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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Birds of Prey (And the Fantabulous Emancipation of One Harley Quinn))

액션 / 2020

개요
액션, 범죄, 어드벤처(모험), 미국, 108분, 15세 이상 관람가, 2020.02.05 개봉
감독
캐시 얀
배우
마고 로비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저니 스몰렛
로지 페레즈
엘라 제이 바스코
이완 맥그리거
크리스 메시나
앨리 웡
보자나 노바코빅
매튜 윌릭
시놉시스
오랜 연인이던 조커와 헤어진 ‘할리 퀸(마고 로비)’은 처음 맞이한 해방에 황홀함을 느낀다.

고담시의 가장 사악한 빌런 ‘로만(이완 맥그리거)’이 어린 소녀 카산드라를 타깃으로 삼아 할리 퀸을 위협하고, 할리 퀸은 헌트리스, 블랙 카나리, 몬토야 형사와 팀을 이뤄 로만에 맞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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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4%
2.6점
키노라이트 분포
54개
39개
별점 분포
예고편
리뷰
73

2020.02.06 21:21:53
로튼토마토에서는 매우 크게 호평을 받고 있고, 왓챠에서는 아주 그냥 찬양수준이며, 네이버 영화에서는 욕을 대차게 먹고 있고, 그나마 중립적이고 온건한 편인 키노라이츠에서는 반반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그야말로 각자 사이트의 극단적인 성향과 질 낮은 수준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럼 난 이 영화가 어땠냐고? 키노라이츠의 편에 서겠다. 장점과 단점이 매우 뚜렷하고, 범작과 졸작의 중간 어딘가에 있는 영화.

일단 대다수가 얘기하기 꺼려하는 페미니즘에 대해서 툭 까놓고 말해보자. 민감한걸 그냥 초반에 확 꺼내는 게 차라리 낫지. 이건 그 어느 히어로영화보다 전면적으로 여성주의를 당당하게 내세우고 있다. 일단 필자가 여기서 어떤 스탠스에 있는지 먼저 밝히자면, 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하고 <엑스맨: 다크 피닉스>가 페미니즘과 정치적 올바름을 이유로 욕먹는걸 도저히 이해 못하겠다. 다양성과 평등을 외치는 메시지는 절대로 나쁜 것이 아니며, 그런 주제를 영화에 위화감 없이 자연스럽게 잘 녹여내면 오히려 더 좋지 뭐. 개인적으로 <캡틴 마블>은 여성이라는 테마를 적절하게 이야기에 잘 넣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언급한 세 영화 모두 자기가 얘기하려는 걸 너무 지나치게 무리수로 영화에 우겨 넣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은 그랬다. 그러니까 남성우월주의와 남성 대부분이 지배해서 여성이 차별 받는 그런 차별을 얘기하려면 그걸 뒷받침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성을 낮잡아보는 남자악역이 이야기 안에 있다면, 어떤 사상과 성격에서 그런 건지, 사회적으로 어떤 이유로 이게 정당화되는지 등등……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관객이 설득될 수 있다. 실제 현실의 나쁜 남성들의 모습을 담아야 개념이 있다면 “아 저러는 건 나쁜 거니 반성해야겠구나”라고 알게 될 수 있는 법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 나오는 두 빌런을 보자. 스포일러라서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여혐에 찌든 캐릭터들이다. 그런데 1차원적이고 너무 현실감이 없다. 마치 “난 여자들을 혐오하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난 이 영화에서 여자들을 무조건 혐오해야 하지”라고 말한다. 영화 자체도 “나도 왜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어쨌든 여성들은 위대하고 서로 연대해야 하지”라고 말하는 것 같다. 또 조커 역시 왜 갑자기 이런 찌질한 놈으로 변해버렸는지 모르겠다. 페미니즘을 넣고 싶었다면 이야기와 주제를 확실하게 탄탄하게 만들거나, 아니면 차라리 그냥 모조리 싹 다 빼버리는 게 나았다.

