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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슬러 (Hustlers)

범죄 / 2019

개요
범죄, 드라마, 미국, 110분, 청소년 관람불가, 2019.11.27 개봉
감독
로렌 스카파리아
배우
제니퍼 로페즈
콘스탄스 우
줄리아 스타일스
케케 파머
릴리 라인하트
리쪼
카디 비
트레이스 리셋
메테 타울리
매들린 브루어
와이 칭 호
프랭크 월리
시놉시스
뉴욕 상류층 클럽 최고의 리더 ‘라모나’는 완벽한 동료들과 함께 월가를 완전히 무너뜨릴 계획을 짠다.

달콤한 유혹으로 남자들의 자존심에 강타를 날리고 그녀들의 작전은 더 화끈해지고 치밀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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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1%
2.89점
키노라이트 분포
11개
31개
별점 분포
예고편
리뷰
27

조항빈 님의 리뷰
2019.11.28 02:04:45
'허슬러'는 뉴욕의 전문 스트리퍼들이 월 스트리트의 고객들을 상대로 위험천만한 사기극을 벌이는 실화 바탕의 범죄 스릴러다. 굉장히 탄탄한 주연진과 카디 비, 리조 같은 핫한 래퍼들의 이름까지 들어있는 이 영화는 호평도 꽤나 많아 나름대로 기대를 한 영화였다. 여성들의 통쾌한 범죄물이라는 홍보에서 '오션스 8' 같은 좀 대중적인 느낌의 상업 영화인가 했지만, 의외로 이 영화는 꽤나 대담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 여성들의 심리 깊숙히 파고 든다.

이 영화가 가장 먼저한 일은 스트리퍼라는 직업이 주인공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냐를 알려주는 것이었다. 선정적인 드레스를 입으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무대 위에서는 폴 댄스로 계속 자극하며, 월 스트리트의 부유한 고객층이 원하는 성적 만족감을 주지만, 결국에 이 모든 것은 노동이자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주인공의 하루를 담은 시퀀스로 한번에 담아낸다. 가족을 부양하고, 빚을 갚고, 집세를 내기 위해 매일 직장에 나가 최선을 다해 돈을 버는 여성들로 표현한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 직업이 가져오는 묘한 딜레마가 있다.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돈을 번다는 것, 결국 진심이 아닌 돈이 오가는 잠깐동안의 합의된 판타지지만 남성 고객이 갑인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영화는 이 시스템의 한계에서 벗어나, 판을 뒤집고 자신들이 갑이 되는 여성들, 그 중에서도 가장 남성들의 횡포에 취약하다고 할 수도 있는 사람들의 반란을 그린다.

이 영화 속 캐릭터들의 관계가 이 영화의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자매애, 가족애로 똘똘 뭉친 주인공과 친구들의 우정과 동업 정신과 공감대는 이 영화의 주제 의식을 담고 있는 동시에, 굉장히 몰입감 있는 캐릭터들과 이들이 펼치는 모험에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실화 바탕 범죄물들처럼 이 영화는 이들의 흥망성쇠를 다루며, 그 오르내림을 타면서 변해가고 성장해가는 이들과 이들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본다. 그리고 이 캐릭터들과 서로 간의 관계가 변해가는 과정 속에는 왜 이들이 서로에 이렇게 의존하고, 왜 서로의 문제들에 공감하고 위로해주며, 왜 이런 범죄의 길에 접어들었는지가 모두 들어있다. 여기에 주연들이 직접 내레이터를 하는 구조를 통해 영화는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그리며 사건들의 전개와 별개로 관객들이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계속 무언가를 새로 알게끔하고 있다.

