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황민철
황민철
2022.02.05
낡고 녹슨 중고 부품들의 연대를 통해, 신제품들만 대우를 받는 자본주의 폭력성을 화려하고 소란스럽게 스케치한 애니메이션.
낡고 녹슨 중고 부품들의 연대를 통해, 신제품들만 대우를 받는 자본주의 폭력성을 화려하고 소란스럽게 스케치한 애니메이션. 수만 개의 톱니바퀴와 레일이 빈틈없이 맞물려 돌아가는 기계 도시의 질감을 사용하여 참신한 아이디어와 현대사회에 던져내는 메시지가 그럴싸하지만, 평범한 매력의 캐릭터와 이야기의 한계가 작품을 너무 소박하게 구성해버렸다. 흥미를 자극하는 초반부의 전개와 볼거리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뻔한 패턴과 밋밋한 전개가 아쉬울따름. 로봇이라는 소재와 애니메이션의 이점을 십분 발휘한 흥미로운 부분들로 메꾸기에는 평범하고 엉성한 서사와 결말이 못내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