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제목에 흠칫 내용에 흠칫 제목은 도대체 왜이럴까. 이 책을 안봤을뿐더러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몰랐었기 때문에 이 말이 도대체 뭘까 싶었던 영화였는데 영화를 보면 이런 깊은 뜻이 라고 생각이 순식간에 변해버린다. 제목에 흠칫 하고 내용에 흠칫 한 영화였달까. 일본영화를 피하는 이유가 일단 나랑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였는데 연기도 뭔가 과장되게 느껴보이고 일본 특유 감성이 은근 오글거리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어서 초반에는 내가 또 내 눈을 스스로 파괴하는 구나 자책하고있었지만 어느새 이 영화에 퐁당 빠져버리고 말았다. 말 그대로 소설원작이기 때문에 대사가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대사가 좀 있고 내용도 사실 막장 오브 막장이지만 참으로 달달하다. 아니 달달한게 아니라 둘을 응원하게 된다. 아픈 소녀와 하루 사이에 친구가 되어버리고 나서 일어나는 일들이 어마무시하게 소설틱하지만 그래 이 영화는 소설 원작이다 라고 생각하면 문제가 해결이 된다. 영화가 결말처럼 보여주는 장면이 세가지나 되어서 후반부에 갈수록 살짝 늘어지는 부분과 피곤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데 지나치게 극적인 부분에서 한번 놀래고 나도 모르게 촉촉히 젖어오는 눈물샘을 막을순 없었다. 그냥 이말이 하고 싶다. 나도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