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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 (Skin)

드라마 / 2019

개요
드라마, 미국, 117분, 청소년 관람불가, 2020.03.19 개봉
감독
기 나티브
배우
제이미 벨
다니엘 맥도널드
다니엘 헨셜
빌 캠프
루이자 크로즈
시놉시스
엄마를 잃고,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던 소년 브라이언(제이미 벨)은 우연히 극단적 인종주의를 주장하는 이들을 만나 그들의 손에 자라 조직원으로 성장한다.

끝없는 시위와 폭력으로 세상에 대한 증오를 먼저 배우고 자란 브라이언은 어느날 세 명의 딸을 키우던 여인 줄리(다니엘 맥도널드)를 만나고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된다.

인권운동가의 도움을 받아 조직을 탈출하기로 결심한 브라이언 그리고 배신을 받아들일 수 없는 한 때는 가족이었던 조직의 끝없는 위협과 추적.

브라이언은 자유를 꿈꾸며 문신을 지워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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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7%
3.42점
키노라이트 분포
1개
11개
별점 분포
리뷰
7

방방 님의 리뷰
2020.05.28 19:18:32
무난한 실제인물 소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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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님의 리뷰
2020.04.05 12:40:17
사실적인 묘사가 다가온다.

토르의 후예라고 일컫는 자들의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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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0 10:14:00
강렬한 문신만큼 지우기 힘들었던 과거..
과거의 행동을 반성하며 새롭게 태어나기
쉽지않은 세월을 이겨낸 그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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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9 19:48:59
학습된 증오의 표식을 지우며 '인간'으로 거듭나기
이 영화는 미국의 인종차별주의 집단에 속했던 한 스킨헤드가 문신을 하나씩 지우며 인간으로 거듭나는 긴 여정의 드라마다. 부모의 보살핌 아래서 자라야 할 미성년자가 배고픔 때문에 길거리로 내몰렸다 친절한 양이 탈을 쓴 늑대에 덫에 걸려 제대로 된 교육과 자립대신 잘못된 증오와 폭력을 학습하였다.

거듭된 혐오범죄에 구역질을 느끼고 우연히 알게된 세아이의 엄마와 유대감을 통해 점차 평범한 삶을 갈구한다. 집단을 벗어나려 발버둥치지만 자신의 목숨 뿐만 아니라 주변인의 목숨을 건다는 각오가 없는한 결코 헤어나오기 힘든 점을 영화는 여실히 보여준다.

스킨헤드 집단에게 민머리와 얼굴에 커다란 문신은 소속감을 부여함과 동시에 탈출할 수 없게 옥죄는 표식이였다, 동자승이 수도승에게 의탁하는 것처럼 경건한 의식처럼 머리털이 잘려나가는 것은 그 의식이 내재한 모순으로 기이한 이미지를 자아낸다

주인공의 플래시백과 또 다른 희생양의 변화과정을 보며 한번 길을 잘못 들어서면 타락의 길은 빠르고 죽믐과 가깝다. 인종차별집단의 우두머리격인 부부는 혐오를 타인에게 학습시키며 자신들은 남과 다를바 없는 모습을 하는 것도 모순적이다. 반면 범죄의 내용을 축약한 문신을 주렁주렁 새긴 조직원은 그 문신 때문에 어딜가서도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게 막는다.