등장인물들도 겉모습은 간지 넘치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별로 매력이 없다. 영화 보는 내내 자꾸 의구심이 들더라고. 쟤는 뭐는 싫다면서 정작 저런 행동은 왜 하지? 그러다가 왜 갑자기 변심하지? 쟤는 왜 갑자기 적이랑 협조하지? 아니 그래도 협조하는 거는 그러려니 넘겨도 왜 갑자기 친해지지? 쟤는 어차피 목적을 이미 달성했는데 왜 또 저러는 거지? 무엇보다 얘네는 사실상 플롯에 영향을 끼치는 게 거의 없는데 비중과 분량을 왜 이렇게 잡아먹지? 악역은 최후가 왜 저렇게 허무하지? 개연성이 헐렁해지는 순간들이 너무 많다. 특히 할리퀸이 가장 심하다. 원래 속내를 알 수 없고 종잡지 못하는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수스쿼에서도 그렇고 왜 저렇게 이상하게 감정에 휘둘리는지 모르겠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수어사이드 스쿼드>, <저스티스 리그> 모두 등장인물의 행동동기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대충 넘겨버릴 때가 많다. 이번도 조금 그런 경향이 있다.

그래도 배우들이라도 호연했으면 괜찮으려니 바랬으나 그조차도 아쉽다. 그나마 마고 로비는 자살특공대에 이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오로지 연기력으로 할리퀸을 끌고 나간다. 영화의 전체적인 흥겨운 분위기를 잡아준 건 마고 로비의 공이 매우 크다.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는 자기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는 배우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기 개성을 살리지 못하고 캐릭터 안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항상 겉돈다. 아니 애초부터 자신에게 어울리는 배역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카산드라 케인을 맡은 엘라 제이 바스코의 연기력이 끔찍할 정도로 형편없다.

그래도 분명 재미만은 확실히 있는 영화다. 자기만의 스타일이 개성 넘치기에 그러하다. 가이 리치하고 타란티노와 데드풀에서 크게 영향을 받은듯한 애니메이션과 중구난방 이야기전개는 지루함을 모조리 없애버린다. 이런 잔재주로 시종일관 아쉬운 완성도를 수시로 덮어낸다. 이번에도 의상팀과 미술팀이 영화를 알록달록 멋지게 꾸며주었다. 이것도 아카데미 의상상하고 분장상 후보에 올라야 한다. 여성 뮤지션들의 OST와 사운드트랙도 듣기 좋다. 이동진 평론가가 수스쿼를 혹평했다. 감독하고 제작진이 자기가 가진 소재의 잠재력을 보지 못하고 이상한 방향으로 틀어버린다고 말했었지. 이번엔 어느 정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감을 살짝 잡은 것 같다. 등급을 올린 것도 좋은 선택이었다.

특히 이 영화의 가장 좋은 점은 바로 액션이다. <존 윅> 시리즈를 모두 감독하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액션신도 부분적으로 연출한 채드 스타헬스키가 참여한 덕분인지 과연 화려하다. 가끔씩 동작이 너무 느리고 힘에 부치는 게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디어를 짜고 싸우느라 고생한 게 보인다. 이젠 할리우드 상업영화도 몸싸움을 연출하는 것에 있어서 질적으로 높아진 것 같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보자면…… 다시 말하지만 분명 재미는 있다. 하지만 더 재미와 완성도를 뽑을 수 있었는데 중간에서 그쳐버렸다. 할리퀸이 악역 로만한테 이렇게 말한다. “넌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 그리고 로만도 할리퀸한테 이렇게 되받아 친다. “그러는 너도 그렇게 똑똑하지 않아.” 이 영화의 단점을 함축해서 보여주는 대사다.

