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Supreme
2022.02.25
개인을 넘어, 가족의 성장을
<코다>라는 제목은 음악 용어로 악곡의 종결부를 뜻함과 동시에 Children Of Deaf Adults.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청인 자식, 주인공 '루비'와 같은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이 영화를 저는 처음 알게 된건 웹툰 '부기영화'를 통해서였습니다. 그 전에는 솔직히, 잘 몰랐고,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그냥 일반적인 영화라고 생각을 했어요. 제 예상은 어느 정도 맞고, 어느 정도 틀립니다. 영화는 10대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음악 영화인 동시에, 가족, 그리고 그 가족의 성장을 다루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이를 떠나보내고, 어떻게 농인 가족이 성장하는가를 다루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무난함입니다. 제가 프랑스 원작 <미라클 벨리에>를 못 봤기에 비교는 어렵겠지만, 영화의 갈등 구조, 해결, 마무리까지 모두 예상 범위 안에 있어요. 막 되게 새로운 영화! 신선한 영화!라고 하기 보다는 대중적이고 따뜻한 질감의 영화로 진행합니다. 무엇보다, 개그의 수위가 좀 세긴 한데, 타율이 꽤 괜찮아요. 무난하게 웃고 즐기다보면, 영화의 흐름이 자연스레 흘러가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라면, 음악이 중요한 음악 영화이면서 어느 한 순간, 영화가 음악을 멈추고 인물들의 리액션을 통해서 감정을 전달하는 부분이겠지요. 어쩌면 저는 이 순간을, 가족이 각자의 방향을 결정하고 높이 떠오르는 순간이라고 여기고 싶습니다. 그렇게, 개인이 아닌 '가족'이 성장하는 순간으로요. P.S. 저는 마빈 게이의 음악을 어째 영화에서 더 많이 접하는 거 같네요. 흐흐. Ain't No Mountain High Enough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나왔었죠? P.S. 2 'Starman'도 반갑네요. 버즈 라이트이어 기대중입니다. 흐흐
