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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룸메이트 (How Long Will I Love U)

멜로/로맨스 / 2018

개요
멜로/로맨스, 중국, 101분, 12세 이상 관람가, 2019.11.13 개봉
감독
소륜
배우
뇌가음
동려아
장이
위허웨이
왕정가
시놉시스
하룻밤 사이에 꼬여버린 시공간으로 2018년을 사는 여자 ‘소초’의 집과 1999년을 사는 남자 ‘육명’의 집이 하나로 합쳐진다.

‘소초’가 문을 열면 스마트폰, AI로봇, 자율주행차… 2018년 ㅇ_ㅇ!

‘육명’이 문을 열면 팩게임, 공중전화카드, 디스켓… 1999년 ( -_-;)

한 지붕 아래 두 개의 세상을 공유하는 본격 시공간 초월 로맨틱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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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3.1점
키노라이트 분포
2개
18개
별점 분포
리뷰
20

안텔 님의 리뷰
2020.02.16 19:59:20
식상한 소재 속 신선한 매력
시간을 소재로 다룬 영화들은 대부분 긴장감을 함께 동반시키는 경우가 많다. 흐르는 시간을 붙잡거나 이를 거스르기 위해 애쓰는 등 시간을 이용해 어떤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한 내용들이 관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유발시킴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지고 보면 이는 사람들의 욕망이라기보다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소망이기도 하다. 나이를 먹지 않고 영원히 죽지 않는다거나 우리가 가보지 못한 미래에 벌어질 일들을 미리 알고 싶어 하는 것들은 모든 인간들이 가진 자연스러운 궁금증이 아닐까 싶다.

그렇기 때문에 타임 슬립을 다룬 영화들은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그들의 이목을 쉽게 끄는 편이다. 하지만 같은 주제를 다뤘음에도 좀 더 다른 색감으로 이에 접근한 영화들도 꽤 있다. 욕망보다 치기 어린 사랑의 감성에 좀 더 치중한 <말할 수 없는 비밀>(2007), 그리고 닿을 수 없는 과거와 미래의 옛 추억을 자연스레 떠올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동감>(2000) 또한 그렇다. 그리고 이 작품도 과거와 미래의 충돌이라는 측면에서 다소 SF판타지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천진난만한 웃음과 소소한 소망에 좀 더 무게를 뒀다는 점에서 이들 작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만 같다. 신예 소륜 감독이 재미난 판타지 영화 한 편을 들고 왔다. 영화 <어쩌다 룸메이트>(2018)이다.

영화는 1999년의 하루를 살아가는 육명(뇌가음 분)과 2018년의 일상을 지내는 소초(동려아 분)의 모습을 그리며 시작한다. 육명은 자신의 사업을 지원해줄 투자자를 찾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눈에는 무리한 그의 계획이 터무니없게만 여겨질 뿐이다. 한편 소초는 부동산과 자신의 결혼을 엮어 돈을 벌려고 노력한다. 그럼에도 그녀의 이런 순진함은 항상 난관에 부딪히고 결국 사기까지 당하고 마는 지경에 이른다. 두 사람은 이처럼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하루를 살아간다는 점에서 닮은 구석을 드러낸다. 아니나 다를까 그들이 살고 있는 집은 같은 곳이다. 어느 날 그들은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잠을 청하게 되는데 잠에서 눈을 떠보니 서로가 같은 공간에 놓여있음을 알게 된다. 하룻밤 사이에 꼬여버린 시공간은 그들을 동시에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존재하게 만들고 1999년을 사는 육명과 2018년을 살아가는 소초의 코미디같은 하루가 시작하게 된다.

