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션스
션스
2021.10.27
우리 이제 진짜 친구가 되자
세상이 발전하는 건 좋지만 친구를 만들고 사람을 만나는 건 어려워지기만 하는 것 같다. 어릴 땐 동네 놀이터에만 나가면 낯설어도 동네 친구라는 개념이 있어서 어울려 놀며 친해질 수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다. 학교 친구가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지고, 간혹 회사에서 친구를 만들기도 하지만 드문 경우다. SNS를 통해 취향, 공감대, 성격이나 환경 등이 비슷한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는데, 정작 만나서 어울리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사람을 사귀는 게 쉬우면서도 어려워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가 조금은 특별하게 다가왔다. 발전된 시대를 배경으로 친구를 만들어주는 로봇 비봇을 통해 SNS에서 연장된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옛날 아이들처럼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며 친구가 되는 과정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진짜 친구란 이런 거라는 걸 보여주고, 주변 아이들 역시 깨닫게 되는 후반의 장면이 참 따뜻해서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