홍보와 달리 카디비와 리조의 분량은 거의 카메오 수준이라 그 부분에서는 속았다. 그래도 상관없다. 콘스탄스 우와 제니퍼 로페즈의 연기에 완전히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콘스탄스 우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다소 순진한 캐릭터가 멘토를 만나며 성장하고, 그리고 이야기가 전개되며 고민에 빠져가는 주인공 캐릭터를 정말 훌륭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대스타는 제니퍼 로페즈였다. 등장부터 마지막까지, 그냥 모든 씬에서 완벽했다. 노련하고, 당차고, 발이 넓은 캐릭터 그 자체가 돼버리며, 영화가 묘사한 그대로 보여주니 그대로 믿게 되는 마법을 선보였다. 두 배우가 보여주는 학생-멘토, 그리고 동생-언니의 관계가 이 영화의 가장 중심적인 소재가 되며, 이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치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배우와 나머지 조연들의 케미는 정말 환상적이었으며, 스트립쇼의 자극적이고 화려한 스테이지 뒤에 있는 사람들의 인간다운 솔직함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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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리 님의 리뷰
2019.11.28 00:03:32
2008년의 후유증에 관하여
2007년, 데스티니(콘스탄스 우)는 뉴욕의 한 스트립 클럽에 일을 나가기 시작한다. 그는 그곳의 인기 스트리퍼인 라모스(제니퍼 로페즈)와 만나 친밀해지고, 함께 일을 하기 시작한다. 월스트리스트의 남자들을 상대하던 이들은 많은 돈을 벌게 된다. 하지만 2008년 금융 위기가 터지자 손님들이 끊기고, 일거리는 줄어들며, 스트리퍼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그러자 라모스는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떠올린다. 월스트리트의 남자들을 클럽 밖에서 헌팅하여 클럽으로 데려오는 것. 데스티니가 딸을 낳고 일을 그만둔 사이 라모스는 다른 동료들인 메르세데스(케케 파머)와 에나벨(릴리 라인하트)과 함께 그 일을 시작하고, 클럽에 돌아온 데스티니 또한 합류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사업’이 점점 커지면서 여러 문제들도 따라오기 시작한다.