영화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SF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지 아니하고 남녀의 엉뚱발랄한 사랑이야기로 변모시켰다. 여기에 여러 영화의 명장면들을 사이사이에 패러디해 관객들의 감성을 가볍게 건드리고 가는 건 영화가 가진 소소한 재미가 된다. 영화 <인셉션>(2010)에서 꿈과 현실을 구분하기 위해 등장했던 팽이를 살짝 등장시킨 것도 그 대표적인 예이다. 소초는 팽이가 언제 멈출지 모르는 초시계 같다는 말로 슬픈 의미를 부여하지만 육명은 긍정적이다. 오히려 팽이가 빠르게 돌아갈 때는 시간이 거꾸로 흘러간다는 말로 세상의 좋은 모든 것들을 잡아둘 수도 있다는 의미를 함께 부여할 줄 아는 캐릭터이다. 이윽고 등장하는 그들의 자전거 씬은 영화 <첨밀밀>(1996)에 대한 오마주다. 그들의 사랑이 깊어가는 장면을 빠르게 보여주다가도 결국 그들이 함께 연결될 수 없음을 사전에 드러내는 슬픈 장면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이 작품은 분명 타임 슬립 로맨틱 코미디를 지향하지만, 그럼에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뚜렷하다. 육명과 소초가 복권을 이용해 부족한 돈을 벌려고 시도했지만 시공간의 충돌로 자신들이 가진 복권의 숫자가 사라지는 장면은 현실 속 허상에 대한 감독의 메시지다. 여기에 미래에 성공한 육명이 과거의 육명과의 마주침으로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을 잃어버릴 위험에 처하자 이에 대한 대응을 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결국 두 사람은 과거와 미래에 속한 자신을 만날 수도 없고 그들이 어떻게든 만지고 싶어 하는 돈은 결국 허상에 지나지 않음을 에둘러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에서 의미하는 ‘돈’에 대한 메시지는 분명하다.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중요한 시점에서 결국 돈보다 추억이, 사람이, 사랑이 더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현재의 선택으로 미래의 내가 만들어지듯이 미래의 내가 있기 위해서는 현재의 내가, 그리고 과거의 나를 소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깨우침도 함께 전달하고 있고 말이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배우의 캐릭터도 나름의 개성을 갖췄다. 제1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남자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뇌가음은 작품에서 ‘육명’ 역을 맡아 배우 동려아와의 제대로 된 호흡을 맞췄다. 조각미남처럼 멋진 외모를 뽐내고 있지는 않지만 1999년 시대의 아련함과 어리숙함을 조화롭게 이뤄내며 순진무구한 표정과 행동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이끌었다. 한편 배우 동려아는 2018년의 현재를 살아가는 ‘소초’ 역을 맡아 철없고 깍쟁이 같은 행동으로 귀여운 연기를 뽐냈다. 거기에 다양한 영화와 방송 출연 등으로 차근차근 쌓아올린 그녀의 연기력은 이번 작품에도 변함없이 그녀만의 매력을 발산시켰다고 할 수 있겠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죽음으로 가난한 시절을 거쳐 온 그녀의 삶이 그녀를 돈에 집착하게 만들었지만, 한편으로 그 안에서 그녀가 가진 매력 또한 잃어버리지 않음이 극 중에서 그녀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좋을 것만 같다.

이 영화 <어쩌다 룸메이트>는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는 두 시대를 배경으로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남녀가 만나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다채로운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여기에 그 속에서 키워나가는 두 사람의 사랑을 한편으로 애틋하게 한편으로 웃음 가득한 재미로 그려내는데도 성공했고 말이다. 또한 필요에 따라 때로는 빠른 속도로 때로는 천천히 속도의 완급 조절을 적절히 해낸 것도 나름의 성공 요인이라 할 수 있겠다. 앞에서 언급한 배우들의 연기 또한 돋보이는 점이다. 두 배우가 주고받는 표정과 행동,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스토리 전개는 물론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낸 점이 그들을 환상의 콤비로 만들어줄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 <어쩌다 룸메이트>는 타임 슬립 로맨틱 코미디를 중국식으로 잘 버무려 만들어낸 성공작이라고 생각된다. 여기에 신예 감독다운 참신함과 도전 정신이 적당히 배여 있는 점도 만족할만한 점이다. 어찌 보면 식상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 소재와 주제를 다뤘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줄 수 있는 건 다양한 미장센과 이를 통한 오마주 등을 섞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들을 곳곳에 잘 배치해놓았기 때문이다. 익숙하지만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이 다분한 재미난 영화라는 점에 영화가 주는 매력이 가득하다. 쉽게 놓칠 수 있는 요소들로 엮어졌지만 쉽게 놓칠 수 없었음에 감사한 작품, 영화 <어쩌다 룸메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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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언 님의 리뷰
2019.11.23 16:51:59
어쩌다 룸메이트
CGV 용산에서 영화 '어쩌다 룸메이트'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도입부의 신박한 설정(?!)이 인상적인 중국의 로멘틱 코미디 작품으로 남녀 주인공 캐미도 괜찮은데다 통통튀는게 오락 영화로서 꽤나 볼만한 작품이었던거 같습니다.
여기에서 1999년과 2018년을 넘나드는 시대배경이 주는 재미와 에피소드가 적절하게 배치되서 보는 재미를 더한게 인상적이었네요.

다만 몇몇 설정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tvN 드라마 나인이 생각날 정도로 상당히 유사한데다 후반부 전개가 생각했던거보다는 힘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아서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습니다.