한줄평
- "넌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 "그러는 너도 그렇게 똑똑하지 않아"

블로그 리뷰
- https://blog.naver.com/themadmoonio/221800523002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동구리 님의 리뷰
2020.02.04 00:44:18
할리 퀸의 해방, 그리고 귀환
할리 퀸(마고 로비)이 조커와 헤어졌다. 로만 시오니스(유안 맥그리거)를 비롯한 고담의 범죄자들이 조커에서 해방돼 혼자가 된 할리 퀸을 노리기 시작한다. 그런 와중 고담 범죄계의 판도를 바꿀 금융정보가 저장된 다이아몬드가 소매치기 카산드라 케인(엘라 제이 바스코)의 손에 들어갔다. 할리 퀸은 생존을 위해 로만과 다이아몬드를 되찾아 오겠다는 거래를 한다. 한편 몬토야 형사(로지 페레즈), 블랙 카나리(저니 스몰렛), 헌트리스(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등도 각자의 이유로 다이아몬드를 쫓게 된다. 다이아몬드가 로만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 맞서 할리 퀸과 카산드라, 그리고 세 명의 추격자는 함께 행동하기로 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처참한 대실패 속에서 유일하게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캐릭터 할리 퀸을 주축으로 한 스핀오프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은 DC 코믹스의 여성 히어로 팀인 ‘버즈 오브 프레이’의 탄생과 홀로서기를 시작한 할리 퀸의 이야기를 다룬다. 중국계 미국인 감독인 캐시 얀이 연출을 맡았으며, 마고 로비는 제작에도 참여했다.


자신의 과거부터 조커와의 이별까지 할리 퀸의 내레이션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설명하는 오프닝 시퀀스부터 <버즈 오브 프레이>의 영화적 정체성은 확고하다. 엔딩의 시점에서 과거를 설명하고 있는 할리 퀸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영화는 정신없이 타임라인의 이곳저곳을 오간다. 마치 코믹스 이슈들을 흩뿌려 놓고 무작위로 골라서 읽는 기분이다. 거기에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유사하면서도 다른, 우리가 할리 퀸을 생각할 때 떠올릴 만한 색과 반짝이로 가득한 비주얼은 영화의 색채를 명확하게 한다. 사실 영화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식은 각 캐릭터의 소개에 있다.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이라는 부제가 알려주듯, <버즈 오브 프레이>의 동력은 할리 퀸의 홀로서기이다. 조커처럼 광대의 한 종류를 가리키는 말인 ‘할리 퀸’은 극 중 대사처럼 다른 광대, 관객, 주인을 모시는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가 해방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조커와의 사랑이 시작되었던 화학공장을 부수는 것으로 할리 퀸의 해방이 시작된다. 누군가를 모시는 존재로서의 할리 퀸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며 홀로 설 수 있는 캐릭터가 되는 것. 그것이 이 영화에서 할리 퀸의 서사가 보여주는 목표이다.


홀로서기에는 도움이 필요하다. 수많은 성장영화에는 반드시 멘토 혹은 성장을 함께 하는 친구나 동료가 필요하다. 몬토야 형사, 블랙 카나리, 헌트리스는 동료의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각자의 서사를 통해 캐릭터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경찰로서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지만 남성 파트너에게 공을 뺏긴 몬토야 형사, 경찰을 돕다 목숨을 잃은 어머니가 있지만 얼떨결의 로만의 운전기사가 된 블랙 카나리, 고담 갱들의 전쟁 속에서 가족 모두를 잃은 헌트리스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위치와 상황에 놓인 여성들이 여성이라서, 그리고 범죄의 도시에 살기 때문에 겪은 일들이다. 할리 퀸을 포함해, 이들은 각기 생존을 위해 실력을 갈고닦은 인물이다. 이들은 각자의 목적을 추구하며 움직이고, 그것은 해방을 맞이한 할리 퀸의 여정과 엮여 하나의 팀을 이루기에 이른다. 이들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되는 카산드라 또한 매일같이 부부싸움을 하는 위탁가정에서 살아가는 인물로, 생존의 방식으로 소매치기를 택한 사람이다. 우연이 만들어낸 이들의 팀업은 대부분이 남성인 고담 범죄자들의 ‘큰 계획’을 무력화시키기에 이른다. 이 우연은 결국 남성적 세계관 내부의 비좁은 틈에서 생존하고 있던 여성들의 필연적인 팀업으로 마무리된다. 같은 DCFU의 <원더우먼>이 세상과 동떨어져 성장한 여성 히어로의 이야기라면, <버즈 오브 프레이>는 남성적 세계관에서 필연적으로 범죄자 혹은 안티 히어로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의 이야기다.


