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빈틈을 메우는 전종서의 모든 것.

원래 이 영화는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충현 감독은 2015년 단편 영화 <몸 값>을 선보이며 놀라옴을 선보였고, 전종서는 2019년 데뷔작 <버닝>에서 엄청난 연기를 선보이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어느덧 데뷔 18년차인 박신혜에게는 혹평을 받았던 <#살아있다>에서의 아쉬운 모습을 만회할 기회였다. 그렇다면 각자의 필모그래피에 있어 이 작품은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었을까. 먼저 이충현 감독에게는 나쁘지 않은 시작이라 할 수 있겠다. 코로나19로 인해 3월 극장 개봉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 끝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는데,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컨텐츠로 선정되며 흥행도 무난하고, 작품의 완성도 또한 나쁘지 않다. 물론 아주 좋은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힘든 것이, 이야기가 그렇게 치밀하지 않고 쉽게 흘러가는 면이 있으며, 두 인물 간의 드라마에 집중하려 했으나 이 또한 다소 가볍게 넘어가는 면이 없진 않다. 박신혜도 이충현 감독과 비슷한 느낌인데, <#살아있다>보다는 확실히 낫긴 하나, 냉정히 말해 몰입이 잘 될 정도로 뛰어나진 않았다. 전체적인 완성도에서는 조금씩 부족한 모습이었던 영화를 완성시킨 사람은 바로 전종서였다. 싸이코패스 살인마를 연기했던 전종서는 <버닝>에서의 아름다우면서 몽환적인 모습과는 다른 날카롭고 광기에 서린 모습을 보이며 또 한번의 굉장한 연기를 보여줬다. 이미 <버닝>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긴 했으나, <버닝>이 50만 정도의 관객 수를 기록하는 등 대중적으로 그렇게는 알려지지 않았던 반면,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게 되었다.

https://blog.naver.com/lshjoylee/222161000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