄 수 있는 버팀목 같은 존재가 부재하다는 것이 명료해진다. 그리고 이 답이 없어보이는 상황에서 결국 주인공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객은 궁금해하면서도, 이런 사회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을 할 수 밖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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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QLSIXNA 님의 리뷰
2019.11.14 20:44:54
처음에는 마지막 장면이 이 영화의 옥에 티처럼 느껴졌지만 계속 카티아의 잔상이 떠올랐고, 결국 그녀의 결정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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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3 21:57:23
정의와 복수 사이, 차갑게 정점을 향해 타오르는 영화
<심판>은 실제로 터키계 독일인인 아킨 감독이 2000년대 독일에서 벌어진 네오나치테러집단(NSU)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영화다. 당시 3명의 네오나치가 제노포비아적 사상으로 11명의 독일 이민자들을 살해했고, 영화는 사건의 희생양인 터키계 남편 누리와 아들 로코, 남은 카티야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의 초반에 희생양이 생기면서 이 복수 스릴러극은 철저하게 카티야(다이앤 크루거)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법으로 보호받는 가해자들에게 피해자로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라는 자칫하면 뻔해질 수 있는 딜레마를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절제미 있게 연출하며, 총 세 갈래의 챕터로 나누어 서서히 정점을 향해 타오른다.

먼저, 전반의 ‘가족’과 ‘정의’ 챕터에서는 카티야가 겪는 감정 변화가 적극적으로 표출된다. 옥중에 있던 누리와 카티야가 결혼식을 올리는 행복한 한때를 시작으로, 함부르크에 정착한 그들에게 일어난 폭발 사건, 이후 법정 싸움까지 이어지며 그 감정의 대비를 보여준다. 그는 울고 소리지르고 자해하며 가족을 잃은 슬픔에 고통스러워한다. 때로는 마약으로 상실감을 잊기도 하며, 법정에서 마주친 가해자들을 향해 분노의 발길질을 하기도 한다. 이 때는 카메라 워킹도 극단적으로 카티야를 따른다. 감정으로 얼룩진 카티야의 얼굴을 줌인하거나 그의 특정 행위를 이질감 드는 순서의 연출로 잡음으로써 관객이 그 감정을 직면하고 때로는 멀리 볼 수 있게 한다. 분노가 극에 달해 있지만 이 때의 카티야에게는 조력자가 있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할 거라고 믿고 있다.

반면, 마지막 챕터인 ‘바다’는 이미 합법적 정의 실현이 불가능해진 뒤 카티야가 겪는 정의와 실질적 복수 사이의 교착상태에서 본격적인 복수극이 펼쳐진다. 카티야는 법정싸움이 끝난 후 정부 보상금으로 휴양을 떠난 용의자 둘을 따라 그리스로 나선다. 앞의 두 챕터와는 달리 영화의 톤과 매너가 느와르 장르를 떠올리게도 한다. 그리스에서의 카티야는 오히려 비교적 차분하고 진정된 모습으로 보이는데, 이 챕터가 이제껏 길게 가져온 복수극의 호흡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복수를 위해 찾은 그리스의 바다는 가족들과 보낸 과거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너무나도 그립지만 사실 어떻게 해서도 그 때의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 그는 가장 소중한 것을 잃었기에 더 이상 잃을 것이 없고 행복을 되찾을 수도 없기에 충동적인 복수를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같은 이유로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다.

아마도 감독이 이 영화와 가깝게 맞닿아 있는 커뮤니티의 일원이기 때문에 더욱 섬세하고 현실적으로 피해자의 현실과 감정을 그려낸 것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영화의 가장 좋았던 부분은 전체적으로 카메라워킹과 화면 전환이 유려하고 독특하다는 점이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결말의 충격과 함께 영화의 원제를 그대로 담아낸 듯 한 화면 전환에 넋을 잃게 된다.

또한, 이 영화로 70회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다이앤 크루거는 과연 그 명성에 납득이 갈 만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다. 독일 출생의 크루거가 독일어로만 연기한 최초의 영화라고 하는 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카티야의 내면 연기를 더욱 자연스럽고 흠 잡을 데 없이 해냈다. 특히, 자신의 상흔에서 나온 피로 얼룩진 욕조에서 일어서는 모습은 너무나 강렬해서 영화가 다음 장면으로 넘어갔는 데도 계속해서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매 장면 장면마다 자신의 최고 연기를 갱신하는 듯 해 관객들로 하여금 괴로움을 공감할 수 있게 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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