이 과정을 풍부하게 하는 것은 ‘할리 퀸’스러운 비주얼과 샌드위치 사건을 비롯한 여러 에피소드, 그리고 액션이다. <존 윅> 시리즈의 채드 스타헬스키가 액션 촬영을 담당하는 세컨 유닛의 감독을 맡았는데, 액션에 항상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그의 능력이 이번 영화에서도 빛을 발한다. 헌트리스의 등장을 알리는 짧은 액션 시퀀스는 물론, 연막탄과 야구 배트를 활용한 할리 퀸의 경찰서 액션,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놀이공원에서의 액션까지. 야구 배트, 망치, 롤러스케이트 등을 활용하는 할리 퀸, 80년대 경찰 드라마 같은 느낌의 몬토야 형사, 석궁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헌트리스, 잘 단련된 무술가의 느낌을 주는 블랙 카나리 등 각 캐릭터의 스타일을 살린 액션이 영화 내내 펼쳐진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실패를 만회할 할리 퀸의 귀환과, 오락가락하는 완성도의 DCFU의 영화들이 <아쿠아맨> 이후 어느 정도 궤도의 올랐음을 <버즈 오브 프레이>가 다방면으로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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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00:02:07
우리 다신 만나지말자. 할리
DC에 대한 반감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이쯤 되면 없던 반감마저 생길 지경이다.

어떻게 된 게 이젠 제대로 된 영화를 찾는 게 더 힘드니;;;;

할리 퀸 이라면 뭔가 보여주리라 생각했건만 이건 뭐;;;

미치려면 제대로 미치던가 하지 미치다 말아서인지 이도 저도 아닌 찝찝함.

매력 있는 캐릭터는 단 한 명도 없고, 액션은 한국 드라마 수준의 반도 못 쫓아오고, 주제(사상)도 이딴 식으로 영화를 만들면 관객들이 오히려 반감을 가진다는 걸 알고 그러는 건지 싶을 정도로 지능적 안티짓.

그냥 모든 게 엉망이다. 마음 같아선 DC 영화들은 다 보이콧해야 하나 할 정도로 엉망.

보지 말라고 말리던 지인의 말을 들을걸 후회스럽다ㅠㅠ

차라리 집에 일찍 가서 책이나 읽을 걸;;;;;



아!!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차오르던 짜증은 쿠키랍시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쿠키에서 폭발한다.

저딴 거 때문에 내가 여태까지...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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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 님의 리뷰
2020.02.26 09:18:18
[백아홉]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깨졌습니다. 커플지옥, 솔로천국? 이들에겐 이런 말이 필요없습니다. 매 순간마다 모든게 다 '지옥'이니까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박군입니다. 오늘은 개봉당일에 보았던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는 4DX Screen 로 보고왔고, 상당히 재밌게 저는 만족을 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지금 상당히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지금 현재에서도 '성별'을 가르는 평들도 있고, 생각보다 영화가 완전 재미없다. 생각보다 영화가 허무하다...는 둥 여러 말이 오고있지만, 생각보다 영화가 재밌더라, 생각보다 영화가 짜릿했다. DC가 다시 일어섰다...라는 말도 오고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를 기대를 안 했습니다. 2월 5일 개봉 작품중에서 가장 늦게 등급이 판정이 되었고, R등급 버전의 영화로 나올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청불등급을 기대했었지만 15세 관람가 등급이 확정이 되었죠. 이걸로 욕설이나 이런거 다 필터링을 거치겠구나, 뭔가 손을 덴 부분이 있겠구나 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액션도 시원했으며 자막도 은근 욕설과 이런걸 100%를 한건 아니지만 80%정도는 살렸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캐시 얀' 감독의 작품입니다. 두 편의 단편영화와 한 편의 장편영화를 만든 감독입니다. '캐시 얀'감독은 여성 감독이며 국적은 중국인입니다. '여성감독'이라고 어필을 하는 이유는 <원더우먼>이후 두 번째 여성감독입니다. <원더우먼>은 히어로 영화라고 한다면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은 '빌런'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죠. 많이 색다르고 '빌런'영화 중 첫 여자캐릭터 이면서 여자감독이 만든 영화입니다.

