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송씨네
2022.01.16
붕어빵에는 붕어없고 빈대떡에 빈대가 없지만…
품격은 높지만 막장의 굴욕을 맛봐야 했던 패션가문. 가문의 흥망성쇠를 다룬 작품입니다. 지금의 구찌에는 구찌 가문 사람이 없는 아이러니가 생긴 배경을 이야기하죠. 구찌 삼형제 중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은 첫째 알도와 막내 로돌포이죠. 알도에게는 망나니에 사고뭉치지만 피같은 자식인 파울로가 있고 로돌프에는 가업에는 관심없는 아들 마우리치오가 있죠. 이런 이들에게 파트리치아란 여인이 나타나 구찌 가문을 뒤집고 엎어 버리죠. 마우리치오와 파트리치아는 아버지 로돌프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고 삼촌인 알도의 도움으로 구찌 가문에 재합류 합니다. 파트리치아의 결혼과 출산으로 결국 로돌프도 구찌 가문으로의 합류를 허락합니다. 파트리치아는 짝퉁 구찌 상품에 분노하지만 삼촌 알도는 그것을 눈감아주죠.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두 사람은 삼촌을 탈세 혐으로 몰아내고 그것의 정보를 제공한 파올로도 상표권 남용으로 몰아냅니다. 하지만 경영난과 더불어 부부의 금술도 위험해지지요. 욕심많은 파트리치아와 경영은 1도 모르는 마우리치오는 그렇게 갈라집니다. 하지만 아직 이들의 이야기는 끝날 줄 모르죠. 리들리 스콧은 여전히 다양한 시대와 장르와 이야기로 사람을 놀래키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패션 아이콘 레이디 가가에게 구찌 가문 며느리 역할은 찰떡같고 소심에서 욕심으로 변화하는 아담 드라이버, 미워할 수 없는 찌질이가 된 자레드 레토의 연기 변신도 새롭죠. 붕어빵에 붕어없고 빈대떡에 빈대없지만 구찌에 구찌 가문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아이러니는 그래서 코미디 같기도, 살벌한 것 같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