국내에 드라마나 영화로 리메이크 되도 좋을법한 작품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DaDaSi 님의 리뷰
2019.11.19 00:28:09
영화의 소재부터 상당히 신선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입 슬립과 같이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그려내는 많은 작품이 있었지만, 이는 독립적으로 형성된 각자의 세계관을 그려낸 이야기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두 세계관이 하나의 공간에서 시작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만 들으면 SF영화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그것도 중국에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로맨스 영화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장 먼저 로맨스가 주요한 이야기지만, 영화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두번째로 대체로 로맨스는 여성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여성 캐릭터가 눈에 띄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오히려 남성 캐릭터가 눈에 띄는 영화라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이 영화가 항마력을 필요로 하는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생각보다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 번쯤 눈 여겨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멜로영화라는 관점에서 이 영화를 바라보면, 멜로의 요소가 그리 많은 영화는 아닙니다. 영화는 두 사람이 사랑을 형성하는 과정을 상당히 많은 부분 생략을 합니다.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들을 슬로우 모션으로 걸어서 순간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중화권 멜로와는 다른 모습이죠. 두 사람이 서로를 애틋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 혹은 의지가 되는 존재로 그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보다는 인간적인 매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가 이러한 태도를 취하는 것에는 영화의 후반에 할 이야기를 위한 초석입니다.

그런 과정이 부족하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두 인물이 서로에게 왜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 지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두 인물은 그냥 바라봐도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이기 때문이죠. 특히나 외모로 봤을 때 육명은 미남이라고 할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 아닙니다. 약간의 후줄근한 옷과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 소초와는 반대되는 느낌이죠. 그럼에도 육명은 남자인 제가 봐도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이 인물은 인간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죠. 순수하면서도,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는 인물입니다. 애초에 소초에게 호감을 가지고 접근한다는 태도가 아님에도 그가 보여주는 행동은 충분히 매력적인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하죠.

보통의 로맨스 영화는 환상을 그리는 영화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멜로 장르는 환상보다는 현실을 그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 또한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습니다. 두 인물이 환상을 꿈꾸지만 영화는 그것을 쉽게 이뤄주지 않습니다. 인물들이 노력없이 무언가를 얻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있죠. 그럼에도 인물들은 자신이 주어진 환경에서 행복하게 사는 듯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큰 돈이 없어도 행복하게 살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이 들게 만들죠. 두 사람이 처음에 갈등을 겪은 것도 돈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들의 모습은 이런 문제를 극복한 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후반으로 갈수록 이러한 문제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미래의 육명이 크게 성공한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이죠. 사실 이러한 모습이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우선 육명을 연기한 뇌가음이라는 배우가 과거와 현재의 인물을 전혀 다른 인물처럼 잘 보여줬기 때문이죠. 심지어 과거의 육명이 현재의 육명인 척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에서도 그런 척을 하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서 소초와 관객들에게 고민거리를 제공합니다. 돈은 없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과거의 육명과 돈은 많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없는 미래의 육명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죠.
사실 이전 이야기들을 생각해보면, 영화의 소재가 되는 타임 슬립을 단순 흥미거리로만 사용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는 조금은 놀라웠습니다. 영화의 초반에 두 사람이 감정을 쌓는 것보다는 후반에 등장하는 갈등이 더욱 중요했기 때문에 이러한 선택을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이 영화는 단순 보고 즐기는 로맨스보다는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적어도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생각해볼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주기 때문이죠.

영화는 제가 예상한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모습이 의외라고 생각되는 것은 영화 자체에 가졌던 기대 자체가 크게 없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영화가 이야기하는 내용은 좋지만, 영화의 전개는 아쉬운 부분이 존재합니다. 영화의 초반 이후는 상당히 지루하게 느껴져, 길지 않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음에도 상당히 긴 영화처럼 느껴집니다.

기존 중화권 멜로 영화에 기대하는 알콩달콩한 모습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이야기보다는 조금은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멜로는 대체적으로 20세 전후와 30대 중반을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풋풋하고 열정적인 사랑을 그리거나, 사랑의 상처 및 실패를 가지고 있는 어른들의 현실 연애를 그리려는 영화가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25살, 31살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나이는 각 시대의 사회 초년생의 기준이 되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에는 어느 정도 경험이 있지만, 사회 초년생이기 때문에 두 가치관 사이의 균형을 잡기는 조금 서툴다고 볼 수 있는 나이죠. 그런 나이를 설정한 이유가 분명하게 있을 것입니다. 영화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중국 영화 특유의 결말부에 등장하는 교훈 타임에는 약간의 항마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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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7 23:53:03
남주 볼수록 볼매
처음엔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에 비해 외모가 부족한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영화를 막상 보니 남자주인공 볼수록 매력있고 귀엽다
하는짓이 귀여우니 영화가 러블리하게 느껴졌다
엔딩크레딧 올라가면서 나오는 영상에서도 닭살돋지만 너무 귀엽다
생각보다 재밌게 본 중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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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23:05:03
뻔하지만 그 맛에 로코 보는거지
소재는 참신한데 과정은 뻔하다.