영화 <허슬러>는 뉴욕 스트리퍼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월스트리트의 남자들을 통해서만 이야기되어온 2008년 금융위기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이 지점에서, 영화의 제작자로도 참여한 아담 맥케이의 <빅 쇼트>나 라민 바흐러니의 <라스트 홈> 등 비슷한 시기를 다룬 다른 영화들과 전혀 다른 결을 취한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흥미로운 지점은, 한국에서는 소위 ‘강간 약물’로 다뤄지는 약물을 통해 여성들이 월스트리트 남성들의 돈을 빼앗는다는 점이다. 캐릭터들이 소개되는 초반부를 제외하면, 클럽 안에서의 카메라가 대부분 남성인 관객들을 향해 있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 이 영화는 결국, 월스트리트라는 거대한 금융 착취 집단에 균열이 일어나자 이들에 대한 일종의 반격을 가하는 여성들의 이야기인 셈이다. 영화의 배경인 2007년부터 2015년까지를 수놓은 클럽 뱅어 히트곡들의 향연과 함께, 영화의 주인공들은 착취자들을 착취한다. 영화 후반 등장하는 경찰들이 이들의 범죄를 “황당한 일”이라 이야기하며, 이들에게 당한 남성들을 “등신 같다”라고 묘사한다. 이들의 치안력이 지키는 것은 기존의 착취 구조이고, 착취자의 위치에 놓인 이들이 역으로 착취당하는 순간은 어리석은 이들의 실수라 불린다. 데스티니와 라모스는 각자의 딸과 자매가 된 서로를 위해 ‘사업’을 이어간다. 그것은 아마 월스트리트의 남성들도 지닌 유사한 동기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겐 욕망을 해소할 공간이 주어진다. 데스티니나 라모스와 같은 이들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공간을 그들은 소유하고 있다. 그 공간에서의 역습은 그들이 쌓아 올린 자본주의적 착취의 역습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영화는 엘리자베스(줄리아 스타일스)라는 저널리스트가 데스티니를 인터뷰하고, 그 인터뷰를 통한 회상장면으로 영화가 전개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인터뷰는 데스티니와 라모스의 행적을 시간 순서대로 쫓는다. 2007년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2008년 금융위기를 거쳐 인터뷰가 진행되는 현재로 수렴한다. 국가적인 (그리고 세계적인) 경제 위기는 위기 직전의 호황과 위기 이후의 기나긴 후유증을 남긴다. <허슬러>는 그 후유증을 다루는 작품이다. 데스티니와 라모스 사이의 애증의 로맨스적 관계, 착취 구조의 균열과 착취에 대한 역습,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어떤 피해자들은 모두 그 후유증과 연관된다. 인터뷰라는 형식은 데스티니의 이야기에서 한 걸음 떨어져 나와 그 후유증을 볼 수 있게 한다. 금융위기의 전말을 탐구하고, 일이 벌어진 이후를 다루기보다 이후의 일을 통해 사건의 전말에 다가가는 다소 추리극적인 택하던 다른 작품과 <허슬러>의 차이점이 여기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허슬러>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와 <빅 쇼트>의 대척점에 서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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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7 19:53:41
오션스 허슬러
우선 의심이 든다. 북미에서 입소문 잘타서 흥행한 영화로 알고 있는데 도대체 어느 부분이? 나라가 다르고 그냥 나만 재미 없었던걸 수도 있긴 하니까 나의 의심으로 끝내고 싶은데 진짜 너무 궁금하다. 어느 부분이 그렇게 매력적이였을까. 특별해 보이는 이 영화 상당히 평범하다. 스트리퍼들이 돈 버는 이야기를 영화화 한 셈인데, 실화 바탕이라길래 조금 기대하고 예고편 등에서 화려한 퍼포먼스 같은것을 강조하길래 신나는 음악 같은걸 기대했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일절 기대를 해선 안된다. 화끈하긴 한데 화끈한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청소년관람불가 수위라서 화끈한 셈이지 그녀들의 화끈한 범죄 등은 연출이 문제인지 갈수록 힘을 잃어버리더니 지루해지기까지 시작해버려서 도무지 겉잡을 수 없었다. 이 영화가 도대체 뭘 보여주려 한거지. 그냥 이러한 일이 있었다 인가 아니면 우정 그 위대한 힘인것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연출의 문제가 맞는것 같기도 한게 나름 범죄인데 긴장감이라곤 찾아볼수 없고 그냥 매혹적인척, 치명적인척만 하고 인물들 간의 갈등도 보여주는듯 말아버리고 결국 이 사람들이 돈을 이렇게 벌었어요. 참 범죄는 범죄에요. 근데 어째서 이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했던 일들은 정당화할수 있어요 라고 보이는것 같기도 할까. 여전히 건재해보이는 제니퍼 로페즈와 아는 얼굴 카디 비와 리조에 대한 반가움에 미소를 지어보곤 하지만 역시나 초반 이후로는 힘이 쫙 빠져버리는 전체적인 내용에 시간히 빨리 흐르기만을 기다렸던 영화 <허슬러> 였다. 좀 제대로 된 범죄 물로 재탄생하면 재밌을것 같긴한데 뭔가 상당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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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키 님의 리뷰
2020.01.27 22:37:24
사회가 만들어낸 범죄
제시카 프레슬러의 뉴욕 매거진 기사 '더 허슬러스 앳 스코어'를 기초로 각색한 허슬러는 월스트리트의 증권맨들을 상대로 돈을 버는 스트리퍼들의 범죄를 다루고있다. 주인공 라모나와 도로시가 2008년 경제공황으로 고객이 줄어들자 약을 이용해서 남자들의 카드로 돈을 버는 사업을 통해 벌어지는 사건들을 도로시가 인터뷰를 통해 회상하는 이야기이다. 최근에도 남자를 유혹해서 자신과 연결된 바로 데려가서 바가지를 씌우는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데 미국이라 그런지 스케일이 크다. 그녀들은 월가에서 더러운 방법으로 번 돈을 자신들이 다시 빨아내는(?)(영화에서는 블로우 잡이라는 표현을 씀) 일이기에 이범죄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듯 이야기하는데다 남자들도 당하고도 신고를 못하는 모습을 보며 라모나가 말한 '설명할 순 없지만 가능했다'는 의미를 어느정도 알 것 같았다. 돈이 가족을 만든 것인지 진짜 그녀들이 가족처럼 느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회가 그녀들을 범죄로 이끌어간 것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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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4 21:37:03
