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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피아노! (Shut Up and Play the Piano)

다큐멘터리 / 2018

개요
다큐멘터리, 독일, 영국, 프랑스, 82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9.06.06 개봉
감독
필립 예디케
배우
칠리 곤잘레스
다프트 펑크
하비스 콕커
피치스
시놉시스
다프트 펑크, 자비스 코커, 파이스트, 드레이크 등
세계 아티스트들이 사랑한 천재 엔터테이너!
2014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 수상
그리고 당신이 알고 있는 애플 광고 음악의 주인공!
래퍼이자 피아니스트, 엔터테이너이자 예술가인 칠리 곤잘레스의 모든 것!

닥치고 피아노! 다시보기: 스트리밍, 다운로드(구매,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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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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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분포
리뷰
10

이병철 님의 리뷰
2020.01.06 11:41:25
사랑할 수밖에 없는 광기 어린 천재 이야기
영상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객관적일 수는 없다. 객관에 가깝게 찍을 수 있는 정도인 거지, 찍는 사람의 주관이 들어가지 않기란 어렵다. 정답이 정해져 있는 수학을 건드린다면 모를까 인간이라는, 본인도 본인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존재에 대해 촬영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닥치고 피아노』의 감독인 필립 예디케는 지금의 칠리 곤잘레스를 불러내어 인터뷰를 시도한다. 그의 이야기에서 장면들을 그려 내고 가져오고 덧씌운다. The Shit이란 그룹이 만들어진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당시 멤버였던 가수들을 카메라 앞에 세우기도 한다. 즉 어떤 설득력이 필요할 때는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칠리 곤잘레스는 철저하게 본인의 입에서 꺼내어진 말을 따라 그려진다. 앞서 말했던 인터뷰가 시발점이 되기도 하고, 그가 오래전 찍어 둔 카메라 속 본인이 꺼낸 말이 다른 영상들을 끄집어내기도 한다. 수없이 많은 영상들이 뒤섞이는 가운데서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내면세계를 내보이는 와중에도 칠리 곤잘레스의 음악에 대한 열정, 고집, (다소 과하게 표현하면) 광기는 아주 명확하게 표출된다. 그 순간부터 단순히 광대, 망나니, 철부지처럼 보였던 칠리 곤잘레스는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노력하고 실행하는 생각이 깨어 있는 인물로 탈바꿈해 버린다. 안 그래도 천재처럼 보였던 이 남자는 기존의 본인이 가지고 있던 장기에 낯설지만 도전해 보고 싶었던 장르를 조화시킨다. 아주 환상적으로!

영화나 다큐멘터리라기보다는 한 음악가의 삶을 여러 자료를 취합해 녹여 낸 영상물에 가깝다.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확실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가공해서 관객들이 좋아할 법하게 꾸며 내지도 않았다. 사실 그럴 필요가 없다. 칠리 곤잘레스는 애초에 애정만을 원한 인물이 아니었다. 미움받을 준비가 언제나 되어 있었다. 실제로 미움받기에 적절한 사람이었으나 이 영상만 봤을 때는 그를 미워한 사람이 많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시간 반밖에 보지 못했지만 굉장히 사랑스러운 괴짜였으니까. 아마 이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누구나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덧붙임]
그러나 이건 결국 감독의 주관에 의해 골라진 영상들이다, 그를 싫어할 내용이 담긴 영상은 더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굳이 찾아보고 싶지는 않다. 누가 말해 주지 않는 이상은. 막 좋아하게 된 가수를 굳이 스스로 미워할 구석을 찾아낼 필요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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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윽 님의 리뷰
2019.12.28 22:49:39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 느낀 생각은 예술이란 무엇일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술이라고 인정하고 즐기는 어떤 문화에 제가 이질감을 느낄때 당황스럽기도하고 취향의 문제로 생각할 때도 종종있었습니다.

그러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가끔은 좀 진득하니 이해보려는 욕심이 조금씩 생기더군요.



그래서 가끔 잘 이해가 안가는 미술작품이나 전시회를 보러갈때가 있는데 어떨때는 묘한 감흥을, 어떨때는 취향의 확인을 할때가 많습니다.



이 영화는 뭐랄까 제 취향은 아닌데 신기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미 음반으로 성공하고 연주력보다 뭔가 이미지와 괴팍함으로 인정받은 아티스트가 연주력을 키우기 위해 15년간 매일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스킬을 쌓고, 연주력과는 별개로 빈 오케스트라와 이상한 협연을 하는 괴이함이 일단 신기하더군요.



가끔 뭔가 마음을 움직이는 연주도 있지만 저에게 이 다큐는 감을 못잡는 다른 사람의 예술입니다.



