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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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스

2018.03.30

벗어나고 싶은 현실을 그리는 모습은 지금이나 영화 속 미래나 같았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주어지지 않는 일확천금을 위해 매달리는 모습이 그랬다. 게임하듯 원하는 삶을 살면서 기회를 잡으면 갑갑한 실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가상 현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문제점이 있었다. 사람들은 많은 시간(아마도?)을 오아시스에서 살았기에 실제 삶을 외면하고 있었다. 친구 하나 없는 외톨이 웨이츠와 퍼시벌의 괴리만큼 다른 사람들도 그랬다. 하지만 웨이츠가 오아시스와 현실에서 어려움에 처하고, 열쇠도 찾아야 하는 와중에 친구라는 존재, 혹은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의 유대감이 큰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과정을 통해 외톨이처럼 보이기만 했던 웨이츠를 비롯한 친구들이 가상 현실을 벗어나 진짜 사랑을 하고 우정을 다진다. 기술이 발전한 미래에도 사람들 사이의 관계는 여전히 이어갈 가치가 있었다. 여러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굉장히 많은 등장인물, 캐릭터, 장면 등이 등장했다. 80년대 대중문화를 힌트로 삼고 있는 영화라 사실 알아챈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작년에야 본 <샤이닝>의 인상적인 장면들, <터미네이터> 하면 떠오르는 마지막 장면, <사탄의 인형>의 처키 등 몇 개는 확실히 알아서 웃음이 터졌지만, 가물가물한 <빽 투 더 퓨처>나 장면만 아는 <펄프 픽션> 등은 그런가 보다 하고 봤다. 게임 쪽은 아예 모르고, 음악은 이름만 들어본 거라 좀 아쉬웠다. 시각적 효과가 뛰어난 영화라고 해서 3D 아이맥스로 봤는데, 초반 카체이싱 장면에서 살짝 울렁거렸을 정도로 리얼해서 깜짝 놀랐다. 오아시스에 접속해 가상 현실을 경험하고 마지막엔 액션까지 즐기며 눈이 제대로 호강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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