원래 미국은 원주민, 즉 유색인의 땅이였는데, 침략자의 후손이 현재 대다수를 차지하는 백인의 것이라 외치는 것은 얼토당토않다. 비논리적이고 혐오를 조장하는 신나치 백인우월주의에 맞서 그 집단에 속한 인물을 하나씩 교화시켜 평범하고 건전한 사고방식을 가진 인간으로 전향시키는 것을 돕는 과정도 소개하는데 끝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제이미 벨과 다니엘 맥도날드의 연기가 빛났고, 영화속 흐르는 음악 하나하나가 심상치 않으며 주제를 관통하는데 빠르고 감각적인 편집과 일맥상통한다. 이 작품을 통해 기 나티브라는 신생 감독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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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 님의 리뷰
2020.03.25 09:02:18
열흘 만에 감격스러운 영화 관람. 영화 시작과 동시에 힘든 장면이 나와 괜히 봤나 싶었으나 보고 난 뒤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끔찍하고 충격적인 이야기. 인종차별주의 집단의 광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 소년의 처절한 몸부림은 눈을 떼기 힘들었다. 혐오라는 이름을 내세워 폭력과 차별을 당연시하는 세상의 모든 짐승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작년 전주영화제 폐막작이어서 기억해뒀던 작품 그리고 제이미 벨 주연작. 이번에도 제이미 벨의 연기는 실망하게 하지 않았다. 러닝타임 내내 뜨겁고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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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na09 님의 리뷰
2020.03.21 10:00:36
피부 위 과거를 지워가는 뼛속 깊은 속죄
영화 <스킨>은 베를린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상영을 비롯해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다. <빌리 엘리어트>로 잘 알려진 제이미 벨의 파격 변신은 물론, 실제 백인 우월주의 집단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브라이언 위드너와 갱생으로 이끈 러몬트 젠킨스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인종차별 집단에서 커온 남자가 사랑으로 말미암아 두 번째 삶을 살아가는 놀라운 영화다.

히로인은 단연 제이미 벨이다. <빌리 엘리어트>이후 다양한 캐릭터를 맡으며 전형성을 탈피해왔다.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라 할만한 브라이언을 만나 강렬한 변신했다. 초반 난폭한 모습에서 내적 갈등을 지나 가족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 성장과 고뇌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밖에 <컨저링>에서 영매를 연기한 베라 파미가, <다크 워터스>의 진실을 알린 농부를 역의 빌 캠프, <파라다이스 힐스>의 감금된 소녀를 맡은 다니엘 맥도널드가 훌륭한 조력자로 뒷받침해 준다. 전작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파격적인 변신이 주목할만하다.

브라이언(제이미 벨)은 어릴 적 알코올 중독 부모의 학대를 피해 도망쳐 거리를 떠돌다 14살에 극단적 인종주의 단체 빈랜더스 소셜 클럽에 몸담는다. 그들은 오고 갈데없는 브라이언을 먹여주고 재워주며 가족이 되었다. 클럽 내에서도 핵심 멤버인 브라이언은 폭력 시위, 기습 공격, 범죄를 일삼으며 악명 높은 스킨헤드로 성장하고 있었다.

그들은 무늬만 가족일 뿐 끈끈한 유대관계를 통해 철저한 복종과 엄격한 규율을 가진 범죄조직이다. 빈랜더스에서는 흑인이나 동양인, 소수자, 종교인, 불법체류자까지 무조건 차별한다. 사회의 법은 필요 없었다. 오직 자신들이 믿는 게 법이며 신념인 극우주의 단체이다.

그러던 어느 날 브라이언은 미혼모 줄리(다니엘 맥도널드)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된다.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과 가족의 따스함을 느끼자 회의감과 부끄러움이 동시에 커진다. 결국 브라이언은 가족들에게만은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탈퇴를 결심하지만. 그들의 살벌한 위협과 집요한 추적은 날로 심해지기만 한다.

한편, 그를 돕는 젠킨스(마이클 콜터)는 한 사람이라도 전향시키는 것이 임무라 믿는 인권단체의 살아 있는 신화다. 그는 하루빨리 혐오를 끝내고 세상을 희망으로 바꾸고 싶어 하는 인류애를 가진 사람이다. 백인 우월주의 단체를 오랫동안 주목해왔으며, 끈질기게 브라이언에게 전향을 유도한 브라이언의 은인이기도 하다.