오랜만에 타인들이 즐기는 이 예술은 뭘까? 고민하면서 봤네요.ㅎ



추천은 못하지만 괴이한 아티스트도 편안히 즐기시거나 이분의 팬이라면 좋은 시간일 것 같습니다.



다프트펑크와 협연을 하던데 나름 인지도 있는 괴짜일수도 있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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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민 님의 리뷰
2019.06.24 01:19:29
그를 한 번에 알 수 있는 다큐는 아니다. 그리고 뭔가 한 번에 와닿는 지점도 없긴 했지만 그냥 그만큼만으로도 내가 닿을 수 있는 만큼, 느낄 수 있는 만큼 닥치고 보았다. 그처럼 살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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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na09 님의 리뷰
2019.06.14 11:00:17
‘칠리 곤잘레스’의 기이한 궤적탐구 다큐멘터리
이 시대 가장 논쟁적인 피아니스트 ‘칠리 곤잘레스’를 칭하는 수식어는 많다. 음악천재, 광적인 퍼포머, 랩하는 피아니스트, 관종, 괴짜 등. 이 중에서 딱 하나를 골라 하나로 규정할 수 있을까? 영화 <닥치고 피아노!>는 펑크, 랩, 클래식까지 섭렵하는 ‘칠리 곤잘레스’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헝클어진 머리에 땀범벅, 목욕 가운을 입고 피아노 앞에서 눕기도 하고, 부실 듯 치다 결국 피를 보기도 한다. 잘 차려 입은 슈트에 포마드 바른 스타일, 깔끔하고 신사적인 분위기의 피아니스트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가슴의 털은 매력이라고 당당하게 밝히는 음탕함, 과격한 랩도 서슴없이 내뿜는다. 즉흥적이며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이런 행위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하다.



그렇다 그는 평범한 이름 ‘Jason Charles Beck’을 버리고 요란한 이름 ‘칠리 곤잘레스’를 택한 기인이다. 스스로 피아니스트가 아닌 무대 위의 엔터테이너라 말한다. 본인을 대신할 배우를 공개 모집해 함께 연기한다. 여기서 대역은 페르소나를 내세우는 현대인의 동정이요, 진짜 인생을 타격하는 반항이다.



칠리는 세 살부터 할아버지에게 피아노를 배웠다. 음악이나 영화를 만들기도 했던 형과는 영감의 원천이자 음악적 애증관계 관계였다. 유대인이었지만 캐나다 퀘백에서 태어났으며 종교를 믿지 않는다. 예수 대신 자기 뒤엔 아버지가 서있었다고 고백한다. 예술대신 돈을 중시했던 아버지나 형과는 다른 길을 걸어가겠다는 선언 같다.



부족한 부분은 인정할 줄 알고 새로운 배움에도 늘 도전하는 모습은 배워 마땅하다. 그의 음악이나 퍼포먼스는 때론 이해불가다. 하지만 이해하지 말고 느끼면 되는 것이다. 예술은 때론 우리의 마음을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흔들어 놓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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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빈 님의 리뷰
2019.06.09 13:51:08
'닥치고 피아노!'는 과격한 펑크 음악부터 차분한 피아노 연주곡까지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는 아티스트 칠리 곤잘레스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칠리 곤잘레스 본인이 영화의 제작에 참여한 이 다큐는 칠리 곤잘레스라는 상당히 독특한 뮤지션의 커리어와 예술관을 살펴보며, 그 페르소나를 창조한 제이슨 벡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다큐다.