<버즈 오브 프레이>는 이전 <수어사이드 스쿼드>애 나온 '할리 퀸'이 '조커'와 헤어지고 난 다음에 벌어진 이야기들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런만큼 빛을 낸 배우가 바로 '마고 로비'배우죠. 이번 오스카 상에서 수상을 하지 않아 참으로 아쉽긴 합니다 ㅠ... (물론 <버즈 오브 프레이>가 아니라 다른 영화들로...)

비주얼

​어둡지만 화려하고, 나쁘지만 끌리는 매력을 가진 이 영화는 정말 여러 장면들에서 이쁜장면이 참으로 많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경찰에서 총을 쏘는 장면에선 정말 놀라웠던건 액션을 이렇게 아름답게 보여줄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침없는 액션과, 잔혹하면서도 괜찮게 잘 뽑았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카메라 무빙에선 뭐.. 그렇게 크게 인상깊은건 없었지만, 장면에서 캐릭터를 설명할때나, 처음에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것도 정말 재밌고 독특했습니다.

연기

​할리퀸의 연기를 한 '마고 로비'는 이제 믿고봐도 될 배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 연기를 잘 하기 때문인데, 이번 영화 '할리퀸'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잘 보여준 배우라고 생각했습니다. 악랄하고, 무섭지만 매력있는 할리퀸을 연기해준 마고로비 배우에게 정말 큰 박수를! 그 외에 다른 캐릭터들도 다 각기 다른 매력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렇게 크게 좋았다거나 마음에 안 들었다거나 그런건 없었습니다.

스토리

​스토리는 정말 최악이였습니다. 가뜩이나 복잡한 상황인데, 이렇게까지 과거에 왔다갔다 하면서 더 복잡하고 더 꼬아놓은게 정말로 안좋았고, 뭐라고 해야할까요... 할리퀸 스러운 영화라는건 알겠는데, 정말 스타일만 올리고 스토리를 버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결과를 보여주다가 후반에 그 결과까지의 과거를 이어서 보여주고 하는 방식을 아주 잘 못된 방식으로 표현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결론

DC영화를 저는 그렇게 관심이 없다보니까 몰랐지만, 은근히 많은 욕설과 은근히 잔혹한 장면부터 시작을 해서 코믹하게 보여주고 할리퀸의 매력이 가득한 영화이지만, 스토리가 그걸 다 말아먹었습니다. 스토리가 너무나도 별로였고, 비주얼은 정말로 탁월했고 정말 '​좋은데 안좋았어요.​'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상황속에서 이 영화는 39만이라는 아주 참혹한 관객수에 저는 좀 당황스럽긴 하네요... 무엇보다 지금 현재에서도 '코로나'탓이 아니라 다른 문제가 많이 연달아서 나오고 하는것 같던데 그냥 무난하게 보는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히어로에서 '원더우먼'이 있다면 빌런엔 '할리퀸'이 있다...