대략적인 줄거리만 알고 영화를 보는 편이라 자세히는 모르고 갔는데 관람전에 생각한 건 시그널 같은 간접적인 연애를 생각했다. 근데 직접적이더라. 완전 대 놓고 ㅋㅋㅋㅋㅋ

시공간이 꼬여서 과거의 남자와 미래의 여자가 한 집에 살게 되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에피소드들과 변해가는 두 사람의 운명에 대한 영화였다.

사실 이런 영화는 논리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여러 가지로 허술하고 구멍투성이의 설정보단 두 남녀의 관계와 달달함에 집중을 하면 괜찮을 거라고 하고 싶지만 사실 이것도 그다지 쉽진 않다. 차근차근 전개되는 감정선이 아닌 갑자기 확 전개되는 방식이라 이해가 잘 안된다.

남자가 여자에게 반하는 과정도 설명이 불충분하고 여자가 남자에게 반하는 계기도 좀 어이가 없고...

그냥 간간이 보여주는 두 사람의 꽁냥함과 오글거림만 감상하다가 나온 느낌.

뭐 그것도 딱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없었지만 그냥 일반적인 오글달달 로코라고 생각하면 될듯...



중국 로코는 처음 보는거 같은데 생각보다 CG를 잘 썼더라.

스토리는 아직 더 발전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ㅋㅋㅋㅋㅋ

배우들도 매력이 확 드러나진 않지만 그냥저냥 볼만하다는 느낌.

그나저나 남주는 너무 노안인 듯. 여주랑 1살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극중 설정처럼 13살 정도 차이 나는 줄 ㄷㄷㄷ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볼 로코를 찾는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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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14:33:59
타임슬립과 로맨틱 코미디가 만나 로맨스가 됐다.
영화 <어쩌다 룸메이트>는 초반의 정형화된 인물 설정에 대한 아쉬움을 제외한다면 괜찮은 타임슬립 로맨스 영화였다.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영화는 상당히 많고 그중 로맨스 영화의 수 또한 상당하다. 지금까지 타임슬립 영화를 볼 때, 두 인물 중 한 인물이 관련된 능력을 가진 설정을 많이 봐왔는데, 이 영화의 경우 2018년을 살고, 1999년을 사는 두 중심인물이 모두 타임슬립을 할 수 있다는 설정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특히나 '집'이라는 공간에서 두 개의 시공간이 얽혀 벌어지는 해프닝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영화를 보기 전 포스터나 예고편을 보고 로맨틱 코미디의 가벼운 분위기를 기대했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진지해지는 전개가 약간은 당황스럽긴 했지만 영화가 가벼울 때는 가볍고 무거울 때는 무겁게 진행되는 점이 좋았다. 강약 조절에 신경 써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으려고 한 듯하다. '팽이' 오마주나 VR 체험 장면의 할리우드 영화 패러디가 특히 재밌었는데, VR 체험 장면의 경우 약간 엉성하긴 했지만 중국 영화에서 할리우드 영화를 직접적으로 패러디한 장면을 볼 수 있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스포일러라 자세히는 못 적겠지만, 영화 후반부의 전개가 약간은 뻔하게 느껴졌는데 그럼에도 잔잔한 여운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사건 후에 결국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되는 '육명'의 모습은 '운명' 앞의 '선택'의 무게에 대해 실감하게 만든다. 두 사람의 로맨스만큼이나 육명의 '선택' 또한 영화에서 주의 깊게 볼만한 부분이다. 이상하게 이 영화 다음으로 본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를 볼 때 이 영화가 떠오르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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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na09 님의 리뷰
2019.11.12 21:46:06
그저 그런 타임슬립 영화라고 생각하면 오산
누구나 선입견이 있다. 특히 영화를 고를 때 나만의 법칙이 있다. 그런 편견으로 놓칠 뻔한 영화를 우연히 만났다. 마치 해변에서 진주를 발견한 기분이다. 뻔한 시간 여행 로맨틱 코미디겠거니 했던 순간, 울다 울다 보니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있었고, 이내 자리를 쉽게 뜨지 못했다.