영화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를 탈퇴하려는 과정과 새로운 인물의 포섭 과정을 교차해서 보여준다. 아이들은 경제적으로 신체적으로 절박한 상황에 처한 경우가 많아 쉽게 포섭 가능하다. 자연스럽게 신천지가 젊은 층을 끓어 들이는 과정과 오버랩 된다. 마치 생의 주기처럼 한 사람이 나가고 한 사람이 들어오는 순환이 계속된다. 이들은 사회에서 철저히 소외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두려움과 절망을 미끼 삼아 사회의 불만과 분노를 쌓도록 부추기는가 하면 한 번 들어오면 빠져나갈 수 없도록 단단히 옭아맨다. 또한 차별과 혐오를 키우도록 방치하고 지시한다. 타인을 믿지 말고 오직 조직만을 믿고 따르며 유대감을 갖도록 철저히 가르친다. 커진 결속력은 생각보다 견고하고 체계적이다. 한 가족임을 강조하지만 겉모습만 가족일 뿐, 돈을 위해 움직이는 이익집단일 뿐이다.

가족은 키워준 대가를 묻지도 않고 빚의 형태로 상납하지 않는다. 조직원들은 채워지지 않는 갈망을 무한한 충성으로 대갚음하고 있었다. 잘못된 길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뿌리 깊게 세뇌되어 있었던 브라이언은 인권단체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새 삶을 찾을 수 있었다.

브라이언의 온몸을 뒤덮은 문신은 폭력과 증오의 역사였다. 동시에 스스로 찍은 낙인이자 외면당한 사람들이 몸집을 부풀려 우월성을 드러내는 수단이었다. 하지만 겉보기와 다르게 속은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컸었다. 아이들의 아빠, 한 여자의 남편으로써 싹튼 책임감은 브라이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피부에 새긴 문신을 하나씩 제거해나가는 고통은 사회를 향한 속죄일 것이다.

때문에 사랑과 희망이 있다면 누구나 자기 삶의 영웅이 될 수 있다. 상처 위 새살이 돋아나듯 제2의 인생을 얻은 브라이언을 보며 가족의 사랑을 느낀다. 전반적인 어둡고 거친 분위기에서도 알 수 없는 따사로움이 움트는 이유다. 혐오에 맞서는 것은 혐오가 아니라는 것을, 포용과 관용으로 충분히 맞설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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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빈 님의 리뷰
2020.03.19 22:43:34
'스킨'은 어렸을 때부터 백인우월주의 단체에 속하여 그들 가족의 일원이 된 주인공이 어느 날 새로운 사랑을 찾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그 생활에서 벗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미국 사회의 영원한 숙제인 듯한 인종 간 갈등 한가운데 놓였던 사람에 대한 극적인 이야기를 통해, 영화는 증오를 사랑으로 지워가는 메시지를 전파한다.

제목 자체가 참 좋은 영화인 것 같다. 피부색을 바탕으로 증오감을 키우고 그 증오감을 그 피부 자체에 새긴 사람이 새로운 피부를 창조해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그렇다. 영화는 백인우월주의 단체에 속한 주인공이 단체와 구성원들과 어떤 관계인지, 그리고 단체가 어떤 속성을 가졌는지에 대해 초반부터 상당히 잘 설정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우연히 만나게 되는 여인과 그녀의 딸들을 통해 주인공의 거친 생활과 외모 뒤에 억제하고 있던 부드럽고 사랑이 가득한 면들을 조금씩 암시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영화는 증오와 사랑의 대립을 키워준 가족과 사랑하는 여인이라는 개인적인 드라마로 담아내며 상당히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좀 과장돼 보이는 측면들도 있고 다루고 있는 주제에 비해 하는 이야기는 약간 단순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전반적으로는 감명 깊고 스릴 있었다.

빌 캠프, 베라 파미가와 다니엘 맥도날드 모두 굉장히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지만, 제이미 벨의 활약은 이 영화에 그야말로 필수적인 요소였다. 마초적이고 폭력적인 스킨헤드 캐릭터에서 시작하여 조금씩 사랑의 힘 앞에서 녹아내리며 자신의 과거와 본성에 대해 고뇌를 하며 변해가는 주인공의 여정을 완벽하게 담아내며 이 영화의 메시지를 거의 캐리하다시피 했다. 제이미 벨의 열연을 카메라는 핸드헬드로 담으며 주인공의 극심한 내적 갈등과 정체적 혼란을 표현하면서 조금씩 카메라는 차분해지며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희망적인 여정을 격려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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