이 뮤지션을 처음 들어본 나는 이 영화를 보며 상당히 흥미가 생기긴 했다. 상당히 특이하고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실험적인 음악부터 듣기 좋은 피아노 곡과 그 모든 것을 또 아우르는 요란한 페르소나는 확실히 굉장히 매력적이고 확 튄다. 그 모든 것의 이면에 있는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이 영화는 어찌보면 칠리 곤잘레스의 예술적 고해성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때는 어떤 감정과 정신으로 무엇을 했으며, 그 이후에 어떻게 생각이 바뀌며 커리어적으로는 어떻게 이어졌는지에 대해 꽤나 친절하게 설명하는 이 영화는 자신이 생각하는 예술과 예술인의 모습을 향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전진하려는 사람을 보여주고자 한다. 후반부부터는 약간 뻔한 성공신화 같은 이야기를 말하며 대표적인 공연 영상들을 보여주기만 하나 싶었으나, 칠리 곤잘레스라는 페르소나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기 시작하며 한 아티스트의 과거, 현재와 미래의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완성시킨 깔끔한 끝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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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씨네 님의 리뷰
2019.06.07 23:52:34
관종이라 스스로 말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에 사람들이 행복해지면 된거지... 핫소스 같은 남자 칠리 곤잘레스의 퍼포먼스 속의 유쾌함을 보여주는 독특한 다큐입니다. 피아니스트는 진중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인물이죠. 물론 그의 직업은 여러개이지만요.‬ 금수저임을 거부했고 자신의 조국을 거부한 그의 별난 기행에 놀라게 되지만 이 다큐의 동명 제목이기도 했던 ‘닥치고 피아노’ 오디션을 통해 칠리 곤잘레스는 누구나 될 수 있고 하나의 고정적인 인물로 바라보지 말 것을 얘기합니다. 이런 돌아이 기질은 평범한 음악회를 즐겁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 유쾌한 돌아이 곁에는 또 다른 돌아이 친구들이 함께하는데 노래하는 스티그 ‘다프트 펑크’도 그의 음악 동료라는 걸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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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1 12:26:25
쇼를 사랑하는 남자, 피아노 치다
https://blog.naver.com/renorous/221549758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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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mon 님의 리뷰
2018.07.24 13:12:40
제도와 권위에 맞서는 그에 대하여 <닥치고 피아노!>: 실험적이지만 근원적인, 동물적이지만 인간적인 그의 음악적 세계관
필립 예디케 감독의 <닥치고 피아노!> (2018)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화제를 모았다. <닥치고 피아노!>는 펑크 음악부터 시작해서 클래식까지 섭렵한 칠리 곤잘레스를 다루는데, 제도와 권위에 타협하지 않은 그의 기이한 행적을 추적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칠리 곤잘레스는 공간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본인의 감정과 생각을 음악으로 표현하며 대중매체의 평가를 인식하지 않다 보니 그의 음악은 실험적이고 굉장히 동물적이다. 그러나, 어쩌면 그는 타협하지 않은 감성을 드러내기 위해 근원적인 방법을 택했고, 그래서 그의 음악적 세계관은 인간적이라고 역설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의 음악에는 '굴곡이 있다(wechselnd)']

필립 예디케 감독이 칠리 곤잘레스의 자아와 자취를 뒤따르는 모습을 지켜보며 생각나는 독일어는 'wechselnd'로, '고저가 있는', '변화하는', 혹은 '굴곡이 있는'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단어는 그에게 굉장히 자연스럽다. 칠리 곤잘레스는 자신의 음악과 생각을 어떤 방식으로든 분출하기만 하면 된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 자신과 본인의 음악을 검열하거나 세상과 타협하려고 하는 것을 극단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솔로 피아노든, 펑크 음악이든, 랩이든, 협주든, 실내든, 실외든, 언더그라운드이든 상관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걷는다. 그 결과, 그의 음악에는 실험적인 태도, 근원적인 태도,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태도, 자연스러운 태도, 겸손한 태도 등 다양하면서도 굴곡 있는 인간의 태도가 녹아있다.

['칠리 곤잘레스', 자아이자 정체성이자 세계관]

칠리 곤잘레스는 그의 본명이 아니다. 그의 본명은 Jason Charles Beck이다. '칠리 곤잘레스'라는 이름은 활동명이지만, 어느 순간 그의 자아이자, 정체성이자, 음악적 세계관이 되어버린다. 그는 이 세상에는 예술가와 엔터테이너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예술가는 음악으로 자기 위로와 만족을 하는 사람인 반면, 엔터테이너는 관객과 사랑을 포함한 기타 감정을 교감하려고 노력하는 존재다. 일차원적으로 생각한다면 그의 예술가와 엔터테이너의 정의는 크게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제도와 권위에 저항하는 그의 세계관과 달리, 예술가라는 단어는 제도와 권위, 그리고 대중매체에 의해 형성되었다. 게다가, 그는 기존에 형성된 판타지를 파괴한 새로운 음악적 판타지를 이뤘다는 점에서 오로지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만이 어울린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칠리 곤잘레스는 자신의 대타를 구하기 위해 오디션을 열기도 한다. 처음에는 '그저 독특하다'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국 그의 행동을 이해하게 된다. 그에게 칠리 곤잘레스는 단순한 활동명이 아닌 자아이자 본인이 만든 판타지이므로, 그는 자신의 대타를 구함으로써 대충 매체에 의해 언젠가 또 다른 관습적인 세계관이 될 수도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려고 노력한다.

끝으로 칠리 곤잘레스는 인터뷰 진행자의 '죽음'과 관련된 질문을 듣고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며 대답한다. 이는 자신이 형에게 썼었던 편지 내용과 관련이 있다. 타협하지 않고 자신만의 판타지를 이뤘기에, 그는 굳이 죽음을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게 아닐까 싶다. 혹은 아직도 분출해야 할 본인의 생각과 감정이 남아있으므로, 그리고 관습에 맞서는 기이한 여정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 있으므로 아직까지 죽음에 대해 고민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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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님의 리뷰
2019.06.17 12:27:26
아티스트의 인생
아티스트의 인생을 보여주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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