한 지붕 두 시대, 수상한 동거

한 지붕 두 시대. 어떠한 물리적인 변화로 한 집에 1999년과 2018년이 공존한다. 지각과 지각이 맞물려 융기한 듯 보이는 괴상한 집안 풍경에 육명(뇌가음)과 소초(동려아)는 혼란스럽다.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아침에 집이 겹쳐진 것. 육명 쪽 현관문을 나서면 1999년이고 소초 쪽 현관문 너머는 2018년이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영화는 같은 공간 다른 시간에 사는 남녀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20세기 아이템과 추억을 소환하는 것은 물론, 21세기의 눈부신 성장이 교차한다. 요즘 트렌드인 뉴트로와 시공간 초월 로맨스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다. 20년의 간극을 빠르게 스캔하는 영상을 보고 있노라니 그동안의 발전이 한눈에 보인다. 스마트폰, 인공지능 서비스, AI, 자율주행차, 미세먼지 마스크 등등 중국의 성장속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

1999년에 들어간 소초는 아버지와 자신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가까이할 수 없는 모종의 기운은 1999년과 2018년의 규칙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2018년을 경험한 육명은 시종일관 감탄할 수밖에 없다. 핸드폰이 개인 비서가 되고, 음식을 주문하면 요리사가 출장 요리도 해준다. 할리우드 영화 패러디 장면은 VR 체험 장면으로 영리하게 쓰였다. <인터스텔라>의 팽이를 중요한 소품으로 오마주 하기도 한다. 검열을 교묘하게 피해 가며 관객에게 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선사하는 감독 소륜의 패기다.

이 영화는 단순한 타임 슬립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다. 두 사람은 다른 시대의 나를 만나거나, 물건을 소유할 수 없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기더라도 결국 허상일 뿐이다.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허무함이 물질만능주의에 찌든 현대인을 꼬집고 있는 듯하다.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나인가 철학적인 물음을 던지는가 하면, 인간 존재 유무까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다. 현재의 선택으로 미래의 내가 없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선택 앞에 적극적으로 매달린다. 그게 바로 '사랑'이다.

캐릭터의 매력 기대 이상

두 캐릭터의 케미도 기대 이상이다. 누가 봐도 아저씨 같은 이모의 육명은 극중 74년생 25살이다. 쳐진 눈에 순진무구한 표정과 행동으로 첫인상을 깨고 볼수록 끌린다. 부동산 거물로 성공하고 싶지만 돈 욕심 없는 어리바리한 청년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다. 소초를 위해 양보하고, 말도 안 되는 부탁도 선뜻 들어주는 착하디착한 순애보 캐릭터를 뇌가음이 열연한다.

반면 소초는 '돈'이면 뭐든 다 통하는 성격이라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었다. 어릴 적 아버지의 죽음으로 가난하게 살아왔기에 돈 많은 남자를 만나 인생역전이 꿈인 여성이다. 어쩌면 현재 세계경제의 큰 손으로 우뚝 선 중국을 함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캐릭터라 해도 손색없다.

한편, 뇌가음은 올해 처음으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제1회아시아콘텐츠어워드에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시아콘텐츠어워드는 필름 마켓이 방송 부분까지 포괄하면서 생긴 행사다. 한국에는 많이 알려진 배우가 아니지만 인기 소설 《장안 24시》를 각색한 대하드라마 [장안십이시진]의 장소경을 맡아 호연했다. 동려아는 드라마 [모의천하]로 데뷔한 이후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국내에도 다수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배우다. 감독 소륜은 신인감독답지 않게 노련한 각본과 연출로 데뷔작 <어쩌다 룸메이트>로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개봉은 11월 13일.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윤준 님의 리뷰
2019.11.12 03:35:35
근래에 한국에서 개봉했던 최신 중화권 영화 중에

만족스러운 작품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영화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관람하고 나니 개인적으론 아주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익숙할 수도 있는 소재인데 방식이 꽤 참신했습니다.

아이디어가 좋았다고 할까요.

솔직히 말하면 초반엔 심드렁하게 봤었는데

어느새 점점 몰입하면서 보게 되었네요.

스토리의 이음새가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배우들의 매력 덕분에 크게 거슬리진 않았습니다.

자막 번역도 재미있게 한국화되어 개그 타율도 좋았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흥행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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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8 21:54:03
어쩌다가 빠르게 성공한 변화의 지점에서 돌아본다면
https://blog.naver.com/renorous/221701768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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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영 님의 리뷰
2019.11.07 23:06:35
식상한 소재의 신선한 변주
자칫 뻔하디 뻔한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영화를 흥미롭게 연출했다.
배우의 나잇대가 어색해 보이는 부분을 영화적 허용으로 넘어가면 꽤나 좋은 흐름을 보인다.
매력적인 두 캐릭터와 흥미로운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준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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