그들에 대한 사회의 편견, 이 영화에 대한 우리의 편견. 영웅도 미담도 아니지만 적어도 '사람'이 남는 영화였다. 누군가는 당연히 누리는 것들을 당연하게 가져본 적 없는 사람들이 기댈 곳이란 서로뿐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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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곤 님의 리뷰
2019.12.10 01:56:59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
50대라 믿기지 않는 만능 엔터테이너 '제니퍼 로페즈',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여주인공 '콘스탄스 우'의 주연이라 기대했던 영화.
안 어울릴 것 같았던 두 배우 모두 배역에 잘 어울렸다. 특히나 '제니퍼 로페즈'의 폴댄스는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6개월 동안 연습을 하고 자신의 집에도 폴을 설치했을 정도면 말 다했다.
<허슬러>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미국 뉴욕의 당시 시대 배경을 잘 모른다면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난 영화를 관람 후 당시 시대에 대해 찾아보고서야 <허슬러>가 당시 시대 배경을 잘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배경지식이 없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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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7 16:23:26
자극적인 장면들을 좋아서 집착하는 이와 싫어서 집착하는 이는 동급이다.
영화에서 말하는 남자나 여자나 헛된 욕망의 발로와 결말의 의미는 애써 외면하는 듯.
범죄자들 사이의 우정 등 일부 모습이 거부감을 주고 주요 개연성이 너무 쉽게 넘어가는 약점은 분명하지만 실화 바탕으로 그 세계를 조명한 점만으로도 가치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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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3 22:12:43
2008년 금융위기의 사이드 이펙트, 도덕불감증보다 돋보이는 건 시스터 후드. 그리고 무엇보다 빛나는 제니퍼 로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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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2 18:11:12
월가의 사기꾼 놈들 위를 날라다니며
등쳐먹는 한 두수 위의 언니들..
무엇보다 제니퍼 로페즈의 아우라는
보는내내 감탄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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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머 님의 리뷰
2019.11.29 23:24:36
유쾌한 그녀들의 삶, 상쾌한 그녀들의 모성애와 우정, 통쾌한 복수극! 그녀들의 화끈한 전성기!
허슬러는 단순히 스트립 바에서 일하고 있는 스트리퍼들의 인식을 바라보는 영화가 아니다. 사실, 나는 허슬러라는 영화를 보기 전 과연 이 영화가 무엇을 보여주려고 할까 생각했었다. 청불 영화로써 스트립 바와 스트리퍼의 생활 낫을 여지없이 파고들까라는 생각고 들었고 아니면 그냥 표면적인 면만 보여주면서 쾌락을 즐기게 해줄까 하는 생각도 들어 스트립 바와 스트립쇼와 더불어 인식 자체가 안 좋았던 사실이다. 하지만 나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스트립 바와 스트립쇼, 스트리퍼라는 단어는 인식 자체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니 말이다. 누가 이 단어들을 언급하려고 상대방에게 말의 주제로 삼으려고 한다면 아마 듣는이의  입장에서는 그 사람을 경멸하듯 쳐다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본 허슬러라는 영화는 그렇게 단순한 면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었다. 스트립 바에서 남성들을 대상으로 스트립쇼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는 스트리퍼들의 일상에는 모성애와 우정, 측은함이 자리 잡는다. 이들도 단순히 스트리퍼라는 직업을 자신의 꿈으로 삼고 달려 온 이들이 아닌 누군가는 자신의 자식들을 위해 혹은 자신을 길러 준 할머니를 위해, 죽어가던 자신을 위해 더 나은 꿈으로 달려 나가기 위한 발판으로 선택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즉, 스트립 바와 스트립퍼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화려함과 19금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그들의 생활을 겉핥기식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왜 이 삶을 택해야만 하였는지를 통해 여성들의 삶에 또 다른 연민을 자극한다. 

허슬러를 보는 동안 내 머릿속을 가장 크게 스쳐 지나가게 한 말은 "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말이다. 이 말은 흔히 가족애를 드러내는 말로 이웃보다 가족이 더 낫다는 말로 통용이 되는데 왜 이 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냐 하면 바로 스트리퍼들 간의 우애, 우정이 마치 하나의 가족이라는 혈연으로 엉킨 핏줄 같았다는 점이다. 스트리퍼들의 삶 속에서도 서로서로 돕고 도와가며 슬픈 일, 기쁜 일할 것 없이 자기 일인 것처럼 서로를 위하는 모습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떠올리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스트리퍼들의 우애를 주로 다루면서, 그들의 삶의 고단함을 여지없이 드러내기도 하지만 허슬러라는 영화는 역시 화끈함의 대명사들을 출연 시켜 영화 속 내내 분위기 또한 좌지우지한다. 스트리퍼들의 화끈함을 통해 현대 여성들의 당당함을 표현 역시 놀 줄 아는 누나들의 파티 같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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