마음에 드는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쁜 영화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빨간색 신호등과 3점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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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곰 님의 리뷰
2020.02.06 08:29:05
디씨의 나쁘지 않은 다음 행보
영화의액션과 갬성은 상당히 강렬하고 치명제입니다.다만 극중 인물들의 특성과 개성을 파악하는 부분은 조금 부족해보이네요. 하지만 조커에 이은 디씨의 다음 행보로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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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씨네 님의 리뷰
2020.02.05 23:54:19
할리 퀸의 엉망진창 놀이동산.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잊혀졌지만(심지어 조커도 호아킨 피닉스의 아우라 때문에) 우리는 이 캐릭터를 사랑했지요. 거기에 이번에는 새로운 친구들이 그를 돕습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여성감독이 이 정도로 여성 액션을 만들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 봅니다. 그것도 DC에서 말이죠. 다이아몬드를 가지게 된 소매치기 소녀와 그를 뒤쫓는 악당, 악당의 심부름을 하지만 마음 착한 밤무대 가수, 실적에 밀려 고통받는 형사, 정체가 확실치 않은 석궁킬러...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인 할리 퀸이 엉망진창 엮여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개 순서도 뒤죽박죽이죠. 하지만 친절하게 할리 퀸의 성장과정부터 조커와 깨지는 상황까지 들려줍니다. 다양한 액션 속에 마릴린 먼로의 히트작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속 명곡인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를 패러디하는 패기도 보여줍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doona09 님의 리뷰
2020.02.05 09:46:47
놀이공원에 들어온 듯한 짜릿한 하이텐션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는 DC 여성 캐릭터들의 집합이자 남성의 속박에서 벗어나 우뚝 선 DC의 여성 조직 ‘버즈 오브 프레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았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조커의 연인으로 처음 등장했던 할리 퀸의 솔로 무비다. 히어로 영화가 남성 중심 서사인데 반해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의 자립이 괄목상대하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편견, 오랜 후광을 벗어던지고 나를 증명해야 할 때가 왔다.

조직의 리더가 되는 할리 퀸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른 여성 캐릭터와의 호흡 또한 좋다. 어디로 튈지 모를 예측불가 캐릭터에서 의외의 인간성을 획득하는 모습도 흐뭇하다. 독보적인 할리 퀸(마고 로비)을 필두로 헌트리스(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블랙 카나리(저니 스몰렛), 르네 몬토야(로지 페레즈), 카산드라(엘라 제이 바스코) 등 개성 넘치는 여성 캐릭터가 쾌감을 선사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는 자신만의 특별한 주특기를 갖고 있다. 각자의 스타일에 맞는 격투 액션은 관객을 만족시킬 독특한 장면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음습한 고담시를 관통하는 화려한 격투 장면,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짜릿하고통쾌한 폭발 장면, 도저히 맨 정신으로는 할 수 없을 것 같은 고난도 장면은 여성 액션의 방점을 찍는다.


누구의 연인이 아닌 진정한 해방감

사랑에 빠져 물불 안 가리고 흥분한 상태였던 할리 퀸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별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맞다. 거침없는 할리 퀸 역시 이별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이제 무법천지 고담시에서 조커의 여자친구란 방패막이는 없다. 보호막은 사라지고 불안감이 커진다. 길었던 머리카락도 자르고 이니셜 목걸이도 과감히 버린다. 그저 할리 퀸을 보여줄 때가 온 것이다.

할리 퀸은 마고 로비 그 자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 스케일, 과격함, 펑키한 총천연색 스타일, 퇴폐적이고 무자비하지만 한쪽 구석에는 아이같이 천진난만함을 간직하고 있다. 고담시의 사고란 사고는 다 몰고 다니는 골칫덩어리지만 어쩐지 내치고 싶지 않은 동네 밉상이다.

이번 영화에서 할리 퀸은 자기만 아는 안하무인에서 12살 카산드라와 특별한 연대를 이룬다. 깊은 고민을 나눌 언니나 삶의 버팀목인 든든한 멘토처럼 책임감을 가진 캐릭터로 재해석 된다. 빌런과 히어로 사이를 넘나드는 매력이 크다. 겉으로는 강해보여도 연약한 마음을 품은 인간적인 면모도 드러난다. 사랑에 상처 입었지만 또 다른 사랑을 나누며 할리 퀸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상처를 보듬는 연대성

특히 장점은 여성 서사, 여성 캐릭터, 여성 감독의 삼박자다. 남성 액션 못지 않은 거친 액션을 선보이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위로하는 우정 이상의 뜨거운 마음이다.

