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개가오
2022.02.12
루프탑 콘서트 안에 꾸미지 않은 비틀즈가 보인다.
비틀즈는 시대와 자신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그 사회상을 향한 화답가를 루프탑 콘서트를 통해 전했다. 그냥 신기해 즐기는 사람들 비틀즈가 좋아서 듣는 사람들 그리고 듣기 싫어하는 사람들과 피해를 본 사람들 그 과정에서 옳고 그름을 따져보는 사람들 그리고 경찰까지... 누군가에겐 유흥이거나 전율일 것이고 그저 소음이고 통제해야 할 대상일 것이다. 작품은 그런 군상을 비추면서 고뇌해볼 여지를 주는 둣 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마치 지금의 인터넷방송 및 유튜브와 비슷해 보였다. 차이가 있다면 거대 스케일의 제작진과 비틀즈라는 역사상 최고의 밴드가 있다는 점일 것이다. 이 콘서트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다체로운 카메라구도로 빠짐없이 담아냈다. 그 과정에서 비틀즈와 관중 간에 맞닿을 수 없는 벽이 있어 보였고 콘서트라기엔 관객과 교류 및 소통할 여지가 없이 주변의 관심과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해야할일을 할 뿐이라는 듯 꿋꿋하게 공연을 이어나간다. 고전미 가득한 카메라 화질 및 비율도 골고루 섞어주며 용아맥의 장대한 스크린 크키도 소화 가능한 탁월한 업스케일링 기술이 돋보였다. 음질은 말할 것도 없고 한 시간 가량의 짧은 러닝타임에 콘서트 실황의 마치 라이브로 보듯 담아냈고 초반 짤막하게 빌드업 하는 장면을 제외하면 비틀즈 콘서트를 눈앞에서 직접 보듯 연출해 민중과의 대비와 비틀즈의 음악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고 그리고 그 끝엔 비틀즈 멤버가 도드라졌다. 정말 널리 알려진 유명한 곡과 비틀즈 멤버 이름 정도만 알고있다. 이들의 자세한 전기와 서사를 보고 싶다면 디즈니 플러스에 있는 3부작 다큐멘터리를 봐야겠지만 당장 보고 싶을 정도로 끌리진 않았다. 하지만 본 영화는 한 시간이라는 러닝타임에 그런 서사시 보다는 이들의 공연에 집중해서 현대의 기술력이 만나 이뤄낸 콘서트를 감상하기에 딱 좋은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