할리 퀸의 친구들 뚜렷한 성격을 갖고 있다. 길 위에서 살았지만 바에서 노래를 하며 초능력을 숨기는 블랙 카나리, 비극적인 가족사로 복수의 칼날을 숨기고 있는 헌트리스, 고담시의 범죄를 쫓아 해결했지만 두꺼운 유리천장을 뚫지 못한 형사 몬토야, 손대지 말아야 할 물건에 손댄 간 큰 소매치기 카산드라와 팀을 이룬다. 그들은 개개인이었을 때 아웃사이더나 외톨리라 불리지만 힘을 합쳐 연대하면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할리 퀸은 스스로 별종이 되면서 사회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기를 거부하는 여성, 남들과는 다른 나를 인정받고 싶은 여성들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자립을 꿈꾸는 여성의 자유와 해방을 충족시키는 대리자를 자처한다. 시종일관 자신의 고백서처럼 느껴지는 내래이션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여성성을 깨트린다.

또한 모두의 홀로서기를 응원한다. 자존감을 확립하고 싶은 여성들에게 힘을 보태줄 워너비 모델이 될 확률이 크다. 때문에 영화 <겨울왕국 2>에서 보여준 엘사의 레깅스처럼. 화려한 스팽글 장식과 비비드한 패션 스타일은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버즈 오브 프레이>는 2월 5일 전세계 최초개봉으로 한국관객과 만난다. DC의 <원더우먼>, <조커>를 뛰어 넘는 여성 솔로 무비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오직 여성 캐릭터들만으로 이루어진 영화를 보며 진정한 해방감을 맛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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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8 19:35:54
사랑의 콩깍지 씌여버렸어
난해하다. 상당히 난해하고 난잡하고 이상하다. 연출은 쥐 파 먹은듯이 구멍이 군데군데 있었고, 분명히 내가 상상한, 내가 기대했던 그런 <할리 퀸>의 영화는 아니였지만 왜이럴까? 분명히 이 영화 물음표 그 자체인데 나 왜 흥미진진해 하는걸까? 초반에 한숨 쉬다가 어느 순간 이 영화에 흠뻑 빠진 느낌이 들었던 나는 108분이 생각보다 긴 시간이구나 까지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좋게 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참 아이러니한 상황.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똑같았다. 분명 별론데 이상하게 무난했던것 같기도. 그래서 단언컨데 분명 <할리 퀸> 이라는 캐릭터의 매력 자체는 여전했다는것 만큼은 꼭 말하고 싶다. 아니지 이게 바로 콩깍지인건가. 모든게 바뀐것 같은 그녀인데 왜 난 그녀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걸까. 마치 할리퀸이 조커에게 빠진것 처럼 말이지 미워 할수가 없네.

사실 그래서 더욱 아쉬움이 남기 마련인데 낮은 기대치가 나에게 준 선물 일지도 모르겠으나, 그냥 애당초 이 세계관에 큰 기대를 안하는것이 더 빠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 그래 그냥 이런 수준에서 즐기고 끝내야겠다." 그래야 적어도 내가 스트레스를 덜받지 라고 말이다. 매력적으로 보이는 다양한 캐릭터들은 분명 강렬한데 밋밋한 느낌을 지우지 못했고 도대체 누군 한짓인지 모르겠지만 "유행"을 인용한 최악의 자막과 착한 영화 따라하기를 시전한, 빌런은 늘 허무하게 죽는다를 몹소 보여준 감독님에게는 박수를 쳐줄수가 없을것 같다. 재미없게 보진 않았지만 굳이 추천은 하고 싶지 않았던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 퀸의 고담에서 살아남기" 였다.


그냥 조커X할리퀸 영화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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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님의 리뷰
2020.02.06 16:22:53
무의미한 젠더싸움을 볼 때의 불쾌감이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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뭅뭅 님의 리뷰
2020.02.06 10:28:33
이런 불량식품 같은 영화
- 생각보다 영화 재밌었다.

- 할리 퀸은 진짜 대체 불가 캐릭터다.
마고 로비 캐스팅은 정말 신의 한 수

- 할리 퀸의 머릿속을 영화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디씨 영화들 중에서 연출이 제일 재기발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악당 정말 변태스럽고 위엄없다.

- 경찰서 액션 장면은 정말 맘에 들었다.
사실 액션 장면들이 꽤나 좋았다.

- 할리 퀸을 제외하곤 헌트리스 캐릭터가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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